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지 가야지 해놓고 시간이 안 나 못 가고 있던 키자니아에 드디어 다녀왔어요! 유치원 하루 땡땡이 치고 평일에 다녀왔는데요. 평일에 가길 저엉~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평일에 다녀올 생각이에요.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바글거리진 않았거든요. 🤗
첫 방문이라 그냥 둘러볼 겸 다녀오자 했는데, 생각보다 체험도 많이 하고 온 것 같아요. 운 좋게 인기 있는 체험들도 거진 해보고 온 것 같네요.
저처럼 첫 방문이신 분들을 위해 제가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 드릴게요. 자, 따라오세요! 💪🏻
<키자니아 서울>
✔️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키자니아 서울
✔️ 전화번호 : 02-1544-5110
✔️ 운영시간
· 1부 → 오전 10시~15시 (티켓발권시간 08시 45분)
· 2부 → 15시~19시 30분 (티켓발권시간 13시 30분)
· 종일부 → 10시~19시 30분 (티켓발권시간 08시 45분)
※발권 마감 시간 17:00
✔️ 입장권 (아래사진참조)

2부 어린이 42,000원 + 2부 성인 17,000원 = 총 59,000원인데 키자니아 홈페이지 내에서 결제할 때 KT통신사 할인을 받았어요. (KT멤버십 바코드를 결제시 할인적용란에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11,800원이 할인되어 결과적으로 47,200원을 지불했네요.
저희는 2부를 예매했기 때문에 발권 시간인 1시 30분에 맞춰 가려고 했었는데 좀 늦었어요. 2시쯤 도착해 E클래스 탑승권을 받았고요.
여기서 클래스 라는 건, 도착한 순서대로 A,B,C... 그룹을 나누는 거예요. A클래스인 분들이 체험장에 가장 먼저 입장합니다.
인기 있는 체험들은 빨리 마감 되기 때문에 뛰어가서 얼른 줄서기(예약)를 해야해요.
저는 평일에 방문 했잖아요? 저도 가기 전에 블로그 정보를 많이 뒤져보고 갔어요. 그래서 긴장도 많이 했고요. 그런데 평일에 방문하실 분들은 발권 시간만 적당히 맞추고, 뭉그적 거리지 않는 이상 원하는 체험 충분히 하고 오실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한 방법 알려드릴게요.
도착해서 가장 먼저 발권을 하고요. 단체석 옆에 있는 타임티켓 무인기기로 티켓을 끊습니다. (아이 한 명당 2장까지 가능) 이건 무조건 끊으세요. 이건 티켓을 끊는 그 순간, 원하는 체험 두 개에 줄서기를 했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두 개는 무조건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 타임티켓도 주말에는 박터져서 마감이 빨리 된다고 들었어요. 심지어 평일 방문인 저도 소방관은 마감이라 티켓을 끊을 수가 없더라고요. 👩🏻🚒
하지만 타임티켓으로 원하는 체험 두 개를 줄서기 하지 못 했더라도 체험장에 들어가 자리가 남아있으면 그 즉시 줄서기를 할 수 있어요.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저는 타임티켓으로 공룡화석발굴단(3시 30분)과 경찰서(5시)를 예매했습니다.
2부가 3시에 시작인데 3시 30분 타임티켓,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가능한 체험 두 개, 5시 타임티켓, 5시 30분부터 가능한 체험 세 개. 이렇게 진행하고 왔습니다.
3시30분 화석
4시 햄버거
4시30분 야구
5시 경찰관
5시40분 소방관
6시30분 씨리얼
7시 항공사
지나갈 때마다 가능한 체험들이 눈에 많이 띄었던 이유는 아마도 평일이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인기체험인 소방관도 지나가다가 자리가 있어서 운 좋게 줄서기 한 거거든요.

3시에 들어가 20분 정도 키자니아를 둘러보고 3시 20분쯤 공룡화석발굴단 체험장에 도착했습니다. 3시 30분 시작이라고 되어 있지만 그 전에 옷도 입고 모자도 쓰고 인원 체크를 하므로 일찍 가셔야 해요.
이 안에서는 공룡의 특징을 알아보고 화석을 발굴해 화석 복원 연구를 진행했어요. 사진은 TV로 공룡에 대해 배우고 있는 모습이네요.

밖에서는 부모들이 통유리를 통해 아이들을 볼 수 있지만, 이 곳은 조금 안 쪽에 들어가 발굴을 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설치해 두었어요. 밖에서도 아이가 뭘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켜볼 수가 있습니다.
발굴이 끝나고 선생님과 공룡연구보고서를 작성한 후(아이가 글을 못 쓰면 선생님이 도와주세요.) 보고서와 고생물학 연구원증이라는 카드를 하나 들고 나오는데요. 연구원증에는 아이가 체험 시작 전 찍은 사진이 담겨 있었습니다. 찢어지지 않는 카드로 되어 있어 보관하기에도 좋고 의미 있어 좋더라고요.

다음은 4시에 진행한 버거 연구소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아이 팔찌로 태깅을 하고, 햄버거 자석으로 나름대로 버거를 쌓아본 뒤 깨끗하게 손을 씻고 본격적인 버거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3시 30분에 진행한 화석발굴은 타임티켓으로 줄서기 한 것이었기 때문에 기기에 자동으로 아이 이름이 띄워져 있었는데요. 버거는 제가 즉석에서 줄서기 한 거예요. 처음이신 분들을 위해 줄서기 하는 법 알려드릴게요.

1. 체험시설 줄서기 누름
2. 체험할 회차(시간) 누름
3. 아이 팔찌 태깅
끝
쉽죠?
반대로 취소하는 법도 알려드릴게요.
1. 체험시설 줄서기 누름
2. 아이 팔찌 태깅
3. 줄서기 취소 내용 확인
끝
그리고 줄서기는 딱 하나만 하실 수가 있는데요. 예를들어 내가 5시에 진행하는 체험을 줄서기 했다, 그럼 지금이 3시든 4시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5시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내가 기다릴 수 있는 것만 줄서기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른 걸 줄서기 해두었는데 눈 앞의 이 체험을 하고싶다, 하시면 눈 앞의 기기로 이전 줄서기 취소가 가능해요. 이전 체험장으로 가실 필요 없습니다.

설명이 길었네요. 햄버거 만들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선생님이 빵을 나눠주시고 아이들이 그 위에 재료들을 올리는데요. 고기도, 야채도 올릴 때가 되면 이 집게로 집어 올리면 된다, 라고 잘 알려주십니다. 소스도 앞에 준비되어 있는데 순서가 되면 선생님이 안내를 해주십니다. 5살 아이도 손쉽게 따라했어요.

그렇게 완성된 버거는 종이에 예쁘게 포장까지 해주십니다. 버거는 가져갈 수 있어요. 키자니아는 체험이 휘몰아치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중간 중간 여유롭게 밥을 먹을 시간이 없는데요. 많은 부모님들께서 이렇게 제공되는 음식들로 아이들 배를 채워주곤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먹지 않았지만... 제가 먹어보니 파는 맛과 비슷했습니다. 아이가 야채와 소스를 너무 적게 뿌려 조금 심심한 맛이 없잖아 있긴 했었지만요. 😅

다음은 스포츠아카데미, 야구선수 체험입니다. 사진은 시작하기 전 몸을 풀고 있는 모습이에요. 투수의 투구폼을 배우고, 직접 공을 던지며 연습을 한 후, 마지막엔 한 명씩 나와 화면에 공을 던지는 것으로 진행이 돼요. 선생님이 리액션을 잘해주셔서 아이들도 더 적극적으로 잘하더라고요.
참고로 스포츠아카데미는 3층에 있어요.
아, 그리고 체험이 끝나고 경찰관 체험을 하러 2층으로 내려가려는데, 3층 소방관 체험이 눈에 띄더라고요! 마침 경찰관 체험이 끝나는 시간에 자리가 비어있길래 그 시간에 줄서기를 해두고 내려왔습니다. 올레!

다음은 경찰관 체험입니다. 선생님에게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한 설명을 들어요. 자세한 내용은 잘 들리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자세를 곧추세우고 나름 귀기울여 듣는 모습들이 기특하더라고요. 다들 무언가를 느끼고 있었겠죠?

출동을 하러 나가기 전, 아이들은 수갑과 경찰봉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것들을 만져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출동에 나서요. 이전에 사물함에 들러 무언가를 발견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졸졸 쫓아다니느라 바쁜 엄마는 정확히 무엇을 찾는 것인지는 파악하지 못 했네요. 경찰이 된 아이들은 키자니아 내를 구호를 외치며 돌아다닙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5살이라 모든 체험에서 어린 편에 속했어요. 그런데 경찰관 체험에서는 언니들이 손도 잘 잡아주고 이끌어주어 편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네요. (사진으로 봐도 저희 아이만 키가 작은 게 보이시죠?)

(앰뷸런스 지나갑니다.🚑)

다음은 인기가 최고로 많은 소방관 체험입니다. 타임티켓으로 끊으려 해도 할 수 없었던 체험인데, 운 좋게 시간이 비어 줄서기 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몸을 풀고, 공으로 간단훈련을 받은 뒤 소방차에 탑승합니다.

소방차는 특유의 소리로 위엄을 뽐내면서 키자니아 내를 돌아다닙니다. 이때, 많은 친구와 부모님들이 쳐다보세요. 아이들은 말을 하지 않아도 고양된 기분을 느꼈을 것 같아요.
사진은 불을 끌 현장에 도착해 소방차에서 내리는 모습인데요. 선생님이 참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한 분이더라고요. 밑에서 더 설명 드릴게요. 이 날, 가장 인상 깊은 분이었습니다.

불을 끄는 내내 마이크를 들고 현장 상황을 설명해 주세요. 어디로 물을 넣어야 하는지, 이제 어디는 진압되었고 다음은 어디를 진압해야 하는지, 어린이 소방관들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씩씩하고 또렷한 발음으로, 진짜인 것처럼 진행을 해주셔서 듣는 저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래서 따로 말씀도 드렸어요. 어쩜 그렇게 진행을 잘 하시냐고,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고요. 👏🏻

다음은 시리얼 카페였습니다. 시리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리얼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런데 선생님들이 모두 친절한 건 아니더라고요. 아이 팔찌를 가지고 있던 아이의 부모에게 팔찌는 차고 다녀야 하는 거라고 소리를 지르고, (다른 선생님들께 여쭤보니 아이가 팔찌를 힘들어하면 체험 시작할 때 맡기고, 끝나면 돌려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시리얼 뚜껑은 일하기 싫은 티를 팍팍 내며 거칠게 열고, 모르고 시리얼을 먼저 먹은 아이에게는 "악!!!" 하고 짜증을 내시더군요. 들어가서 한마디 하려다가 아이의 좋은 시간을 위해 겨우 참았어요.
부모들이 통유리로 보고있는데 저 정도라니, 경악을 했습니다. 일하기 싫으면 하지를 마세요. 애들한테 화풀이 하지 마시고.
다음에 또 이런 식이면, 그땐 저랑 오래 이야기 해요!

마지막은 승무원 교육센터입니다. 이 곳에서는 승무원과 조종사, 두 가지 체험 중 하나를 골라서 할 수가 있어요. 저희 아이는 조종사를 선택했습니다.
이 역시 설명을 먼저 듣고 난 후 비행기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비행 시뮬레이션을 해보았어요. 승무원은 기내 안전 및 고객 서비스에 대해 배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공룡화석발굴단 때처럼 밖에 있는 화면을 통해 비행기 안에 들어간 아이들을 볼 수가 있었거든요.

선생님의 진두지휘 아래 아이들은 각각의 자리에서 비행 시뮬레이션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어디서 하나요. 정말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에요.
승무원과 조종사 선생님은 모두 차분하고 친절한 분들이셨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하루종일 아이들을 통솔하고 설명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이렇게 늦은 마감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신 게 인상 깊었습니다.
모든 체험을 마치고 나니 시간은 어느덧 7시 30분. 그 시간이 마지막인 듯 했습니다. 7시 30분에 진행하는 체험은 찾아볼 수가 없었거든요.
첫 방문이었는데 시리얼 카페만 빼면 대만족인 키자니아였습니다!🙋🏻♀️ 다음에 또 평일에 방문할까 해요. 여러분도 평일방문에, 발권시간에만 너무 늦지 마시고, 타임티켓은 꼭 구매하시고, 때때로 줄서기만 잘하시면, 6~7개의 체험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물론, 더 하실 수도 있고요!!!
참, 그리고 체험마다 주고받는 '키조'라는 것이 있는데요. 설명을 안 드릴 뻔 했네요. 키자니아 내에서 화폐로 쓰이는 것이에요.
어떤 체험은 키조를 받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내야 하는 것도 있어요. 키자니아 입장시 기본으로 50키조를 받으니 너무 걱정은 마시고요. 혹 키조를 다 쓰셨다면, 키조를 받는 체험을 먼저 하고 오신 뒤 진행을 하시면 됩니다. 💁🏻♀️
밖으로 나와보니 롯데월드에서 놀고 나오는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더라고요. 시간이 늦어 저녁을 먹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그때 쯤은 이제 식당들도 마감을 할 때라 겨우 한 식당에 자리를 잡고, 30분동안 후다닥 식사를 한 후 나와야 했어요.
다음엔 언제 유치원을 땡땡이 쳐 볼까요? 하하😂 참고로 키자니아에는 50개가 넘는 직업체험이 있다고 하는데요. 성남 잡월드에는 100개가 넘는 직업체험이 있다고 해요. 언제 성남 잡월드에도 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집이랑 가까워서 더 좋은 키자니아였습니다. 제 글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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