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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행 2nd. 태백 촌집막국수의 수육과 막국수 내돈내산 솔직후기 본문

유하우스/아이랑 가기 좋은 곳 🤹🏻‍♀️

강원도여행 2nd. 태백 촌집막국수의 수육과 막국수 내돈내산 솔직후기

유하우스 2022. 8. 8. 23:46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우연히 지나가다 들른 식당들이 모두 맛집 타이틀을 걸고 있네요. 강원도 여행 첫번째 이야기에 담긴 '청기와식당'도 그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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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집막국수도 지나가다 간판이 보여 그냥 들른 곳인데, 후에 알고보니 이 곳은 '찐맛집'이라 불리우는 곳이더라고요. 일명 로컬맛집이란 분도 계셨고요. 사실 들어가자마자 사람으로 꽉 차 있는 걸 보고 그 때 눈치를 채긴 했습니다.

 

촌집막국수


입구에요. 주차장은 앞마당에 대시면 되는데 자리가 넓어요. 웬만하면 주차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는 점심 시간에 방문을 해 그런가 몰라도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옆에 있는 장어집 주차장에 살포시 걸쳐 댔어요. 전화 오면 빼드릴 생각으로요. (전화는 안 오더군요) 자... 이제 안으로 들어갈게요.

 

차림표


차림표에요. 저희는 수육 소자와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감자전을 주문했어요. 밑의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감자전은 주문을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가족들이 그냥 얘기하지 말고 계산시 빼달라고 하자고 해서 저도 그러마고 했어요. 어찌된 영문일까요.

 


일단 밑반찬 얘기부터 해볼게요. 열무김치, 무김치, 마늘과 새우젓, 쌈장이 나와요. 열무김치 잘 익었더군요. 다른 건 특별히 맛있지도, 그렇다고 이상하지도 않았습니다. 입구 쪽에 추가 반찬 셀프 코너가 있는데요. 열무와 무김치만 있어요. 참고로 이 곳엔 앞치마와 물티슈, 수저, 그릇 등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수육


수육이에요. 19,000원이에요. 양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저는 기름기가 많아 먹기가 좀 꺼려졌는데 다행인지 남편은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보통의 수육과 별다를 바 없었다고 생각해요. 깻잎 위에 살포시 올라가 있는 무말랭이는 적당히 매콤하고 괜찮았어요.

수육에 묻은 저 무말랭이 소스는 음식이 나올 때부터 묻혀져 나왔는데 당연히 썩 좋아보이진 않았네요. 수육 옆의 파절임은 참기름이 적당히 들어가 고소하고 살캉거리는 식감이 좋아 여러 번 먹었어요. 저것만 먹어도 맛있었어요.

 

비빔막국수


제가 시킨 막국수에요. 8,000원입니다. 고명이 많이 올라가있죠? 오이와 당근이 적당한 두께로 채썰어져 나와 면과 함께 먹기가 좋았어요. 시원한 오이는 비빔막국수를 더 시원하게 느껴지도록 했고, 깨와 함께 뿌려진 건 들깨 같은데 고소한 풍미를 잡아주어 입맛을 확 돌게 만들더군요. 그런데 이 보기 좋은 비빔막국수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그게 뭐냐하면...

시원하지가 않았어요. 그렇다고 미지근하지도 않았는데, 미지근함과 시원함 그 중간 단계로 좀 애매하더라고요. 비빔이면 시원한 면을 먹고 싶어서 시키는건데, 아쉬웠어요.

 


비비면 이런 모습이에요. 양은 적지 않죠? 섭섭지 않게 당연히 계란도 들어가 있어요. 촌집막국수가 다른 막국수집과 다른 차별점에는 이 막국수의 면이 한 몫 한다 들었는데요. 뭐가 다르냐면요.

다른 곳보다 통통하고 두꺼워요. 그리고 질기지 않고 입 안에서 잘 끊겨요. 저는 면에서 나는 특유의 맛에 거부감이 들어 두 입 정도 먹고 젓가락을 내려놨지만, (개인차가 있으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배가 고프기도 했고, 양념은 괜찮았어서 면은 옆으로 치워놓고 양념만 쏙쏙 긁어 먹었었네요.

감자전은 주문을 했는데 안 나와서 중간에 직원 분께 따로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도 안 나오데요. 그냥 바빠 보이셔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아니, 사실 빨리 일어나고 싶었어요.

저희는 열 두시쯤 방문을 한 거였는데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라고요. 아, 테이블이 적은 것도 아니에요. 실내, 실외 모두 넉넉하게 있어요. 그런데도 정말 거의 다 차 있었어요. 비어있는 곳은 <예약석>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고요. 제 입맛에 안 맞았을 뿐이지 '맛집은 맛집이구나...' 싶었네요.

 

 




막국수에 식초나 양념을 더 첨가해 먹었으면 맛이 어땠을까 모르겠어요. 그리고 면이 시원하지 않은 건 따로 말씀을 드려봤다면 다시 만들어 주셨을지 어떨지? (일부러 시원하지 않은 비빔막국수를 만드신 거라면 할 말은 없어요.) 어쨌든 개인적으로 제겐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식사였습니다.

 

[태백 촌집막국수]
주소 : 강원 태백시 태백산로 4829-6 (태백산국립공원과 차로 5분거리)
영업시간 : 매일 11:00~19:30분
전화번호 : 050-71353-0898
단체석, 주차,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 아기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요. 그리고 저희는 오후 12시, 점심시간에 방문을 해서 만석이었던 것 같기는 하나 유명한 곳이므로 헛걸음 하시지 않기 위해 미리 전화를 하고 가시는 게 현명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끝으로, 촌집막국수는 메밀온면, 감자전과 엿술도 유명하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좋은 식사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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