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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뽀로로 청소기 내돈내산 리뷰

유하우스 2020. 12. 6. 22:28



청소이모님께서 청소기로 집을 청소해주실 때마다 아이는 하던 일을 멈추고 청소기에 관심을 가졌다. 어쩔 때는 그 요란한 소리를 내는 청소기에 성큼성큼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기도 하고, 자기가 청소 해보겠다고도 하는 둥(시늉) 엄마가 사주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피아노도 그렇고 사실 우리 집엔 10개월 아기가 아직 가지고 놀지 못할 장난감이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아기가 흥미를 갖고 너무 좋아하니까 엄마는 큰 고민 없이 구매버튼을 눌렀다.

 



참고로 뽀로로 청소기 권장 사용연령은 37개월이상이다. 직접 사용해보니 위험한 부분은 없어보였으나, 3살 이상은 되어야 제대로 가지고 놀 수 있을거란 뜻인 것 같다.

뽀로로 청소기


아기 장난감이라 그런지 아담하고 가볍다. (2kg미만)

그리고 배송올 때 스티로폼도 함께 동봉되어 오는데 그 스티로폼으로 청소하는 재미를 느껴보라는 취지인 것 같았다. 그런데 스티로폼이 너무 가벼워서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버린다는 단점이 있더라. 아기 장난감이라 당연히 흡입력이 약한데 스티로폼으로만 청소를 해야할 것 같다. 동봉되어 온 스티로폼은 나름 흡입을 꽤 한다.

 


입구로 빨아들인 스티로폼은 이 먼지통으로 들어간다. 들어갈 때마다 먼지통 안에 회오리가 치는 듯 한데 그것도 하나의 볼거리다.


먼지통은 탈부착이 가능하다.


청소기 입구 앞엔 귀여운 뽀로로가 달려있다. 청소기를 작동시킬 때마다 뽀로로가 몸을 양옆으로 흔든다.


이건 on/off버튼.
같은 색깔로 되어있어 눈에 확 띄지 않지만 어차피 버튼은 두 개 뿐이라 한 두번 누르다보면 어떤게 on이고 어떤게 off인지 금방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두 개의 버튼 사이, 손잡이 바로 아래 자그마한 버튼이 하나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뽀로로송 및 멜로디 12곡이 짧게 나온다. (참고로 뽀로로송은 "안녕 친구들~ 안녕 친구들~ 모두 뛰어놀자 개구쟁이 뽀로로~"를 일컫는 말이다. 근데 제일 중요한 후렴구가 안 나와.. 딱 후렴구 나올 부분에 멜로디가 끝나버린다. 하하)

멜로디가 나올 때는 흡입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뽀로로송 및 3곡의 멜로디가 연달아 나온 후 자동으로 흡입기능으로 바뀌는데, 계속 멜로디가 듣고 싶을시엔 원형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사실 저렴한 가격치고 멜로디 연주곡이 12곡이나 들어있다는 것은 놀랍기도 하다.

나는 쿠팡에서 26,370원에 구매를 했고, 다른 사이트들을 보니 대체로 3만원을 넘지 않는 것 같다. 근데 이건 아기들 입에 들어가지 않는 장난감이기 때문에 중고로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이건 슬픈 소식. 상품을 받고 바로 다음 날. 내가 잡고 있던 것을 아기가 가져가려고 하면서 서로 힘 조절이 안 되어 봉과 손잡이 부분이 고장나버렸다. 정확히는 손잡이 부분에 금이 가서 봉을 집어 넣고 청소를 하려고 해도 자꾸만 봉이 빠져버린다. 테이프 같은 걸로 감싸서 사용해야할 것 같다. 별로 크게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바로 금이 가버려서 참 속상하다. 그냥 바로 아기한테 양보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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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아기에게는 이른감이 있는 뽀로로 청소기.

하지만 중고로 팔 마음도 없는게 아직 사용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어서 그런 것이지 제품에 이상이 있다거나 한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 볼 생각이다. 아이가 뽀로로 청소기 권장연령이 되면 분명 좋아할 것 같다.

청소기 소음이 시끄럽지도 않게 딱 적당하고, 깜찍한 디자인에 아담한 사이즈, 12곡의 멜로디까지 장착한 이 아이. 내 부주의로 하루만에 고장나버린건 마음 아프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구매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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