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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코딩 컴퓨터, 4살아이가 좋아해! (7살까지도 쓸 수 있겠는데) 본문

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뽀로로 코딩 컴퓨터, 4살아이가 좋아해! (7살까지도 쓸 수 있겠는데)

유하우스 2023. 1. 7. 01:45


겨울 잘 나고 계신가요? 독감이 유행이라는데 부디 우리 모두 무탈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육아 용품 리뷰 글을 올리는데요. 2023년 기준, 4살이 된 저희 아이가 참 좋아라하는 장난감이에요.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어른인 제 입장에서 봐도 괜찮은 제품인 것 같단 생각이 들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제품이 좋은데, 호불호가 확 갈릴 것 같기도 해요. 내돈내산 제품이니 가감없이 솔직한 글을 써내려가 볼게요. 장점과 단점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이즈는 제법 큰 편이에요. 하지만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면 태블릿 정도의 사이즈임을 확인하실 수가 있고요. 이 안에는 컴퓨터와 마우스, 그리고 마우스 패드가 들어 있습니다. 가격은 오프라인가 온라인가 상당히 다르네요. 저는 하남스타필드에서 구매를 했는데 십만원 초반의 가격대로 구매를 했어요. 인터넷에 들어가보니 또 다른데, 현재 최저가 64,500원인 제품도 올라와 있어요. (새제품인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하는 센스가 필요하겠죠) 하지만 온라인도 평균적으로는 십만원 초반의 가격대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쫙 펴지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너무 직각도 아니고, 보기 편하게 정말 노트북처럼 펼쳐집니다. 전원은 맨 오른쪽 상단에 있어요. 꾹 누르시면 돼요. 전원을 누르면 건강을 위해 1시간에 10분씩 휴식을 취하라는 메시지와 밝은 곳에서 이용을 하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유의해야겠죠?

8가지의 카테고리


컴교실, 코딩, 한글, 영어, 수학, 음악, 그리기, 두뇌게임 이렇게 여덟가지의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마우스는 움직이다가 클릭을 하고자 하는 자리로 이동을 하게 되면 빨갛게 변하는데요. 이 사실을 모르는 아이들은 무턱대고 클릭을 하다가 안 된다고 짜증을 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모든 카테고리는 마우스로 움직여 클릭할 수도 있지만, 아마 그게 어려운 아이들을 배려하기 위함인 것 같은데, 그림 및 숫자와 함께 키패드로도 준비가 되어 있어요. 저희 아이도 마우스로 눌러 들어가기보다는 키패드의 그림을 보고 원하는 카테고리를 찾아 들어가더라고요. 그럼 그 8개의 카테고리, 각각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볼게요.

• 컴교실: 마우스 클릭연습1, 마우스 클릭연습2, 상하좌우키 연습, 키보드 연습, 한글타자, 영어타자, 뽀로로톡, 메일
• 코딩: 포비 눈 치우기, 코딩으로 당근 뽑기, 음악 분수 코딩하기, 응원단 코딩하기, 불꽃놀이 코딩하기
• 한글: 같은 글자 찾기, 단어와 그림 연결하기, 빠진 글자 찾기, 문장 연결하기
• 영어: ABC song, 영어 숫자 세기, 영어 단어 카드, 빠진 글자 찾기, 영어로 인사하기
• 수학: 1~10세기, 숫자 기억하기, 더하기, 빼기, 구구단
• 음악: 노래방, 리듬으로 놀자, 악기 연주, 도레미 연주
• 그리기: 색칠하기, 스탬프 그리기, 스크래치 그리기
• 두뇌게임: 퍼즐 맞추기, 기억력 게임, 우주 여행, 낚시 게임, 잠자리에 들 시간, 뽀로로팜

 

두뇌게임 - 잠자리에 들 시간


이건 두뇌게임의 '잠자리에 들 시간' 이라는 항목이에요. 아이가 승부욕을 보이는 것 중 하나인데, 그도 그럴 것이 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게임 방식은 돌아다니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옷 색깔을 보고 같은 색깔의 이불 안에 넣어주면 되는 건데요. 이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게, 아이들이 뽈뽈거리고 돌아다녀요. 그래서 마우스 조작이 미숙한 아이들은 짜증을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명 두 명 잡다가 보면, 어느새 짜증을 내던 아이도 승부욕 번뜩이는 눈으로 집중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만약 실패하면 뽀로로와 친구들이 울고요. 성공하면 잘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축하를 보내줍니다.

영어 - 영어 단어 카드


이건 영어의 '영어 단어 카드' 항목입니다. 들어가면 A부터 Z까지 쫙 나와요. 만일 H를 눌렀다? 그럼 House라는 단어와 함께 집 그림이 나오고요. N을 눌렀다? 그럼 Notebook이라는 단어와 함께 노트북 그림이 나오는 형식인거죠.

그리고 '빠진 글자 찾기'라는 항목은... 만일 violin이다? 그럼 n자리를 하나 비워두고 이 자리에 무엇이 들어가면 좋을 지를 물어봐요. 이건 영어 단어를 알고 있는 친구들에게 좋은 게임일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듯 하나의 컴퓨터 안에 수준별 게임이 가득한 점이 좋아요.)

코딩 - 포비 눈 치우기


'코딩'으로 자신이 있단 뜻에서 이름도 '코딩 컴퓨터'인 거 아니겠어요? 코딩 항목입니다. 그 중에서 '포비 눈 치우기'라는 걸 눌러보았어요. 포비가 빨간 별이 있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하는데, 직진, 위아래, 오른쪽 왼쪽 등으로 알맞게 갈 수 있게 발판을 놓아주어야 해요. 그런데 직진 외에는 다른 발판들이 친절하지 않고 너무 간결한 느낌이라 어른인 저도 처음엔 좀 헤맸었네요. 하나의 스테이지가 성공하면 다음 스테이지가 나오고, 갈수록 단계는 당연히 더 어려워집니다.

이외에도 '음악 분수 코딩하기'는 분수대 위에 분수를 놓고, 바닥 색깔을 바꾸거나 음악을 넣어보는 등의 활동으로 자신만의 음악 분수를 만들 수가 있어요. 매번 다르게 만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코딩하기 항목에 다른 활동들도 있는데 글이 고루해질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기 - 색칠하기


그리기의 '색칠하기' 항목입니다. 마우스를 붓처럼 움직여 그림을 채색하는거예요. 그림은 총 10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뽀로로만 있는 게 아니고 루피, 포비 등 뽀로로 친구들이 가득 나와요. 3, 4살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항목 아닐까요? 터치 한 번으로 갑자기 물감이 확 씌어진 듯 색칠 되어 버리니 신기할 것 같아요.

컴교실 - 마우스 클릭 연습2


컴교실의 '마우스 클릭 연습2' 입니다. 마우스 조작이 미숙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이지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마우스를 움직여 보이는 풍선을 터뜨려주면 돼요. '마우스 클릭 연습1' 은 뽀로로 친구들 얼굴을 마우스로 클릭하는거예요. 1의 친구들 얼굴이 풍선보다 더 커서 1의 수준이 더 쉬워요.

그리고 컴교실에는 한글타자, 영어타자를 연습해 볼 수 있는 것도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오는 한글 자음모음, 알파벳을 화면 안에 입력 시켜 주면 되는 거예요. 이건 키보드에도 좀 익숙한 친구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겠어요.

이외에도 키보드 연습, 상하좌우키 연습 등을 통해 '컴퓨터' 라는 것을 더 친숙하게 느끼도록, 조금 더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옛날 같으면 어린 아이들에게 '무슨 컴퓨터야, 컴퓨터는!' 이라고 했겠지만, 시대가 바뀌었지요. 지금은 어린 학생들이 코딩을 배우는 시대입니다. 우리 아이들 나이를 고려하여 아직 코딩은 고사하더라도 키보드 자판, 마우스 조작 등의 기본적인 작동 방법 등은 습득을 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급할 건 없지만요.





저는 이 뽀로로 컴퓨터를 십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구매한 것 부터가 마음에 들어요. 생각보다 더 다양한 것들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가격을 고려하면 아주 많이요. 그리고 매우 빠른 컴퓨터는 아니지만 보통의 속도를 가지고 있고, 실제 키보드 자판(숫자, 한글, 영어, 상하좌우키, 백스페이스, 스페이스, 쉬프트 등)을 본따 만든 것에도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이들 장난감이라고 너무 유아틱하게 만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위에서도 잠시 얘기했는데, 세 네살 어린 아이들부터 많게는 여서일곱 살 친구들도 이용을 할 수가 있어요. 단계가 다양하기 때문이죠. 이건 한 번 사두면 첫째부터 둘째까지 자알 가지고 노는 제품이겠다~ 싶었습니다. 너무 장점만 이야기 했나요? 장점과 단점 조금 더 객관적으로 말씀드려 볼게요. 

 

장점

 

 

1) 십만원 초반대의 가격 치고 매우 다양한 카테고리. 그리고 하나 하나의 게임이 단순하지 않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배워두면 좋은 것, 자극을 주고 싶은 것들을 많이 생각하고 고려해서 만든 티가 난다.
2) 색칠하기부터 퍼즐, 구구단에 이르기까지 단계가 다양하다.
3) 마우스의 클릭 버튼이 크다. 작았으면 화내는 아이들 많았을 듯...
4) AA건전지 4개로 굴러간다. (수은 건전지, 구하기 힘든 건전지가 아니어서 좋았음)
5) 지나치게 크거나 작지 않은 크기. 보고 있으면 존재감도 있고, 앙증맞다. 태블릿 만 한 크기.
6) 컴퓨터 화면을 닫으면 마우스를 보관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딸깍 하고 맞춰 끼우는거라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꺼낼 때는 아이들 힘으로 충분히 꺼낼 수 있는 편.

 

단점

 

 

1) (스스로 말하면서 억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른들 컴퓨터보다 덜 빠르다. 1초 정도의 공백이랄까?
2) 게임을 하려고 무언가를 누르면 마우스 혹은 키보드를 터치하라는 화면이 나오는데, 그거 왜 나오는 건지.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겪는 '버퍼링'인지 뭔지?

장점에 비해 단점이 지나치게 적어 더 적어보려고 했는데 쥐어짜내는 시간이 아까워서 부질없단 생각이 들어 솔직하게 여기까지 쓸게요. 사용을 하다가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점이 있다면 차라리 그 때 게시글을 수정하겠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런 걱정을 했어요. '이거, 너무 끼고 살면 어쩌지?' 중독 될까 봐서요. 하지만 그렇진 않더군요. 좋아하는 항목이 생기면 집중 해서 몇 십분 정도 하고 앉아 있기는 하지만, 한 시간을 넘어가거나 중독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어요. 제게는 놀라움에 가까운 장난감인데 아이에게는 많은 장난감 중 하나로 인식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가 있으니 혹 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남깁니다.)

하지만 선물용으로는 주저가 되네요. 부모님이 싫어할 수도 있고, 아이가 너무 좋아하거나 마음대로 안 된다고 짜증을 마구 낼 가능성이 큰 제품이니까요. 최대한 자세하게 리뷰를 해보려고 했는데 이 정도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은 댓글에 남겨주세요. 오늘도 긴 글이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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