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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퐁 퍼즐(탈것/동물) + 애플비 퍼즐 + 뽀로로 블럭퍼즐동화 후기 본문

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핑크퐁 퍼즐(탈것/동물) + 애플비 퍼즐 + 뽀로로 블럭퍼즐동화 후기

유하우스 2021. 12. 24. 23:26


한 달 뒤 두 돌인 저희 아가는 현재 퍼즐에 푹 빠져 있어요. 제가 퍼즐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태교로 2000직소퍼즐을 하루에 하나씩 해치웠을정도로. 그래서 꽤 집중하여 맞추는 모습을 보곤

역시 내 딸...

이라고 생각했으나... 아니었어요. 그냥 요맘때 아이들이 슬슬 퍼즐을 잘하기 시작하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 '퍼즐'이라고 하면 어른들의 취미란 이미지가 강해서

"애기가 벌써부터 무슨 퍼즐이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유아용퍼즐은 적게는 두 개(귀여워 미침)부터 발달에 맞춰 단계를 올려 나갈 수 있도록 나와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오늘 준비한 것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핑크퐁, 뽀로로, 그리고 애플비 퍼즐이에요.

핑크퐁 퍼즐 (탈 것)


가장 먼저 소개할 퍼즐은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캐릭터죠? 핑크퐁입니다. 분류는 '탈 것'.

🧩 퍼즐판 총 12개고요. 퍼즐 조각은 가장 쉬운게 4개, 가장 어려운 건 12개에요. 사이즈는 성인 여자 손보다 조금 작거나 거의 비슷한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조각 들뜸 현상은 전혀 없으며 재질도 그냥 우리 어른들이 맞추는 퍼즐이랑 똑같습니다.

🧩 이 퍼즐들을 다 뒤집으면 또 하나의 커다란 그림을 맞출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이 작은 퍼즐판 하나하나가 또 다른 그림을 맞추기 위한 하나의 퍼즐 조각인거죠.

 


색깔이 쨍하고, 그림에 모두 핑크퐁이 그려져 있어 핑크퐁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겐 인기만점 퍼즐일 것 같아요 :)

저희 아가는 다 골고루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중에서 특히... 자전거를 즐겨하더라고요.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아마도,

아기가 지금보다 더 어릴 때 퍼즐이 집에 마구 어질러지면 치우기가 너무 힘들어서 제가 몇 개만 꺼내 뒀었거든요. 지겨워 하는 것 같다 싶으면 로테이션을 해주는 식으로요. 근데 저 자전거는 순환이 잘 안 됐던건지 꼭 있었어요. 의도한 건 아니고 우연이지만 암튼.. 역시 많이 해 본 걸 가장 잘 하네요. 어쩌면 이젠 생각하고 맞추는게 아니라 자리를 외워서 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핑크퐁 퍼즐 (동물)


이번에도 핑크퐁. 분류는 '동물'입니다.

🧩 탈 것과 달리 핑크퐁이 퍼즐판마다 다 있지는 않죠? (나머지도 꾸역꾸역 들어가 있음) 탈 것과 사이즈, 갯수 12개로 모두 동일해요. 쉬운 건 4개, 어려운 건 12개. 이것도 똑같고, 뒤집으면 큰 그림을 맞출 수 있는 것도 똑같습니다.

🧩 여기서 코끼리랑 돼지 퍼즐 보시면 난이도 체감이 되실거예요. 코끼리가 12개, 돼지가 4개거든요. 퍼즐 모양부터가 달라요. 돼지는 누가봐도 유아용이죠.

🧩 그리고 얼굴이면 얼굴, 발이면 발 이렇게 조각 하나를 가지고도 신체 부위를 알 수 있어 맞출 때 덜 혼란스러워요. 조각을 아무렇게나 잘라 놓지 않았어요.

뽀로로 블럭퍼즐동화


이건 뽀로로 블럭퍼즐동화입니다. 동화 한 권이랑 퍼즐이 함께 와요. 배송비 포함 17,000원 가량에 구매 했었고요. 일반 퍼즐이랑 다르게 생겨서 참신하단 생각에 덜컥 구매한건데...


솔직히 5살 이상이 적정연령일 것 같아요. 진.짜. 어.려.워.요. 쉬워 보이는데 왜 그러냐고요? 첫 번째 사진 다시 한 번 봐주세요, 에디 퍼즐 조각 있잖아요, 루피 머리랑 붙어있는 거.

저게 고정된 게 아니라 공중에서 흔들면 루피 머리 조각이 달랑달랑거려요. 판에 맞추면 ㄴ도 아닌 괴상한 모양(!)으로 놓여지고요. 다른 조각들도 대각선으로 들어와 맞춰진다거나... 하는 식이어서 어른인 제게도 좀 많이 어렵더라고요.

 


게다가 퍼즐 한 조각이 6면이잖아요. 이 6면에 다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그러니까 한 조각 맞추려면 그림이 나올 때까지 돌리고 생각하고, 돌리고 생각하고, 계~속 그래야 돼요. 두뇌 발달엔 좋겠지만, 저희 아이 연령엔 적합하지 않았어요.


그 6면으로는 이 박스에 그려진 6개의 그림을 완성시킬 수가 있는데요. 그림도 직관적이지가 않죠. 5세 이상, 뽀로로를 좋아하는, 그리고 퍼즐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한 번 권해보고는 싶은 제품이에요.

애플비 퍼즐


이건 두 돌 전 아가들에게 추천하고픈 제품입니다. 애플비에서 나왔고요. 3개가 한 묶음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 한 묶음에 4,500원 정도 했던 듯) 저는 퍼즐 조각 뿐 아니라 퍼즐판 자체를 몇 개 잃어버리기도 해서, 지금은 남은게 겨우 이것들 뿐이에요.

2피스 퍼즐을 졸업한 우리 아가들, 이제 3피스 가보자구요.

이건 3피스부터 6피스까지 있어요. 저희 집 23개월 아기 기준, 세 조각은 몇 초 만에 후딱 맞추고요. 그 다음부턴 생각도 하고 조각을 요리조리 빙글빙글 돌려가며 맞추더라고요.

 


🧩 핑크퐁 퍼즐에 비해 배경과 퍼즐 조각의 연결이 둔하다는 게 흠이긴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이 부분이 애플비 퍼즐의 단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어젯 밤에도 고릴라를 몇 번이나 맞추고 잤어요. 이렇게 많이 맞춰 본 것들은 자리를 외워요. 처음엔 조각을 돌려가며 맞추더니 이젠 고민도 안 하고 제자리에 척척.

아이는 처음부터 퍼즐을 이렇게 좋아한 건 아니었어요.


처음 제시 했을 땐, 생각처럼 잘 안 되니까 짜증도 내고, 던지기도 하고.. 아이도 저도 조금 버거운 시간을 보냈죠. 그런데 말 못 하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말문이 트이는 것처럼 느닷없이 퍼즐을 좋아하기 시작 했어요.

자고 일어났는데 거실에서 혼자 맞추고 있는거예요.


아마도...
처음 접했을 때보다 아이의 소근육이 발달되었기 때문도 있겠지만 작은 성공을 하며 성취의 맛을 알아버린 것 같아요. 원래 작은 성공이란 녀석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해 줄 원동력이 돼주잖아요.

성취와 자신감, 자존감도 높아졌겠죠. 그 때 이후로 퍼즐은 아이의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지금은 집중력과 인내심 그리고 승부욕을 발동하여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기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이 년 동안 아이를 키우면서 퍼즐 덕후인 저는 '언제쯤 아이와 함께 퍼즐을 맞춰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근데 그 시기가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은 몰랐네요? (어른용 퍼즐 생각한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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