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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간식] 또또맘 리얼이구마, 촉촉꿀밤, 퍼핑초코 후기 본문

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아기간식] 또또맘 리얼이구마, 촉촉꿀밤, 퍼핑초코 후기

유하우스 2021. 7. 10. 15:58



저는 17개월 우리 아기에게 짜넬라, 로지오가닉 젤리, 거버퍼프, 오가닉스토리 유기농 통통 시리즈 그리고 아주 가끔 초유 웨하스 등을 간식으로 줘요. 맘 같아선 시판 간식 대신 직접 만든 간식을 제공해주고 싶은데 체력 부족에 시간도 없어 어영부영 계속 주문해 먹이고 있네요. 하지만 대량 주문을 해서 집에 아직 많이 남아있을 뿐이지 이젠 슬슬 줄일 생각이에요.

아기간식 칼슘이나 철분 함량이 높다고 해서 당이나 나트륨,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낮은게 아닌건 아시지요. 그리고 이것도 알고 계신가요? 생후 5개월까지는 120mg, 6~11개월 370mg, 1~2세 700mg, 3~5세 900mg등으로 영유아의 경우 하루 나트륨 권장량이 성인의 최대 16분의 1에 불과한데도, 많은 영유아 과자에 표기된 나트륨 섭취 함량은 성인 기준이에요. (2015년 기준 41.7%만 맞게 표기. 출처:컨슈머리서치)


(힘들다는 핑계로 먹이고 있는 제 말이 설득력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과다섭취의 우려가 있어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 같죠?


어느 날 남편이 문득 그러더라구요. 이런거 말고 차라리 고구마 감자를 쪄주는게 더 낫겠다구요. 그래서 고구마 감자를 사와서 쪄주었어요. 그런데 아이는 한 번에 많아야 한 개 겨우 먹는데, 보관도, 찌고, 설거지 하는 일도 저는 너무 벅차서 아기 고구마 간식을 찾게 됐어요. (물론 직접 쪄주기도 해요.)

또또맘 리얼이구마, 촉촉꿀밤, 리얼퍼핑초코


촉촉꿀밤은 리얼이구마가 괜찮아서 믿고 구매해봤구요. 리얼퍼핑초코는 서비스로 받은거예요. 일단 리얼이구마부터 소개해볼게요.

리얼이구마


크기를 비교해볼 걸 그랬네요. 아주 작지는 않아요. 그리고 이미지와 같이 무농약고구마 100%, 전남 영암산 베니하루카 꿀고구마를 사용한다고 해요. 여기서 베니하루카라는 품종에 대해 짚고 넘어갈게요.

  베니하루카❓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를 접목시켜 만들어 낸 신품종이에요. 재배가 까다롭지 않아 농가 선호도가 높다고 하네요. 다른 고구마에 비해 병해충에 강하고, 수확 후 저장과정에서 생기는 부패도 적다고 해요. 하지만 베니하루카는 일본고구마에요. (베니하루카 단 하나의 품종이 우리나라 고구마 전체 재배 면적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 고구마 바구미, 개미바구미의 특수 금지해충이 서식해 국내 반입이 불가한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재배 목적으로 종자가 공식 반입된 기록이 단 한 건도 없어 한마디로 밀수 고구마라는 점도 알려드려요. (밀수입후 농업기술센터 배양 - 배양을 통해 종묘 전국적으로 보급)

공공기관이 무단반입된 고구마를 조직배양해 공급하는 행위는 도덕적 해이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네요. 리얼이구마의 고구마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자란 친환경 고구마라는데요. 들여온 방식이 마음에 몹시 걸려요.


일명 꿀고구마로 불리우며, 국내 고구마 재배 면적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이 밀수 고구마를 소비자가 주의하여 먹어야 하나요? 근심스럽고 죄책감이 들어요. 시·군 농기센터는 불법 반입되는 일본 품종 보급을 멈추고 국산 품종 보급에 노력을 기울여야 해요.

이 모든 사실을 알지 못하는 저희 아기는 하루에도 몇 번씩 고구마를 들고 제게 옵니다. 뜯어달라구요. 그리고 뜯어주면 게 눈 감추듯 금세 먹어버려요. 진짜 맛있는가봐요.



식감은 그냥 평범한 고구마말랭이에요. 절취선은 위, 아래 두 부분이 있는데 사진은 아래쪽 절취선을 뜯은거구요. 이렇게 뜯어서 손에 쥐어주면 들고 다니며 잘 먹더라구요. 그리고 간혹 고구마가 쫀득말랑 하지 않고 딱딱하게 굳어 씹기 어려운 애들이 있어요. 아이가 씹기 힘들어 하면 확인해 보세요. 딱딱한 건 어른이 먹기도 힘들었어요.

20g x 10개입. 현재 마켓컬리에서 개당 1,750원(품절), 한 팩 16,900원에 판매되고 있네요. 저는 급할 때가 아니면 인스타 공구를 이용해요. 제값보다 만원 할인 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더라구요.

촉촉꿀밤


이번엔 지리산 밤 99%, 설탕, 벌꿀 0.05%, 치자가 들어가는 촉촉꿀밤이에요. (치자는 설마 한약재? 잘 모르겠어요) 국내산 농협 벌꿀로 당침(설탕에 절이는 것) 했다고 하구요. 설탕이 들어가서 달콤하고 고소해요. 그리고 만졌을 때 표면은 살짝 끈적하고 촉촉해요. 레토르트 과정 중 밤에 있던 수분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그렇대요.


총 내용량 50g, 가격은 한 팩당 2,900원이에요. 사진은 가운데 절취선 뜯어 보았어요.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양이지요. 어른이 보기엔 매우 아쉬운 쥐 눈물만큼의 양이지만, 저희 아가는 다 먹고나서 리필 요청까지 하지는 않더라구요. 사실 레토르트 가공 처리를 해서 아무리 밤이라도 너무 많이 먹지는 않았으면 하는데 다행이죠. 그리고 저는 제공할 때 늘 반이나 그보다 더 작게 쪼개서 줘요. 한 개를 입 안에 넣으면 삼키기가 버거운지 다 씹고나서 뱉더라구요. 쪼개서 주면 신이 나서 잘 먹어요.

리얼퍼핑초코


열자마자 찍었어요. 양 확인하세요. 리얼이구마, 촉촉꿀밤을 대량구매 해서 서비스로 받은 리얼퍼핑초코에요. 17개월 아기에게 초코는 아직 무리라 먹이면 안되는데 무슨 생각으로 아기 앞에서 오픈했는지... 다섯 개 정도 먹은 것 같아요. 다행히 탈은 안 났구요. 몇 개 먹어보고선 과자를 가지고 저와 멀리 떨어지더라구요. (엄청 맛있는거라 판단한 너낌) 하지만 초코라서 돌려 받았어요. 그리고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었다가 나중에 저 혼자 있을 때 먹어보았는데, 초코가 정말 진하고 부드럽고 어른 과자처럼 맛있어서 놀랐네요.



퍼핑초코는 Non-Frying, 기름에 튀기지 않았대요. 그리고 양평의 무농약 현미와 유기농 흑미, 무농약 우리밀을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해요. 합성향료, 합성감미료, 합성보존료도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서 담백하긴 해요. 그렇지만 초코 맛이 강하게 나서 (초코가 전체 함량의 36%나 차지) 저는 최대한 늦게 주거나 안 주고 싶네요. 이미 단 맛 중독인 저나 먹을래요.




사실 밤이나 고구마나 직접 찌거나 삶아 주는 게 가장 좋죠.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제공하는 엄마도 안심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 소개한 간식은 자그마한 파우치 형식으로 외출 시 간편하게 휴대하기 좋아 여행 갈 때나, 날씨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간식거리가 필요할 때 요긴할 것 같아요. 저는 생고구마를 쪄 주기도 하고 언제 필요할지 모르니 또또맘 간식도 상비약처럼 쟁여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고구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적어보았어요. 참고가 되셨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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