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한테 이야기 들려주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직업'은 큰 고민 안 하고 구매했어요. 총 12개의 직업군이라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한 조각 자석이 아닌 두 조각 퍼즐이라 창의적으로 놀기도 가능해요. 제품구성은 24pcs. 요리사, 아나운서, 의사, 승무원, 역무원, 소방관 등이 있고요. 모두 특징을 잘 살렸기 때문에 알아보기 쉽습니다.

미노자석퍼즐 직업


아이와 함께 있을 때 찍은거라 퍼즐을 더 찾아볼 여유가 없었어요. 뭐가 뭔지 알아볼 수 있으시겠어요?
위 쪽 왼편은 건축가, 그 옆은 탐험가, 아래 쪽 왼편은 축구선수, 그 옆은 소방관입니다. 사진은 없지만 판사는 판사봉을 들고 있고, 요리사는 뒤집개를 들고 있고, 의사는 청진기, 가수는 마이크를 들고 있어요. 저는 탐험가만 조금 헷갈렸네요. (사육사인줄) 대체로 특징이 잘 살아있죠?

하지만 저희 집 17개월 아가는 아직 할 줄도 모르고 관심도 없어요. 사실 이 퍼즐을 즐겁게 맞출 수 있으려면 그 전에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나보고 흥미를 느끼는게 순서일 것 같긴 해요. 저는 아이가 자석교구를 보면 던지고 쏟기만 해서 지금은 치워두었어요. 그런데 다시 꺼내주면, 이게 무엇을 뜻하는건지 잘은 몰라도 상하체 조합은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7개월은 할 줄 아는게 많거든요.

탈것


탈것이에요. 사라진 구성들은 집 어딘가에 있을텐데 이번엔 찾을 체력이 없었어요. 소방차, 경찰차, 택시, 레미콘 등 흔히 볼 수 있는 탈것들입니다. 하늘을 나는 탈것들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총 13유닛이고요. 두께는 3mm예요.



모든 자석이 그렇지만 이건 특히 아이와 함께 봤던 탈것들을 떠올려가며 이미지를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왜 소방차만 해도 할 얘기 많잖아요. 그 때 소방차가 어떤 소리를 내며 갔는지, 그 안에는 누가 타 있고 그 분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택시는 우리가 그 차를 왜 탔는지, 경찰차는 착한 사람이 타는지 나쁜 사람이 타는지 등등…. 아이가 그냥 칠판에 붙여가며 혼자 놀 수도 있지만요, 이런식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면 아이와 유대감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교통신호


이건 교통신호예요. 정지, 어린이보호 뿐 아니라 자전거전용도로표지판, 장애인보호표지판 등도 나와 있어 좋아요. 사실 저는 아직 면허가 없어 언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잘은 모르지만 조수석에 앉아 어깨너머로 익힌 짬으로 간단하게 얘기 해주고 넘어가고 있어요.

이건 총 20유닛이고요. 저희 아가는 손으로 토독토독 하며 밑으로 떨어뜨리기를 좋아하더라구요. (초반에는 틀에 맞추기도 좀 하는 것 같더니,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요즘엔 안 하네요) 다 떨어뜨리고 나면 뿌듯(?)해보이는 뒷모습으로 돌아서요.

장애인보호, 노인, 어린이보호, 횡단보도, 횡단금지, 위험, 공사중 표지판은 모양이 다 똑같아서 급할 때 어디 넣어도 다 들어갑니다. 사진 속 맨홀은 잘 보시면 칠이 좀 벗겨졌는데 아가 구강기일 때 구매한거라 아이가 먹은 거예요. 시간을 돌린다면 저는 돌 전 아기에게는 주지 않을거예요.

배경판


이건 탈것, 교통신호 자석을 이용하여 상황극을 해볼 수 있는 배경판이에요. 500mm x 230mm고요. 양 옆으로 보이는 구멍은 손잡이에요. 육아에 투입되면 정리의 반복이라 손잡이에 손 끼울 틈이 없는데, 여튼 가지고 다니기 편하라고 만들었나봐요.


아리아띠의 모든 자석교구는 EVA소재로 폭신해요. 그리고 뒷면이 모두 자석이라 쉽게 붙는답니다. 잘 붙고 그리고 아이가 뗄 때도 잘 떼어져서 좋아요. 배경판에는 학교, 소방서, 경찰서, 병원 등이 있어요. 근데 매번 정답만 고수하다보면 지루할 것 같아요. 때때로 공원에 불이 나서 소방관 아저씨가 출동한다던지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간다던지 이야기를 만들어내야겠어요. 근데 자석에 비해 배경판이 작고 장소도 선택지가 많지 않아 의욕이 막 샘솟진 않네요.


배경판은 이거 말고도 농장, 슈퍼 버전이 또 있어요. 구매할 땐 몰랐는데 이제 보니 슈퍼 괜찮네요? 설탕, 고등어, 치약, 달걀, 버섯, 화장지, 장바구니 등 구성이 더 다양해요.

OPP자석글자 숫자


한글, 겹글자 그리고 숫자도 구매해봤는데요. 한글, 겹글자는 집에서 실종되어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한글자음 안에 죄다 동물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겹글자아무런 그림도 그려져 있지 않고요. 숫자도 사진을 보면 아시다시피 안에 수를 세어볼 수 있도록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정신이 없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같은 색으로 통일하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이들이 알록달록한 것에 더 시선을 빼앗기니까 그런거겠죠?





위에서 잠시 언급했다시피 저희 집은 아이가 눈에 보이면 쏟고 던지고, 틀에서 빼는 것에만 관심을 보여서 주우러 다니기 힘들어 치워뒀어요. 언제 다시 꺼내줘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그리고 리뷰 하면서 구매 페이지를 다시 들어가봤는데 왜 그 때 이런 건 눈에 안 보였을까 싶은 애들이 참 많았어요. (생각해보니 구매 당시 아이가 어려 최대한 간단한 것으로만 사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언젠가부터 혼자 있을 때 아이가 세이펜으로 책을 보는데요. 나중에 좀 더 크면 아리아띠 세이펜 가능한 사운드 교구들을 추가 구매하여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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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교구는 아기가 돌 전에 샀어요. 이른감이 있는 것 같았지만 좋아할지도 모른단 기대감에 조금 무턱대고.. 역시나 돌 전 아기에게 보여주었더니 입으로 뜯고 즐기고, 보드 위에서 놀기만 할 뿐이었네요. 그래서 방구석행.

아가는 현재 17개월이에요. 이제야 조금씩 관심을 가져요. 자기가 아는 동물이 나오면 손가락으로 반가움을 표출해요. 아직 퍼즐을 맞추기는 어렵지만요.


제가 아리아띠에서 구매한 자석 교구는 총 10가지에요.
미노자석놀이 / 동물, 공룡
미노자석퍼즐 / 과일, 동물, 직업
미노프렌즈자석퍼즐 / 동물, 과일
레인보우자석글자 / 한글 자석글자(자음 22개+모음20개), 겹글자 20개
착착자석놀이 / 교통신호
(한글은 어디 있는지 몰라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 댓글로 궁금하다고 남겨주시는 분이 계시면 찾아볼게요.)



보드는 아이사랑보드에요. 저는 몰딩(보드테두리)색상 하양, 보드색상 하늘색을 선택했고요. 사이즈는 60x90입니다. 펜꽂이, 지우개, 보드마카까지 합해 43,400원에 구매했었네요. 참, 보드 구매하실 때 보드 테두리에 보호캡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제가 산 제품은 리뉴얼 되어 보호캡이 없어졌습니다. 저는 리뉴얼 된 제품을 샀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무지 뾰족해보이죠?

미노자석퍼즐 / 미노자석놀이 얼룩말 비교


자석교구로 넘어갈게요. 동물에서 얼룩말 두조각과 한조각을 비교해보았어요. 어떤 그림체가 마음에 드시나요?

왼쪽의 두조각(미노자석퍼즐)은 총 28pcs에요. 사진으로 보이는 얼룩말이 2pcs고요. 오른쪽의 한조각(미노자석놀이)은 총 21pcs인데, 퍼즐이 아니기 때문에 두조각보다 동물 수가 많습니다.

두조각은 나중에 퍼즐 맞춰보라고 구매했어요. 한조각은 퍼즐 맞추기 전에, 인지도 늘리고 함께 놀려고 구매했고요. 저희 집 17개월 아기는 얼룩말의 경우 워낙 특징적인 동물이다보니 상하체는 구분할 줄 알지만 아직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는 모르더라구요. 할 줄 알게 된다면 작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겠죠?
사진 속 모형은 이해를 돕기 위해 함께 담아두고 있어요.

미노자석놀이 동물


미노자석놀이는 미노자석퍼즐과는 다르게 동물 밑에 작게 이름이 적혀있어요. 토끼는 귀, 악어는 입, 사자는 갈기로 알 수 있는데 치타는 좀 헷갈리더라고요. 사슴하고 순록, 고릴라도요. 이름이 적혀있어서 도움을 받았네요. (그나저나 악어며 동물의 왕 사자까지 너무 다 귀엽지 않나요? 모두 공격성이 1도 없어 보여요.


하지만 이름이 쓰여있든 안 쓰여있든 아가는 아직 한글을 모르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인지에 도움을 준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아이에겐 소근육발달, 부모와 함께 놀 땐 어휘력발달에 도움이 될 거예요. 이것도 이야기 소재니까요.

참고로 미노자석놀이는 탈것, 동물, 바다, 공룡, 과일, 채소로 구성되어 있고요. 미노자석퍼즐은 과일, 동물, 탈것, 공룡, 직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미노프렌즈 자석퍼즐 과일


미노프렌즈 자석퍼즐 과일은 32pcs에요. 과일 단면이 아니라 그냥 과일을 반으로 나눈 퍼즐도 있긴 있는데, 저는 겉과 속이 다르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이걸 선택했어요. 마치 재미있는 책 같지 않나요? 사과, 바나나 뿐 아니라 무화과, 석류, 코코넛 등도 포함되어 있어요. 과일은 실물과 함께 보여주면 좋을 것 같네요. 17개월 아기에겐 난이도가 높아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는데, 꽤 잘 맞춰서 놀랐던 과일입니다. 아마도 그림책의 힘인 것 같아요.

미노자석놀이 공룡


미노자석놀이 공룡, 21pcs에요. 공룡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어쩌다보니 집에 공룡 관련 물건들이 많아져 구매해 봤어요. (아이는 역시 관심 없네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공룡은 칠판에 붙여가며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모든 자석이 라운드 처리되어 아이 혼자 가지고 놀 때 안심이에요. 하지만 첫 구매하고 자석에 묻어 오는 자석가루, 냄새 등은 인지하고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구매 후 뭐가 자꾸 묻어 나오기에 물티슈로 계속 닦아주었어요. 다행히 지금은 깔끔하고, 냄새는 휘발성인지 이젠 안나지만 처음엔 뭔가 했네요. 참, 퍼즐 두께는 5mm예요.


자석을 구매하면 보관용기가 함께 와요. 여기 보관하면 편리해요. 아가는 스스로 여는 법을 터득하고부터 보일 때마다 열어서 와르르 쏟고 있어요. 네 통이 한 곳에 있다 그러면 네 통 전부 다요. 던지거나 그냥 밟고 지나가는 일도 허다하답니다. (격정의 17개월...) 그런데 권장연령이 3세이상이에요. 그래서 아직 잘 갖고 놀지 못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자석을 붙이고 놀기보다 싸인펜으로 그림 그리기를 더 좋아하지만, 언젠가는 자석에도 흥미를 가져줄거라 믿어요. 이어서 다른 자석교구의 정보도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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