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읽었던 <어린왕자>를 기억하시나요?
 
작은 별에 사는 금발 소년, 말하는 여우, 그리고 장미 한 송이.
 
분명 동화로 읽었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어 다시 펼쳐보면 이상하게 마음에 걸리는 문장들이 많아요. (다른 책들보다 유독 많아요🤔)
 
예를들어, 어릴 땐 그저 신기했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근데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
 
어린왕자의 주인공은 어린 애예요. 
 
근데 왜 이 이야기가 어른이 된 저에게 더 깊이 와닿는거죠?
 
그 이유를 작품에서 찾아봤어요. 
 
같이 봐요. 
 
 

1. 어른들은 왜 숫자부터 물어볼까?

 
 

 
 
어린왕자는 여러 별을 여행하며 다양한 어른들을 만납니다.
 
그중에는 별을 세면서 모두 자기꺼라고 주장하는 사업가도 있었어요. 
 
그는 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상하기보다, 자신이 별을 몇 개나 소유하고 있는지 계산하기 바빴죠. 
 
이 모습은 작품 초반에 등장하는 다른 어른들의 특징과도 연결되는데요. 
 
어른들은 새로운 친구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그 친구의 나이, 몸무게, 아버지의 수입 같은 숫자를 먼저 궁금해했어요. 
 
아, 근데 생각해 보면... 저도 가끔 그래요. 
 
누군가를 만나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기도 전에 직업이나 사는 곳부터 궁금해질 때가 있으니까요. 
 
물론 숫자와 조건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긴 한데요...
 
눈에 보이는 조건만으로 사람과 세상의 가치를 판단하다보면, 정작 가장 중요한 걸 놓칠 수도 있다는거죠. 
 
어린왕자는 제가 너무 익숙하게 여기는 우리 어른들의 시선을 조금 낯설게 바라보게 합니다. 
 
그게 좋아요. 
 
 

2. 많은 장미 중 내 장미가 특별한 이유 

 
 

 
 
어린왕자의 별에는 그가 정성껏 돌보던 장미 한 송이가 있었어요. 
 
어린왕자는 그 장미에게 물을 주고, 바람을 막아주고, 벌레가 생기면 떼어주기도 하며 정성껏 보살폈죠. 
 
하지만 지구에 도착한 어린왕자는 수많은 장미가 피어있는 정원을 발견하고, 크게 실망해요. 
 
자신의 장미가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꽃이라고 생각했는데... 똑같이 생긴 장미가 이렇게 많다고?
 
그래도 다행히 어린왕자는 여우를 만나 중요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자신의 장미가 특별한 이유는 다른 장미보다 그것이 아름답거나 희귀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그 장미를 위해 시간과 마음을 쏟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요. 
 
우리 사람 사이도 그렇죠?
 
세상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쌓아온 관계는 그 무엇과도 쉽게 대체할 수 없잖아요.
 
...혹시 지금 누가 떠오르셨나요?
 
 

3. 여우는 왜 기다림을 행복이라고 했을까?

 
 

 
 
어린왕자가 만난 여우는 자신과 친구가 되려면 먼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매일 같은 시간에 찾아와 달라고 부탁하죠. 
 
가령 오후 네 시에 어린왕자가 온다고 하면, 여우는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라고 해요. 
 
기다리는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설레기 때문이에요.
 
참 로맨틱하죠. 
 
아직 만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행복하다니.
 
근데 우리도 그런 경험 있잖아요. 
 
좋아하는 사람과의 약속을 기다리면서 설레하거나, 오랜만에 가족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그런 시간들.
 
행복은 꼭 무언가를 손에 얻거나 특별한 일을 경험하는 순간에만 존재하는 건 아닌가봐요. 😊
 
 

4.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어른들이 잃어버린 상상력

 
 

 
 
어린 시절 비행사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그려 어른들에게 보여줬습니다.
 
어른들은 하나같이 다 모자라고 이야기 했어요.  
 
결국 비행사는 보아뱀의 뱃속까지 그려 설명했고, 어른들은 그림 대신 공부나 하라고 조언했죠. 
 
그렇게 비행사는 화가의 꿈을 접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떠오르는 바로 그 문장.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에는 어린아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생각해 보면 우리도 어릴 때는 구름을 보고 동물을 떠올리고, 나뭇가지를 마법 지팡이라고 부르기도 했잖아요. 
 
그런데 어른이 되면서 눈에 보이는 것만 곧이곧대로 믿고, 상상하는 즐거움을 잃어버리게 된 것 같아요. 
 
모자를 보고 모자밖에 생각하지 못 하다니. 그 안에 가장 중요한 게 숨어있는데.
 
어른이 된다는 건 현실을 알아가는 일이지만...
 
동시에 어린 시절의 순수한 상상력을 잃는 것 같아서 슬퍼요.
 
 

5. 헤어져도 사라지지 않는 추억, 웃는 별의 의미

 
 

 
 
어린왕자는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 전, 사막에서 만난 비행사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 참고로 비행사는 사막에 불시착했다가 어린왕자를 만나 친구가 된 사람이에요.)
 
어린왕자는 자신이 별들 가운데 하나에서 웃고 있을테니 비행사에게는 모든 별이 웃는 것처럼 느껴질 거라고 말하죠. 
 
'너에게는 웃을 줄 아는 별들이 생기는거야.'
 
크...
 
밤하늘의 별은 예전과 똑같았지만, 비행사에게는 더이상 평범한 별이 아니게 됐어요.  
 
어린왕자가 별에 의미를 만들어주었으니까요. 
 
저도 누군가와 함께 걷던 길이나, 자주 듣던 노래에서 문득 어떤 한 사람을 떠올릴 때가 있는데요. 
 
어린왕자가 비행사에게 남긴 가장 따뜻한 선물은 아마 미래에도 계속 볼 수 있는 추억 아니었을까 싶어요. 
 

 

어린왕자는 왜
어른들의 명작일까?

 

 

 
 
교훈이 많은 책이라 한때는 어른들을 나무라는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당연히 어른이 되면 숫자를 따져야 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사는 게 맞죠.
 
하지만 그런 일들에 익숙해지면서 정작 중요한 것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해요. 
 
예를들어 사람을 조건으로 판단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애쓰고, 정작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는 시간을 내지 못하는 그런 일들 말이에요. 
 
어린왕자는 특별히 성공을 이루거나 많은 것을 소유해서 행복해지는 인물은 아닙니다.
 
장미 한 송이를 아끼고, 친구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사막에서 마신 물 한 모금에서도 의미를 발견하는 인물이죠.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건,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느꼈던 소중한 것들을 조금씩 잊어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읽을 때마다 읽는 나이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어릴땐 그저 어린왕자와 함께 별을 여행하는 이야기였는데...
 
이제는 저를 계속 돌아보게 하네요. 
 
그리고 더 깊이 생각해 보면요. 
 
제가 어린왕자를 계속해서 읽고 또 읽는 이유는...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어른이 된 지금도 내가 잃지 말아야 할 마음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어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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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
 
2015년 개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는 우리 마음속 감정들이 귀여운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 유독 답답한 캐릭터가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바로...
 
'슬픔이'. 
 
기쁨이는 라일리를 행복하게 만들려고 애쓰는데, 슬픔이는 자꾸 기억을 슬프게 바꾸고 분위기까지 가라앉히거든요.
 
하지만... 영화가 끝날 무렵에는 생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슬픔이도 우리 마음에 꼭 필요한 감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까요.
 
대체 슬픔이는 어떤 일을 하는 걸까요?
 

 


 
 

1️⃣ 기쁨이는 왜 슬픔이를 막았을까?

 
 

 
 
영화 초반, 기쁨이의 목표는 단 하나예요. 라일리가 언제나 행복하도록 만드는 것. 
 
그래서 슬픔이가 기억에 손대지 못하게 막고, 어떻게든 즐거운 생각을 하도록 애쓰죠. 
 
하지만 라일리는 이사하면서 친구들과 익숙한 생활을 잃고 속상한 상황을 맞아요. 
 
근데 그때에도 기쁨이는 라일리에게 슬퍼할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라일리에게 필요한 건 억지로 웃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 때문에 속상한지 알아차리는 일이었는데...
 
(출처 : Pixar Animation Studios, <Inside Out> 공식 캐릭터 소개)
 
 

2️⃣ 빙봉을 위로한 건 기쁨이가 아니었다?

 
 

 
 
이 장면 기억하시나요?
 
빙봉이 자신의 로켓 수레를 잃고 슬퍼하는 그 순간이요. 
 
기쁨이는 역시나 빙봉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즐거운 이야기를 꺼내요. 하지만 별 효과는 없고.
 
그때, 슬픔이는 좀 달랐어요. 
 
빙봉 옆에 앉아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얼마나 속상한지 이해해줍니다.
 
그러자 빙봉은 눈물을 흘리고 다시 일어날 힘을 얻죠.
 
슬픔이는 빙봉을 억지로 웃게 하지 않고, 그저 슬픈 마음을 함께 나눴을 뿐인데요...
 
그리고 이 장면에서 기쁨이도 처음으로 슬픔이의 역할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출처 : Pixar <Inside Out>(2015), 빙봉과 슬픔이 장면)
 
 

3️⃣ 슬픔은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신호다?


 

 
 
그렇다면 실제로도 슬픔이 이런 역할을 할까요?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눈물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해요.
 
2021년 발표된 국제 공동연구에서는 41개국의 참가자 7,007명을 대상으로 눈물이 사람들의 반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봤을 때 상대를 도와주려는 의향을 더 크게 나타냈어요.
 
왜 우리도 누군가 울고 있으면 무슨 일이 있는지 묻거나 곁에 있어주고 싶어지잖아요. 
 
물론 슬프다고 꼭 울어야만 하는 건 아닌데요, 다만 슬픈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아요.
 
(출처 :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2021), 41개국 감정적 눈물과 사회적 지지 연구)
 
 

4️⃣ 슬픔을 없애면 행복해질까?

 
 

 
 
우리는 슬픈 감정을 되도록이면 빨리 없애고 싶어해요. 
 
하지만 인사이드 아웃의 피드 닥터 감독은 심리학자들과 이야기하면서 슬픔에도 중요한 역할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슬픔은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잠시 속도를 늦추고, 달라진 상황에 적응할 시간을 갖게 하는 감정이라면서요.
 
예를들어 친한 친구와 헤어졌다면 당장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보다, 친구가 그립다는 마음을 인정하는 일이 먼저 필요하겠죠. 
 
슬픔을 무조건 없애야 할 감정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기쁨이 우리를 웃게 한다면, 슬픔은 힘든 순간에 무엇이 내게 소중했는지 돌아보게 해주니까요. 
 
(출처 : The Dissolve(2015), 피트 닥터 감독 인터뷰 / 심리학자 대커 켈트너 자문 내용)
 
 

5️⃣ 라일리는 왜 울고 나서야 괜찮아졌을까?

 
 

 
 
영화 후반, 라일리는 결국 부모님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이사 오기 전의 집과 친구들이 그립고, 예전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눈물을 흘리죠. 
 
그러자 부모님은 라일리에게 울지 말라고 하는대신 자신들도 예전 집이 그립다며 딸을 꼭 안아줍니다.
 
그동안 라일리는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속상한 마음을 꼭꼭 숨겨왔어요. 
 
하지만 자신의 슬픔을 솔직하게 드러내자... 비로소 부모님도 라일리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해 줄 수 있게 되었고요.
 
이사를 왔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이제 라일리는 혼자서 모든 감정을 감당하지 않아도 돼요. 
 
슬픔을 표현했기에 가족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그 위로는 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출처 : Pixar <Inside Out>(2015), 영화 결말)
 
 

슬픔이도
우리 마음에 필요한 이유

 
 
 
인사이드 아웃을 보고 나면 '슬픔'이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기쁨이의 일을 방해하는 캐릭터 같아보였지만, 알고 보면 슬픔이도 라일리에게 꼭 필요한 역할이라는 걸 알게 되니까요.
 
그리고 라일리를 보고 생각난건데,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슬프다는 건 그만큼 그것을 아끼고 사랑했다는 뜻이기도 하잖아요.
 
슬픔을 표현하면 다른 사람에게 내 마음을 알릴 수도 있고, 때로는 혼자 견디기 어려운 순간에 위로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요. 
 
슬픔은 행복을 방해하는 쓸데없는 감정이 아니라, 무엇이 소중한지 깨닫고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도록 도와주는 감정이기도 하고요. 
 
우리는 흔히 행복하려면 슬퍼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누구도 늘 행복할 수는 없으니까요.
 
때로는 충분히 슬퍼하고, 그 마음을 누군가와 나누면서 다시 일어설 힘을 얻어야 합니다.
 
생각해보면요.
 
슬픔이 사라져야 행복한 게 아니라, 슬픈 순간에도 나를 이해하고 안아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요.
 
<인사이드 아웃>이 보여준 가장 따뜻한 장면은 기쁨이가 라일리를 웃게 만든 순간이 아니라, 슬픔이 덕분에 라일리가 마음껏 울 수 있었던 순간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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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개봉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엘사의 마법과 안나의 모험, 그리고 귀에 착 붙는 OST까지... 여러 번 봐도 참 재밌는 영화죠. 
 
그런데 이 영화의 엘사가 원래는 악당이었고, 안나와 자매 사이도 아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심지어 노래 한 곡 때문에 영화의 이야기가 크게 바뀌었다고도 해요. 😲
 
이 밖에도 제작 과정에 숨겨진 의외의 사실들이 꽤 많은데요. 
 
그런 겨울왕국의 흥미로운 비밀 7가지를 오늘 소개합니다!
 
디즈니 제작진의 인터뷰와 공식 자료로 확인된 팩트만 엄선했고요. 
 
가시지요.
 
 

1️⃣ 엘사는 원래 악당이었다?

 
 

 
 
우리가 아는 엘사는 동생을 사랑하지만 자신의 마법을 두려워하는 인물이죠?
 
그런데 초기 기획에서 엘사는 사랑에 상처받아 마음을 얼려버린 사악한 눈의 여왕이었어요. 
 
2017년 제작자 피터 델 베초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그녀는 결혼식 날 상대에게 버림받은 뒤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며 마음을 얼려버리는 인물이었습니다.
 
심지어 눈 괴물 군대를 만들어 사람들을 공격하는 설정까지 있었어요.
 
하지만 제작진은 이런 이야기가 기존의 선악 대결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했고, 결국 엘사를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바꿔버립니다.
 
호오...
 
몰랐으면 모르겠는데요. 지금의 엘사를 생각하면 꽤 충격적인 초기 설정 아닌가요?
 
(출처 : ABC News(2017), 제작자 피터 델 베초 인터뷰)
 
 

2️⃣ 안나와 엘사는 자매가 아니었다?

 
 

 
 
초기 구상에서 안나와 엘사 두 사람은 자매도, 왕족도 아니었어요.
 
안나는 평범한 주인공이었고, 엘사는 스스로 눈의 여왕이라 칭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작진이 두 사람을 자매로 설정한 후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죠. 
 
제작진은 자매 관계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디즈니 직원들과 실제 형제자매에 관한 경험을 나누기도 했다고 합니다.
 
겨울왕국의 핵심인 자매애가 처음부터 계획된 설정이 아니었다니...
 
놀랍지 않나요. 
 
(출처 : ABC News(2017), 제작자 피터 델 베초 인터뷰 / Disney 제작진 인터뷰)
 
 

3️⃣ 노래 한 곡이 줄거리를 바꿨다?

 
 

 
 
겨울왕국 하면 떠오르는 노래. Let It Go.
 
그런데 이 노래는 단순한 OST가 아니라 영화의 이야기를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어요. 
 
작곡가들이 노래에서 엘사를 악당이 아닌 오랫동안 자신의 능력을 억누르고 살아온 인물로 표현했거든요.
 
당시 엘사의 설정을 수정하던 제작진은 노래를 듣고 새로운 방향에 확신을 얻었고, 감독 제니퍼 리는 이에 맞춰 영화 앞부분을 다시 썼다고 합니다.
 
보통 이야기에 맞춰 노래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노래가 이야기를 바꿨네요?
 
(출처 : Den of Geek(2013),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 인터뷰 /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2014))
 
 

4️⃣ 원래 결말에서는 한스가 눈사태를 일으켰다?

 
 

 
 
겨울왕국에서 한스 왕자는 안나를 배신하고 왕위를 노리는 악역이에요. 
 
그런데 초기 기획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달랐다고 하네요. 
 
당시 엘사는 눈 괴물 군대를 이끄는 악당이었고, 한스는 엘사를 없애기 위해 거대한 눈사태를 일으키는 인물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눈사태로 안나와 아렌델 왕국까지 위험해지자, 안나는 엘사를 설득하고 엘사는 마법으로 왕국을 구하게 되고요.
 
여기에는 '얼어붙은 마음을 가진 통치자가 왕국을 파괴한다'는 예언도 등장하는데요.
 
그건 얼핏 보면 엘사를 가리키는 듯 하지만, 사실은 왕국을 위험에 빠뜨린 한스를 뜻하는 예언이었어요. 
 
진짜 위험한 인물은 엘사가 아닌 한스였다는 반전이 숨어있었던 거죠. 
 
(출처 : ABC News(2017), 제작자 피터 델 베초 인터뷰)
 
 

5️⃣ 영화 속 눈은 수학자들이 만들었다?

 
 

 
 
겨울왕국에서 눈을 밟거나 썰매가 지나갈 때, 눈이 실제처럼 흩날리던 모습을 기억하실텐데요. 
 
이 장면들을 만들기 위해 미국 UCLA의 수학자들과 디즈니 기술진이 함께 연구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들이 개발한 기술은 '매터호른(Matterhorn)'이에요. 
 
눈을 수많은 작은 입자로 계산해 실제처럼 움직이도록 만드는 방식이죠. 
 
UCLA에 따르면 이 기술은 영화 속 약 43개 장면에 사용됐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보던 눈밭 뒤에 복잡한 수학 계산이 숨어 있었다니... 엘사의 마법 못지않게 신기해요.
 
(출처 : UCLA Newsroom(2014), 겨울왕국 눈 시뮬레이션 연구)
 
 

6️⃣ 순록 스벤은 사실 강아지를 참고했다?

 
 

 
 
크리스토프의 단짝 스벤은 표정도 풍부하고 행동도 장난스러워서 커다란 강아지처럼 느껴지곤 해요. 
 
당시 제작진은 이 스벤을 만들기 위해 실제 순록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데려왔다고 하는데요. 
 
움직임을 관찰하려고요. 
 
하지만 이 순록이 대부분 가만히 서서 풀만 먹었다고 합니다... 🌿
 
그래서 결국 제작진은 반려견의 행동을 참고했다고 해요. 
 
그렇게 순록의 생김새에 강아지 특유의 친근함을 가진 스벤이 완성된거죠.
 
어쩐지 스벤을 볼 때마다 강아지 생각이 나더라니...
 
(출처 : Computer Graphics World(2013), 애니메이션 감독 리노 디살보 인터뷰)
 
 

7️⃣ 올라프는 태어나자마자 어디로 갔을까?

 
 

 
 
엘사가 얼음 궁전을 만들면서 탄생시킨 귀여운 눈사람 올라프!
 
그런데 엘사가 올라프를 만든 뒤 떠나고, 올라프가 안나 일행과 만나기까지 영화에 나오지 않는 시간들이 있어요. 
 
그동안 이 올라프는...
 
어디서 뭘 하고 있었을까요? 🤔
 
디즈니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2020년 단편 애니메이션 <올라프의 탄생(Once Upon a Snowman)>을 공개합니다.
 
올라프가 처음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부터 안나 일행을 만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로,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가고 여름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과정이 등장하죠. 
 
그리고 또 재밌는 건, 이 아이디어가 2012년부터 시작됐다는 사실!
 
제작에 참여했던 트렌트 코리는 엘사가 올라프를 만들고 떠나는 장면을 보면서, 그사이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떠올린 아이디어가 2020년 단편 영화로... 크...
 
(출처 : Disney 공식 뉴스(2020), Once Upon a Snowman 제작 이야기)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겨울왕국 ⛄️

 
 
 
겨울왕국을 여러 번 봤지만요, 이렇게 많은 제작 비화가 숨어 있는 줄은 몰랐어요.
 
특히 엘사와 안나가 처음부터 자매가 아니었다는 점이 저는 꽤 놀라웠는데요. 
 
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던 설정조차 제작 과정에서 바뀌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더라고요. 
 
또 영화 속 눈 한 장면을 위해 수학자들이 연구하고, 순록의 움직임을 표현하려고 실제 동물까지 관찰했다는 것도...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일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우리가 보는 마법 같은 장면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완성된 결과물이라는 걸 정말 새삼 느껴요. 
 
다음에 또 겨울왕국을 본다면요, 그땐 줄거리뿐 아니라 눈이 흩날리는 모습이나 스벤의 행동도 유심히 살펴봐야겠어요. 
 
정말 여러 번 본 영화인데도 새로운 구경거리가 생기다니 놀랍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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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부탁하면 웬만해서는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요. 
 
바빠도 시간을 내주고, 상대가 실수해도 웃으며 넘어가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이런 사람에게는 부탁이 점점 늘어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맙다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도움을 당연하게 여기기도 하고, 그러다 딱 한 번 거절하면 서운한 기색을 보이기도 하죠.
 
아니, 열 번 도와주다가 한 번 거절했는데...?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어요. 
 
똑같이 친절한데 왜 어떤 사람은 존중받고, 왜 어떤 사람은 만만하게 여겨지는거지?🤔
 
그래서 심리학 연구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더라고요.
 
오늘은 바로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친절과 만만함, 뭐가 다른데?

 
 
 

 
 
친절한 사람은 상대를 배려하고 기꺼이 도움을 줘요. 하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과 내 마음을 무조건 양보하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친절한 사람은 자신의 의지로 상대를 배려하는 반면, 만만한 사람은 상대의 기분이나 반응을 지나치게 신경 쓰느라 자신의 의견을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어요. 
 
예를 들어 같은 부탁을 받더라도 어떤 사람은 자신의 상황을 먼저 살피고, 또 어떤 사람은 상대가 실망할까봐 무조건 들어주죠.
 
결국 중요한 차이는 내가 원해서 하는 행동인지, 거절하기 어려워서 하는 행동인지에 있어요.
 
그렇다면 이 두 유형은 일상에서 어떤 차이를 보일까요?
 
 

상황친절하면서 단호한 사람거절이 어려운 사람
갑작스러운 부탁가능한지 먼저 확인한다일단 알겠다고 한다
불편한 질문답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불편해도 대답한다
기분 나쁜 농담싫다는 뜻을 전한다분위기를 위해 웃는다
약속 변경 자신의 일정도 고려한다상대에게 무조건 맞춘다

 
 
물론 거절을 어려워한다고 해서 반드시 만만하게 대우받는 건 아니에요. 
 
다만 내 의사를 계속 표현하지 못하면 상대가 내 호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일방적인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한 번 해줬더니 두 번은 기본?

 
 
 

 
 
처음에는 별 것 아닌 부탁이었어요. 잠깐 도와주는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탁하는 횟수가 늘고... 어느새 제법 큰 일까지 맡게 됩니다.
 
아, 이런 상황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 만한 심리학 실험이 있는데요. 
 
1966년 미국의 심리학자 프리드먼과 프레이저는 사람들에게 먼저 작은 부탁을 한 뒤, 나중에 훨씬 큰 부탁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작은 부탁을 먼저 들어준 사람들이 나중에 큰 부탁에도 응해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심리학에서는 이를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Foot-in-the-door effect)라고 부르고 있고요. 
 
참... 
 
문을 살짝 열어만 준건데, 어느새 당당하게 발을 쏙 들이미는 모습이라니...
 
이름 한 번 잘 지었죠?
 
이 실험에서 흥미로운 건 작은 부탁을 받아들인 경험이 이후의 선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물론 부탁이 커진다고 해서 상대가 일부러 나를 이용하려는 건 당연히 아닐 수도 있어요. 
 
그래도 한 가지는 생각해 볼만 하지 않아요?
 
이게 내가 정말 도와주고 싶어서 하는 일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니 계속해야 한다고 느끼는 건지 말이에요.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이 도와주는 행동이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꽤 다를 수 있어요.  
 
 
 

좋아하는 것과 존중하는 건 별개!

 
 
 

 
 
우리는 보통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그 사람도 나를 좋게 생각하고 존중해 줄 거라고 기대하잖아요. 
 
그런데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과 존중하는 마음은 꼭 같은 이유로 생기지는 않는다고 해요. 
 
실제로 2024년 영국심리학회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거나 존중할 때 어떤 특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연구 결과를 쉽게 풀어보면 이래요. 
 
 

  •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은 호감을 얻는 데 중요했고, 
  • 능력 있고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모습은 존중받는 데 중요했어요. 
  • 정직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모습은 호감과 존중 모두에 영향을 주었고요. 

 
 
생각해보면 우리도 다정하고 편안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자신의 생각이 뚜렷한 사람에게 또 다른 신뢰를 느끼곤 하죠. 
 
물론 친절한 사람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오히려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한다면 두 가지 장점을 함께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존중받기 위해 일부러 차갑거나 무서운 사람이 될 필요는 없겠죠. 
 
친절함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더하는 것.
 
그게 이 연구를 보고 느껴야 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를 만만하게 보는 신호는?

 
 
 

 
 
그렇다면 상대가 나를 만만하게 대하고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살펴볼 건 내가 거절했을 때 상대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인데요. 
 
예를들어 친구가 주말에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미 다른 일정이 있어 어렵다고 말한 상황을 상상해 볼게요. 
 
친구가 아쉬워하면서도 내 사정을 이해한다면 그건 상대의 선택을 존중하는 관계에 가깝겠죠.  
 
하지만 거절했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서운함을 표현하거나, 이전에 자신이 도와줬던 일을 들먹이며 부담을 준다면 그건 다르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물론 한 번 서운해했다고 해서 상대가 나를 만만하게 보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기대했던 일이 잘 안 되면 아쉬울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렵다고 여러 번 말했는데도 계속 부탁하거나, 거절했다는 이유로 죄책감을 준다면 그땐 내 의사가 제대로 존중받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부탁할 자유만큼 거절할 자유도 있어야 해요.
 
그건 당연한 거예요. 
 
 
 

착하지만 호락호락하진 않게

 
 
 

 
 
그렇다면 친절함은 유지하면서 내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상대에게 화를 내거나 무안을 주지 않으면서도 내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하면 됩니다. (참 쉽죠?)
 
 

상황이렇게 대응해 보세요
갑작스러운 부탁바로 승낙하지 않고 내가 가능한지를 먼저 확인하기
반복되는 부탁상대가 할 수 있는 방법 알려주기
기분 나쁜 농담억지로 웃지 않기,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 짧게 짚기
사생활을 묻는 질문가볍게 화제를 돌리기, 계속 캐물으면 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기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상대를 존중하면서 내 생각도 분명하게 말하는 방법을 자기주장적 의사소통이라고 불러요. 
 
뭐 이름은 거창하지만 결국 하고 싶은 말을 예의 있게 한단 말입니다. 
 
그리고 거절할 때마다 긴 설명을 덧붙일 필요도 없습니다.
 
이유를 지나치게 늘어놓다 보면 상대가 그 이유를 하나씩 해결하려 들면서 원하지 않았던 협상이 시작될 수도 있거든요. 
 
물론 상황에 따라 충분한 설명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모든 부탁에 자세한 사유서를 제출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니까요. 
 
 
 

친절에도 선은 필요해요

 
 
 

 
 
저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참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장점을 굳이 버릴 필요도 없고요. 
 
다만 상대의 기분을 살피느라 내 마음을 계속 뒤로 미루고 있다면 그건 고쳐야 해요.
 
특히 부탁을 거절할 때마다 죄책감이 들거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자꾸 무리하는 분들...
 
보고 계신가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글을 쓰면서 저는 남을 배려하면서 동시에 내 신념을 잘 지키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친절함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고, 단호함은 나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니까요.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친절하자는 마음으로)
 
그 균형을 잃지 않고 앞으로는 마음을 쓰는 일에도 더 지혜로워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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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시작되니 이제 슬슬 크리스마스 소식이 들려오네요. 
 
매년 예약 경쟁으로 화제가 되는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도 올해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
 
2026년에는 서울 한복판에서 1980~90년대 뉴욕의 크리스마스 거리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붉은 벽돌 건물과 네온사인, 노란 택시까지...
 
영화 속 뉴욕 거리를 옮겨놓은 듯한 공간이 꾸며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11월 5일 오전 11시, 1차 사전예약이 시작된다고 하니 방문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미리 확인해 보세요!
 
 
 


 
 
 

🎄 2026 H빌리지 한눈에

 
 
 

구분 내용
행사명 2026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H빌리지
개장일 2026년 11월 10일(화)
장소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입장 방식 온라인 사전예약
1차 예약 11월 5일(목) 오전 11시
예약처 더현대Hi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매년 5층 사운즈 포레스트를 크리스마스 테마 공간으로 꾸미는 행사예요. 
 
올해는 Christmas in New York City를 주제로 11월 10일, 문을 엽니다.
 
 

 
 
매년 다른 컨셉으로 꾸며지는 만큼, 지난해 방문했던 사람들도 올해는 또 새로운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겠어요. 
 
 
 

🎫 예약은 11월 5일, 11시!

 
 
 
올해 예약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예약 플랫폼입니다!
 
2026년에는 더현대Hi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해요. 
 
첫 예약은 11월 5일 목요일 오전 11시 시작이고요. 
 
예약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더현대Hi에 접속해 회원가입과 로그인 상태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겠죠?
 
예약이 열리면 원하는 방문 날짜와 시간, 인원을 선택하고 예약 확정 여부까지 확인하면 됩니다.
 
(11월 3일 기준, 현재 공개된 외부 예약 안내에는 무료 입장과 계정당 최대 4매라는 조건이 소개되어 있지만, 현대백화점 공식 보도자료에서는 해당 조건을 확인하지 못 했어요. 최종 조건은 실제 예약 화면을 기준으로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 예약을 놓쳤다면?

 
 
 

 
 
사전예약을 놓쳤다면 현장 웨이팅을 이용할 수 있어요. 
 
2026년에는 더현대 서울 2~4층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대기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11월 3일 기준, QR코드 접수 시작 시간과 세부 입장 절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
 
방문객이 많은 날에는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 1985년 뉴욕으로 시간여행

 
 
 
올해 이 행사가 특별한 이유는 1980~90년대 뉴욕의 크리스마스 거리를 실내에 재현한다는 점인데요. 
 
현대백화점의 공식 행사 소개에 따르면 1985년 뉴욕 요크빌 거리에서 영감을 받아 브라운스톤 건물과 뉴스스탠드, 옐로캡이 오가는 거리를 표현한다고 합니다.
 
 

뉴욕의 브라운스톤 거리 분위기 참고

 
 
더현대 서울 5층에는 최대 10m 높이의 붉은 벽돌 건물 13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에요.
 
여기에 대형 입간판과 화려한 네온사인, 노란 택시까지 더해 당시 뉴욕의 거리 풍경을 표현한다고 해요.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하는 것은 물론, 거리 곳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재미도 기대할 만하겠어요. 
 
비행기 대신 지하철을 타고 떠나는 뉴욕 여행인 셈인거죠! 
 
게다가 올해는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캐릭터인 아기 곰 해리와 뉴욕의 길고양이들도 등장하는데, 요건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뉴욕에서 선물을 배달하기 어려워진 해리를 골목 고양이들이 몰래 돕는 이야기거든요. 
 
단순히 화려한 장식을 구경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를 따라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것 같아요. 🤗
 
 
 

🎁 크리스마스 마켓과 먹거리

 
 
 

 
 
근데 올해는 구경만 하고 돌아오기엔 좀 아쉬울지도 모르겠어요.
 
현대백화점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다양한 소품과 디저트 매장이 들어선다고 하는데...
 
NYC SOUVENIR SHOP에서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와 홀리데이 장식품을 만나볼 수 있고요. 
 
YORKVILLE DELI에서는 뉴욕 스타일 케이크와 크로넛 등을 판매할 예정이랍니다. 
 
(참고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2만~5만원, 뉴욕 스타일 케이크 2만 9천원, 크로넛은 종류별 5,500원입니다!)
 
또, 씨즈 캔디의 초콜렛과 사탕, 크리스마스 선물 소품 등도 준비 된다고.
 
맛있겠다...🍬
 
 
 

🚌 찾아가는 길 & 주차 정보

 
 

 

 

카카오맵

좋은 곳을 함께 찾아가는 지도, 카카오맵

map.kakao.com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5, 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 방향을 추천해요. 
 
지하 무빙워크를 따라 약 500m 이동하면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으로 연결돼 날씨에 상관없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고요. 
 
지상으로 이동하고 싶다면 여의도역 4번 출구에서 약 400m 걸으면 정문에 도착해요.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에서도 후문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차량 방문시에는 더현대 서울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주차 구분 요금 및 혜택
최초 30분  무료
이후 10분당 2,000원
5만원 이상 구매 1시간 무료
10만원 이상 구매 2시간 무료
15만원 이상 구매  3시간 무료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방문객이 많을 수 있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더 편리하겠죠?
 
 
 

🎅 뉴욕 감성에 편리함까지

 
 
 

 
 
더현대 서울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공간이라 추운 겨울에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특히 아이와 함께라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야외를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점도 좋고요. 
 
크리스마스 마을을 구경한 뒤에는 같은 건물에서 식사와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이동도 편리합니다.
 
뉴욕의 빈티지한 크리스마스 풍경에 더현대 서울의 편리함을 더한 나들이. 
 
올겨울은 여의도에서 조금 특별한 연말을 보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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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 집에서도 근사한 식탁을 차려보고 싶어지죠. 
 
그런데 막상 준비하려면 메뉴 선정부터 고민이고요. 🤨
 
너무 평범하면 파티 분위기가 안 나고, 너무 어려우면 요리하다 하루 다 지나갈 것 같고... 
 
그래서 만들기는 비교적 쉽고, 보기에도 근사한 홈파티 음식 10가지를 모아봤어요. 
 
 

1️⃣ 감바스 알 아히요

 
 
 

 
 

  • 예상 조리 시간 20~30분
  • 난이도 보통

 
 
새우와 마늘, 올리브오일만 있으면 근사한 요리가 완성됩니다.
 
여기에 바게트까지 곁들이면 남은 오일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고요. 
 
재료는 간단한데 분위기는 레스토랑 못지않은 메뉴라 1번에 넣었습니다.
 
 

2️⃣ 찹스테이크

 
 
 

 
 

  • 예상 조리 시간 30~40분
  • 난이도 보통

 
 
먹기 좋은 크기로 썬 소고기에 파프리카, 양파, 버섯을 넣고 볶아주면 돼요. 
 
색색의 채소 덕분에 보기에도 좋고, 통스테이크보다 여럿이 나눠 먹기도 편하죠. 
 
고기 요리 하나로 식탁의 중심을 잡아주는 메뉴예요. 
 
 

3️⃣ 토마토 카프레제 

 
 
 

 
 

  • 예상 조리 시간 10~15분
  • 난이도 쉬움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를 번갈아 담고 바질을 올리면 끝!
 
빨강, 하양, 초록색의 조합이 크리스마스 분위기와도 잘 어울려요. 
 
불 한 번 켜지 않고도 근사한 접시 하나 완성🥂
 
 

4️⃣ 베이컨 크림 파스타

 
 
 

 
 

  • 예상 조리 시간 25~35분
  • 난이도 보통

 
 
베이컨과 버섯을 볶고 크림소스에 삶은 파스타를 넣어 섞어주세요. 
 
고소하고 든든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먹는 자리에도 잘 어울리는 메뉴고요. 
 
아, 다만 크림 파스타는 식으면 소스가 되직해지니 먹기 직전에 완성하는 게 좋습니다.
 
 

5️⃣ 연어 카나페

 
 
 

 
 

  • 예상 조리 시간 15~25분
  • 난이도 쉬움

 
 
작게 자른 바게트나 크래커 위에 크림치즈와 훈제연어를 올리면 간단한 연어 카나페가 완성돼요. 
 
한입 크기라 먹기도 편하고, 식탁 위에 여러 개 올려두면 제법 화려해 보입니다.
 
손은 적게 가는데 파티 분위기 내는 데에는 확실한 메뉴죠. 
 
 

6️⃣ 로스트 치킨

 
 
 

 
 

  • 예상 조리 시간 80~120분
  • 난이도 어려움

 
 
닭에 소금과 후추, 올리브오일을 바르고 감자와 당근을 곁들여 오븐에 구워주세요. 
 
통닭이 부담스럽다면 닭다리나 닭봉으로 준비해도 좋아요.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식탁 가운데 올려두면 오늘의 메인 요리는 바로 나! 하는 존재감이 있습니다.
 
 

7️⃣ 바질페스토 피자

 
 
 

 
 

  • 예상 조리 시간 20~35분
  • 난이도 보통

 
 
또띠야나 시판 피자 도우에 바질페스토를 바르고 치즈, 방울토마토를 올려 구우면 돼요. 
 
빨간 토마토와 초록 바질 덕분에 연말 분위기에도 잘 어울리고요. 
 
완제품 피자 도우를 활용하면 직접 반죽할 필요가 없어 비교적 부담도 적은 메뉴입니다.
 
 

8️⃣ 소세지 꼬치구이

 
 
 

 
 

  • 예상 조리 시간 20~30분
  • 난이도 쉬움

 
 
소세지와 파프리카, 버섯을 번갈아 꼬치에 끼워 구우면 돼요. 
 
평범한 소세지도 꼬치에 꽂으면 제법 파티 음식처럼 보이거든요.
 
여기에 케찹이나 머스터드를 곁들이면 취향대로 즐길 수 있고요. 
 
어린아이에게 줄 때는 꼬치를 빼고 알맞게 잘라주시면 센스 있단 소리 듣습니다.
 
 

9️⃣ 치즈 플래터

 
 
 

 
 

  • 예상 준비 시간 10~15분
  • 난이도 쉬움

 
 
치즈와 크래커, 포도, 견과류를 넓은 접시나 나무 도마에 예쁘게 담아보세요. 
 
여기에 딸기까지 더하면 색감도 한층 풍성해집니다!
 
요리 실력보다 배치 센스가 중요한 메뉴. 
 
부담 없이 준비하기 좋은 메뉴라 넣어봅니다.
 
 

🔟 딸기 산타 디저트

 
 
 

 
 

  • 예상 준비 시간 10~15분
  • 난이도 쉬움

 
 
딸기를 가로로 잘라 사이에 휘핑크림을 넣으면 귀여운 산타 모양이 돼요. 
 
작은 초콜릿으로 눈까지 표현하면 완성!
 
만드는 과정도 재밌어서 가족과 함께 준비하기 좋습니다.
 
먹기 전에 사진부터 찍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
 


🎉 홈파티 음식,
이렇게 조합해 보세요

 
 
 

모임 유형추천 메뉴
연인과 둘이서찹스테이크 + 감바스 + 카프레제
가족 홈파티로스트 치킨 + 피자 + 딸기 산타
친구들과 모임크림 파스타 + 연어 카나페 + 치즈 플래터 

 
 
당연히 열 가지를 모두 만들 필요는 없고요. 
 
메인 요리 한 두개에 간단한 사이드 메뉴와 디저트를 곁들이면 충분히 근사한 식탁이 완성되거든요?
 
항상 이런 준비엔 부담은 적게. 
 
 

🎉 연말 홈파티,
준비하는 사람도 즐겁게!

 
 
 
그리고 사실 홈파티라고 모든 음식을 다 직접 만들 필요는... 
 
시판 제품을 적절히 활용해도 좋고, 손님들과 한 두가지씩 나눠 준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음식 준비도 좋지만, 제일 중요한 건 사람들과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이니까요. 
 
그럼 올해 연말에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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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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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길거리에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냄새가 있죠. 바로 붕어빵 굽는 냄새. 근데 여러분, 붕어빵 사러 갔다가 '잉어빵'이라는 간판 보신 적 없으세요? 둘 다 물고기 모양에 팥이 들어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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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제가 붕어빵과 잉어빵의 차이점을 알려드렸었는데요.
 
요게 생각보다 재밌더라고요. 
 
이름이 탄생한 유래부터 붕어빵 조상이 일본 도미빵이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으니까요!
 
제가 먹는 걸 좋아해서 이러는 건 아니고, 재밌어서요.
 
이번엔 호빵과 찐빵의 차이점을 알아보려고 해요.
 
갑니다!
 
 

 
 

1️⃣ 호빵과 찐빵, 정확히 뭐가 다른거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호빵은 찐빵의 한 종류예요. 
 
찐빵은 밀가루 반죽에 팥이나 채소 같은 속을 넣고 증기로 쪄서 익힌 빵을 말하는데요. 
 
반면 호빵은 삼립에서 출시한 찐빵 제품의 이름에서 시작됐어요. 
 
쉽게 말하면 찐빵은 음식의 종류를 가리키는 말이고, 호빵은 특정 상품에서 출발한 이름인거죠. 
 
그렇다면 시장에서 파는 찐빵과 편의점 호빵은 뭐가 다른걸까요?!
 
 

구분찐빵호빵
이름의 성격음식의 일반적인 이름삼립 제품명에서 시작
조리 원리반죽을 증기로 익힘기본적으로 찐빵과 같음
흔한 판매 장소시장, 찐빵 전문점 등편의점, 마트 등
속재료팥, 채소 등팥, 야채, 피자 등

 
 
사실 두 개 다 제조 방식은 업체마다 다르긴해요. 
 
호빵과 찐빵을 가르는 공식적인 반죽 두께나 식감 기준도 없고요. 
 
결국 둘은 완전히 다른 음식이라기보다는, 같은 계열의 빵을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게 된 경우에 가깝다고 보면 되는데요.
 
그럼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겨요.
 
멀쩡히 '찐빵'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호빵'이라는 이름을 대체 왜 만들었냐는 거예요.
 
 

2️⃣ 호빵은 원래 겨울철 매출을 위해 만들어졌다?

 
 
 

 
 
호빵이 처음 등장한 건 1971년 10월이에요. 
 
당시 제빵업계에서는 겨울이 달갑지만은 않은 계절이었다고 해요. 
 
추운 날씨에 빵 판매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필요했거든요. 
 
그때.
 
삼립이 새로운 발상을 내놉니다. 
 
차가운 빵이 잘 팔리지가 않는다면, 아예 따뜻하게 먹는 빵을 만들어보자는 거예요. 
 
그렇게 1년여의 개발 끝에 탄생한 제품이 바로... 
 
삼립호빵.
 
 

 
 
아, 그런데 찐빵을 공장에서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어요.
 
소비자가 사먹는 그 순간까지 따뜻하고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호빵의 이 성공에는요.
 
빵 자체뿐만이 아니라, 매장에서 데워 판매하는 '방식'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우리가 지금 편의점에서 보는 호빵 찜기가 바로 그 판매 방식의 상징인거고요. 
 
(출처 : SPC삼립 공식 브랜드 소개, 연혁 / 머니투데이, 2019. 11. 2.)
 
 

3️⃣ 그런데 이름을 왜 '호빵'으로 지음?

 
 
 

 
 
호빵의 '호'는 무슨 뜻일까요? 
 
대충 감이 오신 분들 여럿 계실텐데요. 
 
맞아요. 
 
뜨거운 빵을 '호호' 불어 먹는다는 뜻에서 붙어진 이름이에요. (장난아님)
 
삼립 공식 브랜드 소개에도 이 유래가 나와 있어요. 
 
제품의 특징을 그대로 이름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꽤 영리하단 생각이 드네요?
 
왜 찐빵이라고 하면 만드는 방법이 떠오르지만, 호빵이라고 하면 따뜻한 빵을 입김으로 식히는 장면이 먼저 떠오르잖아요. 
 
겨울철에 먹는 간식이라는 이미지가 이름에 자연스럽게 담긴 셈인거죠.
 
지금은 너무 익숙해서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생각해보면 상당히 성공적인 이름 짓기였던 것 같아요. 
 
(출처 : SPC삼립 공식 브랜드 소개)
 
 

4️⃣ 호빵 하나가 일반 빵 4개 값이었다고?

 
 
 

 
 
이제 제가 가장 놀란 사실이 나와요. 
 
1971년 삼립호빵의 출시 가격은 20원이었어요. 
 
당시 일반적인 빵 가격이 5원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무려 4배였던거죠.
 
이게 지금 돈으로 얼마냐고 환산하기는 어렵지만요, 당시 다른 빵과 비교하면 확실히 비싼 제품이었던 건 확실해요. 
 
그런데도 그때 당시 반응은 뜨거웠다고 해요. 
 
삼립 공식 자료에 따르면 호빵은 출시 후 첫 판매 시즌인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까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했다고 하거든요. 
 
겨울철 3개월 동안에는 호빵 매출이 회사 매출의 절반에 가까웠다고도 하고요. 
 
이야...
 
겨울철 판매 부진을 해결하려고 만든 제품이 오히려 회사의 겨울 매출을 책임지게 됐었던 거네요. 
 
가격이 4배였는데도 이렇게 잘 팔렸다니.
 
당시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호빵이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 짐작이 가게 하는 부분이에요. 
 
 

5️⃣ 호빵 찜기는 언제부터 등장한거임?

 
 
 

 
 
편의점 한쪽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빵 찜기~
 
그런데 이 찜기가 호빵 출시 당시부터 있었던 건 아니에요. 
 
1971년 처음 출시된 호빵은 다섯 개를 한 봉지에 담아 판매했는데요. 
 
소비자가 집에서 직접 쪄먹는 방식이었어요.
 
그러다가 이듬해인 1972년, 삼립이 판매점에 호빵을 데울 수 있는 찜통을 보급하면서 따뜻한 호빵을 낱개로도 판매하는 방식이 등장합니다!
 
그 덕분에 지금 우리가 편의점에서 낱개로 바로 바로 사 먹을 수 있게 된 거예요.  
 
물론 지금도 봉지에 담긴 호빵과 찜기에 데운 낱개 호빵, 두 가지 모두 판매되고 있죠. 
 
다 좋아... 
 
그러니까 이 정리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우리가 겨울에 편의점에서 만나는 호빵 찜기에도 50년 넘는 역사가 있다는 겁니다.
 
놀랍죠.
 
(출처 : 머니투데이, 2019. 11. 2.)
 
 

찐빵은 전통을, 호빵은 일상을

 
 

 
 
생각해 보면 찐빵과 호빵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찐빵이 찾아가서 먹는 음식이라면, 호빵은 지나가다 사 먹는 음식에 가까우니까요. 
 
찐빵은 시장이나 오래된 가게에서 갓 쪄낸 맛을 기대하게 하고, 호빵은 편의점에 들렀다가 별 생각 없이 하나 집어들게 만들죠. 
 
찐빵이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음식의 매력을 지켜왔다면, 호빵은 그 맛을 바쁜 일상 속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한 셈이에요. 
 
어쩌면 같은 음식이 이렇게 서로 다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가장 흥미로운 차이점인 것 같아요. 
 
찐빵은 우리가 찾아가는 맛, 호빵은 우리를 찾아온 맛? 😆
 
여러분은 어떤 빵을 선호하시나요?
 
저는 피자호빵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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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길거리에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냄새가 있죠. 
 
바로 붕어빵 굽는 냄새.
 
근데 여러분, 붕어빵 사러 갔다가 '잉어빵'이라는 간판 보신 적 없으세요?
 
둘 다 물고기 모양에 팥이 들어있는 건 똑같거든요?
 
근데 요것들이 이름만 다른건지, 정말 차이가 있는 건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봤어요.
 
오늘은 붕어빵과 잉어빵의 차이부터 이름에 얽힌 이야기까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1️⃣ 붕어빵과 잉어빵, 뭐가 다름?

 
 
 
가장 흔하게 알려진 차이점은 반죽과 식감이에요. 
 
붕어빵은 비교적 도톰하고 담백한 반죽이고요. 
 
잉어빵은 기름기가 있고 얇은 반죽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구분붕어빵잉어빵
반죽비교적 도톰함비교적 얇음
식감폭신하고 담백함바삭하고 촉촉함
겉모습속이 덜 비침팥이 비쳐보이기도 함
기름기상대적으로 적음상대적으로 많음

 
 
다만 이건 흔히 알려진 특징일 뿐, 모든 가게에 적용되는 공식 기준은 아니고요. 
 
실제 맛과 식감은 가게마다 사용하는 반죽과 굽는 방식에 따라 조금씩 다르답니다.
 
 

2️⃣ 잉어빵은 갑자기 왜 생긴거임?

 
 
 
붕어빵은 일본의 도미빵인 '타이야키'에서 유래했는데요. 
 
반면 잉어빵은 기존 붕어빵과 차별화하기 위해 등장한 국내 상품 이름이에요. 
 
특히 반죽의 식감과 기름기를 강조하며 알려졌죠. 
 
그러니까 붕어빵과 잉어빵은 서로 다른 물고기로 만드는 음식이 아니라(...) 비슷한 형태의 간식을 구분해서 부르는 이름인 셈입니다.
 
 

3️⃣ 잉어빵은 사실 상품 이름이었다고?

 
 
 

 
 
제가 의외의 사실 두개 알려드릴게요.
 
붕어빵은 음식의 일반적인 이름이지만, 잉어빵은 1990년대 후반 등장한 '황금잉어빵'이라는 상품에서 널리 알려진 이름이에요. 
 
1998년 대구의 황금어장식품이 기존 붕어빵 반죽에 찹쌀과 기름을 더해 차별화한 잉어빵을 선보였죠.
 
이후 반죽과 팥앙금을 판매점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넓혀갔고, 전국 곳곳에 잉어빵을 파는 가게가 생겨났습니다.
 
근데 여기서 더 재밌는 사실은, 길거리에서 '잉어빵'이라는 간판이 모두 같은 업체의 잉어빵은 아니라는 거예요. 
 
황금잉어빵이 인기를 얻은 뒤에 금빛잉어빵, 장군잉어빵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업체들도 등장했거든요. 
 
아, 그리고 반대로 잉어빵처럼 얇은 반죽에 팥을 듬뿍 넣어 만들면서도 그냥 붕어빵이라고 판매하는 곳도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길거리에서 보는 붕어빵과 잉어빵은 단순히 간판 이름만 봐서는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단 얘깁니다. 😭
 
(출처 : 동아일보, 1999. 1. 31. / 이데일리, 2012. 12. 17.)
 
 

4️⃣ 붕어빵 조상이 도미빵이라고?

 
 
 

타이야키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raindrops'

 
 
여러분, 아직 안 끝났어요. 
 
우리가 즐겨먹는 이 붕어빵 조상이 실은 도미빵이래요. 
 
붕어빵의 원조는 사실 일본의 타이야키(たい焼き)라는 과자인데요. 
 
일본어로 '타이'가 도미를 뜻하거든요?
 
이름 그대로 도미 모양의 틀에 반죽과 팥소를 넣어 구운 간식이에요. 
 
그런데 이 도미빵이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에 전해졌고, 이후 우리에게 친숙한 붕어 모양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요. 
 
흠...
 
그리고 얘네는 굽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요. 
 
일본의 전통적인 타이야키는 집게처럼 생긴 틀로 한 마리씩 굽는 방식이 유명하지만요, 우리나라 붕어빵은 여러 개의 틀이 연결되어 있고 한 번에 여러 마리를 구울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기억나시죠?
 
붕어빵 아저씨가 커다란 틀을 한 번에 뒤집는 모습.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 / 조선일보, 2025. 11. 24.)
 
 

5️⃣ 어떤 빵이 더 맛있음?

 
 
 

 
 
담백하고 도톰한 빵을 좋아하신다면 붕어빵이고요. 
 
얇고 고소하면서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잉어빵이요. 
 
뭐, 어느 쪽이 더 맛있다고 정해진 건 없으니 직접 먹어보고 고르는 게 가장 현명하겠죠.
 
 

결국 둘 다 먹어봐야함

 
 
 

 
 
사실 평소에 붕어빵이니 잉어빵이니 차이를 둬 가며 골라 먹진 않아요. 
 
골라 먹고 싶다고 해도 붕어빵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있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사먹죠.
 
그래도 이런 거 알아두면 재밌으니까 알아봤어요.
 
왠지 이제부터는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만나면 간판부터 살펴보게 될 것 같지 않으세요?
 
둘 다 자주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둘 다 동시에 먹어보고 싶다.
 
순전히 비교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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