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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매바위횟집' 특코스(광어, 모듬조개구이, 왕새우, 생선구이, 매운탕 등등)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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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매바위횟집' 특코스(광어, 모듬조개구이, 왕새우, 생선구이, 매운탕 등등) 후기

유하우스 2023. 6. 22. 19:42


얼마전에 당일치기로 제부도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짧은 여행이라 달리 멋드러지는 기록을 남길 건 없어요. 어쩌다보니 올리는 글이 전부 식당에 대한 리뷰네요? 왠지 모르게 살짝 머쓱해지지만.. 흠, 암튼.

저번엔 '서해회센타'의 바지락칼국수 리뷰를 남겼었어요. 이른 시간이라 뷰가 좀 아쉬웠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인지 또 가고 싶은 곳으로 남아있는 곳이에요.
 

 

제부도 오션뷰식당 '서해회센타' 바지락칼국수 후기

남편이랑 아기랑 당일치기로 제부도에 다녀왔어요. 맛집이며 해야 할 리스트 같은 건 하나도 정하지 않고 말그대로 '무턱대고' 간 거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다녀온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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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바다에 왔는데 조개구이는 먹어줘야 되지 않아?! 싶은 마음에 또 횟집에 들어갔어요. 오늘 리뷰 할 식당은요.

티비에도 방영 된 적이 있고, 이미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다른 블로거분들이 올려주신 리뷰들이 벌써 잔뜩 있었어요.

저는 무엇보다 이 곳에 아이 놀이방이 있다고 해서,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돈까스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간 곳입니다!

자, 이제부터 가감없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

[매바위횟집]

✔️ 주소: 경기 화성시 서신면 해안길 230-1 1층 매바위횟집
✔️ 영업시간: 월-금(09:00-22:00), 토-일(08:00-24:00)
✔️ 전화번호: 031-356-8477, 0507-1381-8477

🍀 생방송 투데이 3200회&생방송 오늘 저녁 1794회 방영, 단체석구비, 주차, 포장, 예약, 반려동물 동반, 유아시설(놀이방), 화장실 구분

 


 


주차는 가게 앞에 했어요. 일요일 오후 6시쯤 방문한 거였는데 앞에 차가 한 대도 없더라고요. 다른 곳에 대야한다고 하면 옮길 의향도 당연히 있었는데 아무 말이 없으셔서 고자리에 고대로 두었어요.


아이가 있어서 일부러 놀이방이 있는 집으로 골라 들어간 거였다고 했었잖아요. 음,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돌에서 두돌아기들이 놀 수 있을만한 곳인 것 같죠. 네 살인 저희 아이는 패스했답니다.

게임기 두 대는 화면이 꺼져있네요. 작동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안 들어가봤거든요. (의욕상실)

그래도 이왕 온 거... 아이에게 '돈까스라도 맛있게 먹이자!' 는 생각으로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아, 자리는 입식 좌식 모두 있어요. 원하면 야외에 앉아도 되고요.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해가 지고 석양이 지면 그림이 아주 멋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이 중에서 특코스 2인을 시켰어요. 광어와 우럭 중에 저희는 광어, 바지락칼국수와 매운탕 중에는 매운탕을 택했네요.

근데, 다른 블로그 후기글들을 보면 <조개구이 무한리필>이 가능한 집이라고 하던데요. 어떤 코스를 시켜야 무한리필이 되는 지를 모르겠어요. 설명도 듣지 못 했고, 안내도 되어 있지 않아서요. (당시에는 당연히 리필이 되는 줄 알고 여쭤보지 않았거든요. 배가 불러 리필을 하지 않고 나오는 바람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 해드릴 수가 없네요.)

어떤 분께서는 인원 수에 맞게 주문을 하면 무한리필이 된다, 라고 글을 써 주셨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해요. (가장 정확한 건 직원 분께 여쭤보는 것이겠죠?)

직원 분들은 모두 외국인이셨어요. 중국, 동남아, 유럽 섞여 계신 것 같았네요. 그래서인지 한국말이나 응대가 약간은 서툰 편이었지만 소통에 어려움은 없었어요.

광어&우럭, 칼국수&매운탕 중 어떤 걸 먹을 것인지 물어보지 않으시고 저희도 정신이 없어 말씀을 못 드렸다가 식사 도중에 직원 분을 불러 원하는 걸 말씀 드렸어요. 대학생인 듯 어려 보이는 남자 직원분이 주문을 친절하게 잘 받아주셔서 감사했답니다.


주문을 하고 나니 음식은 금방 나왔어요. 특코스로 주문했는데 아직 광어랑 돈까스, 새우는 나오지 않은 상태네요. 모듬조개구이, 콘치즈, 양념라볶이, 생선구이(호일), 석화(호일)가 보여요.


돈까스는 만원이에요. 맛은 왜 우리 어렸을 때 학교 앞에서 팔던 피카츄 있죠? 그 맛이 나더라고요. 아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정겨운 맛.

밥은 그냥 흰 밥이 아니라 좋았어요. 소스는 약간 탕수육 소스처럼 덩어리 지는 느낌이라 신기했답니다.


이 날 음식 중에 가장 맛있게 먹은 광어회에요. 깐깐한 입맛의 남편도 회가 참 맛있다고 했어요. 두툼했고요. 입에 넣자마자 신선하다, 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평소에 라볶이를 엄청 좋아하는데 다른 먹을거리가 많아 손이 별로 안 갔네요. 그래도 부지런히 손을 놀려 떡에도 양념이 배게 해두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불판 위라 살짝 기울어져서 떡에는 양념이 잘 안 배더라고요. 중간 중간 섞지 않으면 타버려요. 콘치즈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사진의 오른쪽 보시면 당근과 피클, 번데기가 있어요. 어릴 땐 뭣도 모르고 잘도 사 먹었는데 이상하게 크니까 더 못 먹겠는 거 있죠?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럴 때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호일 안에는 석화랑 생선구이가 있어요. 석화는 입이 벌어지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렸고(20여분 기다린 듯 해요) 생선구이는 타지 않을 정도로만 익힌 다음 적당한 때 뒤적거려주고 잘 발라먹었어요.

왕새우는 사진이 없어 아쉬운데... 처음부터 익혀져 나왔답니다. 대여섯개 나왔던 것 같아요. 왕새우라 크기가 큼지막해서 좋았고요. 맛은 우리가 아는 그냥 그 새우 맛이에요.


벽에 이런 팁이 안내되어 있었어요. 직원 분이 따로 구워주시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알아서 구우셔야 하는데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팁일 것 같아요.

🍀매바위 횟집 사장님이 알려주는 조개구이 맛있게 먹는 TIP.

1️⃣ 조개는 뒤집어서 반대편까지 골고루 굽는다.
2️⃣ 조개에서 '딱!딱!' 소리가 나면 껍질이 튈 수 있으니 자리를 옆으로 살짝 옮겨주세요.
3️⃣ 조개에서 나오는 국물을 라볶이에 넣으면 조개 육수로 더욱 맛있어져요. 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짜서 못 먹을 수 있으니 적당히 넣어주세요.
4️⃣ 조개가 입을 활짝 벌리고, 부드럽게 떨어지면 다 익은거예요.
5️⃣ 조개 리필은 배 터질만큼 가능! (하지만 남기면 지구가 아파요)

 

조개구이가 처음이신 분들은 '언제 먹을 수 있지?', '지금 먹어도 되나?' 고민 하실 수 있어요. 사장님이 알려주신 팁 기억해 두셨다가 맛있는 식사하시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2번 보면 껍질이 튈 수 있으니 그럴 땐 옆으로 이동 해달라고 적혀 있잖아요. 실제로 튀어서 제가 맞아봤거든요? 아픈 것보다 되게 뜨거워요. 진짜 조심하세요.


원래 야외에서 먹으려다 해가 강해 안으로 자리를 옮긴거예요. 그런데 저녁 7시가 다 되었는데도 해가 쨍쨍이라 안에 있는 저희는 너무 더웠답니다. 하지만 이미 음식 세팅이 다 된 후라 어쩔 수가... 야외에서 드시는 분들은 얼마나 더 더울까 싶기도 했는데, 뷰가 좋으니 참고 드신 걸까요? (바로 앞에 바다가 있거든요.)

저는 식사하는 내내 '해떨어져라 해떨어져라' 속으로 소원을 빌었어요.


식사를 다 마치고 매운탕을 달라고 직원분께 요청을 드렸더니 요것도 금방 나왔어요. 매운탕은 국물 아니겠어요? 신라면 맵기 정도로 맵고 칼칼했어요. 배가 꺼져있는 상태였다면 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아예 말아먹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음식에 문제는 없었지만... 주변의 파리들 때문에 화가 났던 기억이 나요. 음식 위에 허락도 없이 앉아 영 떠나가질 않더라고요. 손으로 휘휘 저어도 날아가지도 않고. 그래서 나중엔 파리가 앉은 음식은 그냥 먹지 말자, 가 되어 아쉽게 마무리를 해야만 했어요. 맛있게 생선 발라먹고 있었는데...





특코스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왕새우랑 광어에요. 조개구이는 저희 가족 입맛엔 맞지 않았던 모양으로 아쉽지만 많이 남겼고요. 아이도 돈까스보단 새우를 잘 받아먹었네요.

총 금액은 특코스 100,000원, 돈까스 10,000원, 주류 5,000원 해서 115,000원이 나왔어요.

다양하게 많이 먹으라고 이것저것 한상가득 차려주셨는데 불청객 파리와 너무 뜨거운 해가 식사를 방해한 탓에 야무지게 먹고 나오지 못 한 듯 해 아쉬움이 남아요. 다른 분들은 만족스런 식사 되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제부도 여행은 당일치기였어서 전해드릴 소식은 요게 끝이에요. 다음엔 요트도 타고, 바이크도 타고, 또 가고 싶은 맛집을 발견해서 더 재미있는 글을 써볼게요.

갈수록 날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저는 다녀온지 얼마 안됐는데 또 가고 싶네요. 이름만 들어도 시원한 제부도에서 저보다 더 좋은 기억을 만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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