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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스타필드 '토이킹덤' 장난감 천국! 본문

유하우스/아이랑 가기 좋은 곳 🤹🏻‍♀️

하남스타필드 '토이킹덤' 장난감 천국!

유하우스 2021. 8. 17. 02:54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스타필드의 사업 전략으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빼앗겠다" 그 시간은 '평균 체류 시간 5시간'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로 데이터화 됨으로서 전략이 제대로 맞아 떨어졌음을 보여주었어요. 그는 스타필드를 쇼핑센터가 아닌 테마파크로 꾸몄답니다.



체험형 콘텐츠 비중을 높여 오래 머물도록 하게 하는 곳은 스포츠몬스터, 아쿠아필드, 별마당도서관을 더불어 <토이킹덤>을 꼽을 수가 있어요. 토이
킹덤은 국내외 장난감은 물론이고, 놀이공원을 테마로 해 RC카 트랙이나 디즈니 영웅이 된 자신의 모습이 보이는 매직미러 등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곳이랍니다.

하남스타필드 토이킹덤


토이킹덤 위치는 스타필드 3층이에요. 아쿠아필드 맞은편이구요. 알록달록 화려해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입구에서부터 토르가 망치를 번쩍 들고 방문을 환영해주고 있네요. 영업시간은 10시부터 9시까지이고, 반려동물은 입장이 제한되어요. 저는 평일에 방문했는데 그럼에도 사람은 꽤 있는 편이었어요. 주말엔 얼마나 많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들어가니 장난감이란 장난감은 다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장난감 뿐 아니라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하여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 싶더라구요. 저는 큐레이션을 참 잘 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원하는 곳에서 궁금했던 장난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답니다. 천장에는 지금 물놀이용품이 매달려있는데 휴가시즌이어서 만든 것 같구요. 원래 웨키트랙이라고 천장에 달린 자동차가 거꾸로 가는게 있어요. 제가 못 찾은건지 이 날 저는 못 봤네요?

사진은 콩순이를 딱히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냥 찍은거예요. 아이들이 엄마 아빠에게 사달라고 조르기 쉽게, 모든 장난감은 아이들 눈높이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어요.


커다란 레고 조형물이 보이지요. 레고존에는 마을인지 놀이공원인지 전시된 레고가 있었는데 정말 멋졌어요. 둘러보면서 '레고 종류가 이렇게 많았어?' 싶었네요. 시리즈별로 다양하게 많은 편이라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즐거운 공간이 되어줄 것 같았어요. 레고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서 아이가 크면 저도 사줄 생각이고, 선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핑크퐁을 좋아해서 핑크퐁 코너로 갔어요. 딱히 살 마음은 아니었지만 구경만 하자는 마음으로요. 누르기만 하면 바로 반응하는 장난감은 지양하는지라 상어가족을 가리키며 누가 누구인지 확인만 한 후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비운 사이 아이가 장난감을 살 것처럼 껴안고 있더라구요. 손가락질을 해서 아빠가 꺼내준거겠죠. 그렇게 구매한 장난감은 며칠 갖고 놀다 현재 방치중이에요. 충동구매가 이렇게 안 좋답니다.


들어가자마자 커다란 뽀로로 얼굴 조형물이 있을 정도니 뽀로로존은 없으면 안되겠죠. 장난감 종류는 뽀로로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너무 많아요. 토이킹덤의 장난감은, 대충 기억이 나는 것만 적어보자면요. 스폰지밥, 카봇, 또봇, 카톡프렌즈, 리락쿠마, 바비, 실바니안패밀리, 베어브릭, 맥포머스, 플레이콘, 듀플로, 슈퍼윙스,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이 있는데, 당연히 이게 전부가 아니구요. 처음 입장하고 들어갈 땐 이렇게까지 규모가 클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저 안쪽에 안쪽까지 장난감 진열대로 가득해서 놀랐어요.


이건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네요. 쭉 보는데 저도 랜드로버 디펜더 하나 사고 싶더라고요. 레고 테크닉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들을 직접 조립 해보는거에요. 사실적이고 전시용으로도 훌륭하고요. 레고 모델은 각종 기능과 장치, 하나하나의 요소가 실제 차량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랍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브루더 중장비도 다양하고 멋진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었어요. 중장비 대표 브랜드 소방차, 크레인 트럭, 시멘트 믹서, 청소차 등과 지프 시리즈, 포크레인, 농업차량, 중장비 등... 다양한 차종을 보유하고 있더라고요.

토미카도 사진은 없지만 토이킹덤에서 꽤 대우 받고 있었어요. 토미카는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브랜드 죠? 손바닥만한 장난감 자동차인데 취미로 소장하시는 분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어요. 일본에서 만들어 일본차 위주이지만 슈퍼카도 있고 무엇보다 가성비 좋은 제품이 많아서 유명한 것 같아요. 18개월 저희 아이도 토미카 제품을 만져본 적이 있어요. 키즈카페에서 주차타워로요.


아, 한참 돌면서 '베렝구어가 왜 없지?' 라고 생각 했는데, (제가 못 찾은 걸수도 있지만) 토이킹덤에는 없는 것 같고 토이킹덤에서 나와 옆으로 좀 걷다보면 베이비 용품 매장이 있어요. 거기에 있어요. 유모차 앞에서 웃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쓸데없는 말의 연속인데 그래도 계속 하자면 그 매장의 끝까지 들어가시면 아람북스 책들을 보실 수 있어요. 같은 층에 영풍문고가 있어 여기는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 알려드려요.


다시 토이킹덤으로 돌아와서, 여긴 키즈게임존이에요. 입구에서 들어와 직진한 다음 오른쪽으로 도시면 보여요. 아이들 오락실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사진은 제가 안에 들어가서 찍은 거라 게임기도 얼마 없어보이고 좁아 보이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놀이기구가 두 개 더 있어요. 밖에도 조작이 어려운 어린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네 개쯤 더 있구요.

저희 아이는 밖에 있는 두 개의 게임을 한 번 해봤어요. 판다 버스는 자리에 앉아 돈을 넣으면 차체가 흔들리면서 화면에서 애니메이션이 나오는건데요, 생각보다 영상이 길어서 옆에서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그리고 부스 안에 농구 골대가 있는 공간에서는 돈을 넣으면 천장에서 볼풀공이 와르르 쏟아져내리고, 그 공을 골대 안에 골인 시켜 점수를 내는 게임이었어요. 근데 이거 진짜 재밌어요. 거기 머무는 동안 이거 딱 한 번 하고 나오는 가족 못 봤어요. 기본 두 번 이상.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이건 어째 아이보다 제가 더 신났던 느낌이네요.



워낙 규모가 커서 제가 언급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았던 토이킹덤이었습니다. 아이나 조카가 있으시다면 함께 스타필드에 가셨을 때 한 번쯤 들러보세요. 아이들은 무조건 좋아할거고 레고나 토미카에 취미가 있는 어른들에게도 재미있는 시간이 될 거라고 확신해요. 저도 나중에 시간에 여유가 좀 생기면 조립 뚝딱 거리며 뿌듯함을 좀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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