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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스 분유포트 TYPE5512 실사용기 / 무선 분유포트 / 전기주전자 / 솔리스 물때 본문

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솔리스 분유포트 TYPE5512 실사용기 / 무선 분유포트 / 전기주전자 / 솔리스 물때

유하우스 2020. 12. 8. 23:25

 

분유랑 기저귀랑 젖병까지 전부 포스팅 해놓고 분유포트를 깜빡하고 있었다니. 솔리스 분유포트는 가족에게 물려받아 알게 된 제품이긴 한데 솔리스를 써 본 사람은 알겠지만 물 때가 간헐적으로 너무 자주 끼는지라 쓰던 제품을 버리고 새 제품으로 다시 구매해서 쓰고 있다.

솔리스는 1908년 W.schaufelberger 박사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20세기초 가열패드로 성공을 거두면서 큰 이슈를 가져왔다. 이를 계기로 발열체 기술을 접목한 전자제품들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약 4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명실상부 스위스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아마 둘째가 나와도 이 분유포트를 사용할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단점 하나만 빼면 거의 완벽하기 때문이다.

솔리스 분유포트


이미지에 45도라고 찍혀있는데, 이따 다시 언급하겠지만 아기 분유 온도는 40도가 적당하다. 이거 왜 올라갔을까, 내가 모르고 눌렀나?

솔리스는 세부적인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40도에서 90도까지 5도 단위로, 90도에서 100도씨까지는 2도 단위로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이제야 손에 익어 안 보고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이지만 처음엔 이마저도 헷갈렸다.

 


솔리스는 안전한 2중 구도를 갖추고 있다. 내부는 올 스테인레스이며 뚜껑의 안전 거름망마저 스테인레스 재질로 되어 있다. 2중 구도를 하고 있어 당연히 바깥에서 만져도 뜨겁지 않다.


매일 밤 아기가 잠에 들고 나면 젖병을 씻고 기타 부품들을 세척한 뒤 마지막으로 분유포트에 물을 채워넣는데, 솔리스의 크나큰 단점. 물때가 눈에 너무 선명하게 보일시엔 이렇게 구연산으로 세척을 해주곤 한다.

일단 남은 물을 모두 따라 버리고,


안을 확인한다.
생눈이 아닌 카메라로 찍었는데도 물 때가 아주 잘 보이는걸 보면 세척을 해야 할 때가 다 됐다는것을 의미하기에.

나는 아기가 10개월이 될 때까지 이 장면을 수도 없이 봤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지만 분유포트에 이제 막 관심을 갖고 알아보는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충분히 놀랄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물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란다. 물 속의 미세한 석회질과 미네랄 성분이 가열되어 하얀가루가 생기거나 바닥 내부가 변색되는 것이라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한다.

청소시에는 구연산을 한스푼 넣고 주전자의 1/3정도까지만 물을 넣은 뒤 100도씨까지 팔팔 끓인다. 그리고 10분 정도 불리고나서 청소용품으로 내부를 닦아주면 된다.

 


나는 여러가지 방법을 다 해보았지만 청소용품으로 내부를 닦으면 물이 닿아야 해서 밑이 이래저래 신경 쓰여, 구연산으로 팔팔 끓이고 그 물을 그냥 따라 버리는 형식을 선택하고 있다. 구연산으로도 세척이 되지 않는다 싶을 경우 그제야 나는 청소용품으로 세척을 하는 편이다.


일단 물을 넣고,


구연산 한주먹을 넣는다. 나는 주방용품으로 따로 세척을 하지 않을거기 때문에 최대한 구연산이 분유포트에 튀지 않도록 조심하며 넣는다. (그래도 신경이 쓰이면 이 물을 팔팔 끓인 뒤 따라 버리고, 새 물을 넣어 한 번 더 끓여준다.)

레인보우샵 구연산은 쿠팡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를 했는데 가격대비 만족하며 쓰고 있는 제품이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구연산 리뷰도 남기도록 하겠다.


참. 그리고 나는 아기가 10개월이 된 지금까지, 모르고 아이에게 구연산 물을 먹인 적이 두어번 정도 있는데 중간에 아이가 싫어하고 또 남편이 눈치챘기에 망정이지 그 물을 원샷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무언가 이상하다 싶어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어젯밤 구연산물을 끓여놓고 그대로 잠들어버렸던 것이다. 깜짝 놀라 지식 검색을 해보았을 때 생각보다 많은 부모들이 그런 실수를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합리화를 하겠다는건 아니지만 이 글을 읽는 누군가만큼은 이런 실수를 최대한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이제 구연산으로 세척을 할 때 옆에 구연산 제품을 아예 올려두거나 머리끈 같은 것으로 표시를 해두고 있다.


가열을 눌러 100도씨까지 팔팔 끓이는 중이다.
깨끗해져라 분유포트야!


짠! 100도씨까지 팔팔 끓은 뒤 물을 따라 버리고 난 뒤의 모습이다. 새제품 같지 않은가. 말끔해졌다.

참고로 솔리스는 마감처리없는 일체형 통스테인리스 바디여서 마감 부분이 떨어져나오거나 이음새에 이물질이 끼일 염려가 없는 제품이다. 서두에 말했듯 솔리스는 단점이 단 하나 있을 뿐이다. '물.때!'


자, 이제 내일 우리 아기가 먹을 깨끗한 정수물을 받으면 오늘의 집안일도 드디어 끝이다.

분유포트 내부 안에 표시 된 max선을 넘지 않도록 물을 받고 뚜껑 개폐 버튼을 살살 눌러 닫은 뒤 다시 물을 팔팔 끓인다. 그러고보니 물이 가열될 때마다 보글보글 보글보글 소리가 크게 나는 것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아기 잘 때 끓이는 분유포트인데 이 부분은 개선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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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 단열 구조로 안전한 바디가 듬직한 우리 집 분유포트. (또한 손잡이와 바디 사이가 넓어 한 번도 뜨겁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온도조절이 섬세하게 되는 편이고, 24시간 보온 기능이라는 특장점이 있어 나는 다음에도 솔리스 분유포트를 택할 것이다. 그 땐 물때와 경보음이 개선되어 있었으면 좋겠네.

 



가구처럼 익숙해져 리뷰를 해야겠단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던 분유포트. 아기 낳기 전에 쓸데없는 건 최대한 사지 말자는 주의었기에 분유포트는 출산준비물에 넣지도 않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큰일날소리. 이제보니 이런 육아꿀템 하나하나가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 육아 동지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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