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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휴대용 미니미 라벨 프린터 '님봇 D-110' 후기

유하우스 2023. 1. 12. 14:22


아이 생일이 이번 달이라 기관에서 생일 파티를 해주었어요. 다른 친구들 생일도 함께 있어 저는 친구들 선물을 고르고 포장하고 보내느라 정신이 없었죠. 나름대로 귀여운 선물, 예쁘게 포장해서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친구들에게 받아온 우리 아이 선물을 보니... 다들 너무 센스가 넘치고 참 멋진 거 아니겠어요. 제가 민망할 정도로요.

기관에 보내는 아이 학용품, 물컵 등에는 이름표를 붙여요. 처음에 저는 그냥 다이소에서 파는 라벨지 사서 이름 써 보냈죠. 나중에는 캐릭터 등과 함께 예쁘게 제작을 해서 보내주는 업체에 맡겼고요. 그런데 이번 생일에는 주문을 하고 배송을 받을 시간이 없었어요. 지금 당장 만들어야 했어요. 그 때 문득... 한 엄마가 '라벨 프린터' 하나 집에 쟁여두면 언젠가는 꼭 쓸 일이 있다고 했던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이렇게 옵니다. 하나의 비닐에 잘 포장이 되어 왔어요. 구매처는 쿠팡이고요. 이름은 이 글의 제목과 같아요. '라벨 프린터 님봇 D-110'. 가격은 34,9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텐바이텐에 들어가보니 29,665원에 판매를 하고 있네요? 다른 사이트에서는 제가 산 가격보다 더 비싸게 받고 팔고 있기도 하고요. (이래서 가격 비교를 꼭 해야...) 현명한 소비 하시길 바랄게요.

 


구성은 본체, 충전케이블(C-type), 라벨용지 1EA, 사용설명서, 파우치(하얀색), 지퍼백(아이보리색)입니다. 담을 수 있는 보관함을 주신 걸 보고 세심함에 기분이 좋아졌었어요. 참고로 파우치는 가로 140mm, 세로 200mm이고요. 지퍼백은 가로 210mm, 세로 108mm입니다.

 


이제 어떻게 작동이 이루어지는지 알려드릴게요. 일단 전용 어플을 설치하셔야 합니다. 앱스토어/구글플레이에서 niimbot이라고 검색 하신 후 내려 받아주세요. 그리고 사진과 같이 용지를 넣어주셔야 하는데, 사진처럼 꼭 인쇄면이 바닥으로 가게 넣어주셔야 해요. 넣으신 후엔, 본체의 가운데에 위치한 동그란 전원 버튼을 꾸욱 눌러주시고요. 마지막, 핸드폰 블루투스 연결 후 어플에서 D110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혹시 진행이 잘 안 되는 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용지는 자동 인식이 되어 바로 편집에 들어갈 수 있어요. 보시다시피 폰트와 크기, 볼드처리, 외국어, 이모티콘 등 다양하게 개성을 맘껏 드러내 보여줄 수가 있는데요. 'vip'라고 되어 있는 것들은 선택을 하시면 출력을 하려고 할 때 결제를 해야 한다고 나옵니다. 저는 무료 폰트를 사용했어요.

 


이건 '라벨지 고르기'에 들어가면 보이는 다양한 샘플들이에요. 아무리 꾸밀 수 있는 도구들이 많다고 해도 내 맘처럼 예쁜 그림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속상하죠. 그럴 땐 이것들을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클릭 후 적용 기종을 확인하고, 내 페이지로 가지고 와요. 그리고 이름과 학년, 글꼴 처리 등 조금 고쳤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들은 수정을 합니다. 카테고리가 많은 만큼 종류도 매우 다양해요. 저는 출력을 할 때 이 기능을 몰라 사용하지 못 했는데, 다음엔 꼭 활용해 봐야겠어요.

 


이건 출력이 되어 나온 모습입니다. 글자를 너무 많이 썼나요? 사실 가까이서 보면 글자가 조금 깨져 보이긴 해요. 하지만 봐줄 만합니다. (아주 깨끗하게 출력이 되지는 않는단 뜻) 폰트 고르고, 글자 가운데 정렬하고, 전체적인 위치를 손으로 설정한 후 출력 했어요. 한 번 만들어 놓으면 그 상태 그대로 저장이 되어 다음 번엔 필요한 부분만 조금 바꾸어 또 뽑을 수 있어 좋아요.

출력이 온전히 다 끝난 후에도 멋대로 삭제되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프린터를 사용하고 하루가 지난 날인데, 어플에 들어가보니 어제 사용한 라벨지가 고대로 저장 되어 있더라고요. 혹 붙인 라벨지가 떼어졌거나 곤란한 상황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님봇 D-110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 특징과 장단점을 조금 정리하여 볼게요.

 

 

주의사항 및 특징과 장단점

 



1) 주의사항: 중요한데요. 동봉되어 오는 라벨지에 부착 되어 있는 센서 스티커를 절대 제거하시면 안 됩니다. 센서로 라벨의 크기와 종류를 자동인식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만일 반품을 할 때도 라벨 센서가 훼손되어 있으면 당연히 교환, 환불이 어렵다고 하네요.

2) 잉크가 필요없는 라벨지(장점): 잉크를 따로 충전하고 말고 할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열을 가하여 출력하는 방식이어서요. 배터리가 떨어졌을 경우에는 구매 할 때 함께 받는 충전기(C-type)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3) 블루투스(장점): 선없이 출력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아 넣고 싶었습니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휴대하기가 정말 편리해요.

4) 감각적인 라벨지(장점): 나만의 디자인을 만들기에 충분한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우리가 아는 웬만한 기능은 다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돼요. 꾸미기가 어려운 분들은 이미 만들어진 샘플에 필요한 부분만 살짝 바꿔 출력하시면 되고요.

5) 전용 라벨 용지(특징): 구매할 때 기본으로 받는 라벨을 전부 썼다면, 추가로 전용 라벨 용지를 구매해서 또 쓸 수 있어요. 이 라벨지들은 강한 방수와 내구성, 스크래치 방지, 스티커 자국이 남지 않는 기능을 갖췄다고 해요. 찾아보니 기본 용지보다 훨씬 예쁜 게 많더라고요. 컬러에 귀여운 캐릭터, 센스 있는 패턴 등... 매번 업체에 맡겨 배송 받기에는 (편하지만)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쟁여두고, 그 때 그 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만들면 효율적일 것 같아요.

6) 한 번 붙인 라벨지는(단점): 출력한 라벨지를 붙였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떼고 다시 붙였을 때, 라벨지에 세로 줄이 가 있는 걸 발견 했어요. 그 줄들은 일부러 의도해 만든 느낌이기도 해서 큰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지만 이전의 매우 매끄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라는 건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7) 글자 깨짐(단점): 업체에 맡겨 받은 라벨지랑 비교하면 확실히 더 글자가 깨지긴 해요. 저는 제가 꽤 긴 문구를 적어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는데, 모든 글자를 통째로 작은 크기로 줄였음에도 깨지더라고요. 이름 세 글자, 혹은 짧은 글을 적으면 깨짐이 덜하거나 없을 수도요. (만약 글자가 보기 싫게 깨져 나왔다면 사랑하는 내 아이 기관에 보낼 선물인데 붙이지 않았을 거예요. 제 기준이긴 하지만, 저는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제가 첨부한 마지막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라벨 프린터'. 누군가 집에 꼭 쟁여두어야 하는 육아용품이라고 했을 때, 진작 사두었으면 좋았을 걸 싶습니다. 활용하는 방법이 미숙해 기본 중에 기본인 스타일로 출력해 보냈네요. 다음엔 더 멋진 스타일로 사용 해보고 싶어요.

이 제품은 친한 친구의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게 되었을 때 선물로 보내기 좋을 것 같아요. 이름표를 붙일 데가 많으니까요. 아니면 요리하시기를 좋아하는 부모님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양념통이나 반찬통에 프린트해 붙여 놓으면 편리하잖아요. 활용도가 높으므로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을 해주면 유용하게 쓸 수 있어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흡족하지 않을까 싶네요.

꼭 이 제품이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저는 라벨 프린터를 처음 써 봤어요. 그런데 꽤 괜찮았기에 또 이렇게 긴 후기 글이 되었, 허허... 어떤 회사의 제품이건 라벨 프린터는 구비해 놓으면 좋은 물건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오늘 제 글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요.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문의 주시고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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