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우스

4세 유아보드게임 양말 몬스터 Smelly Wellies (오차드토이즈) 후기 본문

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4세 유아보드게임 양말 몬스터 Smelly Wellies (오차드토이즈) 후기

유하우스 2023. 1. 10. 12:19


꽤 괜찮은 보드게임을 선물 받았습니다. 저희 집 아이는 이제 4살이 되었는데요. 4살이 된 지 오늘로 10일차니까 3살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3~4세 아이들이 보드게임 입문용으로 접하기 좋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입문용이라고 해도 순서와 규칙이 있고, 참을성과 인내심을 요해요. 아주 아주 쉬운 난이도는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크기는 성인 여자 손바닥 너비보다 조금 더 커요. 두께감은 있는 편이고요. 선물 받았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15,000원 정도의 가격대로 판매를 하고 있더라고요. 가격도 적당한 것 같습니다. 안을 열어보면 구성으로 설명서와 몬스터 퍼즐 4개, 양말 카드 24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몬스터 퍼즐 4개라고 한 건, 총 12개의 퍼즐을 노랑, 빨강, 초록, 파랑 배경으로 나눈 걸 말하는 거예요. 양말 24개는 판에서 뜯어내면 되는 거고요. 설명서도 저 위에 보이시죠? 설명서 사진이 작기 때문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게임 준비>

 

1) 각 플레이어는 몬스터 퍼즐 판의 색깔(노랑, 빨강, 초록, 파랑 중)을 선택한 후 퍼즐을 맞추어 놓는다.
2) 빨간색 양말을 모두 섞은 후 3개씩 가지고 와서 자신의 퍼즐 판 위에 하나씩 올려 놓는다.
3) 초록색 양말을 모두 섞은 후 초록색 면이 보이도록 펼쳐 놓는다.

 

<게임 시작>

 

1) 가장 어린 플레이어부터 시작. 초록색 양말을 한 짝 뒤집는다.
2) 자신의 퍼즐 판에 짝이 되는 양말이 있다면 맞추어 올려놓고, 짝이 되는 양말이 없다면 다른 플레이어에게 양말을 공개한 후 다시 뒤집어 놓는다. 이후 다음 플레이어의 차례.
3) 가장 먼저 양말 3켤레의 짝을 모두 맞춘 사람이 승리!

 


사진상으로는 퍼즐 네 개를 다 깔아놔서 '이게 뭔가' 싶으실 수도 있는데, 맨 아래의 파랑 퍼즐을 아이가, 그 위의 초록 퍼즐을 제가 도맡아 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먼저 빨간 양말을 한 짝씩 올려두고, 아이는 이제사 하나씩 올리고 있네요. 그 다음에 (규칙대로)둘 중 더 어린 플레이어 즉, 아이가 먼저 초록 양말을 들고 자기 판에 맞는 양말이 있는 지를 따져봅니다. 없다면 양말 그림을 제게 보여주고 다시 뒤집어 놓아야 하죠. 그 다음 턴은 당연히 저였고요. 이걸 계속 반복하다보니 한 짝 두 짝 양말이 맞춰졌어요.

아이는 처음에 엄마 한 번, 자기 한 번, 순서대로 양말을 뒤집어야 한다는 것과, 한 번에 하나의 양말만을 뒤집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려 했어요. 하지만 여러 번 이야기 해주니 납득을 하더군요. 정말 많이 컸어요.

그리고 운이 따라 제가 초반에 기세가 좋았는데, 엄마가 이겨버리면 아이가 흥미를 잃을 것 같아 일부러 짝이 맞을 것 같은 초록 양말을 들지 않았거든요? 아이 모르게 져주려고요. 시간이 지나 아이에게도 운이 따라 저보다 앞서기 시작하니 "야호! 야호!" 만세를 부르며 좋아해서 눈치 있게 행동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

 


이 양말몬스터 보드게임은 <사전게임>이란 것도 있더라고요. 게임을 시작하기 앞서 게임에 익숙해지기 위한 몸풀기라고 이해 하면 될 것 같아요. 어렵지 않습니다.

빨강 양말, 초록 양말을 모두 그림이 보이는 쪽으로 펼쳐 놓은 뒤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시작하여 가장 많은 짝의 양말을 가장 먼저 맞춘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거예요. 저는 이건 해보지 않았어요. 사실 어른이라면 금방 맞출 수 있을텐데, 아이의 흥미 유발을 위해 어쩔 땐 이기고, 어쩔 땐 져 줄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할 것 같아요.

또한 <심화게임>이란 것도 있습니다. 그다지 어렵진 않습니다. 일단 퍼즐의 색깔을 선택한 후 맞추어 놓고, 빨강과 초록 양말이 색깔 면이 되도록 펼쳐 놓아줍니다. 그다음 순서를 정해 빨강과 초록 양말을 한 장씩 뒤집으면 되는데요. 이 때 두 양말이 모양이 같다면 자신의 퍼즐 판 위에 올리고, 같지 않다면 다시 제자리에 뒤집어 놓아두면 됩니다. 자연히 순서는 다음 플레이어로 넘어가고요. 그렇게 몬스터 3마리에게 양말을 가장 먼저 신겨준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사전게임은 가장 난이도가 쉽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갓 시작한 어린 아이들이 하면 좋을 것 같고요. 심화게임은 그림을 보고 다시 뒤집어 두어야 하기 때문에 그림을 기억하는 기억력이 요구되어 4살 이상의 아이들이 하기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것이든 '애바애'는 존재합니다.) 

 

 




15,000원 정도의 보드게임인데 의외로 가지고 놀 수 있는 방면이 많은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몬스터 그림도 차별적 요소가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은 그림들이어서 좋고요. 또 한가지 마음에 드는 것은... 이 게임을 만든 회사가 '오차드토이즈' 라는 곳인데, 찾아보니 다양한 보드게임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이 게임을 재미나게 했기 때문에 다른 것도 구매를 해보려고 합니다.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앞으로 4살 언저리 연령의 아이들이 할 법한 보드게임 리뷰를 자주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좋아하고, 제가 좋아하거든요(?)

나름대로 자세히 리뷰를 써보려고 했는데 무언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댓글 남겨주시고요. 오늘도 행복한 육아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