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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 1st. 송정희어머니순두부 | 이모네식당 | 매바위 황태식당 방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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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 1st. 송정희어머니순두부 | 이모네식당 | 매바위 황태식당 방문

유하우스 2022. 7. 5. 23:26


안녕하세요. 요즘 정말 덥네요. 저는 저번 주 토요일, 일요일 속초에 다녀왔어요.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동안 나름 꽉꽉 채워 놀고 왔는데요. 기억에 남는 곳, 함께 알았으면 좋겠는 곳 공유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속초여행의 첫 번째 이야기에요.

 

<송정희어머니순두부>



저희는 아침 9, 10시쯤 '순두부마을'이란 곳에 도착했어요. 아주 이른 시간이었는데, 깜짝 놀랐던게요. 김영애할머니순두부 집은 벌써부터 웨이팅 줄이 길더라고요. 얼마나 맛집이길래, 얼마나 유명하길래!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반면 송정희어머니순두부 집은 웨이팅 줄이 있지는 않았지만, 깔끔한 외관에 끌려 들어가게 되었어요.


송정희어머니순두부 :: 얼큰순두부


첫 사진부터 아주 매콤하죠? 얼큰순두부찌개에요. 안 매운 순두부, 얼큰 순두부가 나뉘어져 있었는데 어른들은 모두 매운 걸 먹었어요. 가격은 12,000원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아시다시피 순두부 안에 새우가 들어가
있는데요. 껍질은 물론이고 꼬리도 제거되어 먹기 좋게 나왔어요. 조갯살도 들어가있더라고요. 순두부도 많았고요.

그렇게 매운 맛은 아녔어요. 그냥 '얼큰하다' 정도? 그런데 맛은 대단히 기억에 남는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냥 평소에 먹는 순두부 맛이랑 비슷했어요.

밑반찬은 7가지가 나왔어요. 오이무침, 양파장아찌, 오징어젓갈, 나물, 김치 종류로 해서요. 이 중 저는 오징어젓갈을 먹어봤는데 탱탱하더라고요. 맛은 뭐 별다르게 특별함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무난하게 잘 먹을 수 있는 정도였네요.

황태해장국


황태해장국은 11,000원인데요. 이거 맛있다고 블로그 사이에서 말들이 많더라고요, 저희 부모님은 별 말씀 없으셨지만. 저희 아이에게도 덜어 주려고 했었는데 계란만 쏙 먹고 먹진 않더군요.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맛없으면 맛없다는 소리가 1초만에 나오는 분들이라, 맛이 없었다면 수저 놓고 한 말씀 하셨을거예요. 이것도 무난히 맛있었던 모양입니다.

 

감자전


감자를 갈아서 부친 느낌이었어요. 채를 썰어 부친 건 아닌 것 같았어요. 맛은 담백했고요. 말캉말캉한 식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저는 많이 먹진 않았어요. 채로 썬 감자전 말고, 말캉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한참 식사를 하고 있는데 어느덧 식당이 북적이더군요.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아 금방 실내가 꽉 찼었어요. 참고로 자리는 입식과 좌식 모두 있습니다. 쾌적하고요. 종업원 분들은 모두 친절하세요.

 

<이모네식당>



여기 속초 맛집인가요? 저희 웨이팅 정확히 1시간 했어요. 다행히 기다리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땡볕에 서 있진 않았지만요. 식당은 처음에 갔을 때부터 저희가 식사를 다 마칠 때까지 손님으로 북적거렸어요. 작은 식당이 아닌데 이렇게 손님이 끊임없이 오는 걸 보고, 웨이팅을 참고 기다리는 분들이나 미리 예약을 해두고 오신 분들을 보고, '아! 이 집 맛집이구나.' 싶었습니다.

 


찬은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아요. 저게 답니다. 저희는 생선모듬찜을 주문했는데요. 생선모듬찜은 소가 4만, 중이 5만, 대가 6만이에요. 저희는 대자를 시켰어요.

 

이모네식당 :: 생선모듬찜


어떤 생선이 숨어있을까요? 일단 가오리하고요. 도루묵도 있었고(알이 잔뜩!), 가자미, 갈치, 명태 등도 있었어요. 그리고 무와 감자도 들어있었는데, 요게 요게 상당히 맛있더만요. 감자는 포슬거리고, 무는 입에 넣으면 그냥 사라져요. 양념이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게 매운 맛이라 어른들도 잘 드시더라구요.

그리고 이 집은 따로 가오리찜을 팔고 있을 정도로 가오리가 맛있다고 유명하던데, 저희 시어머님이 맛있다고 계속 드셨거든요. 뼈까지요. 저는 크게 잘 모르겠더만 어르신들 입맛엔 맞는가 봅니다.

 


맵지 않았다면 아이도 줬을텐데. 생선들이 모두 살이 꽉 차고 신선해서 참 좋았어요.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격에 걸맞은 생선이 다양하게 나오고 모두 통통한 것들이어서, 그리고 양념이 싱겁거나 맵지 않고 딱 적당해서 왜 이 집에 가족 단위로 많이들 방문하시는지 알 것 같았어요.

따로 주차공간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냥 식당 앞에 세워두던걸요. 많은 사람들이 오며가며 부대끼기 때문에 식사만 하고 바로 나오셔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입구에서부터 풍깁니다. 종업원 분들은 다른 나라 분들인 것 같았는데 너무 바빠 그런지 친절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매바위 황태식당>



인제 맛집이라고 알려진 곳이에요. 매바위 인공폭포를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죠. 부모님께서 황태해장국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찾아간 곳인데, 참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맨 위에 언급한 송정희어머니순두부의 황태해장국보다 맛있다고 연신 말씀을 거듭하셨었어요.

 

매바위황태식당 :: 황태구이, 감자전, 메밀전병


남편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 이상한 각도로 찍어놨네요. 누가 나 찍으라고 했냐고. 감자전 옆에는 황태구이에요. 참고로 황태구이는 10,000원, 정식은 12,000원, 감자전은 10,000원입니다. 황태구이 맛있었어요. 양념이 맵지 않았고, 딱 떡꼬치 양념의 매운 정도? 맛에 있어 혹독한 평가를 아끼지 않는 부모님이 맛있다고, 정말 맛있다고 계속 말씀하셨었어요.

저는
밑반찬으로 나온 두부무침과 곤드레나물을 맛있게 먹었는데요. 그러고보니 이 집은 양념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감자전 찍어먹는 간장부터 두부무침 양념까지 완전 밥도둑이더라니까요. 두부무침의 두부는 적당히 부쳐서 말그대로 '겉바속촉'이었어요.

감자전 옆에 있는 건 메밀전병이에요. 메밀전병은 10,000원입니다. 김치만두 먹는 줄 알았어요.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맛은 있어서 온가족 젓가락 바쁘게 집어먹었네요. 속이 꽉 차고, 조금 매워서 젊은 친구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어요.

 

매바위 인공 폭포


운이 좋아 매바위 인공폭포를 바로 앞에서 보며 식사를 했습니다. 무지개 보이세요? 참 예쁘죠.
흐르는 물도 맑아서 자리에 오래 머물고 싶은 식당이었습니다.





저는 위 세 개의 식당 중 이모네식당을 가장 추천드리고 싶어요. 웨이팅이 길지만 않다면 다음에 속초에 갔을 때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유명한 덴 이유가 다 있구나, 새삼 또 생각하게 됐어요.

속초여행에서의 먹부림은 당연히 이게 끝은 아닌데요. 다른 건 식당이 아니라 뺐어요. 다음 속초여행 2탄은 속초해수욕장과 아야진해수욕장에 관한 리뷰에요. 곧 다가올 휴가철에 도움이 되는 게시글이기를 바랍니다. 더위 조심하시고요. 여기까지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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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해수욕장과 아야진해수욕장, 그리고 벨로시 아야진 키즈 풀빌라 리뷰를 담은 2, 3탄 업로드 하여 추가하였어요. 해수욕장은 한마디로 그냥 '말해뭐해' 고요. 풀빌라는 아이와 속초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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