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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미알레펜션> 후기✔️ 따뜻하고, 고기를 말도 안 되게 맛있게 구워주시는 곳! 스파와 벽난로로 분위기 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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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미알레펜션> 후기✔️ 따뜻하고, 고기를 말도 안 되게 맛있게 구워주시는 곳! 스파와 벽난로로 분위기 업💪🏻

유하우스 2024. 1. 23. 13:38


겨울을 맞아 아이와 썰매를 타러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에 다녀왔어요. 이번엔 마음을 좀 늦게 정하는 바람에 근처 숙소를 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썰매장과 좀 떨어지더라도 아이와 함께 묵기 좋은 곳을 알아보기로 했죠.

여러 곳을 알아보았어요. 그러다 남편이 이 곳 어떠냐며 한 펜션을 보여주었고요.


출처: 홍천 미알레펜션 인스타그램(cece_hoon_mialletpension)



<미알레펜션>이에요.

겨울, 그리고 그 전날 눈이 내려 건물이 젖어서 사실 사진과 똑같은 느낌을 받지는 못 했어요. 하지만 궁전 같다는 생각을 했던 건 기억이 나네요. 예쁘고 웅장한 느낌이었습니다.



<미알레펜션>

🌻주소 : 강원 홍천군 서면 팔봉강변길 40-8
🌻전화번호 : 033-433-9800
🌻입실 15:00 / 퇴실 11:00

🌿복층, 2인실, 침대방, 가족실, 스파, 수영장, 바베큐장, 와이파이




방은 여러개가 있었는데
'에이미'를 선택했어요. 복층, 더블침대룸, 제트스파가 가능한 방이었죠.

여기어때 어플을 이용했고요. 1박 금액은 300,000원이었습니다.



체크인이 3시인데 조금 늦어 4시쯤 도착했어요. 사장님께 연락 드리니 나오셔서 방까지 함께 가 안내를 해주셨고요. 주의사항 및 이용방법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도착하기 전, 미리 방문한
이용객들의 공통적인 후기를 보았어요. 그건 바로 '사장님이 친절하다'였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벽난로와 스파, 바베큐장을 이용할거라 그에 따른 안내를 또 받았습니다.
(✔️바베큐는 20,000원, 스파는 30,000원, 벽난로는 20,000원. 금액은 체크아웃 할 때 따로 결제.)

방에 들어가자마자 받은 첫인상은 '따뜻하다'였습니다. 미리 맞춰놓으셨다고 하셨어요. 저는 조금 더운 감이 들어 나중에 창문을 열 정도로 따뜻했네요.

신고 다닐 수 있는 실내화가 있었는데요. 처음엔 신고 다니다가 나중엔 그냥 다녔어요. 바닥이 차지 않아 좋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가는거라 하나하나 다 신경쓰고, 예민할 수 밖에 없는데 거슬리는 부분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실의 좋은 점은 또,
층고가 높았다는 것입니다. 갑갑하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TV는 작은 편이었고요. 거울 앞 바구니에는 헤어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주방에서 본 거실이에요. 여기도 샹들리에가 있네요.
전자레인지가 있어 음식을 데워먹기 좋았고요. 창문 쪽 보시면 조화지만 해바라기가 있어요. 사장님의 애정이 묻어나 있는 듯 하죠.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시게 될 그림이예요. 정면에 주방이 있거든요. 그릇도 접시도 충분히 있었고, 컵도 많았어요.



서랍을 열면 있는 조리도구들 및 수저젓가락 등입니다. 감자칼도 있네요. 그리고 사진에 담지는 못 했지만
수세미와 행주도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비닐째 새 것이었고요. 이용객들이 올 때마다 새로 갈아주시는 듯 합니다.



냄비 갯수도 넉넉해 보입니다.



아, 잠깐만요. <미알레펜션>의 특징 중 하나를 말씀 드릴게요.





주방에서도 그랬고 화장실에서도 따뜻한 물이 바로 콸콸 나와요. (조절 가능) 오래 기다려야 한다거나 온도가 미적지근한 게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겨울에 따뜻한 물 기다려야 되면 짜증나잖아요. 시기가 맞아 그랬는지, 큰 장점으로 다가오더군요.



스파입니다. 아이와 함께 하고 싶어서 미리 신청한 거예요. 미리 알려드렸다시피 금액은 30,000원이었고요.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면 계단에 전기가 올라 위험하다고 하셔서 조심히 이용했습니다. 불을 끄고 봐야 더 예쁜데 제가 센스가 없었네요.🤦🏻‍♀️

저녁에 스파를 하면서 고개를 살짝 돌렸는데, 바로 정면으로 TV가 보이는 구조거든요. 가수들이 멋진 노래를 들려주는 '비긴어게인'이 하고 있었어요. 사랑하는 아이와 따뜻한 탕 속에서 낭만적인 음악을 들으니 행복하단 말이 절로 나왔었습니다.



거실 창문은 TV를 사이에 두고 두 개가 있어요. 위 사진은 오른쪽 창문을 열어 본 모습입니다. 눈이 지붕들을 덮어 동화 속 그림을 연상시키죠. 산도 멋드러집니다.



6시가 되어 이제 고기를 구우러 내려갔어요. 사장님께서 처음에는 고기를 구워주신다고 하셨어요. 그 후에는 스스로 구워야 하고요. 그런데 저희는 처음부터 불판에 고기를 모두 얹어버려 결과적으론 전부 다 구워주시게 되었었네요.🙊 (감사합니다.)


두 번째, <미알레펜션>의 특징 나갑니다.





고기를 정말 맛있게 구워주십니다. (진짜 말도 안 되게...) 저희는 목살만 사 갔는데요.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은 바싹 익어 아이 먹이기도 좋았어요. 고기에 밑간도 해주세요. 소세지, 버섯 등이 있으면 함께 구워주시고요.

사장님 왈 다음엔 삼겹살도 한 번 가져와 드셔보시랍니다.
목살도 맛있지만 삼겹살이 제대로라네요? 바베큐파티 예정이신 분들 이 부분 참고 바랍니다!🗣



테이블은 총 4팀이었어요. 그 중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 테이블이 있었는데, 사장님이 도맡아 고기를 구워주셔서 (저희는 사장님 친구분이!) 서로 급속도로 친해지는 게 보였거든요. 사장님은 처음엔 서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시다가, 결국엔 일행처럼 테이블에 착석 하셨습니다.🤭 뒤에 앉아있던 저희는 '사장님 성격 좋다'는 말을 했어요. 보는데 훈훈했네요.



바베큐장 바로 옆에 있는 수영장이에요.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동영상을 보여주셔서 봤는데, 음악도 번쩍번쩍! 조명도 번쩍번쩍! 꼭 클럽 같기도 하더라고요.

겨울엔 이다지도 잔잔한데 여름엔 모습을 그렇게 달리한다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식사 중간 중간, 저희는 사장님과 사장님 친구 분께 고기쌈을 싸드렸어요. 고기를 이렇게 맛있게 구워주시는데 그냥 있을 수가 있나요. 한쌈 싸드리니 고마워 하시는데 그 때,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를 다 먹은 후에는 사진이 잘 나오는 포토존에 저희를 데려가 주셨어요. 위치 선정 후 사진을 찍어주셨는데요. 저희 사진도 예뻤지만,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시간은 해가 지기 전인 것 같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사진을 우연히 보았는데 배경을 합성한 줄 알았거든요, 너무 예뻐서. 무뚝뚝한 남편도 보자마자 탄성을 내지를 정도였으니...)

✔️<미알레펜션>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사장님께 미리 문의전화를 드리고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고기를 다 먹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벽난로에 마시멜로우를 구워먹기로 했죠. 저희 마음대로 불을 붙일 수는 없고,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30분 후 올라온 사장님이 불을 붙여주셨고, 장작을 넣어가며 불이 오르길 기다리는 동안 저희는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참 성격 좋으세요. 바베큐장에서 이용객들이 착석을 요구할 때, 낯을 가리는 성격이면 그런 호의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사장님은 즐기시는 것 같았거든요. '직업 만족도 최상'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불은 금방 붙었습니다.
마시멜로우는 뜨거운 불 위에 가져다 대는 것이 아니라 불이 다 꺼지고 잔열로 익히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잘못 구우면 몸에 안 좋은 물질이 나온다고 하셨네요.

그렇게 사장님이 돌아가신 후 저희는 불이 얌전해질 때까지 스파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오래한 모양이에요.

...🤦🏻‍♀️

스파를 마치고 나오니 불이 거의 다 꺼졌더라고요. 아주 미세하게 남아 있었어요. 남편이 다시 살리기 시작했고, 결국 불은 살아났으나... 마시멜로우를 구워먹기에 적당한 정도가 되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아이는 이 날 마시멜로우를 먹을 수가 없었어요.

다음엔 벽난로 이용시 꼭 자리를 지키려고 합니다.😮‍💨



이제 잘 준비를 해 볼까요? 계단들이 낮은 편이 아니라
2층에서는 남편 혼자 자기로 했어요.

이제보니 천장 때문에 다락방 같은 느낌이네요. 좁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2층 화장실이에요. 바닥이 차니 슬리퍼 꼭 신으시고요.



여긴
1층 화장실인데요. 바로 앞에 수건들이 비치되어 있고, 샴푸 린스 등이 되게 컸어요. 치약은 가물가물하네요. 작은 비누도 있었습니다.

따뜻한 집에서 꿈같은 하루가 지나고...

체크아웃 시간이 더디게 오기를 바랐어요.







하지만 약속한 시간은 금방 다가왔고, 체크아웃을 앞두고 저희는 서둘러 분리수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가져가 버려야 하는데요. 사장님이 위치를 알려주세요.

차에 올라타기까지 인사를 해주시는 사장님과 다음에 또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미알레펜션>과는 안녕을 했습니다.







아이도 또 가고싶다고 하네요. 여름에 다시 한 번 방문하려고 합니다. 그 때는 꼭 삼겹살을 들고. 수영장도 이용하면 좋겠죠? 그 때는 마시멜로우도 성공하고 싶네요.

그저 방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좋은 시간을 제공 받은 느낌이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추천하고 싶은 펜션이에요. 여러분도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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