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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배앓이 방지 닥터브라운 젖병 (옵션스 플러스) 내돈내산 리뷰 본문

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신생아 배앓이 방지 닥터브라운 젖병 (옵션스 플러스) 내돈내산 리뷰

유하우스 2020. 2. 15. 22:01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고려했던 많은 것들 중, 손가락에 꼽을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아기 젖병. 시중에 나와 있는 많고 많은 젖병 중 어떤 것을 골라야 아기가 심하게 울지 않고 밥을 잘 먹을 수 있을까 정말 많이 고민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집에는 현재 헤겐 젖병, 유피 젖병, 그린맘 젖병, 닥터 브라운 젖병이 있다. (다른 종류로 몇 개 더 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중에서 우리 부부에게 아니, 아기에게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젖병은 이 포스팅의 주인공 닥터 브라운 젖병이다.

시작은 '배앓이 방지'가 된다는 말에서부터였다. 단점은 모두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세척이 어렵다."였지만, 배앓이가 방지 된다는데 그깟 세척이 뭐 대수랴, 싶었던 것 같다.

 

 

직접 경험해본 바 세척이 귀찮지는 않다. (젖병 씻는 것 자체가 귀찮은 일이라.) 그런데 닥터 브라운 젖병 세척솔이 워낙 작아 한 번 눈에서 벗어나면 찾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지금도 잃어버려서 결국은 원치 않는 젖병 추가 구매를 더 해 놓은 상태다. 세척솔만 팔지를 않으니...

내 돈주고 직접 사서, 직접 경험해 본.
지금도 이 젖병을 쓰고 있는 실구매자로써 솔직한 후기와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도록 하겠다.

 
재질

젖병 : 폴리프로필렌(PP)
꼭지 : 액상 실리콘(LSR)
캡 : 폴리프로필렌
뚜껑 : 폴리프로필렌
조립식 통기구 : 고무재
공기 저장기 : 폴리프로필렌

 

용량

닥터브라운은 130ml, 150ml, 250ml, 270ml가 있다.
나는 150ml인데 이것도 생각보다 크다. 다른 젖병보다 큰 편이니 구매에 참고하는게 좋을 것 같다.

 

장점

통기 시스템으로 인해 공기가 덜 들어간다.
다른 일반 젖병은 우유 속으로 들어가는 헛공기로 인해 비타민C의 감소가 12%나 일어나는데 닥터브라운은 통기 시스템으로 비타민C를 거의 유지 시켜준다.
(비타민C는 아기가 철분을 흡수하게 해주는 필수 영양소다. 그런 영양소의 손실은 아기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다.)

 

닥터브라운 젖병도 옵션스 젖병 꼭지와 옵션스 플러스 꼭지가 있는데 나는 옵션스 플러스 꼭지를 이용중이다.
옵션스 플러스 젖병은 의학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하였으며, 엄마의 가슴을 닮은 꼭지 모양이 특징적이다. 이 부분은 아이도 엄마도 모두 만족할 만한 부분이다.

단점

 

짙은 녹색을 공기 저장기 라고 하고, 옅은 녹색을 조립식 통기구 라고 하는데 요 녀석들의 세척이 번거롭다고 소문났다. 젖병솔만 있어서는 세척을 할 수 없다. 전용 세척솔이 있어야 하며 세척솔 없이 세척 하고 그냥 수유 했을 경우 굉장한 찝찝함을 견딜 수 없다. 나는 세척솔만 제대로 구비되어 있고, 아기도 너무 보채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여타 젖병 세척처럼 충분히 세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의사항

 

당연한 말이지만 새 상품을 받은 후 세척, 건조해야 한다.
열탕 소독할 시에는 끓는 물에 젖병은 3분, 꼭지와 기타 부품은 1분 이상을 넘지 않도록 기재되어 있다.
그리고 100도씨 끓는 물에 소독하는 경우 살짝 담갔다가 빼야 하며 너무 오랫동안 담가놓고 끓이면 안 된다.

 

일반적인 꼭지 단계별 사용연령

1단계 : 0~3개월
2단계 : 3~6개월
3단계 : 6개월 이상
4단계 : 9개월 이상 (분유, 이유식용)
Y단계 : 9개월 이상 (이유식, 과즙용)

그리고 이건 닥터브라운 젖병에만 한정 된 얘기가 아니라 모든 젖병에 적용되는 말인데 꼭지는 자주 교환해 주어야 하며(일반적인 교체 주기 3~4개월), 아기 발달 상황에 맞는 알맞은 단계의 꼭지를 사용해주어야 한다. (우리 아기는 신생아이므로 1단계.)

 

 



출산 후 조리원에서 아이 배앓이가 심한 것 같아 집에 오자마자 그린맘에서 닥터브라운 젖병으로 바꿔주었다. 근데 신기하게도 배앓이가 괜찮아진 것 같아 다음 날 다른 조리원에 이동할 때 닥터브라운 젖병을 챙겨갔다.
한 명의 부탁을 들어주면 다음 산모의 부탁도 들어주어야 한다는 원장 선생님의 말씀에 납득은 갔다. 부탁드리면서도 사실 민망했다. 근데 이전 조리원에서 얼굴이 터질 정도로 배에 힘을 주고 끙끙거리는 아기 모습을 왠만하면 다시 보고 싶지 않았다. 나도 힘들고, 아이는 더 힘들테니까.

다행히도 인정 많으신 선생님께서 부탁을 들어주셔 지금 우리 아이는 조리원에서 제공하는 그린맘과 닥터브라운 젖병을 동시 사용중이다.
(정신없는 엄마가 닥터브라운 젖병을 챙기면서 전용 세척솔을 깜빡하였지만 말이다. 근데 챙겨갔었어도 그 귀찮다고 소문난 세척까지 부탁드리기는 무리였을 것 같다.)

배앓이는 확실히 괜찮아졌다.
예전처럼 끙끙거리기는 하나 방귀가 비교적 쉽게 나오는 편이고 어쩔 땐 끙끙거리는 과정 없이 방귀를 배출시키기도 한다. (조리원에서 일주일 간 무료로 아기들에게 복용 시켜주는 유산균 덕분도 있는 것 같아 그 유산균도 구매키로 했는데, 유산균과 젖병의 환상의 콤비네이션이랄까?)

나는 아기가 좀 더 크면 꼭지만 교체하여 앞으로도 잘 애용할 것 같다. 다른 젖병보다 크기가 좀 큰 편이고 세척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아기를 위해서라면 내가 귀찮은 것 정도야 뭐, 그깟게 대수라고.

 

+ 사용한 지 50일이 훌쩍 넘었다. 50일 넘게 닥터브라운 젖병을 사용해 본 바로는, 아 - 세척 정말. 쌓여 있는 젖병들을 보다가 닥터브라운이 보이면 마음 속으로 작게 한숨부터 쉰다. 남편은 배앓이에 좋다고 하니까 무조건 닥터브라운 먼저 집어드는 것 같은데 이런 내 마음을 차마 이야기할 수도 없고!

그런데 아이에게는 확실히 효과는 있는 듯 하다.

젖병, 분유를 바꾸자마자 배앓이가 괜찮아졌다. 조리원 선생님께서 끙끙대는건 아기들이 크기 위해 그러는 거라고 하더니, 두 가지만 바꿔 주었더니 금세 괜찮아졌다. 좀 황당했지만 그 말도 틀린 건 아니니까 가타부타 더 말 붙이지 않고 넘어가도록 하자.

다른 젖병보다 손이 더 가서 설거지하는 엄마에게는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 아기 배앓이에 효과가 있다는데 어쩌겠나. 참고 해야지.

참 애증의 젖병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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