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우스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구매처, 가격, 예쁘게 만드는 법) 본문

엄마의 사생활/👍🏻 소개 하고 싶은 것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구매처, 가격, 예쁘게 만드는 법)

유하우스 2021. 12. 21. 02:50
• 구매처 : 조아트
• 가격 : 37,730 (2,000원 정도 할인 받음)
• 제품명 : 퍼블릭레드 1.6M  


11월 말쯤부터 준비한 크리스마스 트리, 12월 초에나 완성 했네요. 그리고 리뷰는 현재 크리스마스를 4일 앞 둔 12월 21일에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벽트리를 만들었었어요. 예쁘고, 흔하지 않고, 나무트리보다 감성이 짙단 점을 장점으로 들 수 있겠는데요. 링크 첨부해 놓을테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 해주시길 바랍니다.

 

크리스마스 벽트리 만들기 (태어나서 처음 만들어봄)

2020년.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을텐데 크리스마스는 누군가에겐 눈치없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로 어김없이 다가오려한다. 나는 올해 이미 큰 선물을 받았다. 아기라는 큰 선물. 근데 그 선물 같은

hyunaver.tistory.com

 

 

  2021년, 제가 준비한 트리는 퍼블릭레드.  

 

 


<내츄럴 투톤트리 1.6M, 리모컨, USB전구(연장 케이블), 장식, 트리박스>구성이고요.

투톤트리? 색이 다른 두 가지를 섞어 만들었다고 안내 받았는데 사실 그건 별로 잘 모르겠어요. 높이는 약 160cm(탑부터 다리까지), 나무최대 폭은 약 80cm내외 입니다.

 

 



이 제품의 장점은 저는 뭣보다 '우산형오토트리' 라고 생각해요. 트리가 상단과 하단으로 나뉘어져 두 개가 오는데, 하단이 우산형오토트리로, 철제에 꽂아주기만 하면 우산처럼 촤라락 펴져요.

USB전구는 100구, 8가지 모드로 점등 되고요. 하지만 앵두캡은 20알 밖에 오지 않으니 참고해주세요.❗안전인증완료 전구라고 합니다.

장식은 다양하진 않지만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정도예요. 트리 오너먼트는 후기에 늘상 '파손'이란 말이 따라붙죠. 제 껀 다행인지 뭔지 파손 된 것 없이 다 잘 도착했습니다.

 


나무트리 옆 별은 하단 일러스트 트리박스 에요. 트리를 다 만들고 나면 다리가 휑하잖아요? 그 부분을 메꿔주는게 바로 쟵니다. 그 바로 옆 빨간 가방은 장식이랑 전구 보관하라고 준 보관함이고요.

아이가 오너먼트를 만지작거리고 있네요. 이번 년도는 훌쩍 자란 '곧 두돌아기'와 함께 만들 생각에 설레고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이건 조아트 말고, 제가 따로 구매한 오너먼트들이에요. rymd, 란 곳에서 배송비 포함 34,500원 주고 구매했고요. 구성이 많고 다양해서 기대 했는데 생각 외로 반짝이 가루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당혹스러웠습니다. ('반짝이 통에 담궜다 뺀 건가?' 싶은 정도로)

 

 

 

여하튼 나무를 폈어요. 나무는 저렴하니까 당연히 고퀄리티는 아니었어요. 후에 알았는데 이 나무가 보다 풍성해 보이려면, 드라이기로 따뜻한 바람을 쐬어주며 문질러주면 된다고 하네요. 빠르게 볼륨감을 줄 수 있다고.

트리 조립하는 방법은 빠르게 훑고 지나갈게요. 어차피 구매를 하실 분들이시라면, 상세 페이지에서 다 읽으실 내용일테니까요.

[조립 법] 트리를 지탱하는 철제 다리는 십자 모양으로 되어 있어요. 배송시 나사가 동봉되어 오는데요. 이 나사를 보이는 작은 구멍에 살짝 돌려 끼워 줍니다. (아직 나무 조립 전, 완전히 끼우면 안 됨. 나사는 한 두개 정도로도 ok) 그 다음, 트리하단을 철제 다리에 끼워 준 후 나사를 꽉 조여 탄탄하게 고정해줍니다. 고정을 제대로 안 하면 트리 이동시 혹은 트리 박스에 트리를 넣을 때 빠질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상단트리를 하단트리 기둥에 꽂아줍니다. 상단은 일일히 다 펴주셔야 하는데요, 이 때 잔가지만 펴주시면 상단과 하단 사이 여백이 보여 트리가 안 예뻐 보여요. 상단의 철사부분까지 다 꺾어 자리를 잡은 후, 잎이 겹치지 않도록 잔가지를 펴주어야 합니다.

 


트리가 예쁘거나 이상하거나? 그건 이 나무의 잎을 얼마나 꼼꼼하게 잘 펴주느냐에 달려 있어요. 위, 아래, 좌우 사방으로 예쁜 모양을 머릿속에 그리며 잘 펴주어야 해요. 이게 핵심이에요!

하지만 저는 나중에 알아서 사실 이제와 고백하자면 올해 트리도 맘에 썩 들지는 않고요. (최대한 순화한 표현)

 

예쁜 아기 보면서 마음 정화 할게요. 아기는 트리의 아랫 부분에서 제가 둘러쳐놓은 전구를 제 쪽으로 잡아당기거나 저 맘에 드는 장식품을 걸어 놓으며 진지하게 트리를 꾸미고 있었어요.

오너먼트는 가벼운 것들이라 나무에 살짝 걸어놓는 일 정도는 두 돌 아기에게 어렵지 않았을 거예요. 꽤 오래 집중해서 트리를 장식해 가고 있더라고요.

 

식탁등만 켜 둔 상태


전구가 왜 이렇게 없어보이냐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처음엔 '저렴해서 그런가보지' 했는데요, 그게 아니라 제 실수 였어요. 보이지도 않는 트리 뒷 면에 전구는 왜 달았는지 정말 저를 이해할 수 없어요. (그리고 오너먼트는 또 왜)

전구트리 꼭대기서부터 내려 오는데, 지그재그로 '앞 면'에만 둘러 주시면 얼마 없는 전구의 제 역할 톡톡히 감상 할 수 있으실 거예요.

 

불 다 끄고 보조등만 켜 놓은 상태


이건 거실 보조등만 켜 놓은 상태의 트리에요. 역시 전구, 얼마 없는 대머리 직전의 탈모 전구지만 반짝이는거라 밤에 봐야 예뻐요. 아참! 저는 트리 구매처에서 함께 동봉해 보내 준 트리박스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대신 다이소에서 3,000원인가 주고 산 트리스커트를 밑에 깔았습니다.

 

불을 다 끈 상태


그리고 저는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라 뭐든 사용 설명서를 읽는 법이 없는데요. 조립할 때 뭔 나사가 같이 온 걸 보긴 봤는데 귀찮아서 모르는 척 했거든요. 나사로 하중을 고정해두지 않으니까 트리를 옆으로 움직이려 할 때, 저 철제 다리 네 개가 갑자기 다리를 오므리며 트리를 쓰러지게 만들더라고요. 오래 걸리는 거 아니니까 부디 다른 분들은 나사 고정 꼭 하시길...

 

 

 

이건 집의 모든 불을 다 끈 상태에서의 트리 모습입니다. 예쁘게 봐주면 예쁘긴 하네요.

내년엔 나무의 철사 부분을 확실히 꺾어 풍성하게 보이도록 만든 뒤, 잔가지로 모양 잡는 데 최선을 다 할 거예요. 올해는 그게 좀 아쉬워요.

하지만 아이와 함께 만들어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트리인 건 분명! 합니다.

 



순서가 굉장히 잘못된 것 같지만 꼭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있어요. 저는 트리는 조아트에서 구매 하고, 추가 오너먼트는 rymd란 곳에서 구매를 했어요. 트리를 만들 때 나무에서 잔잎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그리고 오너먼트도 반짝이가 상당히 심했어요.

저는 다행히 물티슈와 휴지를 구비해두고 설치한거라 집이 덜 엉망진창 된 편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남편이 "집이 반짝이 투성이야!" 라고 함) 청소 도구들이 없다면 만들면서, 만들고 나서, 주변을 돌아보고 깜짝 놀라실지도 몰라요.

 

  물티슈 필수 준비템인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2021년, 저희 집 트리 장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궁금하신 점은 기탄 없이 댓글 남겨주시고,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즐겁고 편안한 소중한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