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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니트니 방문수업 후기 / 트니홈, 우리집 문화센터, 유아체육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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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니트니 방문수업 후기 / 트니홈, 우리집 문화센터, 유아체육

유하우스 2022. 2. 25. 11:45


코로나 그리고 겨울이라서 아이가 바깥 활동을 많이 못 하고 있어요. (비단 저희집에 국한된 얘기는 아닐겁니다만) 따뜻한 봄이 오면 자주 나가 놀 수 있을까요. 예전처럼 문화센터도 다니고요?

트니트니는 영유아 체육 수업 중에서도 아주 유명해요. 선생님들이 활기차시고 수업 내용도 매주 재미있는 구성으로 탄탄하게 짜여져 있죠. 그래서 아마 다 아실거예요.

그래도 이제 막 알게 되셨거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문화센터 트니트니 수업 모습이 담긴 링크 남길게요. 참고 해주세요.

 

18갤) 트니트니 키즈챔프, "치카치카 양치질을 해요!"

"머리 만져주고, 어깨 만져주고, 배꼽 찔러주고, 엉덩이 흔들어주고~" 트니트니 수업을 받아보신 분들은 이게 무슨 노래인지 아실거예요. '스킨십체조' 라는 노래인데요. 아이들은 수업 시작 전

hyunaver.tistory.com


트니트니 방문수업 예약은 '트니홈'이라는 앱을 이용했어요.

매달 4회 얼마, 이런식이 아니고 1회씩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마침 딱 하루 자리난 날이 있어 원하는 시간 선택하여 며칠 전부터 아이와 기다리고 있었어요. (많은 쌤들이 계시면 나와 맞는 쌤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제가 사는 곳은 한 분만 계셔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오후 1시로 예약을 잡았구요. 선생님은 12시 50분쯤 벨을 누르셨어요. 그런데 택배 기사님께서 엘리베이터를 잡아두셔서 올라오시는데 오래 걸리셨던 모양이에요. 어쨌거나 12시 55분에 집에 들어오셔서 이것 저것 옮기고 조립하는데 15분이 걸렸어요.

'준비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요. 오늘따라 유독 교구가 많다고 하셨어요. (평소의 두 배라고!) 그리고 수업 시간은 40분이라고, 만일 1시 10분에 시작했으면 1시 50분에 수업이 끝날거라고 준비를 다 마치고 본격적으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말씀을 해주셔서 안심했어요 :)

 



문화센터 트니트니는 노래와 율동으로 수업의 포문을 열어요. 하지만 트니홈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저희 선생님만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아직은 낯선 듯 떨어져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바로 수업을 시작하셨어요. 놀라지 않게 조심스럽게.


첫 활동은 (잘 안 보이지만)백업스펀지를 구멍에 맞춰 넣는 일이었나봐요. 이런 작업을 좋아하는 아기라 꽤 오래 했는데도 선생님이 치우려고 하니 더 하려 하더라구요.


구르기 빼놓으면 섭하죠. 구르기 한 세 네 번 했고요. 이전에 트니트니 수업 경험이 있다고 말씀 드렸지만, 혹시나 아이가 놀라거나 당황스러워할까봐 바로 구르기부터 하지 않고 '선생님 손잡고 같이 걸어보기'부터 했어요.

참고로 선생님은 <모글리 선생님>이세요. 활동하면서 아이가 부딪히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늘 손 잡아주시고 머리를 보호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방문수업 스토리텔링은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모양이 똑같은 별과 불가사리가 친구가 되었다가, 문어를 만나...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잘 기억은 안 나네요.

트니트니가 교구도 참 잘 만들잖아요. 별 뒤에 아마 자석이 있었던가봐요. 선생님이 아이 몰래 뒤에서 손을 움직일때마다 별이 움직이더라구요. 아이는 한 눈 팔지 않고 집중해서 잘 보았어요.


오늘 가지고 오신게 참 많았어요. 이건 문어인데요. 소쿠리에 문어 모습으로 꾸며놓고 이 밑에 책상을 붙여서는 책상 밑에 들어가 붙은 불가사리와 별을 떼어내는 거예요. 떼어서 바구니에 넣어주는 활동이었는데, 어른 눈엔 단순해 보여도, 아이는 뛰어다니며 열심히 임하더라구요.

선생님이 선생님도 달라고 하면 적극적으로 떼어주기도 하고, 가지고 있던 걸 나눠주기도 하고...


여러가지 활동을 했는데 사진을 모두 첨부하기에는 글이 너무 느려질 것 같네요.

위 사진은 돌돌이미끄럼틀이에요. 이전에 저 미끄럼틀을 놓기 전에는 별모양 교구가 준비된 바구니에서 한 두어 개씩 가지고 가운데가 뚫린 기다란 구멍 안에 놓으면 별이 데굴데굴 굴러 밑에 놓은 바구니에 안착하는 활동도 해보았어요.

돌돌이미끄럼틀은 말해뭐해요. 어른이 타도 재밌는데(?)


수업은 딱 50분이었어요. 그리고 노래랑 율동도 좋긴 하지만 그 시간에 아이와 더 놀아주셨으면 해서 저는 생략된게 더 좋더라구요.

사진은 선생님이 선물로 주신거예요. 설명서 읽어보니 소리나는 공인 것 같았는데요. 해당 건전지가 마침 떨어져 아직 만들어보진 못했어요.

선생님은 또 옮기는데만 5분 이상 걸리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교구를 혼자서 옮기고 아이와 하이파이브 하시곤 가셨어요.





가격은 회당 44,000원이에요. 처음에 '비싼 거 아니야?' 싶었는데 제가 사는 지역의 다른 유아체육수업은 이보다 더 비싸더라구요. 모처럼 아이는 즐거워 하고, 엄마는 쉬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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