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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500' 비즈 악세사리로 아기 목걸이, 팔찌, 반지 만들어요. 본문

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팝아티500' 비즈 악세사리로 아기 목걸이, 팔찌, 반지 만들어요.

유하우스 2021. 12. 26. 23:59


손은 제 2의 두뇌라고도 불리우죠. 저는 아이가 계속해서 손을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공부 못 해도 똑똑했으면 좋겠거든요. 제가 얼마 전 리뷰한 몬테소리 헝겊책도 소근육 발달에 매우 좋은 제품인데요. 관심 있는 분들이 이 글을 누르셨을 것 같아서 이 전 글, 링크 남겨 놓겠습니다.

 

마이퍼스트북 NO.1 기본 (Montessori Practical Life) 실사용후기 2편!

이전 게시글에 이어 마이퍼스트북 2탄이에요. 오늘은 편인데요. (번호는 단계를 뜻하는 게 아니라 시리즈를 구분하기 위함) 농부이야기도 제가 원해서 구매한 애정 가득템이긴 하나, 디자인부터

hyunaver.tistory.com


팝아티는 추천 받아서 구매한 제품이에요. 저희 아이가 지금 23개월인데 23개월 아기 엄마에게 추천 받은 제품이라 더더욱 신뢰가 가더라고요. 가격은 42,000입니다. 제품 경험 해보니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대인 듯 해요.

팝아티500


팝아티는 500피스, 300피스, 그리고 2월드, 2서클, 2뷰티로 나뉘어져 있어요. 월드, 서클, 뷰티는 잘 모르겠고요. 저는 300피스와 500피스 중 고민하다 500피스로 결정을 내렸는데요. 그 이유는, 모자랄 것 같았어요.

직접 가지고 놀아보니 500피스로 결정하기를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300피스는 무조건 부족해서 추가구매 했을 것 같아요.


잘못 산 미니 사각 매트를 깔아두고 쏟아부어줬습니다. 옆에 플라스틱 컵이 있었는데 아이는 또 옮기는 활동인 줄 알고 컵으로 통까지 운반을 하더라고요.

 



그나저나 500피스 양 어떠신가요? 통 안에 있으면 짐작이 어려운데 쏟아 부어놓으니 훨씬 보기 편하죠. 저 양이 너무 많을 것 같다, 싶으면 300피스를 구매하시는 게 현명한 소비일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게요. 알록달록 비즈는 도깨비방망이, 동그라미 모양, 조개, 해 모양 등 다양해요. 크기도 길이도 다 제각각. 색깔도 예쁘고요. 재질은 플라스틱이라 아프지 않습니다.

팝아티는 피스를 잘 보면 한 쪽엔 구멍, 한 쪽엔 고리가 뻗어 나 있는데 조각을 구멍 안에 끼워 맞추면 되는 단순한 작업이에요. 하지만 비즈가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어 남들과 다른 나만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기에 매우 적합한 제품이지요.


저희 집 23개월 아기는 이젠 곧잘 하지만 처음엔 짜증을 많이 냈었습니다. 조마조마 했어요. 안 한다고 할까봐.

 



그런데 이거... 비즈와 비즈를 끼워 맞추며 노는 장난감인데 어떤 건 유독 좀 안 들어가더라고요. 어른인 제가 해도요. (안간힘을 써야 겨우 들어가는, 어떤 건 힘을 주다 휘어버린 것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아이는 당연히 짜증이 날 만 하죠.

그리고 아이 혼자 조물락 거릴 수 있는 장난감이라 해서 던져 놓고 저 볼 일 보는 게 아니라 그 앞에 앉아 아이를 관찰하며 눈치 있게 행동한 거 잘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이 앞에 앉아 재미있게 작품을 만드는 척 했어요. 하지만 거의 모든 신경은 아이를 향해 있었고, 아이가 힘을 주어도 잘 안 들어가는 비즈로 힘겨워 할 때, "이 색깔이 더 예쁠 것 같은데?" 내지는 "엄마 이것 좀 도와줘" 라는 말로 비즈를 자연스레 내려놓게 유도했었습니다. 저번에도 얘기 했듯 작은 성공이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동력이 되어주니까요. 제발 성취를 맛보길 바라며...


그런 시간이 꽤 흘러갔습니다. 아이 목에 걸려 있는 목걸이는 제가 만든거예요. 아이는 다른 것도 아닌 저 목걸이들을 특히 애정했어요. 왜냐고요?

다른 비즈는 끼우기가 만만치 않은데, 저 목걸이는 한 번 끊었다가 다시 끼우는 일이 비교적 쉬웠거든요. 아이는 일부러 목걸이를 끊었다가 다시 끼우고, 또 일부러 끊었다가 다시 끼우고를 반복 했어요.

나중에는 제가 일부러 "엄마가 도와줄게" 라고 하니, 몸을 홱 돌려 가버리는거예요. 그래서 속으로 '오예, 성공했다!' 라고 쾌재를 불렀지요. 제게 떨어진 아이는 꼼지락 거리다가 마침내 또 성공하고 개운한 표정을 지었어요.




지금은 팔찌를 만드는 일에 초집중을 하고 있어요. 비즈 중엔 장식 없는 반지, 장식 없는 팔찌도 있는데요. 팔찌에 젤리 같은 비즈 끼우기를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여러 비즈를 끼워보다가 그게 가장 잘 끼워진다는 걸 알고, 그것만 끼우고 있는거랍니다.


저는 다른 것 권하지 않아요. 그저 보여만 줍니다. 스스로 성취를 맛보았으니 이젠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믿어요.


팝아티를 구매하면 이런 작품집이 함께 와요. 귀걸이, 목걸이, 바닷속생물, 핸드폰 줄, 엄마 아빠 등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작품집이에요. 저 정도 실력은 초등학생이나 되어야 가능하겠지요?

 


아직 만들어 보진 않았어요. 23개월 아기완 아직 목걸이 및 팔찌, 발찌 등 간단한 악세사리를 만드는걸로 족합니다. 언젠가 아이가 팝아티에 깊이 빠지면, 그 때 보여줄 생각이에요.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보며 발휘되는 창의력, 그리고 비즈를 끼우고 모양을 만들어가는 와중에 향상되는 집중력, 작품집을 보고 따라한다면 규칙과 순서를 따라야만 하기에 인지 발달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소근육 발달은 이제 말하기도 지겨울 정도에요.

추천해 준 엄마에게 고맙단 인사를 빨리 해야겠어요. 두 돌 아기를 둔 부모님들께 저도 소개 해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모든 비즈가 매끄럽게 끼워지는 건 아니니 옆에서 곁을 지켜주시며 아이가 좌절감을 느끼지 않게 도와주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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