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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별곡 가든파이브점 방문 (한식 뷔페/고기 무한리필)

유하우스 2021. 11. 30. 23:17


자연별곡에 다녀왔어요. 위치는 가든파이브 NC백화점 7층이고요. 애슐리 맞은 편에 있어요.

이름만 들어보고 가보지 않았던 곳이라 제 마음 안에 은근한 기대감이 있었나봐요.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대하면 실망한다') 일단 들어가자마자 매장 분위기는 차분하고 적당히 무거워서 좋았는데요.

하... 아니, 일단 이용가격 먼저 알려드리고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볼게요.

점심뷔페 : 17,900원 (평일 오픈~오후 5시까지)
• 평일저녁, 주말뷔페 : 25,900원 (평일 오후 5시부터~마감, 주말 및 공휴일은 점심, 저녁 가격 동일)
• 테이블구이 추가 : 3,000원
• 초등학생 : 평일 점심 9,900원, 저녁, 주말, 공휴일 12,900원
• 미취학 : 7,900원 | 36개월 미만 : 무료  


애기 아빠랑 저, 그리고 22개월 아기는 모두 합해 총 57,800원이 나왔어요. 어떻게 된 거냐면, 일단 아기는 무료고요. 5시 이전에 방문 하였으나 있다보니 5시가 넘어갔나보더라고요. 디너로 변경 하실거냐고 하셔서 그러마고 했어요.
(성인 2명의 평일 저녁 가격 + 테이블구이 일인당 3,000원씩 추가 되어 57,800원)

자리는 배정을 받았고 착석 했어요. 평일, 그것도 금요일이 아닌 월요일 4시 넘어 방문한거라 사람은 비교적 없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좋았어요.


아기 의자도 요청하기 전에 먼저 물어봐주시고 갖다 주셨고요. 저희는 아이가 점심 때를 놓쳐, 배고플 것 같아 부랴부랴 아이 것 먼저 세팅 했네요.

22갤 아기는 치킨속살, 볼락구이를 맨 처음 맛 봤어요. 치킨속살은 속살이라 해도 기름기가 많아, 주면서 주저했는데 아이가 잘 받아 먹고, '오늘만!!!'이라는 생각에 나중엔 아예 먹기 좋게 뜯어 접시에 놓아줬습니다.

하지만 기름기 많은 걸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할 것 같아 남편이 급하게 밥이랑 국 류를 가지러 갔고, 가지고 온 건 미역국. 사진에 보이네요.

당연히 아이용이 아니라서 간 싱겁지 않았고요. 아이는 주는대로 잘 받아 먹었어요. 이 날 가장 잘 먹은 음식이 바로 이 미역국이었네요.


아이가 있어서 한 사람씩 교대로 음식을 가지러 가기로 했어요. 평소 전을 좋아하는 저를 잘 아는 남편이 전을 가장 먼저 가지고 왔더라고요. 사진의 왼쪽부터 콩 비지전, 김치전, 바지락부추전 인데요. 직원 분이 매장과 이 곳을 왔다 갔다 하며, 이 옆에 있는 큰 철판에서 직접 전을 부쳐 음식을 내놓으셨어요.

하지만 있죠. 아기 보면서 밥 먹는거 너무 힘든 일이에요... 아시죠.

너무 좋아하는 음식인 김치전은 입도 못 대봤고요. 콩 비지전이랑 바지락부추전은 한 개씩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두툼해서 호불호 확실하게 갈릴 것 같았어요. 그리고 콩 비지전 좀 매워요! 아이 주려 했는데 줬음 클날 뻔 했어요!


한식뷔페라 국과 찌개, 죽 등은 당근 준비되어 있고요. 사진은 도대체 뭘 찍어야 맛있어 보일까 고민하다 포기하고 아무거나 찍은거예요. 왼쪽은 강원도식코다리찜, 오른쪽은 경기도식돼지묵은지찜.

사실 제가 초딩 입맛이라 한식뷔페완 좀 맞지 않는건지도 몰라요. 아님 실제로 메뉴가 좀 부족한 편인건지. 판단이 잘 안 서요, 혼란스러울 정도.

 



메뉴는 시래기청국장밥, 표고버섯탕수, 안동찜닭, 잡채, 고추장돼지불고기, 과일샐러드, 곤약겨자냉채 등이 있었어요. 뷔페라 전메뉴를 다 적는 건 무리네요. 기억에 남는 건 '육식당', 여기는요-

1인 3천원을 내면 직화불판구이를 주는데 이 위에 육식당에서 가져온 고기를 올려 원하는대로, 원하는만큼 맛볼 수 있는거예요. 소고기, 돼지고기, 장어도 있었어요.


잠시 음식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어디서 탄내가 나길래 미간을 찌푸리며 주변을 둘러봤는데 그 연기가 제 발걸음이 멈춘 곳에서 나고 있어서 당황스러웠어요. 남편이 장어를 가지고 와서 다 태워 먹었네요.

아기에게는 토시살을 줘보았어요. 꽤 괜찮았는지 나중엔 부모가 주지 않아도 제 스스로 덥썩 주워 먹더군요. (평소 밥 잘 안 먹는 아기)

아, 그리고 사진은 못 찍었는데요. 이 육식당에는 쌈무, 쌈채소, 팽이버섯 등 곁들여 먹는 야채가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었어요.


생선이에요. 왼쪽부터 조기구이, 볼락구이, 가자미구이. 이 중에서 저는 볼락구이만 먹어봤어요. 비쩍 마른 생선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살이 두툼하데요? 의외였어요.


남편이 덕후에요. 그래서 어딜 가든 늘 면을 시켜 먹어요. 오늘도 조용히 일어나 국수 하나 가지고 오더라고요. 궁금했지만 맛이 어떠한가 묻지 않고 일단 반응을 좀 봤는데요.

1. 맛을 본다.
2. 젓가락을 내려논다.
3. 입을 헹군다.

참고로 잔치국수였어요. 하지만, 이건 제 남편의 경우이고 입맛은 다 다르므로 (권하진 않겠지만) 직접 경험해 보시는 게 가장 좋겠죠.

 



그리고 뜬금없지만 자연별곡이 오래된 곳인가요? 조리하는 철판이 관리가 안 되어 까맣게 탄 부분이 많던데 오래 된 곳인가 싶어서요.


솔직히 말하면 '음식이 맛있어서 기분이 좋은 시간'은 아니었어요. 그나마 아이가 음식을 잘 먹고 행복해보여서, 그리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매장 분위기, 친절한 직원들, 매너있는 다른 손님분들이 계셔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려다 다시 내려갔답니다.

그러다 만난게 바로 이 와플이에요.

이거 제가 직접 만든거예요! 헤헤. 만드는 법은 와플 기계 앞에 가시면 프린트 되어 있으니 보고 참고 하시면 되고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반죽을 와플 기계 안에 넣고 스위치 on, 그리고 2분 정도 기다리면 따끈하게 완성되어요. 시럽 및 토핑은 바로 옆에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끼얹어 드시면 됩니다.

저는 초코와 생크림을 좋아해서 듬뿍 얹었어요. 이거요. 진짜 맛있어요. 그래서 두 번 먹었어요! 손으로 초코가 질질 흘러도 행복하더라고요. 맛있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외식은 아이가 배부른 순간 끝입니다. (찬물) 아기 의자에서 나가겠다고, 이 가게에서 나가겠다고 오만가지 떼를 써요.

하지만 뷔페잖아요... 디저트 먹고 가야죠. 갈 때 가더라도 한 번은 보고, 한 두어개 집어 먹고 갈 요량으로 둘러보았어요. 음... 일단 과일은 귤 포함 2개인가 3개가 있었고요. 디저트... 사진.. 참고... 바라요...

근데 여기서 또 대반전이? 실망하고 돌아서다 약과를 집어들고 아이에게 주었는데 시상에.

태어나 처음 먹어 본 약과가 너무 맛있었는지 한 입 먹고, 테이블에 조심히 내려놓고 박수 짝짝짝, 또 한 입 먹고, 테이블에 조심히 내려놓고 박수 짝짝짝. 👏 앉은 자리에서 세 개 순삭 했어요. (너무 달아 연달아 먹지는 못 한 것 같아요. 조금 지나, "까까 또!"라고 하더라고요😅)

이 날 아이의 날이였네요, 그러고보니?

저희 부부는 다 먹고 나와 미련 없이 발길을 돌렸는데, 생각해보면, 아이가 그 어떤 호텔 뷔페에서보다 더 잘 먹었거든요. 아, 고민이에요. 또 가야하나...☠





* 코로나 비대면으로 중간 중간 먹은 접시는 퇴식구에 스스로 치워야 해요. (21.11.29기준) 저희 남편은 다 먹고 이제 일어나는데 직원마냥 테이블을 치우고 있더라고요. 중간에 먹은 것만 치우면 된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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