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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유아보드게임 버스 스탑 Bus stop (오차드토이즈) 후기 본문

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4세 유아보드게임 버스 스탑 Bus stop (오차드토이즈) 후기

유하우스 2023. 3. 31. 00:32

 

아이가 네 살이 되니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정말 많네요. 저는 오늘 그 중에서 유아보드게임을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보드게임은 저번에 리뷰를 한 번 한 바 있죠, 오늘의 <Bus stop>과 똑같은 회사의 '오차드토이즈' 것이었는데요.

이 회사, 보드게임을 참 잘 만드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몰입 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앞으로도 유아보드게임은 여기서 구매하려고 합니다. (순수 내돈내산)

 

 

4세 유아보드게임 양말 몬스터 Smelly Wellies (오차드토이즈) 후기

꽤 괜찮은 보드게임을 선물 받았습니다. 저희 집 아이는 이제 4살이 되었는데요. 4살이 된 지 오늘로 10일차니까 3살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3~4세 아이들이 보드게임 입문용으로 접하기 좋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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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 stop은 38개월 아이가 즐기기 딱 좋은 보드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장연령은 4살 이상이나 1부터 10까지의 수만 알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게임이거든요. 아이가 무척 좋아하고, 몇 번이나 계속 가지고 오는 요즘 최애 교구 중 하나예요.


구매한 지 좀 되어 정확한 금액은 생각이 안 나네요. 현재 인터넷가 확인하니 25,000원 선에 형성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런데 같은 제품인데도 어떤 곳에선 34,200원, 또 어떤 곳에선 21,810원... 다 같은 새 제품일텐데 이렇게 차이가 나네요. 구매할 마음이 있으시다면 꼭 비교해보시고 현명한 소비 하시길 바랄게요!🙌

 

🧩 구성



도로 게임판, 승객 카드 40장, 버스 보드(큰 버스) 4장, 버스 게임말(작은 버스) 4장, 회전판, 주사위 구성이에요.

이 구성품들은 애초에 이 상태 그대로 오는 것이 아니고, 엄가다(?)를 좀 해주어야 하는데요. 떼어내고, 조립하는 과정이 꽤 걸려요. 특히 승객 카드 40장은 하나 하나 다 떼어내야 해서 아이가 바로 게임에 들어가길 바라는 분들은 미리 꺼내 준비해 놔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TIP: 아이와 함께 떼어내고 조립해도 좋아요. 비교적 난이도가 있는 회전판 같은 경우 부모가 조립을 맡고, 떼어내기만 하면 되는 승객 카드 및 버스 보드 등은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효율은 물론이고, 아이가 성취감까지 얻을 수 있어 가치 있는 시간이 돼요.

 


도로 게임판, 회전판 조립, 게임말을 스탠드에 끼우는 것까지 다 마치셨다면요. 이제 각각의 플레이어는 원하는 버스 보드와 게임말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데요. 여기까지도 다 하셨다면, 정말로 게임을 시작할 준비를 마치신 거예요.

자, 누가 먼저 시작할까요? 오차드토이즈의 보드게임은 항상 더 어린 플레이어가 먼저 플레이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

 

 

🧩 게임 방법



1️⃣ 주사위 굴리기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수만큼 도로 게임판 위의 버스를 이동시킵니다. 그런 다음 회전판을 돌려 나온 수를 확인해요.

2️⃣ 도착 지점에 +표시가 있다면?
회전판이 가리킨 수만큼 승객 카드를 집어 자신의 버스에 승객들을 태웁니다. (계속 +가 나와 더이상 승객을 태울 자리가 없는 경우 태울 수 있는 만큼만 태웁니다.)

3️⃣ 도착 지점에 -표시가 있다면?
회전판이 가리킨 수만큼 자신의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들을 내리게 합니다. (더이상 내릴 승객이 없는 경우 내릴 수 있는 만큼만 내리게 합니다.)

4️⃣ 내 차례가 끝났다면 상대의 차례입니다. 이제 번갈아 플레이를 하면 됩니다. 이 때, 게임 보드에 끝을 알리는 stop구간이 있는데요. 이 곳에 누군가 도착한 경우 게임이 종료돼요.


🧤 잠깐! 아직 끝이 아니에요!



누군가 stop에 도착했다는 것은 게임이 끝났음을 알릴 뿐이고, 이제 각각의 버스 보드에 탑승하고 있는 승객의 수를 세어야 합니다. 여기서 더 많은 승객을 태우고 있는 사람이 승리를 가져가는 것입니다.


저는 아이와 둘이 진행한거라 승객 카드가 40장까지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게임 보드, 게임말을 각각 딱 한 개씩만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승객들을 더 태울 자리가 없었죠. (게임 보드, 게임말을 각 두 개씩 나눠 가지고 할까 생각도 했는데, 그럼 도로 게임판 위의 게임말들이 너무 중구난방에다, 네 말 내 말 신경쓰다 게임이 엉망진창 되어버릴 것 같아 딱 하나씩만 가지고 플레이 했어요.)

하지만 두 명이서 네 개의 게임말을 가지고 하는 게 버거웠던 것 뿐, 네 명이 네 명의 게임말을 가지고 하면 게임은 더 풍부해지고 재밌을 것 같아요.

아이는 처음 설명을 해줄 때 어려워 하는 눈치라 걱정을 좀 했는데, 곧잘 따라와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몇 번 시범 보여주니 제 스스로 하고 싶어하더라고요. 제가 조금 의외였던 건, 연산을 어려워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손가락으로 더하고 빼는 법을 알려주니 어설프나마 따라하데요. 어려워한 부분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생했어요.

도로 게임판 위의 세로 선 안에 게임말 넣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더군요. 그냥 대충 놓고 빨리 빨리 진행하길 바랐어요. 어쩔 땐 한 칸 가야 할 거 두 칸 가고, 세 칸 가기도 하고... 그래서 콕콕 집어 천천히 이동시켜 주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제 성격이 급한 편이라 저 보고 배운 것 같아요. 아휴🤦‍♀️ 아이의 또다른 면모를 발견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죠, 뭐. 아이와 노는 시간 참 값져요. 아이를 공부할 수 있잖아요.


🧩 심화 게임



현재 버스 보드에는 3명이 타고 있습니다. 회전판을 돌릴게요. 숫자 2가 나왔네요? 자, 이제 버스에는 총 몇 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나요?

엄마의 질문은 아이의 뇌를 자극시킵니다. 이제 아이에게 물어볼게요.

"3명에 2명이 더해지면 총 몇 명일까?"

반대로 빼기에도 적용을 할 수 있겠죠. 아이가 연산에 낯섦을 느낀다면 1+1, 1+2부터 시작을 해야겠고요. 부담스러워 하면 굳이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눈을 반짝거리며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는 감당 가능한 한도 내에서 좌절을 느끼지 않도록 적절한 문제를 내는 센스를 갖춰야겠습니다.


🤟 수와 친해질 수 있는 게임



Bus stop, 이 게임을 하려면 더하기 빼기를 해야만 합니다. 기본적으론 회전판의 수, 주사위의 수, 버스 보드의 승객 수를 본인이 세어야 하고요. 게임 내내 "하나 둘 셋 넷..."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하기 빼기 가르치려고 시작한 거 아니니까 주객이 전도되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생각보다 숫자를 많이 세어야 하는 게임이었어서 '수와 친해질 수 있는 게임'이라는 이름을 당당히 붙여보았는데요. 이렇게 아이가 놀면서 무언가를 배울 때 제 역할, 부모 역할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임에 푹 빠져 몰입할 수 있도록 적절한 양과 질의 말을 해주는 것, 지나친 리액션을 하지 않는 것, 욕심을 내지 않는 것, 이요. 이 중에서 특히 욕심을 내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요. 아이가 1단계를 걷고 있으면 저는 1.5단계 앞에서 아이를 끌어주는 정도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물론 더하기 빼기를 가르치고자 이 게임을 활용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런 분들에게, 그리고 그런 걸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아이들에게 이 게임은 안성맞춤 그자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상황극 곁들여가며 놀이 하면 더 재미있어 할 거예요.

어떠한 용도로 Bus stop을 이용하게 되든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또 어떤 재미난 보드게임으로 돌아올지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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