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이모님께서 청소기로 집을 청소해주실 때마다 아이는 하던 일을 멈추고 청소기에 관심을 가졌다. 어쩔 때는 그 요란한 소리를 내는 청소기에 성큼성큼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기도 하고, 자기가 청소 해보겠다고도 하는 둥(시늉) 엄마가 사주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피아노도 그렇고 사실 우리 집엔 10개월 아기가 아직 가지고 놀지 못할 장난감이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아기가 흥미를 갖고 너무 좋아하니까 엄마는 큰 고민 없이 구매버튼을 눌렀다.

 



참고로 뽀로로 청소기 권장 사용연령은 37개월이상이다. 직접 사용해보니 위험한 부분은 없어보였으나, 3살 이상은 되어야 제대로 가지고 놀 수 있을거란 뜻인 것 같다.

뽀로로 청소기


아기 장난감이라 그런지 아담하고 가볍다. (2kg미만)

그리고 배송올 때 스티로폼도 함께 동봉되어 오는데 그 스티로폼으로 청소하는 재미를 느껴보라는 취지인 것 같았다. 그런데 스티로폼이 너무 가벼워서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버린다는 단점이 있더라. 아기 장난감이라 당연히 흡입력이 약한데 스티로폼으로만 청소를 해야할 것 같다. 동봉되어 온 스티로폼은 나름 흡입을 꽤 한다.

 


입구로 빨아들인 스티로폼은 이 먼지통으로 들어간다. 들어갈 때마다 먼지통 안에 회오리가 치는 듯 한데 그것도 하나의 볼거리다.


먼지통은 탈부착이 가능하다.


청소기 입구 앞엔 귀여운 뽀로로가 달려있다. 청소기를 작동시킬 때마다 뽀로로가 몸을 양옆으로 흔든다.


이건 on/off버튼.
같은 색깔로 되어있어 눈에 확 띄지 않지만 어차피 버튼은 두 개 뿐이라 한 두번 누르다보면 어떤게 on이고 어떤게 off인지 금방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두 개의 버튼 사이, 손잡이 바로 아래 자그마한 버튼이 하나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뽀로로송 및 멜로디 12곡이 짧게 나온다. (참고로 뽀로로송은 "안녕 친구들~ 안녕 친구들~ 모두 뛰어놀자 개구쟁이 뽀로로~"를 일컫는 말이다. 근데 제일 중요한 후렴구가 안 나와.. 딱 후렴구 나올 부분에 멜로디가 끝나버린다. 하하)

멜로디가 나올 때는 흡입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뽀로로송 및 3곡의 멜로디가 연달아 나온 후 자동으로 흡입기능으로 바뀌는데, 계속 멜로디가 듣고 싶을시엔 원형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사실 저렴한 가격치고 멜로디 연주곡이 12곡이나 들어있다는 것은 놀랍기도 하다.

나는 쿠팡에서 26,370원에 구매를 했고, 다른 사이트들을 보니 대체로 3만원을 넘지 않는 것 같다. 근데 이건 아기들 입에 들어가지 않는 장난감이기 때문에 중고로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이건 슬픈 소식. 상품을 받고 바로 다음 날. 내가 잡고 있던 것을 아기가 가져가려고 하면서 서로 힘 조절이 안 되어 봉과 손잡이 부분이 고장나버렸다. 정확히는 손잡이 부분에 금이 가서 봉을 집어 넣고 청소를 하려고 해도 자꾸만 봉이 빠져버린다. 테이프 같은 걸로 감싸서 사용해야할 것 같다. 별로 크게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바로 금이 가버려서 참 속상하다. 그냥 바로 아기한테 양보할걸...

 


_
_

10개월 아기에게는 이른감이 있는 뽀로로 청소기.

하지만 중고로 팔 마음도 없는게 아직 사용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어서 그런 것이지 제품에 이상이 있다거나 한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 볼 생각이다. 아이가 뽀로로 청소기 권장연령이 되면 분명 좋아할 것 같다.

청소기 소음이 시끄럽지도 않게 딱 적당하고, 깜찍한 디자인에 아담한 사이즈, 12곡의 멜로디까지 장착한 이 아이. 내 부주의로 하루만에 고장나버린건 마음 아프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구매였던 것 같다.

반응형


아직은 리뷰하기에 이른 감이 있는 듯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 말고 다른 엄마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리뷰를 적어본다.

인터넷에 '교구'라고 치면 토도리브로라는 이름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저렴한 가격으로 몇 가지의 교구를 구매했다. 그 중에서도 오늘 내가 리뷰할 아이는 곰돌이망치놀이인데 우리 아이는 현재 9개월이나, 아직까지 망치를 가지고 두들기기엔 이르다는 점을 미리 일러두고 싶다. 참고가 되셨으면 해서.

토도리브로 곰돌이망치놀이


구성품은 본체와 망치, 그리고 블록 8개로 구성되어 있다.

어른들은 이러한 형태의 교구를 보고 '아, 망치를 들어 두들기는거구나.' 하고 단번에 알아차리겠지만 아이들은 어리둥절하다.

'이게 뭐지? 먹는건가?'
그래서 우리 아이는 블록을 쏙쏙 빼내어 무조건 입으로 가져간다. (흑흑) 망치도 입으로 가져가고, 이노므 구강기..

 

 


언젠가 망치로 블록을 두들길 수 있게 되는 날이 오면, 집중력과 눈과 손의 협응력 등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크기는 21.5cmx10.5cmx11.5cm
중량은 0.45kg이다. 가벼운 편.

 
망치는 17.5cmx6cm이다.

권장사용연령은 12개월 이상이므로, 돌전아이를 둔 부모님들, 우리 아이는 왜 망치를 두들기지 못하나 하고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주의사항은 제품 표면이 더러워졌을 경우 화공약품이나 물티슈를 이용해 닦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젖은 수건으로 닦아낸 다음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없애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위에서 두들기면 밑으로 내려간 블록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구멍 안에 고무패킹이 부착되어 있다.) 뒤집어서 또 두들겨볼 수 있다. 그런데 어떤 것은 성인인 내가 두들겨도 한 번에 내려가지 않는 것도 있고 적은 힘으로도 쑤욱 내려가는 것이 있으니, 너무 뻑뻑한 것은 아이가 사용하기 전에 조금 길들여 놓아주면 좋을 것 같다.

 


닥터써니디드롭스 비타민D가 집에 있길래 사이즈를 비교해 봤다. 집에 요 비티민D가 있으신 부모님들은 감이 오시지요? 어느 정도 사이즈인지? :)


누르면 소리나고 끝인 닫힌 장난감이 아니고 열린 장난감이기 때문에 두들겨서 들어가는 동작만 해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역량에 따라 이렇게 블록을 세로로 세워서 집중력을 도울 수도 있다. 그리고 다서여섯개씩 둥글게 모아 꽃 모양을 만들어 보여줄 수도 있다.

우리 아이는 블록을 양 손에 하나씩 쥐고 서로 맞부딪혀 나는 소리를 듣던데 아이가 블록을 잡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면 이렇게 유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블록끼리 부딪혀 나는 소리, 아니면 다른 물체에 블록이나 망치를 두들겨 내는 소리 등을 들려주면 그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집에 놀러온 손님께서 요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보셨다는 말씀을 해주셨던 적이 있는데, 쉽게 구매한 편이긴 하나 그래도 괜히 뿌듯했다.

권장사용월령이 12개월 이상이기 때문에 취지에 맞는 행동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싶은 토도리브로 곰돌이망치놀이 교구. 다른 토도리브로 교구는 창고에 있는데 요 아이는 왠지 조만간 손으로든 뭐든 꾸욱 누를것만 같아서 창고에 들이지 못하고 떡하니 거실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하지만 조바심은 금물)


_
_

이리저리 교구 및 장난감 등을 둘러보는데 책도 그렇고 아이가 크면 클수록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정말 너무 많이 나와 있음을 느낀다. 너무 늦지 않게 아이의 발달 상황에 맞춰 아이템을 제공해주고 싶다. 내게 좋았던 아이템, 나누고 싶은 육아꿀템은 앞으로도 혼자 알지 않고 모두와 함께 기쁜 마음으로 공유하도록 하겠다.

육아동지 여러분들, 오늘도 힘내세요. 화이팅!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