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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비발디파크 대형키즈카페 '앤트월드' 후기, 미끄럼틀 원없이 탈 수 있는 곳 본문

유하우스/아이랑 가기 좋은 곳 🤹🏻‍♀️

홍천 비발디파크 대형키즈카페 '앤트월드' 후기, 미끄럼틀 원없이 탈 수 있는 곳

유하우스 2023. 1. 28. 00:19


비발디파크에서의 여행 일지는 이러했습니다. 하루는 소노펠리체에서 묵으며 스노위랜드 눈썰매장, 하루는 소노벨에서 묵으며 앤트월드 키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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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월드, 이름이 좀 특이하죠. 처음엔 무슨 의미인가 했어요. 그런데 다녀와보니 알겠더군요. 진짜 개미가 되어 뛰어다니고 온 느낌! 왜 개미가 작은 몸으로 부지런히 요리조리 뽈뽈거리며 돌아다니지 않습니까. 놀이시설이 전체적으로 낮아 기어다녀야만 했고, 장애물이 많아 피해다니는 재미가 있었어요.🐜

아, 36개월 우리 아이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런데 두돌 아기인 경우에는... 놀기에 적당한 곳이 아닐 수도 있어요. 볼풀존이나 유아존에선 그나마 놀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그마저도 큰 언니 오빠들이 들이닥치면(?) 당황스러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아쉽지만 돌 아기는 놀 공간이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앤트월드에는 편백나무나 주방놀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 안타깝지만 수유실도 없어요. 그럼 음식이라도 좀 잘 나오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앤트월드는 적어도 세 돌 이상의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키즈카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5-6세 정도가 적정연령인 것 같아요. 아,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가는 길 및 정보 알려드릴게요. 소노벨 지하 1층으로 가시면 비바플렉스몰이 보여요. 정중앙에 회전목마, 범퍼카를 발견 하실 수가 있는데요. 회전목마를 지나 볼링장과 비발디펍 가운뎃 길로 들어오시면 돼요.

길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처음 가 본 저희도 바로 찾았으니까요. 친절하게 전광판에 다 나와 있어요. 오른쪽으로 가세요, 왼쪽으로 가세요, 전광판만 보고 가시면 된답니다.

 

 

• 24개월 미만 어린이: 증빙 서류 지참시 무료입장
• 어린이~13세: 일반 29,000원 / 회원(기명, 무기명) 26,000원 / 지역주민 27,500원
• 보호자: 9,000원
** 추가요금 10분당 2,000원

• 이용시간: 12월 16일부터 시즌종료까지 오전 9시~오후 9시(입장마감 오후 7시)

• 할인: 보호자는 균일가 9,000원으로 할인 적용 안 됨 / 기명 회원의 경우 소인이 등재되어 있어야 10% 할인 적용 / 무기명 쿠폰 10% 할인 / 소노호텔앤리조트 모바일 앱 회원 쿠폰 할인은 1매 2인 5% 할인 적용 / 지역주민의 경우 신분증의 주소지 증빙시 5% 할인 적용

• 이용안내: 어린이 & 보호자 모든 입장객 양말 의무 착용 / 외부 음식물 반입 제한 / 모든 어린이는 보호자와 필수 동반입장


금요일 오전께 간 거라 그랬는지 몰라도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대기표 바로 뽑을 수 있었구요. 대기표는 실물로 뽑거나 핸드폰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두 가지 방식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실물로 뽑고 기다렸어요. 직원 분이 금방 호명을 해주시더라고요.

앤트월드는 조금 특이한 게, 들어가기 전에 '시설 안전이용 동의서'를 작성해요. 저희도 남편이 사인을 했는데요. 동의서를 작성하고 나니 더욱 더 안전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새삼스러운 결심이 서는 거 있죠. 모든 시설을 안전에 유의하며 이용해야겠지만... 특히 앤트월드의 '슬라이드'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다칠 위험이 높아 강력하게 주의를 받는 느낌이었어요.

 


5세 미만 어린 아이들은 부모님이 옆에 계셔야 해요. 입구의 <주의사항>에도 적혀 있습니다. "앤트월드는 보호자 동반 이용시설입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하여 보호자분들의 동반이용 부탁드립니다." 라고요. 그리고, 슬라이드 이용시에는 보호자 동반이용이 필수라고 하는데요.

탑승자세를 절대 준수하여 보호자가 동반탑승을 해야함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요. 여기서 탑승자세라는 건, 엎드리거나 누워서 타는 걸 금한다는 뜻입니다. 바른 자세로 앉아서 타야 해요.

하지만 많고 많은 슬라이드 중 초록색 슬라이드, '드롭슬라이드' 라고 하는데, 그것만은 동반탑승이 절대 불가하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5세 미만 어린이는 아예 탑승 자체가 제한 됩니다. 경사가 심하고 상당히 빠른 놀이기구이기 때문이에요.

사진의 무지갯빛 긴 슬라이드는 36개월 우리 딸래미가 색깔 별로 다 탔어요. 예쁘기도 하고, 타러 올라가는 길이 가까워 힘들지 않아서 다른 아이들도 좋아하는 모습을 많이 봤답니다 :)

 


앤트월드가 슬라이드로 유명하긴 하지만, 그것만 있는 건 아니죠. 안으로 들어와 봤어요. 장애물이 되게 많아요. 그물을 건너야 할 때도 있고, 무언가를 통과해야 할 때도, 미로 형식으로 된 길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도 있었지요.

아이와 함께 들어가 놀면서 느낀 건... 제가 가 본 키즈카페 중에 시설이 가장 잘 만들어진 곳이라는 거예요. 정말, 되게 잘 만들었어요. 활동량이 많고, 모험하기를 좋아하는 성향의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놀이터에 뱅글뱅글 꼬아져 있는 미끄럼틀 있죠. 당연히 그것도 있어요. 저도 타 봤는데요. 아니, 왜 이렇게 빨라요? 소리 지르며 호들갑 떨면서 내려오는 바람에 다른 부모님들이랑 눈 마주쳐서 민망해 죽는 줄 알았잖아요.🙂

참, 슬라이드를 탈 때 바른 자세로 탑승을 해야 한다고 했었는데요. 우리 아이는 다른 곳에서도 보통 엎드려 내려오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옷을 두껍게 입었어도 빠른 속도 때문에 신체 부위 어딘가가 쓸려 사고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직접 타보니 진짜 위험할 것 같더라고요. 역시 주의를 주는 이유가 있어요.

 


다른 키즈카페처럼 트램펄린, 편백나무, 주방놀이는 없지만 앤트월드에도 볼풀존은 있어요. 하지만 다른 곳에서 보아오신 그 볼풀'장'은 아니고요. 볼풀공을 이용해 안에 설치 된 놀이기구로 논다고 이해하시면 돼요.

보시다시피 볼풀공이 아주 많지는 않아요. 아이들은 이 공을 호스 안으로 집어 넣거나 원통형 기구 안에 집어넣거나 하며 놀고 있었어요.

 


이게 그 원통형 기구입니다. 몸통 부분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기계가 소리를 내며 볼풀공을 안으로 빨아들이는데요. 빨아들인 볼풀공은 위로 발사해 날려보내주어요. 이 기계가 볼풀존에 두 대 설치되어 있는데, 하나는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지 발사하는 힘이 좀 약해 통 안에 빙빙 떠 있기만 했어요. 마치 우주에 사람이 떠 있는 것처럼요.

그리고 사진을 보시면 과녁 같은 것이 있지요. 그 위에 대포 비스무리한 게 설치되어 있고. 이 안에서 볼풀공들이 나왔어요. 그 공은 아이들이 구멍 안으로 넣은 것들인데, 바람을 타고 공들이 대포로 알아서 날아간거예요. (하지만 공을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는 확인하지 못 했어요. 참고로 2층도 있는데, 2층에서 보낸 건지도 모르겠어요.)

또, 같은 볼풀존 안에, 농구 골대 같은 바구니가 있어요. 바구니를 볼풀공으로 채우고 버튼을 누르면, 그 위에서 공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왜 워터파크 가면 위에서 아래로 쏟아지는 폭포처럼, 마치 그것처럼요.

 


사진의 오른쪽에 돈을 내고 이용하는 유료시설이 보이네요. 3,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안에 들어가 시작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천장에서 볼풀공이 떨어집니다. 우리는 그 공을 맞기만 하는 게 아니라 떨어진 공을 주워 구멍 안에 넣어야 해요. 그 점수가 몇 점 이상일 경우 상품을 준다고 하는데요. 너무 높은 점수라 이걸 누가 성공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몇 개 보았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사진과 연관은 없지만 기억이 나는 건, 바닥에 벌레들 그림이 그려진 공간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래도 어른이라고 짐짓 무섭지 않은 척 하며 쿵쾅거리며 발로 밟고 왔지만 아이는 좀 겁내하더라고요? 그걸 보고 이 키즈카페가 확실한 컨셉을 가지고 만들어졌음을 알았어요. 디테일 하죠.


 





어른들이 앉을 공간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 주말 같은 경우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금요일 오전에 갔기 때문에 앉을 수 있었지만요. 카페테리아 쪽에도 자리가 있고요. 안으로 좀 더 들어오시면 많지는 않지만 그 쪽에도 자리가 있긴 있어요.

먹거리로는 스낵 종류(생크림 카스테라, 치즈 핫도그, 치즈 소시지, 아이스팩토리, 킨더조이)와 음료(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초코라떼, 복숭아 아이스티, 뽀로로 음료, 핑크퐁 주스, 사과주스, 생수)가 있었어요.

간단히 몇 개의 가격을 말씀 드리면... 치즈 소시지 4,000원, 아메리카노 5,000원, 복숭아 아이스티 5,000원, 바닐라라떼 6,000원 이런 식이요, 개인적으로 저는 쬐끔 비싼 편이라고 생각했네요.

그리고 키즈카페 내부에 물품 보관함이 있어요. 500원 코인을 넣어 이용하는 방식이고요. 이 돈은 나중에 반환 받을 수 있습니다. 근처에 동전 교환기도 있어요.

신발 보관함은 입구 쪽에 위치해 있는데, 이용 방법을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요.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배정 받은 번호로 이동해요. 그리고 신발장에 신발을 넣은 후 키를 분리하면 락이 잠깁니다. 키는 잊어버리면 안 돼요. 키 분실시에는 10,000원의 요금이 발생해요. 퇴장할 때는 요금 정산이 먼저라 카운터에서 확인 먼저 해주시는 게 효율적입니다. (추가 요금이 발생했는데 정산 하지 않으면 신발장이 열리지 않으니까요.)

저희는 2시간을 넘지 않아 추가 요금이 발생하진 않았어요. 직원 분께서 신발장 오픈 되었으니 신발 꺼내면 된다고 말씀 해주셔서 해당 신발장에 키를 넣고 꺼낸 후 락커키는 꽂아두고 퇴장 했습니다. ('락커키는 반납하지 말고 꽂아 놓아주세요'라고 안내문에 적혀 있어요.)

간단히 설명... 너무 길었나요? 이 모든 내용은 신발장에 가시면 벽에 붙은 안내문으로 다시 한 번 확인 하실 수가 있습니다.


 





사실 이 날 저희는 소노벨에 묵을 예정이었어서 키즈카페가 있다고 하니 한 번 가서 놀게 해주자, 그런 가벼운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더 재미있는 곳이었네요? 가깝다면 몇 번이고 재방문 하고 싶을 정도로요.

짧게 놀고 온 건 아니에요. 그런데도 모든 시설을 다 즐기지는 못 했어요. 그래서 아쉬움이 남아 그런지 언젠가는 또 꼭 방문하고 싶어요. 하지만 굳이 굳이 단점을 찾자면요...?

너무 비싸요. 24개월 이상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 모두 29,000원이라는 돈을 내고 입장 해야 해요. 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 같긴 합니다만... 키즈카페치곤 확실히 좀 비쌉니다.

앤트월드는 찾아가는 길부터가 재밌어요. 회전목마도 있고, 범퍼카도 있고, 대형 오락실도 있고. 가장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구경하며 걸어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마 걸어가는 데만도 한참이 걸리지 않을까요 :)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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