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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행 3rd. 태백 오투리조트 골드형 숙박 후기 본문

유하우스/아이랑 가기 좋은 곳 🤹🏻‍♀️

강원도여행 3rd. 태백 오투리조트 골드형 숙박 후기

유하우스 2022. 8. 14. 16:19

 


강원도 여행 일지입니다. 여행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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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오투리조트는 스키나 골프를 치시는 분들이 많이들 묵는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근처에 지인과 볼 일이 있어 우연히 묵게 되었는데요. 1박 2일을 보냈는데, 1박에 33만원을 냈어요. 성수기, 골드 30평형 기준으로요.

 

<가격>

실버 20평형 : 4인 220,000원
골드 30평형 : 5인 330,000원
다이아몬드 40평형 : 6인 440,000원
빌라콘도 40평형 : 6인 440,000원


이게 홈페이지에 게재된 정상가에요. 하지만 사이버 회원, 일반 회원은 좀 더 저렴하게 받더라고요. (사이버 회원은 홈페이지 가입을 한 자를 이르고, 일반 회원은 뭔지 모르겠네요.) 비수기, 준성수기, 성수기 모두 가격이 동일했는데 왜 가격이 똑같은지, 어떻게 할인을 받을 수 있는건지의 대한 안내는 없어 아쉬웠어요.

다녀온 후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습니다. 정상가 내고 다녀온 분은 극히 드문 것 같았어요. 적어도 전 못 찾아서요. 모두 할인을 받아 10만원대, 혹은 그보다 더 저렴하게 다녀오신 분도 계시더라고요. 물론 성수기는 아니었겠지만요.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면 대폭 할인이 된다는 걸 알고 괜히 돈 아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예약을 할 걸 그랬어요.

 


묵는 동안 어떤 대회 선수단인지는 모르지만 모두 같은 옷을 입은 분들이 많이 계셨었어요. 하지만 그 분들을 빼면 묵는 손님들은 많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많은 선수 분들이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리조트는 조용한 느낌이었거든요. 유달리 그 분들이 모여 계시는 곳만 활기가 넘치더라고요.

 


로비입니다. 지하 1층이에요. 안내데스크가 있고요. 안마의자, 오락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있어요. 바로 맞은 편에는 CU편의점도 있습니다.

 

<편의시설>

• CU편의점 : 로비층 위치, 033-580-7838 / 10시인가 11시까지밖에 하지 않아요.

• 히코코(로비라운지) : 로비층 위치, 033-580-7830 / 샌드위치, 피자, 파스타 커피, 음료 등을 팔아요.

• 가야수(한식당) : 1층 위치, 033-580-7833 / 뷔페식 패밀리레스토랑이에요. 메뉴판에 버섯전골을 포함한 전골류를 팔고 있었는데 메뉴판에 있는 것들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먹을 수 없었어요. 아침에 조식으로 뷔페만 이용했었네요.

• 디디치킨 : 1층 위치, 033-580-7848 / 찜닭이 29,000원이었는데 맛있었어요. 양념치킨도 맛있었고요. 가격이 비싼감이 있지만 놀러왔으니 별 수 있나요.

이 외에 노래방, 탁구장, 안마의자도 있습니다. 이 세 개는 모두 로비층에 있어요.

 


저희는 함백동 7층에 머물렀어요. 7층에서 보이는 전경입니다. 여름에 가서 산과 구름만 보았는데 겨울에 가면 스키장이 멋드러진 곳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스키 타는 모습을 위에서 바라다볼 수가 있대요. 그리고 일부만 찍었기 때문에 공감하기 어려우실 수 있는데, 널따란 골프장이 많아 보기만 해도 탁 트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스키나 골프를 목적으로 하신 분들이 이 리조트에 많이 묵으신다고들 하네요.

 


711호에요. 들어가자마자 선풍기가 한 눈에 들어왔어요. 에어컨 옆에는 TV가 있고요. TV는 케이블까지 잘 나왔습니다. 소파며 테이블, 의자, 에어컨, 커텐 모두 연식이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겨 솔직히 조금 흠칫했어요. 조명까지도 조금 옛스러웠네요.

밥은 해 먹지는 않았는데요. 그릇, 냄비, 뒤집개, 주걱 등이 비치되어 있었으나 주걱이 마치 땅을 긁은 듯 까만 칠이 되어 있고 까진 부분이 많아 조용히 내려놓았습니다. 그래도 생활에 불편함은 없었어요. 에어컨, 선풍기 작동이 안 된다거나 그런 건 없었네요. 8-90년대로 시간 여행을 한 듯한 그 느낌은... "1박에 33만원이라고?!" 라는 말을 몇 번이나 남편에게 하게 만들었었지만요.

 


큰 방입니다. (큰 방 하나, 작은 방 하나 있어요.) 세어보진 않았지만 5인용 골드방이었으므로 이불도 그에 맞게 있었으리라 짐작합니다. 바닥 전체에 다 깔고, 덮을 수 있을만큼 넉넉히 있었어요. 두껍고 무거운 것들이 꽤 많았네요. 밤에 추워서 그런걸까요?

 

* 저희는 어린 아기가 있어 침대는 위험할 것이라 판단해 일부러 온돌방으로 예약했어요. 침대방도 있는데, 그건 예약시 선택하시면 됩니다.


부모님이 준비물을 챙기는 제게 '긴 팔'을 꼭 챙기란 말을 하셨었어요. 이 한여름에 웬...? 강원도에, 게다가 산 옆이라 밤에는 몹시 춥다고 하셨어요. 실제로 부모님이 밤 8시쯤 밖에 나갔다 오셨는데 가을 밤 날씨 같다고 하셨었네요. 제가 1박 묵고 보니 확실히 따뜻하진 않아요. 그렇다고 너무 춥지도 않았는데 창문 잘 닫고, 이불 잘 덮으면 괜찮을 것도 같습니다. (아기는 수면조끼 입혀 재웠어요.)

 


낮에 시간이 떠서 아기만 데리고 밖으로 나왔어요. 놀이터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아기를 데리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데 30개월 아기가 갈 만한 곳은 마땅히 없더군요. 노래방, 탁구장을 갈 수도 없고... 그래서 밖에 나왔어요. 4-5시쯤이었어서 해가 조금 지고, 서서히 쌀쌀해지기 시작하고 있었어요. 저는 말그대로 탁트인 전경을 감상하고 있는데, 아이는 구름이며 산이 다 지루하기만 한지 제 걸음을 재촉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녁거리를 편의점과 디디치킨에서 사 방으로 돌아왔어요. 디디치킨에는 전화를 걸어 29,000원 짜리 찜닭을 주문했는데, 배달비 2,000원을 추가하여 방으로 바로 받았습니다. 따뜻한 상태로 와서 맛있게 먹었네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아이와 평소보다 늦게 잠들었어요.

 




체크인은 14:00-22:00 / 체크아웃은 11:00 입니다. 비록 1박이었지만, 생각보다 더 낙후된 시설에 33만원 돈이 들었기 때문에 나갈 때 아쉬운 마음은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언젠가 할인 된 가격에 묵을 수 있다면 다시 묵고 싶어요. 구름 위 수려한 조망과 눈 쌓인 스키장은 보고 싶어서요.

강원도 여행은 계속됩니다. 저는 이후 대관령 양떼목장에 갔어요. 게시글이 올라가면 이 글에 링크를 따로 추가하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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