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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더리틀즈 드로잉 놀이터 솔직 후기 @유아미술 이색체험 키즈카페 본문

유하우스/아이랑 가기 좋은 곳 🤹🏻‍♀️

위례 더리틀즈 드로잉 놀이터 솔직 후기 @유아미술 이색체험 키즈카페

유하우스 2022. 10. 6. 10:11

 

위례 더리틀즈 드로잉 놀이터 궁금한 분들 많으셨죠? 이 근처엔 아이들이 놀 만한 데가 아쉽지만 많지는 않잖아요. 갈까 말까를 고민 중이신 분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위례 더리틀즈 밀가루 놀이터 솔직 후기 @성남 촉감놀이 키즈카페

주말이 되면 '오늘은 뭐할까? 어디갈까?' 고민으로 머리가 새하얘지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거든요. 매일 가는 곳에만 가는 것도 지겹고...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

hyunaver.tistory.com

저는 이 날, 드로잉체험을 하기 전에 밀가루놀이터에서 60분 놀게 했어요. 그리고 옷 갈아 입고 10분 쉰 후 드로잉놀이터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이전 글에도 얘기를 한 바 있지만 더리틀즈에 갈 거면 하나보다는 두 개를 하고 오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60분, 40분... 뭔가 아쉽잖아요? 길어봤자 한 시간만 놀고 오는거라면 아쉬우니까 충분히 놀고, 밥까지 먹고 오면 그 날은 꿀잠 각!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위례 더리틀즈의 간단한 정보와 드로잉 놀이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 드리고 리뷰 시작할게요.

• 주소 : 경기 성남시 수정구 위례서일로3길 4 대원프라자 405호
• 전화번호 : 050-71324-3966
• 영업시간 : 9:30~18:30 (매월 정기휴무)
• 성인입장료 : 음료포함 6,000원
드로잉놀이터 : 40분 / 18개월~8세 / 평일 13,000원 / 주말 15,000원
* 물감추가시 - 스노우물감 2,000원 / 거품물감, 스프레이물감 3,000원


저는 2:10분에 예약했어요. 들어가기 전에 카운터에서는 아이 이름을 불러주시고 이름표가 붙은 가운을 주세요. 찍찍이 형식이라 입히기도 아주 쉽습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면 들어가게 될 친구들더러 물감을 3개씩 고르도록 안내해주세요.

 


아이들 눈높이에 노랑, 파랑, 분홍 등의 물감들이 일렬로 나열되어 있는 거 보이시죠? 이 중에 원하는 색깔 3개를 고르면 됩니다. 그리고 왼 편에 보시면 장화도 있어요. 안에 들어가면 바닥은 물기가 있고 미끄럽기 때문에 장화를 착화하면 좋은데요. 사이즈는 제각각이기 때문에 직접 신겨보시는 게 제일 좋겠습니다. (제가 못 찾았던 건지 저는 사이즈가 적혀있는 장화를 못 봤었어요.)

 


드로잉놀이터는 밀가루놀이터처럼 두 분의 선생님이 함께 해주세요. 목소리가 우렁차시고, 굉장히 씩씩한 분들이십니다. 그리고 아이들 케어를 상당히 잘 해주세요. 참고로 이 안에는 부모님이 함께 들어가실 수가 있는데요. 저희 아이는 32개월인데도 제가 같이 들어갔답니다. (사장님께 들어가도 되냐고 여쭤보니 앞치마를 하나 주셨어요. 물이 튈까봐 주신건데, 친절하시더라고요.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말도 해주셨었고요.)

놀이의 첫 번째 시간물감을 가지고 벽이나 트레이에 그림을 그려보는 것입니다. 붓, 롤러는 따로 주시는데 정해진 형식이 없기에 원하는대로 마음껏 그리면 돼요. 손바닥으로 물감을 찍어 그려도 되고요. 물감 자체를 벽에다 짜도 됩니다.

위 사진의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사자를 좋아한다고 하니 사자를 그려주고 계시는 모습이에요. 선생님 두 분은 좌우로 나뉘어 각 3, 4명씩 맡아 지도를 해주셨어요. 혼자 있는 아이가 있으면 달려가 함께 놀아주시고, 물감이 비어있으면 짜주시고, 상당히 에너지 넘치고 프로페셔널한 선생님들의 모습에 부모인 저는 감사했고 또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저는 드로잉놀이터에 이번이 2회째 방문이에요. 그 때는 사진에서 아이가 들고있는 탈것 장난감이 없었는데 그새 추가가 된 것 같더라고요? 탈것, 공룡, 곰돌이 장난감들이 물감을 기다리는 하얀 모양새로 준비되어 있어요. 창문가에 있는데, 원하면 자유롭게 가져다 그려도 되는 것 같아서 저는 아이에게 탈것과 곰돌이를 갖다 주었어요. 기다렸다는 듯 붓으로 색칠을 하더군요.

참고로 물감은 추가 이용을 원할 시 비용을 지불하고 더 가져올 수 있어요. (제가 위에 드로잉놀이터에 대한 메모를 따로 해둔 거 보셨지요?) 필요하신 분은 다시 보아주시길 부탁드리고요. 물감을 3개를 골랐는데, 저희 아이 포함 다른 아이들도 물감이 부족한 것 같아 보이진 않더라고요. 추가 이용을 원하는 아이는 없었어요. 왜냐하면... 물감만으로 40분을 채우는 게 아니거든요.


그림을 어느정도 그렸다, 그럼 이제 선생님들께서 비눗방울을 만들어주세요. 기계에서는 작은 비눗방울이 쉴 새 없이 나오고, 큰 비눗방울은 수제로 만들어 주십니다. '여기 주목하세요!' 하지 않아도 비눗방울의 마력이란, 모든 아이들을 자동으로 일어서게 하더군요. 그렇게 한바탕 비눗방울 놀이를 한 후에는...

 


커텐을 치고, 불을 꺼요. 그리고 손전등을 하나씩 나누어 주시는데 물감이 야광이었나봐요. 물감에 손전등을 비추니 밝게 빛나더라고요. 그려져 있는 그림 뿐 아니라 선생님이 돌아다니며 물감으로 그림을 또 그려주세요. 별, 하트, 도형, 토끼, 고양이 등... 아이들은 그림보다는 나타나는 현상 자체에 신기함을 느끼는 듯 했는데 선생님이 그림을 그리자마자 다들 발로 밟기 바빴어요. 손으로 문대고, 밟고!

그리고 사진 보시면 바닥에 비눗방울 물이 흥건하죠? 이따가는 더 흥건해지는데, 저는 실수로 긴 원피스를 입혀 갔거든요. 끝자락이 다 젖었더라고요. 가실거면 발에 붙는 바지나 짧은 바지 준비해 입혀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음은 소방관 놀이에요. 이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모자와 가방을 착용해달라고 말씀하셨는데 필수는 아니에요. 모양만 내면 된다고 하셨어요. 가방은 소화기에요. 깜찍하죠? 모자는 불편해할 것 같아 안 씌웠는데 소방관 모자였고요.

이 놀이는 호스로 벽, 바닥, 트레이에 있는 물감들을 지우는 건데 호스가 하나라 차례를 기다려야 해요. 왼쪽에서부터 오른쪽 순서대로 옵니다. 이 놀이를 싫어하는 아이, 못 본 것 같아요. 물론, 이제까지의 모든 놀이가 그랬지만요. 이건 자기 순서가 아닌데도 옆에 와서 다 넋을 놓고 구경 하더라고요.

호스의 물줄기는 강해서 벽에 있는 그림과 바닥에 있는 그림이 말끔하게 지워져요. 저희 아이는 곰돌이에도 색칠을 야무지게 해 놓았는데 호스로 깨끗하게 해주었답니다. 이 소방관 놀이를 할 때는 물줄기가 다른 친구를 향하지 않도록 선생님이 옆에서 꼭 잡고 지도를 해주세요. 그리고 풍부한 리액션도 해주시니 보는 저까지 재미가 있었어요.

이 놀이를 오른쪽에 있는 친구까지 모두 마치게 되면 정말 끝이에요. 순서가 끝난 친구들은 자유롭게 퇴장해도 되고요. 퇴장하기 전에 왼편에 세면대가 있는데 그 쪽에서 손을 씻고 나가면 좋아요. 따로 씻을 곳이 없어서요.



 

 

보니까 아이 옷이 많이 젖었더라고요. 다시 한 번... 물놀이를 하는 곳이니 다음에는 적절한 옷을 입혀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탈의할 옷을 따로 챙겨가서 기저귀갈이실에서는 기저귀를, 바로 옆의 탈의실에서는 옷을 갈아입혀 주었습니다. 사실 수건까지 챙겨갔었는데 그 정도로 물이 튀지는 않았어서 다음엔 기저귀와 옷만 챙겨갈 생각이에요.

다음번에 또 방문할 의사가 있느냐? 물론이죠, 물론입니다. 게다가 다음엔 밥까지 먹고 오고 싶은걸요? 놀이 외에 좋았던 점은,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인원제한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북적거리지 않았다는 것. 주말에 간거라 더더욱 사람들에 치일 각오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한적해서 좋았습니다.

제 리뷰가 고민 중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날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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