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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스위트취사(F동625호)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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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스위트취사(F동625호) 후기

유하우스 2023. 1. 25. 02:13


오랜만에 스키장에 다녀왔어요. 하지만 스키는 단 한 번도 타지 못 하고 돌아왔네요. 애초에 36개월 딸래미 썰매 태워주러 간 거였거든요. 저희는 목요일, 금요일 각각 소노펠리체, 소노벨에 묵었습니다. 그후 스노위랜드, 밥집, 숙소 근처 놀만한 곳에 갔었던 이야기 등은 정리해서 찬찬히 올릴게요. 오늘은 일단 소노펠리체 골드스위트취사 F동 625호 방컨디션, 들었던 느낌 먼저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남편이 예약을 했는데 '스노위랜드패키지'로 끊었대요. 그리하야 이 방에서의 1박은 427,000원을 지불하였다고 하고요. 할인 쿠폰도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 쓸 데가 없었다 하더라고요. 아마 아이 연령에 맞지 않는 부대시설 이용에 관한 것이 아니었나 짐작합니다. 조식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어요. 조식을 먹으려면 따로 가서 요금을 지불 했어야 했던 것 같아요. 먹으러 가지를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참고로 소노펠리체는 저희가 묵었던 방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옵션이 있습니다. 실버, 골드, 로얄, 프레지덴셜, 펫 동반까지 총 5개의 객실 타입이 있어요. 모든 객실은 거실이 분리된 구조이고요. 일반 객실 외에도 테라스, 복층, 애견 동반 등 또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요.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입니다. 방배정은 오후 12시부터 받을 수가 있는데요. 저희는 뷰를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오전, 오후 실컷 놀고 체크인 시간을 훌쩍 넘어 입실 했습니다.

드디어 F동 625호에 들어간 소감을 말해보겠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으로 묵는 1박이라 사실 기대를 좀 했어요. 그런데 크기가 커서 아이가 마음껏 돌아다니기에 좋았다는 점 빼고는... 글쎄요? 자못 고급스럽다는 첫인상을 받긴 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월의 흔적을 미처 다 숨기지 못해 낡았다는 느낌을 피할 수가 없었어요.

방은 총 3개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온돌방이었고, 두 개의 방엔 침대가 있었어요. 화장실은 거실에 하나, 안방에 하나 이렇게 2개였고요. 안방에 있는 화장실에는 욕조, 그 옆에 위치한 파우더룸에는 면봉, 화장솜이 비치되어 있었네요. 그리고 안방이었나 거실이었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비데가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기대도 안 했어서 놀랐던 기억이 나요.

위 사진의 오른쪽에는 취사가 가능하도록 밥솥과 냄비, 후라이팬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밥그릇, 국그릇, 찬기, 국자, 포크, 수저, 식도, 와인잔 등도 있었어요.

그리고 신기했던 건... 오븐이 있더라고요. 바로 그 옆엔 또 드럼세탁기가 있었고요. 스키장에서 실컷 놀고 옷을 빨아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치된 가전류인가 싶었네요. 아참, 커피포트도 있었어요.

 


커튼을 좀 치고 찍을 걸 그랬네요. 하지만 쳐봤자 어차피 마운틴뷰입니다. 다른 방들보다 상대적으로 따뜻해 이 곳에 아이를 재웠어요. 별다른 특징이 없는 방이에요. 스탠드는 고장이 났는지 켜지지 않더라고요.

 


욕조가 있는 화장실이 이 곳에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TV가 2대였네요. 켜보았는데 잘 나왔고요. 파우더룸에는 면봉, 화장솜이 비치되어 있어 아주 유용했어요. 헤어드라이기도 이 곳에 있습니다.

화장실에는 바디워시와 샴푸 이렇게 두 가지만 비치가 되어 있어요. 침대의 이불은 상당히 무거웠네요. 겨울 이불이라 그런거지만, 아이가 잠든 이 방의 맞은편 방 이불도 두껍고 무거워서 잠자기 불편할까봐 허릿부분부터 덮어주었었어요.

 


온돌방이라고 하는데 방이 얼마나 뜨듯한지 누워보질 않아 모르겠네요. 이불이 매우 얇았고요. 방 안에 거울 하나 있어 어쩐지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나요.

참, 저희가 체크인 시간을 훌쩍 넘긴 5시경에 입실을 했는데요. 거실부터 방 하나하나, 전체적으로 냉골이 따로 없는거예요. 그래서 전화로 여쭤보니 개별난방이 아닌 중앙난방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춥다고 말씀 드렸어요. 담당자 분께서는 원래는 8시에 가동이 되는데 오늘은 7시에 돌렸다고, 1시간 일찍 돌렸다고 설명 해주셨어요. 예상치 못한 변수여서 혹 감기에라도 걸릴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얼른 온도가 올라가길 기다렸답니다. 애 양말 신기고, 이불 깔고... 온도는 서서히 올라 한 3, 40여분 쯤 후에 따뜻해졌어요.

 


거실 커튼을 치면 밤에는 이런 뷰를 보실 수가 있어요. 나름 예뻐보이는 듯 하지만... 스키장 뷰를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네요. 저는 마냥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봤어요. 저희 방 옆에 묵으신 분들은 시원하고 하얀 스키장 뷰를 보며 눈호강 하셨을거예요. 밤에는 얼마나 더 예뻤을까요?

 


떠오르는 해가 잠을 너무 일찍 깨울까 커튼을 치고 잤어요. 그리고 가족이 모두 기상했을 때 커튼을 쳤는데,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있더라고요. 해가 쨍하니 참 예쁘지 않나요? 당장이라도 스키복 챙겨 입고 스키 타러 나가고 싶어지지요.

시간이 좀 더 많았다면 이 앞에 앉아 커피라도 한 잔 마시며 경치를 만끽하고 싶은데, 육아맘에게 닥쳐오는 체크아웃 시간이란... 체크아웃을 하고 저희는 소노벨로 방을 옮겼어요. 예약을 맡은 남편에게 물어보니 소노펠리체 예약 당시 1박 밖에 할 수 없었다 하더군요. 방이 없었다고.

곧 포스팅 예정인 소노벨은 그 무엇보다 부대시설이 끝내주는 곳이에요. 특히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앤트월드가요! 포스팅을 마치면 이 글에 링크 첨부하도록 할게요. 


 




소노펠리체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특히 저는 스노위랜드, 저녁 때 bbq치킨 두 마리를 포장해 와 먹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배달이 안 되서 직접 가지러 가는데 소노벨에 비해 확실히 한적한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소노펠리체에도 '마트'는 있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역시 bbq, 여기서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재방문은, 아이와 함께라면 할 것 같습니다. 혼자 혹은 남편과 둘이 갈거라면 굳이...? 언젠가 아이가 좀 더 크면, 일주일 이상 묵으며 밥도 해 먹고, 소노벨로 이동해 부대시설도 쌔빠지게 이용하고 싶어요. 꿈의 일상이죠. 앞으로 남은 여행 일지 리뷰 부지런히 올려볼게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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