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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당 도서관 키즈버전, 위례스타필드에 있어요. 본문

유하우스/아이랑 가기 좋은 곳 🤹🏻‍♀️

별마당 도서관 키즈버전, 위례스타필드에 있어요.

유하우스 2021. 12. 10. 02:34


위례에 사는 건 아닌데 위례스타필드로 장을 보러 갔어요. 간김에 아이 옷이며 용품도 보고.. 그러다 문득 발길이 뚝 멈춰버린 곳이 있었는데요. 늘 들어가보진 못 하고 지나치기만 했던 곳 '별마당 도서관'이었어요. 위치는 위례스타필드 2층, 영풍문고 맞은편에 있습니다.

별마당도서관키즈


코엑스의 랜드마크 별마당 도서관 키즈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규모는 그렇게 크진 않았어요. 그런데 들어가보니 오~? 아늑함의 끝판왕이었습니다. 일단 입구부터 차근차근 볼게요.

저, 입구를 한참 서성였어요. 코딩 책이 많더라고요. 얼마 전에 잘하는 게 많은 한 영재 아이가 그 중에서도 코딩을 꼭 찝어 하루를 투자하고 있는 걸 봤는데요. 부모는 그 선택을 지지하는 중이었고요. 입구 서재에는 '요즘은 이게 대세야' 라는 듯 코딩 책이 가득 꽂혀 있었습니다. 최대한 쉬운 말로 풀어주려는 만화책도 많이 나와 있더라고요.

 



눈에 띄었던 건 와이책, 브리태니카, 어스본 플랩북, 웅진 세계그림책.. 한참 구경하다 나중에 우리 아이에게 사줘야겠다 마음 먹고, 아이 연령에 맞는 책도 몇 권 들춰봤어요. 입구에서만 한 이십 분 정도 있었던 것 같네요.


그림, 문학, 역사, 사회, 언어... 이 중 그림, 문학은 ㅍ-ㅎ, ㅇ-ㅊ 이런식으로 분류가 나뉘어져 있어서 봤는데, 무슨 기준으로 나눈건지 책 제목이 제 멋대로더라고요.

사진을 못 찍어 아쉬운데 도서관 내에는 창작의 방, 예술의 방, 자연의 방... 이렇게 작은 방들이 나있어요. (맨 마지막 사진 참고) 꼭 무슨 아지트 같은 이 동굴형 독서 공간들은 엄마의 자궁과 같은 편안한 심리적 효과와 안정성 인식 능력을 최상으로 끌어 올리고 뿐만 아니라, 뇌 인식 접근에서도 원초적인 기억 인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 분할 디자인을 활용, 아이들의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뇌 공학적 이론을 내포하여 만들었다고 해요. 아이들은 폭신한 의자에 앉아(혹은 누워)저마다의 값진 시간을 편안히 보내고 있었어요.

위 사진은 예술의 방 기준 오른쪽에 위치한 그림책 서재예요. 비룡소가 눈에 띄지요. 이 외에도 씨동무, 사각사각, 사파리, 상수리, 산하작은아이들, 꼬마도서관 등등이 있었답니다.


대체로 글밥이 어떠한가 보기 위해 무작위로 몇 권 꺼내 봤는데 그 중 이건 비룡소에서 나온 쉿! 조용히 라는 책이거든요. 거의 다 이 정도 수준이었어요. 그러니까 이게 5-6세에 적당한건가요? 2세 아이 엄마라 그건 잘 모르겠네요.


이건 잠자기 싫은 아기토끼 라는 책인데 아마 사파리에서 나온 책이었던 것 같고요. 이렇게 글밥이 적은 책들도 몇 권 있긴 있었어요. 하지만 페이지 수가 많던데요. 잘 고르다 보면 저희 집 곧 두 돌 되는 아가에게도 읽혀줄 책들이 몇 권 있긴 있을 것 같았는데, 이 날 시간이 없어 그렇게까진 못 했고요.

그나저나 느닷없지만, 그림 참 예쁘지 않나요. 어쩜 이렇게 따뜻한 그림을 그리죠?


잡지류도 있었어요. 잡지라고 하면 보통 어느정도라고 떠올리는 양이 있으실텐데 그것보다 많아요. 상태도 괜찮았어요.

 



그리고 도서관이기 때문에 뛰거나 음식물 섭취 당연히 제한 되고요. 저는 화요일 6시쯤 방문 했는데 아이들이 조용히 책 읽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5-6명 정도 밖에 없었거든요. 집에 와서 인터넷 찾아보니 주말엔 다닥다닥... 아.. 저라면 평일에 방문 할래요.


어때요. 한가해보이죠? 각 방에는 아무도 없는 곳도 있었고 대체로 한 두 명, 그것도 가족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옹기종기 책을 읽고 있었어요.

 



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도서관이라곤 해도 크지 않아요. '별마당'이라는 말만 듣고 클 거라고 추측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크지 않아요. 아참! 그리고 사진에 나오지 않은 부분, 오른쪽엔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독서 공간 중에선 그 공간이 가장 컸던 것 같네요.

좋은 책들이 오밀조밀 상당수 꽂혀 있고 독서 공간이 감성과 지능을 자극하는 또 창의적인 구조로 되어 있는 곳. 집만 가깝다면 저는 일주일에 최소 3번은 갔을 것 같은데요. 아이가 좀 더 크면 식당가에서 맛있는 밥도 먹고, 영풍문고에서 책도 사고, 별마당에서 책도 늘어지게 읽어야겠어요.
(식당가 하니까 얼마 전 다녀온 위례스타필드 한식당 생각나서 링크 첨부해요. 여기 무난하고 괜찮아요)

 

위례스타필드 한식당 '구름식탁', 새내기 맛집 등극?

위례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가족 모두 다 스타필드로 외식을 가게 되었어요. 먼저 지하1층에 들렀었는데, 금방 발길을 돌리고 4층 식당가로 갔답니다. 4층은 처음 가본거라 뭘 먹으면 좋을 지 몰

hyunaver.tistory.com


끝으로, 도서관 이용 요금은 무료이고요. 책 대여는 안 된다고 합니다. 겉모습은 화려해도 내부는 엄마처럼 따뜻한 별마당키즈, 위례스타필드에 가실 일이 있다면 꼭 들러보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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