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씨어터에서* 뮤지컬 알사탕을 보고, 근처 밥집을 찾다가 <할머니의 레시피>를 알게 되었어요. 다른 블로그에서 이 집을 처음 보았을 때 소담하고 조용한 분위기인 것 같아 마음에 들었는데, 방문하고 보니 예상한 그대로더군요! 💪🏻

(참고로 '서울숲씨어터'에서 '할머니의레시피'까지 거리는 걸어서 3-5분 정도입니다. 뛰어가면 그보다 빨리 도착해요.)


<할머니의 레시피>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44-12
▪️전화번호 : 0507-1429-5101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10
-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 라스트오더 15:00(점심), 20:30(저녁)



'할머니의 레시피'는
주재원 파견 근무로 잦은 해외 생활을
해 온 부부가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차린 한식 레스토랑이에요.
어머니를 통해 할머니의 손맛 배인
음식을 들었고, 그 기억에 기대어
음식을 배웠다고 하네요. 👏🏻





저는 급하게 밥을 주문하느라 둘러보진 못 했는데, 식당 곳곳을 살펴보면,
어머니의 혼수품 등 개인 소장품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꾸며 더욱 따스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해요. 둘러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소의 갈비뼈 끝에 붙어 있는 숨뼈를 이용한 얼큰한 숨뼛국이 이 집의 대표메뉴 중 하나이고요. 숨뼛국으로는 '생방송 아침이 좋다', '미식클럽'에 방송 출연도 했다고 합니다. 🙊



하지만 처음 이 집을 찾기까지는 마냥 쉽지만은 않았어요. 큰 간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여... 지도를 보고 둘레둘레 찾아갔지요. 마침내 발견을 하고는 무척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곳은
식당 외부부터 독특한 인테리어로 눈을 끌고 있었어요. 👀



마침내 들어간 내부는 계단을 올라간 2층에 위치하고 있었고요.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폭닥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기도 해요.

창가에 창문이 크게 트여있어 밖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았는데, 사람 생각 거기서 거기라고, 좋은 자리는 이미 다 꽉 찼더라고요. 창문 옆 공간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직원 분들은 옆에서 교대로 서 계시며 필요사항을 체크하고 계신 것 같았어요.

그리고 바로 옆 자리에서 일본어가 들렸는데요. 일본인 두 분이신 것 같더라고요. 식사를 어느정도 했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 외국인 친구들을 데리고 오기에도 적당한 곳 같다고요!👍🏻



글자가 작으니 클릭해서 확대하여 보아주세요!

쌈밥, 돌게장, 비빔밥, 숨뼈국, 제육볶음, 떡갈비, 생선구이 등은 외국인 친구에게 한국의 맛을 보여주는 데 적당해 보여요.

저는 아이와 함께 간 것이었기 때문에 생선구이 정식을 먼저 시키고 골뱅이소면, 남편은 간장돌게장을 주문 했는데요. (저는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기 때문에 맥주 한 잔 하려고 일부러 골뱅이를 시켰습니다. 🤭)

골뱅이소면과 함께 먹으려 주문한 테라를 옆에 두자 곧이어 독특한 모양의 잔을 주셨습니다.



밑반찬 그릇보다 큰 맥주잔이에요. 크하하. 😁

밑반찬 한 번 볼까요? 적당한 양이 담겨져 나와요.
도토리묵, 멸치는 정말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맛이 나더라고요... 집밥 같아 부담 없이 먹었어요. 샐러드는 소스가 부족해 아쉬웠지만요.



아이 먹이려고 주문한 생선구이 정식(11,000원)입니다. 흰쌀밥 왼쪽 옆에 있는 것은 호박죽이에요, 오른쪽 옆에 있는 것은 된장국이고요.



(사진 너무 못 찍었죠... 인정합니다...🤦🏻‍♀️아이 먹이느라 바빠 사진 찍을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를 대봅니다.)

가자미는 큰 뼈를 제거하면 크게 가시를 제거할 게 없어서 편하게 먹었어요. 그래도 아이가 먹는거라 두 번 세 번 확인은 했지만요.

가자미 껍질은 후라이드 치킨처럼 살짝 바삭하고 짭쪼롬해서 이거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고요.
아이는 살 부분을 발라주고 저는 껍질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이 꽤 많았어요.

아이는 벌써 식사가 끝났는데도 절반이나 남아서 제가 다 먹어야 했네요. 비리거나 짜지 않았고, 정성 들여 식탁에 올린 집밥 생선구이 느낌이 나 정말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

그리고
된장국도 간이 적당해 밥 말아 후루룩 먹었어요. 건더기는 딱히 없었는데요. 이것도 밥도둑이더라고요. 입맛 없을 때 먹으면 딱일 것 같아요.

호박죽은 농도가 괜찮았고 적당히 달더군요.



이건 남편이 주문한 간장돌게장(16,000원)입니다. 양이 많아 보이진 않아서 차마 뺏어먹지 못 했어요. 소감을 들었는데요.

맛있는데 조금 쓰다고 했어요. 아마 내장 부분 쪽 맛이 강했나보죠? 그래도 준비해주신 가위로 다리까지 싹뚝싹뚝 잘라, 발라 먹으면서 밥 한 공기 클리어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버터까지 올려 야무지게 먹던데요...

...??????😑



이건 제가 주문한 골뱅이소면(20,000원)입니다. 그러고보니 셋이 시킨 메뉴 중 제가 주문한 음식이 가장 비쌌네요?

음, 다른 식당에서도 골뱅이소면은 이 정도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는 걸로 알아요. 그런데
다음엔 소면이라도 조금 더 추가가 된다면 좋겠어요. 양이 너무 아쉬웠거든요. 😥

하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들어간 양배추가 아삭하고 시원했고, 오이도 시원한 맛을 더해주었습니다.

맥주에 참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어요. 🍺👍🏻


출처: 네이버 할머니의 레시피 제공


제가 찍은 사진들이 너무 볼품 없어... 괜히 저 때문에 식당에 실망을 하실까봐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식당 사진도 첨부합니다. 😇

창가는 이렇게 시원히 트여있습니다. 눈이 올 때는 나무 위에 내려 앉은 눈의 모습이 절경이더군요.

식당 자체가
시끄러운 분위기도 아니고, 음식도 집밥 같은 포근한 느낌이라 재방문 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







부담없는 한식을 맛보고 싶을 때, 할머니의 레시피를 방문 해보세요.

또,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식을 맛보여 주고 싶을 때에도, 조용하고 소담한 할머니의 레시피를 추천 드립니다.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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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틀즈 위례'에서 놀이를 마치고 내려왔더니 바로 왼편에 중국집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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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물어보니 짜장면을 좋아한다고 해서(언제부터?) 잘 먹겠다는 약속을 받은 뒤 들어갔습니다.



 

간판부터 외부 인테리어가 주는 느낌은 깔끔하고 세련된 편이었어요.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나?' 싶은 정도의 인상을 받았죠.

오늘은 <위례 달인각>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 매장 소개 먼저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위례 달인각>

✔️ 주소 : 경기 성남시 수정구 위례서일로3길 4 106호
✔️ 전화번호 : 0507-1427-5334
✔️ 영업시간
- 매일 10:30 - 22: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5:30
- 라스트오더 21:30



들어가니 손님은 한 4~5팀 정도 계시더라고요. 종업원께서 몇 분이냐고 물어보셔서 두 명이라고 답하고 안내 해주시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앉자마자 내어주신 건 춘장과 양파, 그리고 단무지였어요. 시원한 물도 함께. 테이블을 살펴보니 소스통들과 고춧가루통이 눈에 띄었는데요. 필요하신 분들은 가져가 첨가해 드시면 좋겠어요.


 

위 사진은 물론 매장의 전부가 아니에요. 이 뒤로 테이블이 또 있어요. 꽤 넓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받았던 '깔끔하다'라는 인상을 안에 들어와 다시 한 번 받을 수가 있었고요. 👍🏻


 

자장면은 옛날자장면, 특삼선간자장면, 사천자장면, 팔보쟁반짜장 등 자장면 만으로도 그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메뉴 옆에
고추 그림이 그려진 것은 맵기 정도인데요. 아이와 함께이신 분들은 고추 그림이 없는 것들 중에 고르시는 게 좋겠죠?

계절메뉴 중에는 검은콩국수, 중국냉면, 냉짬뽕 등이 있었어요. 익숙하지 않은 음식들이라 끌렸는데 그건 나중에 어른들이랑 왔을 때 먹어보기로 다짐하고, 오늘은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


 

아이가 짜장면을 잘 먹겠다고 해서 시킨 옛날자장면(7,000원)새우볶음밥(11,000원)입니다. 마음이 급해 나오자마자 소분을 하다보니... 이런 사진이 찍혔네요. 🤦🏻‍♀️

짜장면은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어디서 먹어도 짜장면이 옛날처럼 양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보편적인 양이 되어가는 듯... 뭐, 씁쓸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받아 본 짜장면은 윤기가 좌르르 흘러 침샘을 자극했어요. 양파, 고기는 적당량 있었고요. 고기에 비계가 너무 많았다거나 양파 크기가 너무 커서 먹기 불편했다거나 하는 건 딱히 없었습니다.

우리 어릴 때 먹던 '옛날짜장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랄까요?!

그 때 먹었던 짜장면이랑 맛은 비슷한데, 다른 점이라면 면이 좀 더 매끌매끌 해졌다는 점...?
옛날 짜장면은 뻑뻑했잖아요. 여긴 후루룩 후루룩 잘 들어가더라고요.

기본에 충실한, 하지만 '진짜 옛날짜장면'의 단점을 보완한 짜장면이었습니다! 🥣

아, 그리고
짜장면과 함께 나온 짬뽕국물이요! 와... 기가 맥히던데요. 맵기만 하고 밍밍한 국물이 아니라 깊은 감칠맛이 있었어요! 제가 이제까지 먹어 본 짬뽕국물들이랑은 뭔가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짬뽕을 하나 더 시킬까?'라는 생각까지 했네요.

다음에 재방문을 한다면 그 때는 꼭 짬뽕을 시켜 먹어보려고 합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꼭 보셔드세요.)


 

새우볶음밥은 양도 맛도 평범했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로 그 맛입니다. 새우는 아이를 골라준 후라 사진에는 양이 얼마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계란 위에 대여섯 개가 얹어져 나왔어요.

제가 소분해준 짜장면을 조금 먹다가 아이가 이제 그만 먹겠다고 해서 새우볶음밥을 먹였는데, 입맛에 잘 맞았는지 밥 안 먹는 우리 아이가 볶음밥의 절반을 뚝딱 해치우더라고요. 🙊

제 입맛엔 그냥 그랬는데... 집에서도 유치원에서도 안 먹기로 소문난 우리 아이가 잘 먹으니 속으로 참 놀랐었네요.

그런데 먹다가보니 바닥이 드러났는데, 그릇 바닥에 기름이 많이 고여있더라고요. 🫠 원래 요리를 할 때 기름을 많이 쓴다는 건 알고 있어요. 근데 식사 중에 많은 양의 기름을 보니 썩 유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았었습니다.


 

이 사진이 맨 처음 보여드린 사진의 맞은편입니다. 뒤에도 자리도 있다고 했었죠.

가만히 식사를 하고 있는데 들어오는 손님들을 보아하니 은근히 혼자서 오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았어요. 조용히 식사 하고 나가시는데, 어르신들 입맛을 사로잡은 곳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렇게 저와 아이는 맛있는 한끼 식사를 하고 계산을 한 후 매장을 나왔어요.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요...

아이가 잘 먹었기 때문에 근처에 볼 일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재방문 할 생각은 있는데요, 그 때는 직원 분들이 조금만 더 친절했으면 좋겠어요.

한국말을 다른 나라에서 익힌 듯한 두 분이 메뉴를 받을 때도, 메뉴확인을 할 때도 말을 툭툭, 그리고 내내 껌을 씹고 계셨는데 보기 안 좋았습니다. 껌을 씹는 건 자유지만 손님이랑 얘기할 땐 적어도 티내지 마세요.

다음 재방문 시에는 다른 메뉴들도 한 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그 때, 짬뽕은 무조건 시킬거에요! 기대 돼요.

그럼 여러분도 좋은 식사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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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파크 소노벨에서 묵고 난 다음날 아침, 조식을 놓치는 바람에 체크아웃을 하고 근처를 떠돌다가(?) 우연히 찾아 들어간 집입니다.

운전하고 가다 정말 우연히 발견한 집이었지만, 연예인 싸인이 많더라고요? 알고보니 TV출연도 많이 한 집이더군요. VJ특공대, 생생정보통, 생방송투데이, 찾아라맛있는TV 등...

과연 어땠을까요?

저는 매운 음식이 먹고 싶었지만, 아이가 있어 닭볶음탕을 뒤로 하고 닭백숙을 주문해 함께 먹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정보와 설명 드릴게요.

<황토마을>

▪️주소 : 강원 홍천군 서면 한서로 2237
▪️전화번호 : 033-434-3216
▪️영업시간 : 매일 09:00 - 22:00



방문 시각은 오후 12시쯤이었습니다. 손님은 한 테이블 있었어요. 후에 대가족이 식사를 하러 오시기도 했는데, 한적한 분위기였네요. 평일인 화요일에 방문했기 때문일까요?


자리에 앉자마자 너무 추워서 온도를 좀 올려주실 수 없느냐고 직원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온도는 더 이상 올릴 수 없고 바닥을 따뜻하게 해주겠다 하시더라고요.

자리를 잘못 잡았던 것 같기도 해요. 어딘가 창문이 열려져 있었는지 실외보다 추웠거든요. 저는 패딩을 입고 밥을 먹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뒤를 돌아 본 모습입니다. 메뉴판과 각종 인테리어 소품이 보이죠?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요.

오른쪽 측면에 이렇게 연예인들 싸인이 진열되어 있어요. 싸인이 있다고 무조건 맛집인 건 아니지만, 촌뜨기처럼 신기한 마음에 하나하나 들여다 본 기억이 납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기 때문에 저희는 누룽지 닭백숙을 주문했습니다. 하나를 시키면 2~3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온다고 하셨어요.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곧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가짓수가 다양하죠? 리뷰를 하기 위해 일부러 하나하나 다 먹어보았는데요. 전체적으로 간이 쎘어요. (맛이 없단 소리가 아닙니다. 밥반찬으로 잘 어울린다는 말입니다.)

특히 볶음김치에는 이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향이 있었는데요. 처음 먹어보는 아주 강한 감칠맛이었어요. 제가 잘 모르는 지역의 토속적인 맛인가 싶기도 했네요.

그나마 아이 먹이기 좋은 삼삼한 반찬은 콩이었습니다. 혹시나 목에 걸릴까 먹이진 않았지만요. 고사리도 괜찮은 듯 했지만 소금간이 세서 저만 먹었네요.

결과적으로 아이에겐 백숙만 먹였습니다.

누룽지 닭백숙이기 때문에 누룽지가 함께 나와요. 양은 한... 밥 3인분은 될 정도로 수북하게 담겨 나옵니다. 메뉴판에 '볶음밥'이 있어서 백숙을 다 먹고 난 뒤 따로 시켜 먹을 생각이었는데(그정도로 누룽지에 대한 기대가 없었단 뜻) 그럴 수 있을까 싶더군요.

'누룽지 닭백숙'은 개인적으로 백숙보다 이 누룽지가 진국인 것 같습니다. 밑에서 더 설명 드릴게요.

그러고 있는 와중에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감자전을 서비스로 주시더라고요. 요게 7,000원이나 하는데 센스 넘치는 하트까지 그려주시고 참 감사했지 뭡니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야들한 딱 먹기 좋게 잘 익은 감자전이었습니다. 4살 아이도 잘 먹더군요.

그리고 백숙이 등장했습니다. 토종닭이다 보니 사이즈가 어마어마했어요.

먹느라 바빠 주인공인 백숙 사진을 제대로 담지 못 한 게 아쉬운데요. 집게로 부위를 들어 앞접시에 가져다놓아도, 그래도 너무 컸고요. 어디부터 어떻게 먹어야 좋을지 곤란할 정도로 살도 많았었네요.

간은 어른 입맛엔 너무 심심한 듯 해 준비되어 있는 소금을 한 바퀴 둘러주었습니다. (그러니 간이 맞았습니다. 처음부터 소금을 너무 많이 넣으면 돌이킬 수 없으니... 조금씩 간 보시면서 넣으시길 추천 드려요.)

다행히 입맛 까다로운 우리 아이도 잘 먹었습니다. 그 어린 아이도 소금 찍어먹는 게 더 맛이 있는지 자꾸 찍어서 달라 하더라고요.

그리고 어느정도 다 먹었을 즈음 뼈들을 정리하고 누룽지를 넣었습니다.

처음엔 탕같은 요런 비쥬얼이 나와요.

끓이면 끓일수록 죽처럼 되지요.

이렇게 되직해질 때까지 끓였습니다. 직원 분께 "이 정도면 될까요?"하고 여쭤보니 괜찮다고 하셔서 냅다 수저를 들었네요.

그런데 너무 오래 끓인 탓에 충분히 불었다 해도 뜨거워서 입천장 다 까지는 줄 알았어요. (특히 아이들 먹일 때는 미리 떠서 식혀두어야 할 것 같아요.)

끓이면 끓일수록 짠 맛도 세져 어른들은 밥 한 공기씩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백숙보다 누룽지 볶음밥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황토마을 공식 메뉴소개 사진

이건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이에요. 밥이 빨간 걸 보니 닭볶음탕을 먹은 후에 볶은 볶음밥인가 보죠? 추가하는 볶음밥은 이런 비쥬얼인가봅니다. 백숙 볶음밥은 추가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저는 누룽지로도 충분했는데, 부족하신 분들은 볶음밥을 직접 추가해보시고 한 번 드셔보세요.

이제 다 먹고 일어나려고 하니 직원 분이 후식을 가져다 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기대 안 했거든요.

듣기로는 매실차라고 들은 듯 한데 맛은 수정과였습니다. 후식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맛은 별다른 게 없었습니다. 수정과 맛있잖아요? 알고 계시는 바로 그 맛이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나왔어요. 기대도 안 한 집에서 백숙을 먹고, 기대도 안 한 누룽지 볶음밥에 홀딱 반한 한 끼 식사였네요.

다음에 방문을 한다면 그 때는 닭볶음탕을 먹어보고 싶어요. 밑반찬을 먹어보니 간이 아주 만만찮을 것 같아서 기대돼요. 그것도 분명히 밥도둑일 것 같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식사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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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다녀온 소노벨 숙박 후기를 나눠보려 해요. 최소 2박은 묵으려고 했는데 예약을 늦게 해서 아쉽지만 1박만 하고 왔네요.

소노벨은 작년에 한 번 묵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후기 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요. 같은 장소이다보니 비슷한 부분이 많겠지만, 그 때와는 방이 다르므로 이번 방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분들이 또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간략한 정보 먼저 드릴게요.







예약은 '여기어때' 어플을 이용했고요. 리조트 B, 스위트(오크취사/스탠다드/침대) 타입을 선택하였습니다. 가격은 1박에 321,000원이었어요. 이용한 날짜는 1월 1일. (그래서 예약을 하기도 매우 어려웠습니다.)

혹시 몰라 이전에 제가 남긴 소노벨 숙박 후기 링크도 첨부합니다. 이 때는 스위트(파인취사/파크뷰/침대) 타입을 선택했었네요.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 스위트(파인취사/파크뷰/침대) 숙박후기

아이와 오션월드에서 신나게 놀고 저희가 묵기로 한 곳은 소노벨 비발디파크였습니다. 저번엔 소노펠리체와 소노벨에서 각각 묵은 적이 있어요. 리뷰는 소노펠리체만 남겼었네요. 2023.01.25 -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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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봅니다.🏘



들어가자마자 익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전의 방과 '똑같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흡사했죠. 다만 다른 점이라면, 스키장뷰가 아니었다는 거예요. 마운틴뷰가 펼쳐져 있더라고요.



현관에서 가까운 작은 방 문을 열었어요. 아직 요를 깔기 전이라 휑하네요. 이불, 요, 베개는 모두 장롱안에 있고요. 도톰하고, 가볍지 않아 겨울에 덮고 자기 딱이었습니다.

남편이 깔아줬기 때문에 정확한 갯수를 제가 세지는 못 했네요. 바닥에 까는 요는 3개를 깔았고요. 베개도 3개, 이불은 2개를 꺼내 폭닥하게 덮고 잤습니다.

바로 전날, 펜션에서 묵었는데요. 여긴 들어가자마자 따뜻하다보니 더운 느낌마저 드는 곳이었어요. 하지만 조절이 가능하니 아이와 숙박하기 좋은 곳이었죠.

 

홍천 <미알레펜션> 후기✔️ 따뜻하고, 고기를 말도 안 되게 맛있게 구워주시는 곳! 스파와 벽난

겨울을 맞아 아이와 썰매를 타러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에 다녀왔어요. 이번엔 마음을 좀 늦게 정하는 바람에 근처 숙소를 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썰매장과 좀 떨어지더라도 아이와 함께 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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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도 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따뜻한 감이 들어요. 하지만 밤만 되면 아무래도 좀 춥더라고요. 그래서 이불 없이 뒹구는 아이에게 내내 이불을 덮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 TIP : 아이와 함께 가시는 분들! 낮에는 상관없는데, 밤에는 얇은 수면조끼 하나 입혀 재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긴 안방. 침대가 있네요. 이전에는 작은 방에 침대가 있고 안방이 휑했는데, 이번엔 바뀌었어요. 오른쪽엔 화장실이 있는데요. 비데가 있었습니다.

아이 재우고 밤에 요 안방에서 상 펴놓고(남편이 방 어딘가에서 가져온 티테이블) 야식파티를 즐겼어요. 넓진 않지만 두 사람 즐기기엔 충분한 공간이었습니다.



주방이에요. 짧게 묵는데 필요한 것들은 거진 다 있더라고요. 자세히 살펴볼까요?



칼과 가위, 냄비, 국자와 뒤집개가 보이네요. 참고로 냄비 옆의 저 까만 자국은 벌레가 아니고 긁힌 거였어요. 이상해서 가까이 가 살펴보니 그랬네요. (처음엔 저도 보고 흠칫했습니다.😑)

그리고, 세제와 수세미도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찬장을 열어보니 그릇과 접시가 있었는데요. 갯수가 넉넉하진 않아보였어요.



식탁을 살펴봅니다. 수저, 젓가락, 포크가 있어요. 와인오프너도 있고요. 갯수는 넉넉해 보이네요. 전기포트도 열어보았습니다.

저번에는 전기포크 안에 물때가 심해 거부감이 들어 냉큼 닫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그 정도로 심하진 않더라고요. 구연산 넣어 팔팔 끓이면 하면 새 것 같이 말끔해지는데... 이 모든 방을 그렇게 관리하길 바라는 건 욕심일까요?



소파에 앉아 본 모습이에요. 몰랐는데 빨래 건조대가 있네요? 필요하다면 빨아서 베란다에 널어놓으면 되겠어요.

그리고 스툴도, 거울도, 이전 방에선 없던 것들입니다. 그 땐 1박에 420,000원, 이번엔 321,000원으로 금액으로 비교하면 그 때가 더 비싼데, 방은 이전보다 이번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뷰는 이전이 더 좋았지만요.)

새 것 같은 깨끗함이나 세련되고 화려한 느낌은 없는 소박한 소노벨이지만 몇 번 들락거리다보니 정겨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마음이 편한 것 같기도 해요.🍪







다음 날 아침... 체크아웃을 하기 전에 짐을 다 싸놓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문득 조식 시간을 체크하지 않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하...😁 <셰프스키친>에서의 조식은 10시 30분까지 시간이 너무 빠듯해 아침은 거를 수 밖에 없었어요. 아쉬웠네요. 조식 드실 분들 시간 체크하고, 저처럼 너무 느긋하게 있다가 놓치지 마세요!🤧

 

비발디파크 소노벨 조식 <셰프스키친>후기, 여기 찐맛집임.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 스위트(파인취사/파크뷰/침대) 숙박후기아이와 오션월드에서 신나게 놀고 저희가 묵기로 한 곳은 소노벨 비발디파크였습니다. 저번엔 소노펠리체와 소노벨에서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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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여기 맛있으니까요!

놓치고 남편이랑 저랑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몰라요. 아휴, 절레절레...

아이와 함께 묵으실 계획인 분들은 부대시설 중 하나인 앤트월드를 추천 드려요. 키즈카페인데 시설도 다양하고 공간도 넓어 아이들이 맘껏 뛰어다니기 좋거든요. 그리고 운영을 무려 밤 10시까지 합니다! (저는 아이와 9시 30분 정도까지 놀고, 피곤해 보인다 싶을 즈음 데리고 올라와 눕혀줬어요.😉)


홍천 비발디파크 대형키즈카페 '앤트월드' 후기, 미끄럼틀 원없이 탈 수 있는 곳

비발디파크에서의 여행 일지는 이러했습니다. 하루는 소노펠리체에서 묵으며 스노위랜드 눈썰매장, 하루는 소노벨에서 묵으며 앤트월드 키즈카페.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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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은 부대시설이 큰 장점이라 한 번 묵은 투숙객은, 특히 아이와 함께인 부모님들에게는, 자꾸 자꾸 생각이 나는 곳인 것 같습니다.

다음엔 꼭 2박 이상 하고 오고 싶어요. 매번 이렇게 짧게 머물고 오려니 아쉽네요.

제 공유글이 정보가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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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맞아 아이와 썰매를 타러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에 다녀왔어요. 이번엔 마음을 좀 늦게 정하는 바람에 근처 숙소를 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썰매장과 좀 떨어지더라도 아이와 함께 묵기 좋은 곳을 알아보기로 했죠.

여러 곳을 알아보았어요. 그러다 남편이 이 곳 어떠냐며 한 펜션을 보여주었고요.


출처: 홍천 미알레펜션 인스타그램(cece_hoon_mialletpension)



<미알레펜션>이에요.

겨울, 그리고 그 전날 눈이 내려 건물이 젖어서 사실 사진과 똑같은 느낌을 받지는 못 했어요. 하지만 궁전 같다는 생각을 했던 건 기억이 나네요. 예쁘고 웅장한 느낌이었습니다.



<미알레펜션>

🌻주소 : 강원 홍천군 서면 팔봉강변길 40-8
🌻전화번호 : 033-433-9800
🌻입실 15:00 / 퇴실 11:00

🌿복층, 2인실, 침대방, 가족실, 스파, 수영장, 바베큐장, 와이파이




방은 여러개가 있었는데
'에이미'를 선택했어요. 복층, 더블침대룸, 제트스파가 가능한 방이었죠.

여기어때 어플을 이용했고요. 1박 금액은 300,000원이었습니다.



체크인이 3시인데 조금 늦어 4시쯤 도착했어요. 사장님께 연락 드리니 나오셔서 방까지 함께 가 안내를 해주셨고요. 주의사항 및 이용방법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도착하기 전, 미리 방문한
이용객들의 공통적인 후기를 보았어요. 그건 바로 '사장님이 친절하다'였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벽난로와 스파, 바베큐장을 이용할거라 그에 따른 안내를 또 받았습니다.
(✔️바베큐는 20,000원, 스파는 30,000원, 벽난로는 20,000원. 금액은 체크아웃 할 때 따로 결제.)

방에 들어가자마자 받은 첫인상은 '따뜻하다'였습니다. 미리 맞춰놓으셨다고 하셨어요. 저는 조금 더운 감이 들어 나중에 창문을 열 정도로 따뜻했네요.

신고 다닐 수 있는 실내화가 있었는데요. 처음엔 신고 다니다가 나중엔 그냥 다녔어요. 바닥이 차지 않아 좋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가는거라 하나하나 다 신경쓰고, 예민할 수 밖에 없는데 거슬리는 부분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실의 좋은 점은 또,
층고가 높았다는 것입니다. 갑갑하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TV는 작은 편이었고요. 거울 앞 바구니에는 헤어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주방에서 본 거실이에요. 여기도 샹들리에가 있네요.
전자레인지가 있어 음식을 데워먹기 좋았고요. 창문 쪽 보시면 조화지만 해바라기가 있어요. 사장님의 애정이 묻어나 있는 듯 하죠.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시게 될 그림이예요. 정면에 주방이 있거든요. 그릇도 접시도 충분히 있었고, 컵도 많았어요.



서랍을 열면 있는 조리도구들 및 수저젓가락 등입니다. 감자칼도 있네요. 그리고 사진에 담지는 못 했지만
수세미와 행주도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비닐째 새 것이었고요. 이용객들이 올 때마다 새로 갈아주시는 듯 합니다.



냄비 갯수도 넉넉해 보입니다.



아, 잠깐만요. <미알레펜션>의 특징 중 하나를 말씀 드릴게요.





주방에서도 그랬고 화장실에서도 따뜻한 물이 바로 콸콸 나와요. (조절 가능) 오래 기다려야 한다거나 온도가 미적지근한 게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겨울에 따뜻한 물 기다려야 되면 짜증나잖아요. 시기가 맞아 그랬는지, 큰 장점으로 다가오더군요.



스파입니다. 아이와 함께 하고 싶어서 미리 신청한 거예요. 미리 알려드렸다시피 금액은 30,000원이었고요.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면 계단에 전기가 올라 위험하다고 하셔서 조심히 이용했습니다. 불을 끄고 봐야 더 예쁜데 제가 센스가 없었네요.🤦🏻‍♀️

저녁에 스파를 하면서 고개를 살짝 돌렸는데, 바로 정면으로 TV가 보이는 구조거든요. 가수들이 멋진 노래를 들려주는 '비긴어게인'이 하고 있었어요. 사랑하는 아이와 따뜻한 탕 속에서 낭만적인 음악을 들으니 행복하단 말이 절로 나왔었습니다.



거실 창문은 TV를 사이에 두고 두 개가 있어요. 위 사진은 오른쪽 창문을 열어 본 모습입니다. 눈이 지붕들을 덮어 동화 속 그림을 연상시키죠. 산도 멋드러집니다.



6시가 되어 이제 고기를 구우러 내려갔어요. 사장님께서 처음에는 고기를 구워주신다고 하셨어요. 그 후에는 스스로 구워야 하고요. 그런데 저희는 처음부터 불판에 고기를 모두 얹어버려 결과적으론 전부 다 구워주시게 되었었네요.🙊 (감사합니다.)


두 번째, <미알레펜션>의 특징 나갑니다.





고기를 정말 맛있게 구워주십니다. (진짜 말도 안 되게...) 저희는 목살만 사 갔는데요.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은 바싹 익어 아이 먹이기도 좋았어요. 고기에 밑간도 해주세요. 소세지, 버섯 등이 있으면 함께 구워주시고요.

사장님 왈 다음엔 삼겹살도 한 번 가져와 드셔보시랍니다.
목살도 맛있지만 삼겹살이 제대로라네요? 바베큐파티 예정이신 분들 이 부분 참고 바랍니다!🗣



테이블은 총 4팀이었어요. 그 중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 테이블이 있었는데, 사장님이 도맡아 고기를 구워주셔서 (저희는 사장님 친구분이!) 서로 급속도로 친해지는 게 보였거든요. 사장님은 처음엔 서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시다가, 결국엔 일행처럼 테이블에 착석 하셨습니다.🤭 뒤에 앉아있던 저희는 '사장님 성격 좋다'는 말을 했어요. 보는데 훈훈했네요.



바베큐장 바로 옆에 있는 수영장이에요.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동영상을 보여주셔서 봤는데, 음악도 번쩍번쩍! 조명도 번쩍번쩍! 꼭 클럽 같기도 하더라고요.

겨울엔 이다지도 잔잔한데 여름엔 모습을 그렇게 달리한다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식사 중간 중간, 저희는 사장님과 사장님 친구 분께 고기쌈을 싸드렸어요. 고기를 이렇게 맛있게 구워주시는데 그냥 있을 수가 있나요. 한쌈 싸드리니 고마워 하시는데 그 때,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를 다 먹은 후에는 사진이 잘 나오는 포토존에 저희를 데려가 주셨어요. 위치 선정 후 사진을 찍어주셨는데요. 저희 사진도 예뻤지만,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시간은 해가 지기 전인 것 같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사진을 우연히 보았는데 배경을 합성한 줄 알았거든요, 너무 예뻐서. 무뚝뚝한 남편도 보자마자 탄성을 내지를 정도였으니...)

✔️<미알레펜션>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사장님께 미리 문의전화를 드리고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고기를 다 먹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벽난로에 마시멜로우를 구워먹기로 했죠. 저희 마음대로 불을 붙일 수는 없고,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30분 후 올라온 사장님이 불을 붙여주셨고, 장작을 넣어가며 불이 오르길 기다리는 동안 저희는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참 성격 좋으세요. 바베큐장에서 이용객들이 착석을 요구할 때, 낯을 가리는 성격이면 그런 호의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사장님은 즐기시는 것 같았거든요. '직업 만족도 최상'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불은 금방 붙었습니다.
마시멜로우는 뜨거운 불 위에 가져다 대는 것이 아니라 불이 다 꺼지고 잔열로 익히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잘못 구우면 몸에 안 좋은 물질이 나온다고 하셨네요.

그렇게 사장님이 돌아가신 후 저희는 불이 얌전해질 때까지 스파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오래한 모양이에요.

...🤦🏻‍♀️

스파를 마치고 나오니 불이 거의 다 꺼졌더라고요. 아주 미세하게 남아 있었어요. 남편이 다시 살리기 시작했고, 결국 불은 살아났으나... 마시멜로우를 구워먹기에 적당한 정도가 되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아이는 이 날 마시멜로우를 먹을 수가 없었어요.

다음엔 벽난로 이용시 꼭 자리를 지키려고 합니다.😮‍💨



이제 잘 준비를 해 볼까요? 계단들이 낮은 편이 아니라
2층에서는 남편 혼자 자기로 했어요.

이제보니 천장 때문에 다락방 같은 느낌이네요. 좁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2층 화장실이에요. 바닥이 차니 슬리퍼 꼭 신으시고요.



여긴
1층 화장실인데요. 바로 앞에 수건들이 비치되어 있고, 샴푸 린스 등이 되게 컸어요. 치약은 가물가물하네요. 작은 비누도 있었습니다.

따뜻한 집에서 꿈같은 하루가 지나고...

체크아웃 시간이 더디게 오기를 바랐어요.







하지만 약속한 시간은 금방 다가왔고, 체크아웃을 앞두고 저희는 서둘러 분리수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가져가 버려야 하는데요. 사장님이 위치를 알려주세요.

차에 올라타기까지 인사를 해주시는 사장님과 다음에 또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미알레펜션>과는 안녕을 했습니다.







아이도 또 가고싶다고 하네요. 여름에 다시 한 번 방문하려고 합니다. 그 때는 꼭 삼겹살을 들고. 수영장도 이용하면 좋겠죠? 그 때는 마시멜로우도 성공하고 싶네요.

그저 방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좋은 시간을 제공 받은 느낌이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추천하고 싶은 펜션이에요. 여러분도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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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월드에서 한바탕 놀고, 소노벨 숙소에서 묵다가 지하 1층에 위치한 <셰프스키친>으로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어요.

소노벨이 소노문, 소노펠리체에 비해 룸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용서가 되는 점은 부대시설과 '조식이 괜찮아서'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간단한 정보 먼저 드리고 사진과 느낀점 전달 할게요.

✔️ 운영시간
🧩 조식뷔페 : 07:00~13:30 (입장마감 10:00)

✔️ 문의처 : 031)439-7437 (내선 7437)

✔️ 위치 : 소노벨 비발디파크 D 지하 1층

✔️ 입장연령
🧩 36개월 미만 무료
🧩 유아 : 36개월~미취학
🧩 소인 : 초등학생 1학년~6학년
🧩 대인 : 중학생~성인

✔️ 가격 : 유아 16,000원 / 소인 23,000원 / 대인 39,000원



🐶🐱 반려동물(반려견, 반려묘 한정) 동반 가능 식음업장입니다. 반려동물은 리드줄 또는 견모차 이용시 입장 가능해요. 또한, PET ZONE을 별도로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제가 갈 때는 반려동물 동반입장 하신 분은 보지 못 했지만... 어쨌든 가능하다고 하니,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오신 분들은 문의 먼저 해보시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조식 2인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구매한터라 아이 것만 따로 계산하고 들어갔어요. 8시 반 쯤 들어간 건데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자리에 못 앉고 기다렸을 수도 있었겠다 싶더라고요.

자리는 널찍해요. 사진으로 보이는 공간의 똑같은 크기가 맞은편에도 있어요.

 


42개월 아이와 함께 간 여행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아이 먼저 챙겨주었어요. 다행히 즐겨먹는 계란후라이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밥도 흑미밥으로 냉큼 퍼왔습니다.

볶음밥, 소세지, 계란스크램블, 생선, 불고기, 구운야채(브로콜리)가 보이네요.

계란스크램블은 간이 슴슴해서 아이들 먹이기 좋았고, 볶음밥에선 오래된 밥 냄새 나지 않아 좋았어요. 생선 간도 세지 않았던 것 같고요. 계란후라이는 보시다시피 반숙입니다.

 


방금 보신 사진에 놓여있던 브로콜리가 여기 있던 건데요. 콩,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이 들어있어 채식하는 분들에게 괜찮을 것 같았어요.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만 같은 이 기분🥦



단호박, 버섯구이 샐러드, 치킨 샐러드, 브로콜리 샐러드가 보이네요. 모든 간이 다 세지 않아요. 어르신 분들 모시고 가도 좋겠죠? 아, 그런데 치킨 샐러드가 좀 너무 차갑긴 했어요.



썬 드라이 토마토, 클컷 소시지, 훈제연어에요. 연어 옆에는 홀스래디쉬소스와 케이퍼 있으니 취향껏 담아가시면 되고요. 여기서도 소시지가 맛있긴 했지만 좀 차가워서 아쉬웠어요.

 


김치, 나물 무침, 멸치볶음, 도라치무침, 오징어젓갈이에요. 한식 땡기는 분들 여기서 담아가시면 좋겠네요.

 


팬케이크와 와플, 프렌치토스트인데요. 프렌치토스트 위에 슈가파우더가 뿌려져 있어 달콤했어요. 퐁신했고요. 빵을 찾아다니는 건 이제 디저트 배 채우겠다는건데, 방심하면 여러 개 들어가겠더라고요.

앞에 있는 체리와 블루베리 소스도 신선하고 적당히 시원해서 먹기 좋았었네요.

 


와플은 방금 와플팬에서 꺼낸 와플빵이 아니라 따뜻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아서 소스 듬뿍 올려 맛나게 먹었어요.

아이는 초코를 좋아해서 초코, 저는 생크림. 아, 여기 생크림 정말 맛있어요...👍🏻또 생각난다... 계속 먹어도 역하지 않은 그 산뜻한 달콤함...

 


모닝빵, 사과잼파이, 크로아상등의 빵들이예요. 그 옆에 작은 케이크들도 있고요. 빵이 이 곳에만 있는 건 아닌데요.

 


여기 미니베이글도 있어요. 그리고 이 옆에도 빵이 서너종류 있었는데 사진으로는 딱 떨어졌을 때 찍어서 아쉽네요.

딸기쨈, 버터가 준비되어 있어요. 발사믹 식초, 오일도요. 나이프 챙겨가시는 거 잊지마세요!

 


초등학생 먹으라고 담아온 거 아니고 서른 중반의 여성이 먹으려고 담아온 것... 베이컨은 좀 질긴 편이었고 해시브라운, 스프는 무난했어요.

전반적으로 괜찮은 <셰프스키친>이었습니다 :)





소노벨은 정말 조식이 8할이예요. 아주 아주 대단히 멋지고 훌륭한 뷔페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평균 이상인 것 같아요. 이번 겨울에 스노위랜드에 또 썰매타러 올 건데 그 때도 셰프스키친으로 조식 먹으러 내려올 것 같네요.

소노벨에 묵고 계신 분들 조식 꼭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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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오션월드에서 신나게 놀고 저희가 묵기로 한 곳은 소노벨 비발디파크였습니다. 저번엔 소노펠리체와 소노벨에서 각각 묵은 적이 있어요. 리뷰는 소노펠리체만 남겼었네요.


2023.01.25 -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스위트취사(F동625호) 후기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스위트취사(F동625호) 후기

오랜만에 스키장에 다녀왔어요. 하지만 스키는 단 한 번도 타지 못 하고 돌아왔네요. 애초에 36개월 딸래미 썰매 태워주러 간 거였거든요. 저희는 목요일, 금요일 각각 소노펠리체, 소노벨에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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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은 룸 컨디션이 아주 좋지는 않으나 스노위랜드, 오션월드를 즐기고나서 쉬러가기에 거리상 괜찮은 곳이란 생각이 들어 또 예약을 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냅다 장점을 먼저 말하자면... 부대시설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요. (사우나, 팬시샵, 노래방, 당구장, 탁구장, 약국, 마트 등이 있고, 범퍼카나 회전목마등이 있는 놀이기구도 즐길 수 있어요. 대형오락실도 있고,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식당도 많아요.)

또, 아이들과 함께 가는 부모님들이라면 바로 혹하실만한... 앤트월드 키즈카페도 있습니다👍🏻


2023.01.28 - 홍천 비발디파크 대형키즈카페 '앤트월드' 후기, 미끄럼틀 원없이 탈 수 있는 곳

 

홍천 비발디파크 대형키즈카페 '앤트월드' 후기, 미끄럼틀 원없이 탈 수 있는 곳

비발디파크에서의 여행 일지는 이러했습니다. 하루는 소노펠리체에서 묵으며 스노위랜드 눈썰매장, 하루는 소노벨에서 묵으며 앤트월드 키즈카페.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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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대박이에요. 컨셉도 잘 잡았고, 잘 만들어놨어요. 어떤 놀이기구는 어른인 저도 무서워 시도해보지 못할 만큼 상당한 난이도인 것도 있었는데, 다 그런 건 아니고요. 부모님과 앉아 소소하게 공 던지며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자세한 건 링크 참고 부탁드릴게요😊


예매정보



일단 방 정보 먼저 드릴게요. '여기어때'에서 예매했고요. 42개월 아이 한 명, 아이 아빠, 저 이렇게 3명이 묵었으며, 1박에 420,000원이었습니다.


객실정보



옵션 [SONO Tasty Morning] 스위트(파인취사/파크뷰/침대)였어요.

소노벨 C동 422호를 배정 받았네요. 아이와 오션월드에서 실컷 놀다가 좀 늦게 가는 바람에 방을 선택할 순 없었는데, 그랬던거치고 뷰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체크인 / 체크아웃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시였습니다.


 


이전에 와봤던 객실이랑 똑같은 구조여서 옛날 생각나고 좋았네요🤣

거실 겸 주방, 침실 2, 욕실1 있어요. 가구류로는 침대, 식탁, 식탁의자, 소파 있고요. 가전류로는 TV, 전화기, 냉장고, 헤어드라이기, 밥솥, 에어컨, 전기포트, 핫플레이트(전기렌지)가 있습니다.

 


침구류로는 이불, 요(바닥에 까는 이불), 베개가 준비되어 있어요. 모든 침구류는 도톰해요. 저번에 방문했을 땐 겨울이라 도톰한 침구류로도 조금 쌀쌀한 감이 있었는데, 이번엔 여름에 방문한 거지 않습니까? 에어컨 23도로 맞춰놓으니 적당히 시원하게 지낼 수가 있더라고요.

위 사진 안의 방은 안방보다 뭐가 더 없긴 해요. 그냥 정말 딱 자는 용도!

 


안방은 작은방보다 조금 더 크고요. 커튼으로 가려진 곳에는 창문이 있는데, 아침엔 햇살이 따사롭고 밤엔 더없이 깜깜해서 창문만 바라봐도 시간을 알 수 있을 정도였어요. 저는 이른아침 동트는 시간에 아이 깰까봐 커튼치고 재웠네요.

가구 안에는 침구류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요를 세 장 깔고 그 위에 아이를 눕혀 재웠어요. 할 말이 있으면 바로바로 하는 앤데, 덥다거나 춥다거나 하지 않고 잘 자데요?

 


식탁에 놓인 것들 같이 볼게요. 전기포트... 어, 제가 사실 소노벨에서 하루 묵고 그 다음 날 레고랜드 리조트에서 하루 묵었어요. 소노벨이랑 레고랜드 리조트랑 가격은 비슷했는데요. 레고랜드 룸 컨디션은 상당히 좋았거든요. 주변 지인들한테 다 추천할 정도로. 그런데 거기도 전기포트에 물때는 있었어요. 음, 그래서 갑자기 이 얘기를 왜 하느냐면...

그렇게 좋은 방 가전에도 그런 아쉬움이 없을 순 없는데, 이건 좀 심하단 얘기를 하고 싶어서요. 묵었던 투숙객 중에 저랑 비슷한 생각 하신 분이 분명 계실 거예요. 다른 건 괜찮은 편이었는데 전기포트 물때는 정말 좀 그랬어요. 구연산 넣고 한 번 팔팔 끓이면 되지 않나요? 다음에 방문 했을 땐 부디 개선되어 있길 바라요.

이 외에 냄비받침도 있고 컵도, 수저류도 양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죠. 와인오프너도 보이네요.

 


칼과 가위, 냄비, 주방세제와 도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건 다 있어요. 이 정도면 요리해서 먹고 치우고가 다 가능해요.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그릇들. 사진으로보니 수저류도 그릇, 접시도 양이 참 넉넉하네요.

사진을 찍지는 못 했지만 인덕션(2구) 밑에는 쓰레기통과 음식물쓰레기 통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놀러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당연한 일인지라 음식물쓰레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밖에 나가서 따로 버려야 하거나 버릴 곳이 없는 방도 있었거든요. 편했어요.

또, 이번에도 사진은 없지만... 화장실에는 타올과 비누, 바디샴푸, 헤어샴푸가 있었어요. 칫솔, 치약, 클렌징용품 등은 따로 챙겨오셔야 해요. 참고로 바디샴푸, 헤어샴푸는 역시나 양이 넉넉합니다! 가정집 샴푸통만한 대용량이라 이건 따로 챙기지 않으셔도 될 듯 해요😂

 


방구경을 쓰윽하고 저희 가족은 저녁밥을 먹으러 지하 1층으로 내려갔어요.

소노벨은 부대시설이 진짜... 전 정말 지하 1층 때문에라도 여기 정기적으로 오고 싶어요. 아무리 룸 컨디션이 별로더라도... 오락시설은 거의 다 있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놀이기구, 오락실, 노래방, 골프장, 당구장, 탁구장 등등. 그런데 심지어 제가 갔던 다음 날은 마술쇼도 한다 하더라고요. 공연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사진은 저녁으로 먹으려고 포장해 온 짜장면이에요. 그리고 소고기덮밥도 하나 포장해 왔었는데, 포장을 해 온 이유가 그 넓은 식당에 단 한 곳도 앉을 자리가 없어서였답니다.

그런데... 그래서일까요? 사람이 너무 많은 탓에 맛엔 신경을 쓸 겨를이 좀 없으셨던 것 같아요. 맛이 없진 않아요. '우웩 이게 뭐야!' 정도는 당연히 아닌데, 그렇다고 맛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면이 어떻고 고기가 어떻고 따지고 들면서 평가할 생각은 없어요. 원래 놀러와서는 맛보다야 분위기로 먹는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입맛은 개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도 하니까요. 제가 소노벨에 묵으면서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은 바로 조식이었습니다 :)

 




겨울에 또 갈 것 같아요. 그 때는 스노위랜드 때문에. 그리고 또 이 방에서 하루이틀 묵겠죠?🤭

조금 연식이 있어보이는 방 분위기 때문인진 몰라도 어쩐지 정겨운 느낌이 있어요. 나중에 여기를 추억하게 될 것 같단 생각마저 드네요.

다음날 저희는 레고랜드로 떠났어요. 레고랜드 리조트에서 묵었고요.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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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당일치기로 제부도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짧은 여행이라 달리 멋드러지는 기록을 남길 건 없어요. 어쩌다보니 올리는 글이 전부 식당에 대한 리뷰네요? 왠지 모르게 살짝 머쓱해지지만.. 흠, 암튼.

저번엔 '서해회센타'의 바지락칼국수 리뷰를 남겼었어요. 이른 시간이라 뷰가 좀 아쉬웠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인지 또 가고 싶은 곳으로 남아있는 곳이에요.
 

 

제부도 오션뷰식당 '서해회센타' 바지락칼국수 후기

남편이랑 아기랑 당일치기로 제부도에 다녀왔어요. 맛집이며 해야 할 리스트 같은 건 하나도 정하지 않고 말그대로 '무턱대고' 간 거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다녀온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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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바다에 왔는데 조개구이는 먹어줘야 되지 않아?! 싶은 마음에 또 횟집에 들어갔어요. 오늘 리뷰 할 식당은요.

티비에도 방영 된 적이 있고, 이미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다른 블로거분들이 올려주신 리뷰들이 벌써 잔뜩 있었어요.

저는 무엇보다 이 곳에 아이 놀이방이 있다고 해서,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돈까스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간 곳입니다!

자, 이제부터 가감없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

[매바위횟집]

✔️ 주소: 경기 화성시 서신면 해안길 230-1 1층 매바위횟집
✔️ 영업시간: 월-금(09:00-22:00), 토-일(08:00-24:00)
✔️ 전화번호: 031-356-8477, 0507-1381-8477

🍀 생방송 투데이 3200회&생방송 오늘 저녁 1794회 방영, 단체석구비, 주차, 포장, 예약, 반려동물 동반, 유아시설(놀이방), 화장실 구분

 


 


주차는 가게 앞에 했어요. 일요일 오후 6시쯤 방문한 거였는데 앞에 차가 한 대도 없더라고요. 다른 곳에 대야한다고 하면 옮길 의향도 당연히 있었는데 아무 말이 없으셔서 고자리에 고대로 두었어요.


아이가 있어서 일부러 놀이방이 있는 집으로 골라 들어간 거였다고 했었잖아요. 음,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돌에서 두돌아기들이 놀 수 있을만한 곳인 것 같죠. 네 살인 저희 아이는 패스했답니다.

게임기 두 대는 화면이 꺼져있네요. 작동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안 들어가봤거든요. (의욕상실)

그래도 이왕 온 거... 아이에게 '돈까스라도 맛있게 먹이자!' 는 생각으로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아, 자리는 입식 좌식 모두 있어요. 원하면 야외에 앉아도 되고요.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해가 지고 석양이 지면 그림이 아주 멋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이 중에서 특코스 2인을 시켰어요. 광어와 우럭 중에 저희는 광어, 바지락칼국수와 매운탕 중에는 매운탕을 택했네요.

근데, 다른 블로그 후기글들을 보면 <조개구이 무한리필>이 가능한 집이라고 하던데요. 어떤 코스를 시켜야 무한리필이 되는 지를 모르겠어요. 설명도 듣지 못 했고, 안내도 되어 있지 않아서요. (당시에는 당연히 리필이 되는 줄 알고 여쭤보지 않았거든요. 배가 불러 리필을 하지 않고 나오는 바람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 해드릴 수가 없네요.)

어떤 분께서는 인원 수에 맞게 주문을 하면 무한리필이 된다, 라고 글을 써 주셨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해요. (가장 정확한 건 직원 분께 여쭤보는 것이겠죠?)

직원 분들은 모두 외국인이셨어요. 중국, 동남아, 유럽 섞여 계신 것 같았네요. 그래서인지 한국말이나 응대가 약간은 서툰 편이었지만 소통에 어려움은 없었어요.

광어&우럭, 칼국수&매운탕 중 어떤 걸 먹을 것인지 물어보지 않으시고 저희도 정신이 없어 말씀을 못 드렸다가 식사 도중에 직원 분을 불러 원하는 걸 말씀 드렸어요. 대학생인 듯 어려 보이는 남자 직원분이 주문을 친절하게 잘 받아주셔서 감사했답니다.


주문을 하고 나니 음식은 금방 나왔어요. 특코스로 주문했는데 아직 광어랑 돈까스, 새우는 나오지 않은 상태네요. 모듬조개구이, 콘치즈, 양념라볶이, 생선구이(호일), 석화(호일)가 보여요.


돈까스는 만원이에요. 맛은 왜 우리 어렸을 때 학교 앞에서 팔던 피카츄 있죠? 그 맛이 나더라고요. 아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정겨운 맛.

밥은 그냥 흰 밥이 아니라 좋았어요. 소스는 약간 탕수육 소스처럼 덩어리 지는 느낌이라 신기했답니다.


이 날 음식 중에 가장 맛있게 먹은 광어회에요. 깐깐한 입맛의 남편도 회가 참 맛있다고 했어요. 두툼했고요. 입에 넣자마자 신선하다, 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평소에 라볶이를 엄청 좋아하는데 다른 먹을거리가 많아 손이 별로 안 갔네요. 그래도 부지런히 손을 놀려 떡에도 양념이 배게 해두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불판 위라 살짝 기울어져서 떡에는 양념이 잘 안 배더라고요. 중간 중간 섞지 않으면 타버려요. 콘치즈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사진의 오른쪽 보시면 당근과 피클, 번데기가 있어요. 어릴 땐 뭣도 모르고 잘도 사 먹었는데 이상하게 크니까 더 못 먹겠는 거 있죠?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럴 때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호일 안에는 석화랑 생선구이가 있어요. 석화는 입이 벌어지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렸고(20여분 기다린 듯 해요) 생선구이는 타지 않을 정도로만 익힌 다음 적당한 때 뒤적거려주고 잘 발라먹었어요.

왕새우는 사진이 없어 아쉬운데... 처음부터 익혀져 나왔답니다. 대여섯개 나왔던 것 같아요. 왕새우라 크기가 큼지막해서 좋았고요. 맛은 우리가 아는 그냥 그 새우 맛이에요.


벽에 이런 팁이 안내되어 있었어요. 직원 분이 따로 구워주시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알아서 구우셔야 하는데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팁일 것 같아요.

🍀매바위 횟집 사장님이 알려주는 조개구이 맛있게 먹는 TIP.

1️⃣ 조개는 뒤집어서 반대편까지 골고루 굽는다.
2️⃣ 조개에서 '딱!딱!' 소리가 나면 껍질이 튈 수 있으니 자리를 옆으로 살짝 옮겨주세요.
3️⃣ 조개에서 나오는 국물을 라볶이에 넣으면 조개 육수로 더욱 맛있어져요. 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짜서 못 먹을 수 있으니 적당히 넣어주세요.
4️⃣ 조개가 입을 활짝 벌리고, 부드럽게 떨어지면 다 익은거예요.
5️⃣ 조개 리필은 배 터질만큼 가능! (하지만 남기면 지구가 아파요)

 

조개구이가 처음이신 분들은 '언제 먹을 수 있지?', '지금 먹어도 되나?' 고민 하실 수 있어요. 사장님이 알려주신 팁 기억해 두셨다가 맛있는 식사하시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2번 보면 껍질이 튈 수 있으니 그럴 땐 옆으로 이동 해달라고 적혀 있잖아요. 실제로 튀어서 제가 맞아봤거든요? 아픈 것보다 되게 뜨거워요. 진짜 조심하세요.


원래 야외에서 먹으려다 해가 강해 안으로 자리를 옮긴거예요. 그런데 저녁 7시가 다 되었는데도 해가 쨍쨍이라 안에 있는 저희는 너무 더웠답니다. 하지만 이미 음식 세팅이 다 된 후라 어쩔 수가... 야외에서 드시는 분들은 얼마나 더 더울까 싶기도 했는데, 뷰가 좋으니 참고 드신 걸까요? (바로 앞에 바다가 있거든요.)

저는 식사하는 내내 '해떨어져라 해떨어져라' 속으로 소원을 빌었어요.


식사를 다 마치고 매운탕을 달라고 직원분께 요청을 드렸더니 요것도 금방 나왔어요. 매운탕은 국물 아니겠어요? 신라면 맵기 정도로 맵고 칼칼했어요. 배가 꺼져있는 상태였다면 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아예 말아먹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음식에 문제는 없었지만... 주변의 파리들 때문에 화가 났던 기억이 나요. 음식 위에 허락도 없이 앉아 영 떠나가질 않더라고요. 손으로 휘휘 저어도 날아가지도 않고. 그래서 나중엔 파리가 앉은 음식은 그냥 먹지 말자, 가 되어 아쉽게 마무리를 해야만 했어요. 맛있게 생선 발라먹고 있었는데...





특코스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왕새우랑 광어에요. 조개구이는 저희 가족 입맛엔 맞지 않았던 모양으로 아쉽지만 많이 남겼고요. 아이도 돈까스보단 새우를 잘 받아먹었네요.

총 금액은 특코스 100,000원, 돈까스 10,000원, 주류 5,000원 해서 115,000원이 나왔어요.

다양하게 많이 먹으라고 이것저것 한상가득 차려주셨는데 불청객 파리와 너무 뜨거운 해가 식사를 방해한 탓에 야무지게 먹고 나오지 못 한 듯 해 아쉬움이 남아요. 다른 분들은 만족스런 식사 되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제부도 여행은 당일치기였어서 전해드릴 소식은 요게 끝이에요. 다음엔 요트도 타고, 바이크도 타고, 또 가고 싶은 맛집을 발견해서 더 재미있는 글을 써볼게요.

갈수록 날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저는 다녀온지 얼마 안됐는데 또 가고 싶네요. 이름만 들어도 시원한 제부도에서 저보다 더 좋은 기억을 만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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