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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쥬(zany zoo) 원목 롤러코스터 리뷰, 너무 어린 아기들에게는 위험해요 본문

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제니쥬(zany zoo) 원목 롤러코스터 리뷰, 너무 어린 아기들에게는 위험해요

유하우스 2022. 8. 5. 16:49


저희 아이는 현재 30개월입니다. 어떤 육아템이든 애바애긴 하죠, 그런데 이건 저희 집에선 시기가 지났다란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돌 이후 두돌 정도의 아기에게 추천하고 싶은 육아템입니다. 혹 뛰면서 자주 넘어지는 아가라면 놓아두는 위치를 무척 고심하여 두어야겠고요. (원목이라 부딪치면 얼마나 아프겠어요.)

저는 제니쥬를 아기가 돌 때 들였는데, 그 땐 활용이랄 것도 없이 방치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두돌이 지나고 만지작, 더 지나고 조금 더 만지작, 그러다 30개월인 지금은 보는둥 마는둥 입니다. 정리하자면, "넘어지기 쉬운 돌전 아기에게는 위험! 넘어질 때 부딪치면 큰일!! 돌 이후 두돌 정도의 아기에게 권하고 싶은 제니쥬!" 에요. 리뷰 해볼게요.

 


전체적으로 찍어 제대로 보여드렸으면 좋았을건데. 5면이 모두 다른 놀이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악어와 토끼 볼까요? 돌리면 계속해서 돌아가는 그림이에요. 그러다 얼굴과 몸통 짝을 맞추는 놀이. 왜 이런 유아퍼즐도 있잖아요.

근데 동물이 많지는 않아서 푹 빠져들어 오래도록 고민을 해야 하고 그런 건 아니에요. 그냥 간단히 체크 정도 하고 넘어갈 수 있달까요.

 


이건 각 동물들의 무늬가 그려진 문 앞의 그림으로 안에 어떤 동물이 있을지 유추해보고, 덤으로 영어도 배워볼 수 있는 놀이에요. 개구리, 얼룩말, 밑에는 호랑이와 기린이 숨어있습니다.

그림책을 보아왔던 아기라면 어렵지 않게 맞춰내겠죠. 닫을 때 깡! 하고 가차없는 소리가 나는 것만 빼면 무난해요. 아이들은 힘 조절이 안 되어 조심히 닫기가 어려운데 그럴 때마다 큰 소리가... 그리고 워낙 세게 닫다보니 그럴 땐 닫히지도 않고 다시 열려요. 30개월인 지금에야 살살 닫고 있네요.

 


A부터 Z까지 알파벳이 있어요. 그리고 A로 시작하는 동물, B로 시작하는 동물, 마찬가지로 C, D... 해당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동물들이 모두 알파벳과 함께 블럭 안에 그려져 있습니다. 근데 이 동물들이 뭐랄까 쉽긴 쉬운데 조금 낯선 감이 있어요.

보통 요만한 아기들 영어책 보면 C는 고양이, D는 강아지가 예사로운 일이잖아요. 근데 여긴 C가 잉어, D가 돌고래예요. 저도 강아지, 고양이에 익숙해져 있어 그런지 몰라도 조금 다르다란 생각을 했네요. 그래서 안 좋다라는 건 아니지만요.

 


코끼리와 고릴라, 달팽이가 파여진 홈을 따라 위로 올라가요. 올라갈 때부터 비교적 쉬운 코끼리는 당연히 가장 먼저 내려오고요. 고릴라는 그 다음, 마지막이 달팽이 순으로 내려옵니다. 무거우면 가장 먼저 내려온다는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어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희 아기는 두 돌에도 이걸 어려워 했어요. 지금은 별 흥미가 없고요. 스스로 했을 때 잘 됐더라면 성취감을 느껴 계속 해보려고 했을텐데 그 한 번이 안돼 포기한 것 같아요. 아쉬워라... 그리고 원목이라 그런지 상처가 나면 꼭 나무가 파이거나 깎인 것처럼 보여 영 거슬리네요.

 


마지막. 위에서 찍어본 제니쥬에요. 롤러코스터인데 복잡해 보이나요? 총 세 길이 있어요. 모두 원목 구슬이 달려 있고요. 구슬은 모두 10개 정도 달려있어요. 색깔이 형형색색이라 색깔놀이 하기에 좋겠죠. 수를 세며 앞으로 달려나갈 수도 있을테고요.

저는 제니쥬 로고가 찍힌 저 터널 같은 것들 때문에 구슬을 옮기기가 불편했어요. 슈웅~ 하고 막힘 없이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터널에서 막혀 그 쪽에선 꼭 손을 바꿔 옮겨줘야 했거든요. 아이는 때때로 살펴보면 조용히 집중해서 구슬을 옮기고 있긴 했어요. 그런데 그 집중이 오래가지 못했던 이유는 아마 저 터널 때문이 아닐까... 지레짐작해봐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들이 제니쥬를 잡고 서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조심스레 덧붙이자면 저는 그러다 넘어지면 무지 아플 것 같아 비추에요. 적어도 비틀거리지 않는 아기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왜 키즈카페 가면 제니쥬, 비지쥬 많이 보이잖아요. 그럴 때 한 번 시험삼아 아기에게 놀아보게 기회를 줘 보면 현명한 소비를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30개월인 저희 집 아기가 무척 애정하는 아이템도 아닌데 아직도 끌어안고 있는 이유는 나중에 혹 둘째 아이가 생기면 갖고 놀게 해주고 싶어서예요. 시기가 잠시일지라도 이 하나의 교구 안에 배울 만한 게, 즐길만한 게 꽤 있거든요. 놀이 기능이 총 5면에 다 있으니까요. 그런 작은 바람을 안고 저는 처분을 하지도 못 하고 집 한 구석에 모셔놓고 있습니다. 그나마 예뻐서 인테리어를 크게 해치진 않아 다행이에요.

그럼 오늘도 제 리뷰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라며... 이만 마칠게요.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시고요. 오늘도 방문해주시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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