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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행 1st. 영월맛집, 석항맛집이라 불리우는 청기와식당 방문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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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행 1st. 영월맛집, 석항맛집이라 불리우는 청기와식당 방문 후기

유하우스 2022. 8. 7. 23:57


강원도 여행 일지 먼저 올려드립니다. 여행에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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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식당은 가는 길에 배가 고파 '아무 곳이나 들어가자!' 해서 들어가게 된 곳이에요. 별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았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곤 맛집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라서 소개 드려봐요.

 

청기와식당


여기가 청기와식당입니다. 말그대로 청기와가 인상적인 곳이죠. 왼쪽으론 식당이 있고, 오른쪽에선 주인 아저씨께서 호스를 이용해 마당 청소를 하고 계셨어요. 둘러보니 빨랫줄엔 빨래가 널려있고, 텃밭엔 고구마 줄기가 보이더군요. 정말 시골 가정집에 놀러온 느낌이었어요. (겨울에는 기와에 내려앉은 눈이 운치 있고, 연탄이며 장작까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주차는 사진 바로 앞에 위치한 작은 앞마당에 했어요. 청기와식당은 자전거 라이딩을 하시는 분들이 왕왕 들르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어쩐지 기사식당 같은 느낌이 좀 들더라고요. 푸근한 느낌.

 

내부


안 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그림이 나옵니다. 한 쪽에 TV를 켜놓아서 정말 시골 할머니댁 같았어요. 이른 시각이었기 때문에 손님은 저희 밖에 없었습니다. 메뉴는 가정식 백반(8,000), 오삼 불고기(13,000), 삼겹살(13,000), 돼지 국밥(8,000), 만두국(7,000) 이렇게 있었는데 저희는 가정식 백반과 오삼 불고기 2인분을 주문 했어요.

 

가정식백반, 오삼불고기


찬을 기다리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을 때 눈에 띈 건 연예인 신현준님의 인증 사진이었어요. 촬영 중 찍으신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더 인상적이었던 건, 저 얼마 전에 그런 얘길 들었거든요. 이 집이 맛집인가 아닌가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큰 힌트는 '일회용 테이블보'에 있다고요. 일회용 테이블보 몇 개가 식탁에 깔려있는 경우 그 집은 맛집일 가능성이 크대요. 손님이 많기 때문에 식탁 정리를 빨리 빨리 해야 해서 일회용 테이블보를 깔아놓는거라고. (그러고보니 얼마 전 속초 '이모네식당'에 갔을 때도 그랬어요.) 청기와식당도 나중에 검색을 해보곤 맛집이라 불리우는 걸 알고, 재미있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가정식백반은 평범했어요. 꽁치는 집에서 제가 만든 맛이랑 비슷했고, 마늘쫑도 무난했고요. 멸치볶음, 배추김치... 호박무침은 제 입맛엔 아니었네요.

버섯무침은 고소하고 쫄깃하니 맛있었어요. 손이 계속 가더라고요. 그리고 사진엔 나오지 않았는데 백반에 청국장도 함께 나와요. 맛은 적당히 구수하니 좋았어요. 두부와 무를 같이 건져 먹으니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도 해장이 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오삼불고기


가장 반전! 이었던 건, 연예인의 인증 사진도, 일회용 테이블보도 아닌 이 오삼불고기였지만요. 일단 오징어와 삼겹살의 양이 적지 않아 좋았고요. 오징어는 쫄깃 탱탱, 삼겹살도 상태 괜찮았었어요. 큼직하게 잘라놓은 오징어에 양념이 쏙쏙배어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고요. 간단히 요기만 하고 갈 생각이었는데 밥 반 공기를 뚝딱 해치웠네요.

맵기는 많이 맵진 않아요. 신라면 정도. 함께 먹으라고 나온 된장쌈의 청양고추가 좀 많이 매우니 조심하시고요. 쌈채소는 리필 요청을 해보지를 않아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시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마 더 주시겠죠.

조리는 사장님이 도와주세요. 종이호일에 재료들이 붙지 않도록 요리조리 섞어 주시다 어느정도 다 되면 오징어부터 먹으면 된다고 말씀해주세요. 다시 방문을 하게 된다면 요 오삼불고기는 다시 또 주문을 하고 싶네요. 가정식 백반은 모르겠지만요.

 




화장실은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 보시면 다른 공간 나오거든요.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꺾으세요. 그럼 테이블이 깔린 또 다른 공간이 나와요. 그 방 왼쪽에 붙어 있습니다. 깨끗한 편은 아니고, 세탁기도 덜덜 돌아가고 있어서 정말 친하지 않은 지인 집에 놀러간 느낌이라 편안하진 않았던...

 




인터넷에 청기와식당을 검색하면 맛집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게시글이 몇 개 보여요. 오삼불고기는 꽤 괜찮았는데, 구태여 찾아갈 정도의 맛집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근처를 지난다면 들릴 것은 같지만요.

 

[청기와식당]
• 주소 : 강원 영월군 산솔면 석항역길 40-10
• 전화번호 : 033-378-5923 (010-9623-3795)
오삼불고기, 한식전문, 가정식백반, 주차장 완비


그래도 언젠가 지나게 된다면 그 땐 겨울이면 좋겠습니다. 청기와 위에 쌓인 눈이 참 아름답던데. 장작과 연탄도 보고싶고... 아, 복작복작 사람들이 부대끼는 시간이면 더 좋겠어요. 바라는게 너무 많나요? 그만큼 음식도 맛있었지만 그 이상의 정겨운 느낌들을 많이 받았던 식당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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