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우스

기관 아이친구 생일선물 준비하고 포장해요🎁 본문

엄마의 사생활/🎨 나의 일상

기관 아이친구 생일선물 준비하고 포장해요🎁

유하우스 2023. 3. 30. 00:50


아이가 기관생활을 시작하고 필연적으로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그 중에 하나는 바로 '같은 반 친구의 생일 챙기기'입니다!🙋‍♀️ 처음엔 저도 허둥지둥 대고, 어설펐어요. 그런데 이것도 경험이 쌓이니까 갈수록 할 만한 일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회가 거듭할수록 준비하는 시간도 단축 돼요!)

오늘은 아이의 친구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팁과 방법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꼭 똑같이 따라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 사람은 이런 식으로 하는구나?' 하고 감을 잡으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원에서 생일 파티는 어떻게?

 

 

언제 어떻게 파티를 해 주는지는 기관마다 다 다를테지만요, 우리 아이가 다니는 원은 그 달에 생일자인 친구들을 한 데 모아 금요일에 한꺼번에 축하를 해주고 있어요.

만약 이번주 금요일이 생일파티다? 그럼 며칠 전부터 담임 선생님이 공지를 해주세요. 친구의 생일 선물을 준비해 보내달라고요. 그럼 준비하고 정성스레 포장해서 아이 편에 보내거나 직접 원에 전달 해주면 됩니다.

내 아이가 생일자라면 마찬가지로 선생님의 요청에 맞춰 보내주면 되는데요. 우리 아이가 다니는 원에서는 케이크 혹은 과일 두어 박스를 보내달라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돌아가며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생일상 위에 놓을 먹거리들을 부모님들이 챙겨 보내는 방식이었죠.

생일자 아이들은 반 친구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함께 사진을 찍어요. 그리고 부모님들이 준비한 케이크와 과일, 맛있는 음식을 다같이 나누어 먹습니다.🎂🎉

 

 

생일 축하받기 vs. 생일 축하하기

(준비하는 부모의 노고 비교...😵‍💫)

 

 

당연히 축하 받는 게 더 편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에요. 두 입장 다 겪어봤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다른 친구의 생일을 축하할 때 더 편했어요. 내 아이가 생일자일 땐, 답례품을 명수에 따라 준비해 보내야 하거든요. (물론, 답례품은 필수가 아니고 선택이에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준비를 한 것도 사실이에요.) 굳이 비교를 하자면, 준비하는 시간이 더 많이 들어가서 저는 아이가 생일일 때 더 힘이 들었답니다.

 


그래도 빨리 또 생일이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준비를 하다보니 내공이 쌓여서 이젠 처음보다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날이니까요!!🤟


생일 선물 고르는 법?



해당 나잇대 아이들의 보편적인 발달 수준에 맞는 장난감이나 교구를 살펴보는 게 기본중에 기본이죠. 우리 아이 아직 네 살인데 샤프나 지우개 같은 걸 받으면 황당하잖아요? 이미 사용 시기가 지난 용품을 보내는 것도 실례고요.

그럴 땐 내 아이가 어떤 선물을 받으면 웃고 또 기뻐할까 생각하고 골라보세요. 선물을 받는 아이의 취향을 모르니 그 중에서 무난한 것으로 고르는 센스도 발휘해 주시면 좋겠고요.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그렇다고 또 너무 수더분하지 않은 선물을 준비해야 해요.


4세 아이 선물... 뭐가 좋을까?



우리 아이가 다니는 원은 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비해 보내달라 하더라고요. 만원 선에서 4살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은 아이템은요. 유아보드게임, 퍼즐, 손도장 놀이, 공구놀이, 병원놀이, 플레이도우, 재질 좋은 내의, 내용이 좋은 유아 책 정도가 있어요. (영양제나 바디워시, 촉감목욕놀이용품 등은 타입에 따라 맞지 않을 수도 있어 뺐어요.)

그렇게 큰 틀을 설정해놓고, 최종적으로는 가격대를 보고 선택하고 있네요. 원에서 공지한 금액대에 최대한 맞춰 보내야 하니까요.

✔️ 공룡이나 자동차, 공주 아이템도 좋을 것 같긴 하지만... 그런 건 보통 '엄청' 좋아하거나 '별로' 안 좋아하는 두 반응으로 갈리는 것 같아 일부러 피하고 있어요. 특히 공주는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부모가 싫어할 수도 있어 무조건 뺍니다.

 


생일 선물 포장 이렇게 했어요🎁



모두 쿠팡에서 주문했어요. 선물을 사러 갈 시간이 없었거든요. 손품과 시간 들여 아이 친구가 좋아할 만한 선물을 찾았네요. 일단 가격 먼저 알려드릴게요.


포장지는 <좋은기븐 스위트베어 메탈롤 포장지 2종 세트>에요. 15,500원이고요. 공구놀이는 <해피플레이 3D 입체드릴 아트 블럭 공구놀이세트>입니다. 15,750원이었어요. 끝으로 카드는 <모노라이크 리틀가든 미니카드 6세트>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5,590원입니다.

쿠팡 로켓배송으로 시킨거라 바로 다음날 배송이 왔고, 기쁜 마음으로 포장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선물을 고를 때 포장하기 좋게 일부러 네모각진 걸 선택했어요. 그렇지 않고 울퉁불퉁하면 포장 했을 때 깔끔한 맛이 안 살더라고요.

포장지는 선물에 맞춰 잘라야 하는데, 저는 포장지 위에 선물을 올려놓고 어느 정도가 좋을까 가늠하다 이 정도가 좋겠다 싶어 잘라줬어요. 양옆에서 포장지가 선물을 덮었을 때 완전히 다 덮이는 정도가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넉넉해 보이죠?


양옆에서 포장지가 다 덮이면 벌어지지 않게 테이프로 가운데를 잘 봉해줘요. 그 다음은 아래의 처리되지 않은 포장지를 매만져 붙여줄건데요.

양옆에 손을 넣어 안으로 포장지가 들어가게 해준 다음 벌어지지 않게 위 사진의 동그라미 친 부분에 테이프를 붙여요.


그 다음 깔끔한 맛이 살도록 잡아당겨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여기서 깔끔한 세모 모양이 나오면 딱 좋은데요. 최대한 세모 모양이 될 수 있도록 테이프를 이용해 모양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아요.

세모 모양을 만든 다음 한 번에 위로 올려 모양을 매만져주며 테이프로 고정시켜주면 됩니다.


위아래 모두 같은 방법으로 해주고나니 이렇게 깔끔하고 예쁜 선물 포장이 되었어요. 간단하죠?

(생각에 따라서는 깔끔하고도 예쁜 포장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 정도에 만족합니다!)


이건 친구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쓸 미니카드에요. 6종 세트를 주문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네요. 카드는 가능하면 아이와 제가 함께 쓸 예정이에요.

저번에 아이 생일 때, 어떤 친구가 삐뚤빼뚤 서툰 글씨로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더라고요.
(부모님이 도와주셨겠지만) 아이에게도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아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선물은 종이백에 잘 담아 내일 아침 아이 편에 보낼 생각이에요. 이 선물을 받는 친구가 보고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처음에 아이가 기관에 들어가고 첫 선물을 보낼 때, 처음이라 무지 허둥댔던 기억이 있어요. 서점을 돌고, 장난감 가게를 돌고, 이걸 살까 저걸 살까 고민만 몇 시간을... 했었더랬죠. 이제는 감이 좀 생겼어요. 덕분에 시간이 많이 단축 됐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이 만일 예전의 저처럼 처음이시라면요, 작은 실수는 같은 부모 입장에서 귀엽게 보고 넘어갈테니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시간이 없어 친구 선물을 저 혼자 골랐는데, 가능하면 아이가 친구 선물을 고르게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친구와 나눌 이야깃거리가 하나 더 생기는 거니까요. (큰 틀은 미리 부모가 정해놔야겠지만)

모쪼록 아이와 부모님에게, 그리고 생일인 친구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