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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구호물품 + 생활비(지원금)금액, 받는방법 등

유하우스 2021. 10. 14. 00:34


저는 9월 18일부터 10월 3일까지 20개월 저희 아기와 함께 자가격리를 하였었어요. 해제 하루 전,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격리해제, 양성이면 시설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었죠.

다행히 결과는 음성이었어요. 저는 더더군다나 확진자가 남편이었기 때문에 거의 자포자기 하고 실의에 빠져 있었었는데.. 결과가 너무 놀라웠네요. 참 다행이에요!

제 이전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위생키트는 진작 도착하였어도 식료품은 꽤 늦게, 무려 해제 하루 전 도착하였어요. (자가격리 위생키트 구성 등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아기와 자가격리 12일째,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냐면...✍

매일 오늘 발생한 증상 자가진단 앱에 제출 매일 오전 10시, 오후 8시에 열 또는 발열감,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이 있으면 체크해서 앱에 올려야 해요. 열은 직접 재서 올려야 하고, 나머지는 체

hyunaver.tistory.com


주말 및 추석연휴기간 자가격리자의 증가로 인하여 키트 제작이 다소 지연되는 이유에서였대요. 조금 시일이 걸리더라도 자가격리 명단에 포함된 사람들은 모두 누락없이 지원해드릴 예정이라는 친절한 문자를 받고 저는 뭐 마음놓고 있었답니다.

남양주 자가격리 구호물품

 

자가격리 식료품지원, 2명분


그런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리긴 했지만 이렇게 많이 보내줄 줄이야... 희한하게 감동까지 했지 뭐예요. 저희 집은 아기랑 저 두 명이 격리중이라 두 명분이 한 번에 배달 왔어요. 열어볼까요?


아시겠지만, 식료품은 지역마다 구성이 다 달라요. 그리고 어떤 곳은 식료품 대신 현금 10만원을 지급해준다는 얘기가 있던데, 자세한 사항은 전담공무원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를 것 같습니다. 저는 식료품을 받고나서 이 사실을 알아서 뭐 어찌 할 수가 없었어요.


꺼내보니 물이랑 참치, 3분카레&짜장, 초코파이, 라면(진라면매운맛) 밥, 김, 사골곰탕이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이 주지 않나요?

저는 매일 배달을 시켜 먹어서 사실 큰 감흥은 없었고, '우와 많다, 세금...'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지만, 물부터 밥, 반찬, 기본적인 것을 챙겨주는 것에 좀 놀랐고 고맙기도 했어요.

 



하지만 오늘이 자가격리 해제 10일째인데, 꽤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도 생각보다 애물단지처럼 자리만 차지하고 있네요. 밥이나 물은 집에서 해결 가능하고, 3분카레나 사골곰탕 등은 평소 잘 먹지를 않아서요. 먹을 시간도 없고. 저 같은 사람은 현금으로 지급을 받는 게 정말로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코로나 생활지원금 신청자격


확진자, 자가격리자 모두
받을 수 있어요. 보건소에서 발부한 격리(확진자면 입원치료)통지서를 받고 격리한 자로서 코로나 방역수칙과 격리조치를 충실히 이행한 사람은 모두 다요. 단!


생활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사람


1️⃣ 국가, 공공기관 및 국가로부터 인건비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기관의 근로자가 격리자이거나 가구원일 경우(공무원이나 교사 등을 말하는 것)에는 받을 수 없어요. 다만 비정규직이 유급휴가를 제공받지 못함을 입증한 경우에는 지급이 가능합니다.

2️⃣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방역수칙 또는 격리조치를 위반한 자

3️⃣ (중복지원제외) 근로자 가구원 중 1명이라도 유급휴가를 받은 경우

4️⃣ 2020년 4월 1일 이후 모든 국가 입국자

지원금액, 신청기관, 신청서류


지원금액은 가구원수를 기준으로
지급해줘요.

1인가구 - 474,600
2인 - 802,000
3인 - 1,035,000
4인 - 1,266,900
5인이상 - 1,496,700


신청기관은 관할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로 가시면 되고요. 신청서류는 1. 생활지원비 신청서 2. 신청인 명의 통장 3. 본인확인 가능한 신분증 등 지참(대리신청시 신청인과 대리인 신분증 지참)하여 가시면 돼요.


정확히는 격리통지서, 등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주민등록등본, 신분증+통장이 필요한데요.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랑 등본은 주민센터내 무인발급에서 바로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셔서 준비하시면 되어요.

 

 

참, 그리고 등본은 그렇다쳐도, 저 건강보험어쩌고는 무인발급기 화면에 고를 수 있도록 나오는 게 아니어서 헤매실 수도 있거든요. 돋보기 모양이나 항목 찾기 찾아 들어가 키패드로 검색하시는 게 빨라요. (어떤 할아버지가 서류를 양손가득 들고 계셨는데 이 건강보험어쩌고를 뽑을 줄 몰라 헤매고 계신거였어요. 도와드렸습니다)

 


통장은 통장사본 들고 가셔도 되고요, 저같은 경우 통장을 잃어버려 재발급을 받으려 했는데 은행이 문을 닫았더라고요. 그래서 농협 앱에 들어가 통장사본을 조회하여 캡쳐해두었다가 신청할 때 보여주었어요.

보여달라는 서류 모두 보여주고 한 5분 정도 앉아 있으니 생각보다 금방 끝났습니다. 지급은 두 세 달 정도 걸린다고 하셨어요.



의외였던 건 지급까지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네요. 지급 받는 날은 까마득 잊어버리고 있다가 왠지 깜짝 놀랄 것 같아요.

모처럼의 외출이라 저는 나간김에 재난지원금까지 다 신청하고 왔어요. 재난지원금은 생활지원비 준비물인 신분증만 가지고 신청하면 되니까 편하던데요. 두 번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되고.

그동안 고생한 건 까마득하게 잊고 순간, 일하지 않았는데 들어온 돈이라는 생각에 좋아했다가 금방 정신 차렸어요. 일하지 않아도 받는 돈 안 받아도 되니까 이젠 제발 코로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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