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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오] DVD, CD, 라디오, IC학습 / 자동재생학습기 PD-9300HD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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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오] DVD, CD, 라디오, IC학습 / 자동재생학습기 PD-9300HD

유하우스 2021. 3. 27. 23:47



아기 책을 사면 꼭 씨디가 딸려오는지라 버티고 버티다 안 되겠다 싶어 구매를 결심했다. 아무래도 영어나 중국어 등 외국어 발음은 원어민의 소리를 듣는게 나으니까. 그런데 평소 관심이 정말 없었기 때문에 막상 구매하려고 보니 뭘 구매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어떤 제품이 유명하고, 어떤 제품을 걸러야 할 지의 정보조차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리뷰를 읽고 또 읽어 결국 인비오 라는 아이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다른 제품을 써 본 적이 없어 비교 대상이 없기에 이게 단연코 가장 좋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이 아이를 나는 '불편함 없이, 그러려니' 하며 쓰고 있다고 일단 소개하고 싶다.


집이 개판오분전이라 숨기려고 애썼는데 기어코 붙은 고양이 털은 숨겨지지가 않는다. 사진 속 파란불은 지금 제품이 작동중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FM이라는 글자가 뜬 걸 봐선 라디오를 듣고 있었나보다.

나는 디비디, CD, 그리고 라디오가 꼭 겸한 제품을 사고 싶었다. 그런데 디비디면 디비디, 라디오면 라디오...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제품은 이처럼 따로 놀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 고민을 했다. 사실 이 제품의 디자인은 내 맘에 그다지 들진 않지만, 원하는 기능을 다 가진 제품이자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선택한거다. 라디오 기능이 꼭 필요했던 이유는, 아침에 잠을 깨려고. 하루종일 나만 말하는게 너무 힘들고 지칠 때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려고. 디비디플레이어도 필요했지만 라디오도 꼭 필요했다.


이 아이는 전기능 디지털 방식이며 CD리핑/DVD/라디오/USB, MicroSD지원/블루투스/취침기능/리모콘 조작/HD출력지원/학습기능 등이 가능하다.

 



일단 CD는 이제까지 작동이 안 되었던 건 없다. 다만 CD가 돌아갈 때 기계음이 들리는 게 좀 아쉽다.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편이라 내 귀에만 크게 들리는 건지도 모르겠으나 여하튼 들린다. DVD는 아직 아이에게 TV를 제대로 노출시켜 준 적이 없기 때문에 작동시켜 보지 않았다. 라디오는 30-40%정도가 수신되는 것 같다. (당연히 우리 집 기준) 딱히 어느 채널을 들으려고 라디오 기능을 필요로 했던 건 아니기에 민요나 EBS, 법률방송 심지어 불교방송 까지도 음질이 괜찮으면 틀어두고 있다. (아이가 7시 30분에서 8시경 기상하는데 그 때쯤 듣는 조갑경의 라디오와 뒤이어 김창완의 라디오는 자연스런 일상이 되어간다.)

USB, MicroSD는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블루투스 또한 사용해보지 않았다. 알다시피 블루투스 수신을 이용할 경우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한 번 연결된 블루투스는 이 후 제품 전원을 켰을 때 자동으로 연결이 된다.

취침기능 또한 사용... 쓸 일이 없다. 왼쪽 전원 버튼 바로 위 취침기능을 누르면 노란 불이 들어오는데, 1번 클릭시 20분 뒤 꺼짐/2번 클릭시 40분 뒤 꺼짐/3번 클릭시 60분 뒤 꺼진다. 기능은 기왕이면 샀으니까 알고 있는게 좋을 것 같다 외웠다.


리모컨은 사진을 못 찍어 아쉽지만 또 한편 못 찍은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아주 옛스럽다. 그러니까 우리 할머니네 시골에 내려가면 있을 법한 느낌이랄까. TV리모컨이랑 비슷하게 생겼고, 전기능이 리모컨으로 작동 가능한만큼 알차지만 뭐 디자인은 그렇다.

 



HD출력지원도 디비디를 작동시켜 보지 않아 인증할 수 없어 아쉬운데, 나중에 작동 시켜보고 화질에 배신 당했을 시 이 게시글에 따로 글을 추가하도록 하겠다. 학습기능은 참신하다. 무한반복, 원음과비교, 발음 들어보기가 가능. 버튼은 오른쪽에 위치해있다.

[학습기능 사용법]
원하는 구간 반복 듣기 : 구간 시작→구간 끝
음성 녹음하고 듣기 : 구간 시작→구간 끝→음성 녹음→듣기/비교 (최대 3분 30초)
자기의 음성을 원음과 비교 듣기 : 구간 시작→구간 끝→음성 녹음→듣기/비교→듣기/비교
원음 듣기(다시 재생하기) : 구간 시작
재생 속도 조절 : 속도/자동반복

속도/자동반복 버튼은 느리게 1.1배속→느리게 2배속→빠르게 2배속→빠르게 1.1배속→정상배속 순이다. 학습기능도 아직까지 필요한 일이 없어 써보질 않았다.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외국어에 관심을 가지면 그 때 사용하지 않을까? 지금은 사용한다해도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목소리를 녹음하고 들으며 장난치는 용도로 이용될 것 같다.


제품이 도착하면 가장 먼저 살펴할 것이 구성품이 제대로 다 도착했는가 인데, 일단 본품과 리모컨, 두 개의 케이블을 확인해야 한다. 사진은 두 개의 케이블을 모두 접속시켰다. HD out은 HD출력지원으로 TV와 연결이 가능하다.


시간을 들여 더 찾아볼 수 있었더라면 디자인도 더 예쁘고 다양한 기능이 혼용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구매 당시 성급했기 때문에 (아침에 아기 봐야 하는데 너무 졸려서 뺨을 때려가며 잠을 깼다. 별 짓을 다 해도 잠이 안 깨서 고민이었는데 이 제품을 사기 전 쿠팡에서 잘못 구매한 라디오를 아침에 딱 한 번 듣고, 이거다 싶어 라디오를! 거기에 dvd까지 가능한 제품을 급하게 알아본 것이다.) 백프로 마음에 다 드는 것은 아니지만 위에서도 얘기했다시피 그냥 저냥 쓰고 있다. 솔직히 디자인은 뚱뚱한 카세트테이프 같아 마음에 안 들어도, 내게 필요한 기능은 다 있으니까. (이 말만 몇 번째)


단점은 씨디가 재생될 때 기계음이 들린다는 것, 락 기능이 없어 아이가 버튼을 마구 누르면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는 것 정도다. 하지만 버튼같은 경우는 아기가 14개월 정도 되니 전원을 켜고 끄고, 씨디를 넣고 빼고, 다음 파트로 이동하는 것까지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어 이젠 안심할 수 있다. 아이가 어리다면 익숙해져서 필요할 때만 버튼을 누르는 때가 곧 오니 크게 걱정 않아도 된다. 참고로 우리 아이는 제품을 들인 후 안테나를 뽑을 것처럼 잡아당기고, 뒷면을 샅샅이 만지고, 온갖 버튼을 다 누르고, 깔고 앉기까지 했다. 기계음은 불만이나 귀찮아서 남편에게도 얘기하지 않고 그냥 쓰고 있다.

 



아직은 라디오를 틀어주거나 외국어 씨디로 원어민 발음을 듣게 해주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이에게 티비를 보여줄 수 있는 때가 오면 그 땐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된다. 그리고 내가 좀 더 여유가 생기면 학습 기능도 알려주고 함께하고 싶다. 굳이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아이에게 다양한 소리 및 교육을 위해 디비디플레이어 씨디플레이어 하나쯤은 있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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