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우스

잠실 롯데몰 아쿠아가든(아쿠아리움+카페), 남녀노소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곳 본문

유하우스/아이랑 가기 좋은 곳 🤹🏻‍♀️

잠실 롯데몰 아쿠아가든(아쿠아리움+카페), 남녀노소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곳

유하우스 2021. 12. 20. 00:57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아쿠아가든이 생겼어요. 조금 더 걸어가면 아쿠아리움이 있긴 있는데요. 아쿠아리움은 비싸고, 시간도 애매하고,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여길 한 번 가보세요. 제목에 적어두었듯 여긴 남녀노소가 좋아할 곳입니다.

위치는 롯데몰(롯데월드타워, 제2롯데월드)B1, 아쿠아리움 맞은편이고요. 입장료는 따로 없고, 음료를 필히 주문해야 하는 게 원칙입니다. (모든 음료와 베이커리에 이용료와 관리, 유지비용이 세분하여 포함되어 있어요)


사진은 이미 입구로 들어와서 음료까지 주문하고, "어딜 앉으면 좋을까" 자리를 탐색할 때의 시선입니다. 투명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가 눈에 띄지요. 아쿠아리움의 맑은 이미지가 한층 돋보이도록 일부러 유도한 것 같아요.

 



저는 캬라멜 마끼아또(9,500)를 주문했고, 후에 마들렌(8,500)과 뽀로로 음료수(3,500)까지 추가 구매 했습니다. 음료는 금방 나왔어요.

평일 12시쯤 방문한 거였는데요. 사람이 없는 편은 아니었어요. 게다가 이 아쿠아가든만은, '평일임에도' 밖에서도 볼 수 있는 수조 앞에 사람들이 꼭 붙어 있어, 인기가 많은 곳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어요.


한 손엔 아이를 안고, 남은 한 손으론 트레이를 들고 자리를 찾아 나섰어요. 처음이라 어디가 명당자리인지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다 저희가 앉은 곳은 여기에요. 조용하고, 가운데 커다란 수조가 있어 물멍하기 좋을 것 같다는 판단 하에 선택한 자리.

하지만 이 곳의 치명적인 단점은... 맞은편에 혹은, 대각선에 앉은 사람의 얼굴이 너무나 잘 보여요. 물고기가 예뻐서 사진이라도 찍을라치면 카메라 화면 안에 맞은 편 사람 얼굴이 가득 담겨요. 마치 그 사람을 찍으려고 했던 것인 양...

제 앞에도 사람이 있었어서 꽤 불편했는데 (아마 그 분도 그러셨겠죠) 평일이 이 정도라는 건, 주말의 이 곳은, 숨막히는 어색함이 감도는 공간일 것만 같단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에서의 물고기들이에요. 설명이 없어 누가 누군지를 모르고, 그저 실감나는 영상 감상하듯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게 굳이 꼽자면 아쉬운 점이죠. 저기 빨간 가로줄이 나 있는 애가 구피... 인가?


정신이 없어 사진 먼저 찍는 걸 깜빡 했는데요. 저기 으스러진 빵이 마들렌입니다. 저거 진짜 맛있어요. 위에 진주알 모양의 장식을 해놓았는데, 그것도 달고 짜고, 적당히 바삭거리는 식감까지 다 좋았어요.

 



아쿠아가든에는 마들렌 뿐 아니라 바나나 타르트, 티라미슈 타르트, 레몬 파운드, 새싹 보리 파운드, 갸또 쇼콜라 등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빵과 케이크들이 비싼 가격대를 자랑하며 진열대 안에 놓여있어요. 평범하다고요? 특이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브런치 메뉴와 맥주를 팔아요.   


브런치 메뉴는 샌드위치, 샐러드, 치킨텐더랩 등이었으며 맥주는 하이네켄, 스텔라, 기네스, 호가든, 인디카IPA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대박이죠. 맥주 한 캔 하며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아요.


저희가 앉은 곳 맞은편에는 쇼룸 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수족관세트와 물고기, 거북이 등을 판매하는 곳이에요. 커다란 수족관은 여과기 등 수많은 장비 포함 가격이 6백만원인 것에 놀랐어요.

작은 물고기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구매를 하고 싶었으나 고양이가 손을 넣었다 뺐다 하며 못 살게 굴 것 같아 관뒀습니다.

사진은 커다란 거북이, 물고기가 함께 살고 있는 수조였어요. 아이와 이 앞에서 족히 30분은 서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는 몸집이 크면 아빠, 그보다 조금 더 작으면 엄마, 제일 작으면 다 아기래요. 그래서 우리 맘대로 엄마, 아빠, 아기를 정해놓고...

"아기 거북이 밥 먹는다, 냠냠. 잘도 먹네!"
"아빠 거북이! 그거 아기 꺼에요!"
(아빠 거북이 몸이 통로에 낀 상황. 엄마 거북이에게) "도와줘요!!!" 근데 마침 정말 신기하게도 엄마 거북이가 아빠 거북이를 발로 차서 통과 시켜줬어요. 진짜 웃기고 놀람.


색깔이 참 예쁘죠. 출입구 쪽에서 만난 아이들인데 역시 설명이 없어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물고기들은 참 신비롭게 생겼어요.


붕어예요. 맞은편에서 또 누가 찍고 있네요. 수조 특성상 이런 일은 피할 수가 없는가봅니다. 초면에 서로 서로 사진 찍어주기.

미니새우, 미니거북이, 피라냐도 있었고요. 제가 알고 있는 물고기가 많지 않아 설명을 못 하는게 아쉽네요..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남스타필드카페드아쿠아라는 곳이 있는데요. 그 역시 아쿠아리움과 카페가 합쳐진 공간이에요. 거긴 협소한 편이지만 볼거리가 많답니다. 상어들도 많고, 닥터피쉬 체험도 할 수 있고, 가오리도 있고요.

 

하남스타필드 아쿠아리움 카페 '카페드아쿠아' (가오리 상어 보고 닥터피쉬 체험까지)

오픈한지 한 달을 이제 갓 넘긴 카페드아쿠아입니다. 위치는 스타필드 3층, 아쿠아필드 찾아 가시면 되구요. 여기가 원래는 아쿠아필드 매표소 였다고 합니다. 그 매표소를 밖으로 빼내고 카페

hyunaver.tistory.com


작은 카페드아쿠아와 다양성이라는 논제를 놓고 본다면, 아쿠아가든이 조금 더 우세하거나 거의 박빙일정도로 여기도 괜찮은 곳이라 추천 드려요.




아이가 있어서 아이 덕분에 평일에 맘껏 돌아다니는데, 어딜 가든 주말엔 느끼기 어려운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좋네요. 또 평일에 방문하고 싶어요. 그리고 언젠가 한 번쯤은.

혼자서도 가보고 싶어요. 평일 오전에. 눈이 피로해질 때까지 책만 읽다가 빵과 커피를 마시며 물멍하면 정말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