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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옥스포드블록] 베베 동물퍼즐 디럭스

유하우스 2021. 6. 5. 01:10



누워서 분유 20ml만 받아 먹던 그저 약고 유약했던 아가가 이렇게나 부쩍 커서 이젠 블록을 다 가지고 논다. 이 블록을 사준지는 지금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뭐 기대했던만큼 엄청 잘 가지고 놀지는 않지만 때때로 심심할 때 스스로 뚜껑을 열어 넓은 블록에 작은 블록을 끼워 맞추며 논다. 하지만 우리 집 16개월 아가 기준, 대박 육아템은 아니다. 빛을 발하기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베베 동물퍼즐 디럭스


구매 당시 일단, 아이의 눈에 잘 띄게 색깔이 쨍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모서리가 둥근것도.(매우 중요) 요즘 한창 동물들을 알아가는데 재미를 붙이고 있는 아가에게 동물 퍼즐은 흥미로운 장난감이 되어줄 것 같았다.

동물은 강아지, 고양이, 곰, 물개, 펭귄, 곰의 얼굴 모양이 있고, 똑같은 색깔의 몸통 블록이 다 각자 존재한다. 그리고 동물 블록 말고 오뚝이 블록, (작은 사이즈 하나, 큰 사이즈 하나) 바퀴 달린 오리 블록, 동물 블록 사이즈의 두 배인 블록들, 가장 큰 블록도 하나 있다. 말이 복잡한데 그냥 동봉되어 오는 부품도를 참고하거나, 구매 전이라면 구매 페이지를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모든 블록은 어린 아이들(6~36개월)이 조립하기 쉽게 빡빡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16개월 아기도 스스로 끼우고 빼고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런 것은 아니고, 간혹 끼웠다가 잘 안 빠지는 것이 있기도 하다. 그럴 때 우리 아가는 인상을 찌푸리며 안간힘을 쓴다. 그런 경험이 쌓이고 쌓이면 흥미를 잃으니 적절히 도와주어야 한다.

 



제품이 도착하면 '따라하기'와 스티커가 함께 오는데, '따라하기'란 말그대로 보여지는 이미지를 따라 만들어보란 뜻이다. 하지만 굳이 이미지로까지 만들어 첨부할 정도의 가치는 없어 보였다. (ex.큰 블록 위에 작은 블록, 그 위에 또 큰 블록 쌓기)


스티커는 아직 사용해보지 않았다. 밑의 다섯개의 동물 스티커는 동물 몸통 블록에 부착하란 의미인가 싶은데, 그럼 모습이 이상해질 것 같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냥 마음 가는대로 붙여도 될 것 같다.


사진은 블록을 뜯자마자 가지고 노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처음 보는 장난감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꽤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사진상 오른쪽의 블록은 남편이 쌓은 것이다. 왜 본인이 더 신났는지 하하...

글을 쓰면서 나는 블록을 그저 장난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단 걸 깨달았다. 아이 눈에 띄어 가지고 놀면 좋고, 아니어도 괜찮은 그저 그런 장난감. 그런데 아닌 것 같다. 지금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전혀 조급하진 않지만, 같은 색깔을 인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교구' 라고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또한 색깔 뿐 아니라, 다양한 모양을 함께 만들어보고, 오뚝이&바퀴 달린 오리로 즐거운 놀이도 하면 좋을 것이다. 그로인해 얻게 되는 눈손협응력, 집중력, 성취감 등을 그동안 내가 간과했다. 조만간 블록을 펼쳐 놓고 아이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겠다. 당연히 강요는 하지 않는다.

 



가격은 59,000원이다. 블록은 당근마켓 같은 중고장터에서 사려면 충분히 살 수도 있는데, 어린 아기들이 물고 빨고 할 수도 있고, 심하게 굴렀을(?)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그냥 새 것으로 샀다.

참, 세척은 다음과 같다.
[제품 구매 후 따뜻한 물(40도 이하)에 장난감 세척용 세제를 풀어 몇 분간 담갔다가 솔로 문질러 닦은 다음 마른 수건으로 닦기. 일주일에 1회 정도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세척 후 그늘에서 충분히 건조하여 사용]
제품 상세 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이렇게 하면 가장 좋겠지만 이렇게 해 줄 여력이 안 된다면, 물티슈나 토이클리너, 뿌리는 살균제라도 이용하여 컨디션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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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록은 볼 때마다 그 생각이 난다. 우리 집 아가는 저 바퀴 달린 오리를 보고, 타고 싶었나보다. 붕붕카처럼. 오리 위에 몸을 얹는 아가의 행동에 빵터졌더랬다. 이런 모습을 보면 역시 어린 아기라는 생각이 들어 자동반사적으로 껴안게 된다. 🥰 언제 생각해도 사랑스러워. 여하튼 중요한 건, 어떤 책이든 장난감이든 부모가 그 가치를 알아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놓치고 있는 아이의 세계를 넓혀 줄 유익한 아이템이 또 뭐가 있을까? 정신 잘 차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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