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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촉진차 맘라떼모아 / 모유늘리기 / 출산준비물 / 맛, 구성, 성분, 먹는 방법 등 본문

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모유촉진차 맘라떼모아 / 모유늘리기 / 출산준비물 / 맛, 구성, 성분, 먹는 방법 등

유하우스 2020. 2. 25. 17:18
모유촉진차 맘라떼모아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서 마사지를 받고 나오는 길에 팸플릿에 맘라떼모아 라는 귀여운 이름이 눈에 띄어 선생님께 여쭤본 적이 있다.
모유촉진차라는 말을 듣고 솔깃했지만 한 팩에 오만원은 솔직히 선뜻 구매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 일단 방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남편은 소중한 우리 아기가 먹는 모유인데, 그런 것에 돈 아끼지 말고 마사지건 모유촉진차건 당장 다음 예약 잡고 구매 진행 하라고 하였다. 다른 때 같았으면 일이 만원도 아니고(본인 매우 짠순이) 오만원이나 하는걸 꼭 사야겠느냐고 했겠지만 생각해보니 남편 말이 백번 생각해도 다 옳은 말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 아기가 먹을 엄마의 모유인데, 가능하면 분유나 혼합보다는 완모로 영양분을 섭취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그 길로 당장 맘라떼모아를 사러 내려갔다.
현재 나는 모유양이 많지 않으니 하루 최대 4포까지 섭취 가능하다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올라오자마자 바로 한 포 뜯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완전 내 스타일. 예전에 레몬씨 쓱 뜯어 입 안에 털어 넣던 그 느낌이다. 맛은 물론 다르지만 약간 새콤하고, 달기도 하고, 한꺼번에 다 털어 넣으면 사레 걸릴 것 같지만 조금씩 나눠 먹으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달콤한 느낌이 너무 좋다. 건강식품+불량식품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신기한 맘라떼모아.

제품구성

 

10개입 세 포장, 총 30포가 들어있다.

 

꺼내면 이렇다. 절취선이 뜯기 편하게 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한 입에 톡! 털어 넣을 수 있다.

 

성분

주성분 밀크씨슬(milk thistle)은 '성모 마리아의 젖'이라는 이름을 가진 국화과 식물이다. 약 2000년 전부터 유럽, 미국 등에서 산모들이 모유양과 모유질 개선을 위해 수유 중 애용해 왔다고 해 유래된 이름이라고.

가격

산후조리원 모유수유센터에서는 한 팩에 오만원에 판매 하고 있었다. 인터넷은 조금 저렴할까 싶어 기웃대봤는데 역시 한 박스는 오만원이고, 두 박스 이상부터는 조금씩 할인이 들어가는 것 같다.
나도 왠지 오래 먹을 것 같아 두 팩 주문 했다.

영양정보

 

 

(참고로 유통기한도 2년 이상으로 넉넉하다.)

먹는 방법

1일 2회, 1회 1포.
하지만 최대 4포까지 섭취 가능하다고 하며 취침 전, 모유수유 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공복 섭취 시 흡수율이 좋아진다는 설명을 들은 기억이 있다.)
스틱 포장을 뜯어 있는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물이나 쥬스 등의 음료와 함께 먹어도 무방하다고 하니 맛이나 향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희석하여 먹으면 될 것 같다.

건강한 모유양 늘리는 방법

▪️엄마 젖을 자주, 충분히 물려주세요.
▪️양쪽을 번갈아 수유해 주세요.
▪️수유자세를 바꿔 유방 전체가 자극되도록 도와주세요.
▪️밤 중 수유는 필수입니다.
▪️너무 짜거나 달거나 기름지지 않은 음식을 드세요.
▪️어렵겠지만, 수면도 수분도 충분하게 취하세요.

🌼
하단의 표는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첨부합니다.
무엇보다 양보다는 질이지요.

 

저는 2에서 3을 왔다갔다 해요. 매일 매일 유축 하면서 자신의 모유질은 어떠한가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맘라떼모아를 조리원에서 추천 받고 처음 먹었을때는 생각 외로 맛있어서 그 때 그 때 똑똑 따서 잘 먹었었다. 근데 지금은 철분도, 비타민D도, 모유촉진차도 몸이 피곤하다는 핑계로 잘 챙겨먹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스스로에게 기대하지 않지만, 조리원에 있으면서 수유도 부지런히 하고 맘라떼모아도 잘 챙겨먹었을 당시엔 유축시 평소보다 확연히 다른 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뭐든지간에 부지런해야 한다.)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지 못해 미안해 하면서도 사실 나는 모유량 늘리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유축을 부지런히 하면 되고, 모유촉진차를 챙겨 먹으면 좋으며, 산모에게 좋은 음식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가능한 최상의 컨디션으로 아기에게 자주 물리면 된다. 아기를 낳기 전에 게을렀던 내 본연의 모습이 엄마가 된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아서 그게 벌써 아기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듯해 부끄럽고 미안하다. 지금도 조리원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때에 맞춰 아기에게 분유를 타주시니까 그 편한 맛에 어영부영 한 끼 두 끼 넘기고 있는데... 조리원에서는 산모가 푹 쉬어야해, 라는 말을 주변에서 듣고 스스로 합리화 시키면서 말이다.

몸은 조금 힘들어도 마음에 채찍질을 하면서 아기에게 좋은 것을 주려고 부단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한달 후가 되었다.
아기 수면교육을 한다고 분유수유로 거의 치중 된 수유를 하고 있다. 아이 아빠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솔직히 속상하다. 모유가 안 나오는 것도 아니고 나오는데 텀을 지켜 아이 밥을 먹여야 하므로 분유를 먹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니... 분유를 계속 먹고 모유를 안 먹다보니 자연히 모유량은 점점 줄고있다.

어느 날 너무 외롭게 놓여져 있는 맘라떼모아를 봤는데 모유수유에 한참 열심이었던 그 때가 떠올라 마음이 착잡해졌다.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모유를 먹이고 싶어서 분유를 먹기 전 시도는 여러차례 해보고 있다. (이미 쪽쪽이와 분유에 적응이 되어버려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맘라떼모아를 먹고 완모를 꿈꾸시는 마미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위로의 마음도 담아서. 사실 분유를 먹이면 엄마가 편한데 나도 어느 정도 타협하고 있는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유수유를 택하신 마미들은 개인적으로 대단하다고까지 생각이 든다. 정말 대단하신거다.

아기가 예전처럼 모유를 더 찾았으면 좋겠고 그래서 자연스레 양이 늘어 나도 완모를 하고싶다. 산후조리원에서 아기의 옆모습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던 때가 참 좋았는데. 지금도 아기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얘기들을 많이 해주지만, 아이와 엄마가 밀착하여 스킨십 하면서 밥을 먹으면 애착이 더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아쉽다.

맘라떼모아는 괜히 아쉬워서 한 포, 그리고 맛있어서 한 포 지나가다 한 포씩 뜯어먹는다. 한 박스나 남았는데 깊이 생각하며 한 포 한 포 뜯어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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