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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입니다] 찹스테이크, 베이컨 까르보나라, 알리오올리오 솔직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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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입니다] 찹스테이크, 베이컨 까르보나라, 알리오올리오 솔직후기

유하우스 2020. 12. 12. 03:45



대낮이 다 되어 눈을 뜨니 신랑이 밥 먹으라며 웬 봉지를 만지작 만지작. 그래, 오늘은 어떤 메뉴일까 살짝 기대했는데 파스타?!

"파스타는 자고로 오프라인에서 예쁘고 따뜻한 그릇에 먹어야 제맛이지!" 라고 말하려다 겨우 참았다.

아무리 맛이 있어도 면요리는 배달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불기 마련이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젓가락을 들었다.

 

 

 

 

일단 구성은 이렇게 온다.
주문한 메뉴와 그에 따른 피클, 수저, 포크, 콜라.

 


신랑은 파스타(택1)+찹스테이크+음료(택1)에서 베이컨 까르보나라랑 콜라를 선택했고, 오리지널 쉬림프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는 따로 주문했다고 했다. (그러니까 찹스테이크, 베이컨 까르보나라,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이렇게 세 개가 용기가 담겨있는 것이다.)

 

 

 

 

평소 신랑이 알리오올리오를 먹을 사람이 아닌데 긴가민가 하여 물어보니 봉골레 파스타랑 헷갈렸단다. 비슷하긴 해.

 
베이컨 까르보나라와 찹스테이크 위에는 예쁜 계란이 하나씩 올라간다. 알리오올리오엔 새우가 세 마리 있다.

과연 그 맛은 어땠을까?

 

 

 

 
일단 파슬리가 잔뜩 뿌려진 알리오올리오는 버섯과 새우가 살짝 매콤했다. 맛있는 편이었다. 엑스트라버진, 5가지 향신료를 입힌 마늘을 베이스로 하고 있단다.

 

 

 
매콤한 새우.
면이 익은 상태도 좋았고 역하지 않았다.

 

 

 
이건 사랑스런 하트 모양 버섯.
알리오올리오뿐 아니라 까르보나라와 찹스테이크에 들어가있는 버섯 모두 이렇게 큼지막하다. 그리고 쫄깃하다.

 

 

하지만 알리오올리오는 평소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가 아니었어서 결국은 오늘도 가장 많이 남겼다. 역시나 이번에도 내 스타일이 될 수 없었다. 알리오올리오가 원래 이렇게 매콤한가요? 어떤 오일을 쓰신걸까요.

 

 

 


다음은 베이컨 까르보나라 파스타.
사실 까르보나라는 맛없기가 힘든 메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평균 이상이었다. 계란 노른자와 함께 돌돌 말아 먹으니 고소함이 더 배가 됐던 것 같다. 베이컨도 꽤 많은 양이 들어가 있었고, 맛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건 버섯에 간이 좀 덜 배여 까르보나라에 들어 있는 버섯은 파스타면과 꼭 같이 먹어야 했다.

그리고 사실 양이 좀 남아 오후에 다시 한 번 먹었는데 왜 식은게 더 맛있는거지? 버섯에 베이컨에 국물까지 싹싹 긁어 먹어 바닥을 보였다. 다음에 이곳에서 까르보나라는 힌 번 다시 시켜보고 싶다.

 

 

 

 
마지막 찹스테이크.
계란과 으깬감자, 그리고 파슬리가 잔뜩 뿌려져 왔다.

 

 

 

 
소스가 맛있다. 근데 그 소스보다 더 맛있는 이 고기!

"와, 여기 고기 좋은거 썼네. 먹어봐."
"(먹어봄) 오, 진짜네."

 

웬만해선 맛있다고 인정하지 않는 이상한 자존심을 가진 우리 신랑이 바로 인정한 걸 보면 나름 객관적이라는 뜻이다. 고기가 정말 쫄깃했다. 커다란 버섯은 잘게 잘린 토마토, 으깬 감자와 같이 소스에 솎아 한 번에 먹었다. 재료가 큼지막해서 포크로 푹푹 찍어먹기에 좋았다. 

 

 

 

 
간이 적당한 으깬 감자.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으깬 감자 맛을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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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입니다 남양주 다산점]

파스타(택1)+찹스테이크+음료(택1) : 23,000
+ 베이컨 까르보나라 파스타 : 0
+ 콜라 : 0
오리지널 쉬림프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 9,500
배달료 1,000
= 33,500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평범한 파스타집이었다. 근데 분명 매장에서 먹으면 더 맛있겠지? 면요리는 사실 가서 먹어야 하니까.

배달의민족에 들어가서 보니 10월 5일날 오픈하셨던데 부푼 마음 안고 시작하신만큼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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