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새집으로 이사를 가는데요. 새집증후군이 걱정 되어 남편이 업체에 시공을 두 번 맡겼어요. 지금 살고 있는 집도 그랬었구요. 입주 전 수시로 환기를 시켜주고, 청소도 부지런히 해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덕에 갓 지은 집에 신생아를 데리고 들어왔는데 별 탈 없이 넘어갔어요) 새집증후군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만한 애가 아니에요. 발병을 초래하는 오염 물질이 호흡할 때마다 사랑하는 내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니까요. 새집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새집증후군이란


신축 건물에서 거주자가 느끼는 불쾌감과 건강상의 문제를 뜻하는 말이에요. 의학 용어고요. (SHS : Sick House Syndrome) 대표적으로 포름알데히드(HCHO)나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등으로 실내가 오염되어 일시적이거나 만성적으로 거주자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을 말하는거예요.


요즘 아파트는 포름알데히드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 즉, 벤젠, 클로로폼 등이 배출되는 건축 자재를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추세이긴 하나 아무리 친환경 소재라고 해도 소비자가 직접 확인을 해볼 수도 없고 소량의 유해 물질로도 아기나 임산부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새집증후군이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  


포름알데히드에 대해 이야기를 더 해볼게요. 혹시 영화 '괴물'기억하세요?
괴물은 한강 독극물 방류 사건을 모티브로 독극물의 무서움을 환기시킨 영화였는데요. 영화 속에 묘사된 그 독극물이 바로 포름알데히드에요.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 중 하나구요. 아토피 피부염 원인 물질 중 하나이며, 농도에 따라 호흡기 장애를 유발하고, 장기간 노출시 비강구조를 비정상적으로 만들어 만성 비염과 천식을 유발해요.

그리고 성인에게도 당연히 새집증후군이 생길 수 있지만, 성인에게보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아이들에게 더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차이가 있다면, 가려움 증상이 생겼을 경우 성인은 참을 수 있지만 아기는 조절을 못 하기 때문에 증상이 더 악화된다는 점이에요.

새집증후군 체크법 + 증상  


새집증후군 체크법은 새 집에 들어갔을 때, 휘발성 냄새가 나서 목이 칼칼하다거나 눈코입에 자극이 온다거나 두통 또는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심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휘발성 유기 화학물에 노출 될 경우 두통, 비염, 천식, 두드러기, 피부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구요. 장시간 노출 시에는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니 유의하세요.

새집증후군에 효과적인 방법  


*새집증후군을 없애기 위한 환기는 2년 이상, 베이크아웃은 15일 이상 반복해야 한다고 밝혀진 바 있습니다. (심지어 피톤치드는 유해 물질 제거 효과 없음)


1) 충
분한 환기 : 하루에 세 번 오전, 오후, 저녁에, 한 번에 30분 이상 환기를 시켜주면 좋아요. 새집증후군을 방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거주자의 체내로 들어가는 오염 물질의 양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거니까요. 환기에는 자연 환기와 기계 환기가 있고, 이 둘을 조합시킬 수도 있습니다. 기계 환기는 집의 전체 공기 흐름을 고려하여 모든 방에서 환기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방법을 채용하는 것이고요. 자연 환기는 창이나 환기구에서의 자연 풍력이나 외부와의 온도 차이를 이용한 환기 방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베이크아웃(Bakeout) 이라는 것도 있어요.

2) 베이크아웃 : 실내 온도를 높여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나 포름알데히드 등의 방출을 촉진시키고 환기를 통해 제거하는 방법이에요. 온도는 30~40도에 수일간 유지한 다음 환기를 2~3번 반복하면 돼요. 건자재에 함유 된 오염 물질을 방출 하며, 실내 오염을 저감하는 대책으로 기대되는 방법이고요, 입주 전에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3) 친환경 건축과 제품 : 설계부터 시공까지 친환경 건축 자재를 사용하는 생활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새가구나 가전제품 구입 시에는 합성소지의 제품을 피하고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 친환경 소재로 시공한 주택과 일반 자재로 시공한 주택에서 시간 경과에 따른 오염 물질 방출 농도를 비교한 결과, 전자의 경우가 초기 방출량이 높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염 물질의 농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어요.

4) 의류, 침구류 관리 : 드라이클리닝에는 주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사용돼요. 그래서 찾아 온 의류는 비닐을 벗기고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 등에서 1시간 정도 환기 시켜주면 좋아요.

5) 공기정화식물 : 연구에 따르면, 특정 휘발성 유기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은 식물 종에 따라 다른데요. (예를 들어 스파티필름은 아세톤을 잘 제거하는 반면, 자일렌은 거의 제거하지 못 해요) 따라서, 오염 물질이 특히 많이 나올 것 같은 장소에는 그 물질의 제거 능력이 높은 식물을 많이 두면 좋아요. 실내에는 여러 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식물을 함께 놓아두는 것도 효과가 있고요.


끝으로, 베이크아웃볼(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 제품)등을 배치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유해물질은 쉽게 종결되지 않아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요.

실내 공기 정화 식물  


1) 아이비
: 덩굴성 식물인 아이비는 공기 정화 능력에 있어서는 따라올 자가 없습니다. 아이비는 6시간 이내로 오염된 공기의 60% 이상을 정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비는 벽을 타고 넝쿨 지는 식물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연출 방법을 모색해보시는 것이 좋겠어요.

2) 인도 고무나무 : 공기 중의 유독가스를 제거하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식물이에요. 공기 정화 능력도 탁월해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물질로 포화 된 실내를 깨끗하게 해주어 공기질을 높여줍니다.

3) 아레카 야자 : 예쁜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에요. 가시가 없는 야자의 일종으로, 잎이 넓게 퍼져 있어 인테리어로도 자주 쓰이는 종이랍니다. 매일 1리터 가량의 수분을 뿜어내며 공기를 정화 시켜주고요. 페인트 등의 유기화합물질도 제거해주어요.


이외에도 천연 공기청정기인 식물들은 많이 있습니다. 산세베리아, 관음죽, 피닉스야자, 스파티필럼, 꽃베고니아, 크로톤, 아잘레아, 포인세티아 등... 수은 등의 중금속을 빨아들이는 식물은 400여 종이나 돼요. 물도 주어야 하고 온도도 체크해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공기정화도 되고,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집증후군 오염물질 주요발생원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발생하는 곳
은 벽지, 접착제, 가구 광택제, 페인트, 장판, 왁스, 단열재, 실란트구요. 포름알데히드가 발생하는 곳은 단열재, 벽지와 바닥 접착제, 싱크대, 붙박이장, 합판이에요. 주로 벽지와 단열재, 합판, 내장가구 절단면에서 유해물질이 나오므로 눈에 안 보이는 곳도 조심해야 해요.

오염물질의 종류와 인체 영향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물질이 가득한 집에 들어가 생활을 하면 호흡을 통해 흡입하게 되고, 두통과 눈 통증, 아토피, 호흡기질환 등이 있을 수 있어요.

오염물질의 종류와 인체영향

여기서 포름알데히드는 농도에 따라 인체 영향이 달라지는데 0.05ppm부터는 소아천식 발병률 증가 시작, 0.10ppm부터는 눈의 자극, 최루성, 상부기도의 자극, 0.25ppm부터는 기관지 천식이 있는 사람에게 심한 천식발작 유발, 10ppm부터는 기침, 심장 박동이 빨라지기 시작하고, 50ppm에 이르면 구토, 설사를 비롯해 현기증, 경련, 의식불명, 사망에 이르기도 해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상온에서 가스 형태로 존재하는 유기화합물을 말하는거고요. 접착제 등에서는 최고 10년까지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은 정화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좋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새집증후군에 대해 알아봤어요. 저는 세상 무서운지 모르고 다 뜯어먹고 보는 고양이를 키우기 때문에 실내 공기 정화 식물은 키우지 못하지만 새집증후군 예방과 더불어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입주 전 새집증후군 청소를 마치고, 환기와 베이크아웃을 수시로 해 줄 생각이에요. 아이가 깨끗하고 숨쉬기 편한 곳에서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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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도 누군가 배달을 시켜주었어요! 요즘은 배달이 안 되는 게 없는 것 같네요. 생과일이 배달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거든요. 마트에서 과일을 하나씩 사오기에는 양이며 크기가 부담스러운데, 자신이 먹을 만큼의 양을 정할 수 있다는 점과, 종류가 다양해서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과일 손질할 시간이 없고, 많이 먹지 않아 늘 먹는 것보다 버리는 게 더 많은 저같은 사람에게 딱이에요.

생과일배달


왼쪽 맨 위 블루베리부터 시계 방향으로 수박, 메론, 망고, 골드키위, 자두예요. 저번에 이 집에서 파인애플하고 망고스틴도 먹었었는데 참 맛있더라구요. 가격은 블루베리 2팩 11,000원 / 수박 2팩 15,000원 / 메론 2통 46,000원 / 망고 2개 컷팅 15,000원이구요. 골드키위와 자두는 뇌물이네요.

생블루베리


제주에서 수확한 항산화 생블루베리에요. 알이 참 고르죠. 마트에서 사 먹던 블루베리보다 좀 더 크고 단단했어요. 슈퍼푸드 블루베리는 요거트에 얹어 먹거나 즙이나 주스를 만들어 먹어도 좋고, 생으로 먹어도 좋아요. 씨가 깨알같아 아이가 그냥 먹을 수 있어 종종 먹이는데 잘 먹을 때는 열 개도 척척 먹어줘서 제게는 고마운 과일이에요.

세척은 이제까지 블루베리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한 농부의 글을 읽고 별도의 세척 과정 없이 흐르는 물에 씻거나 구멍이 뚫려 있는 용기째 물 속에 넣고 흔들어 씻어 먹었었는데,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 블루베리를 검색하니 모든 블루베리가 살충제를 안 쓰지는 않네요. http://psis.rda.go.kr/psis/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하지만 농약의 독성은 맹독성부터 저독성까지 구분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약은 모두 보통독성 이하이기 때문에 (고독성 농약은 퇴출 되었어요) 식초물에 흔들어 씻은 후 깨끗한 물로 헹궈 먹는 방법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블루베리는 포도의 30배나 되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있어 안구노화를 예방하고, 시력개선, 백내장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어요. 또한, 프테로스틸벤이라는 천연항산화 성분이 각종 암 예방에 도움도 준다네요. 피부미용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고, 두뇌건강, 성인병예방에도 좋은 과일이에요.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알 정도구요. 너무 많이 섭취하면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세지(세론이)메론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 메론이에요. 한 입에 다 넣을 수 없어 수저로 먹을 수 있을만큼 잘라주고 있어요. 메론은 손질이 귀찮아서 선뜻 구매하지 않는데 이렇게 손질이 되어 있으니 간편하고 좋아요.

이 메론의 이름은 세지메론인데요. 열대식물인 메론을 나주 세지읍 온실 공장에서 재배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에요. 세론이메론은 세지메론의 새로운 브랜드 이름이구요. 세지메론- 고당도 메론으로 유명하죠. 달콤하고, 과육이 찰져서 식감도 쫀득해요.

그런 세지메론이 알려준 메론 맛있게 먹는 법이에요.
1. 잘 익은 메론은 두드렸을 때 둔탁한 소리가 난다.
2. 장시간 냉장고 보관시 당도가 떨어지므로 실온 (20~30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3. 꼭지 부분은 싱싱한 것보다 약간 시든 것이 당도가 더 높다.
4. 실온에 3~4일 보관 후 먹기 2~3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먹으면 시원하고 달콤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메론은 칼륨이 풍부하여 고혈압 및 당뇨예방에 좋고,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여 암 발생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주어요. 판토텐산 성분이 머리카락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어, 탈모예방에도 도움을 주고요. 외에도 메론은 효능이 많은 과일이에요. 하지만 칼륨 성분이 높기 때문에 신장 질환을 가지신 분들은 적절한 양을 섭취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무지개망고


무지개망고란 익으면서 껍질이 초록색, 노란색, 주황색 알록달록한 색을 띠어 붙여진 이름이에요. 평균 15브릭스 이상 프리미엄 등급의 망고라고 하네요. 국내에는 2월 말에 들어왔구요. 태국과 9년간 협의 끝에 이번에 수입한 과일이라고 하니 나중에 한 번 드셔보세요. 식감은 태국망고랑 비슷하고, 맛과 향은 애플망고+태국망고랑 비슷해요. 애플망고보다 조금 더 말캉한 너낌...

칼집은 제가 낸게 아니고 이렇게 왔어요. 이 상태에서 껍질 부분을 위로 쑥 들어올려 먹기만 하면 돼요. 저는 '누가 먹었어?' 싶을 정도로 게 눈 감추듯 빨리 먹어치우는 과일인데 아가는 별로 안 좋아하더라구요.

망고는 비타민C와 A가 풍부하여 콜라겐을 생성하기도 하고, 손상된 피부를 환하게 해주어요. 그리고 수용성 섬유질인 펙틴이 함유되어 있어 혈중 지방 수치를 낮춰주며, 위암 발병률을 낮추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당뇨조절, 면역력 강화에도 좋은 과일이에요.

골드키위


그린키위는 셔서 못 먹고 골드키위만 먹는데 얘는 골드키위보다 좀 더 크고 길쭉한 느낌이에요. (썬골드키위라고 하나요? 정확하지 않네요) 식감 말캉 그 자체고요. 그냥 입에 넣자마자 사라져요. 이렇게 맛있고 몸에도 좋은 과일을 즤 집 아가는 왜 안 먹는지 흑흑흑

키위에는 사과의 3배나 되는 식이섬유와 6배 많은 비타민 E, 엽산, 무기질, 칼슘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요. 또한,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심장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요. 그 외에도 혈압조절, 시력저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후무사 자두


자두는 종류별로 수확 시기가 다른데, 후무사 자두는 7월 초에서 7월 말이 제철이에요. 저처럼 신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수확시기가 늦을수록 신맛이 강해지니까 8월 중순이나 9월에 받으셨다면, 상온에서 3일 정도 후숙하여 드세요. 달게 드실 수 있어요. 저는 시지 않은 자두를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또 낭패 볼까봐 안 먹었어요. 제가 먼저 자두를 찾았을 때라곤 임신했을 때 뿐이었네요.


자두는 피부미용, 눈 건강, 뼈 건강, 장 건강, 피로회복, 항암효과, 혈관건강, 신장기능 강화, 갱년기 증상 완화 등을 도와요. 하지만 산 성분이 많아 위가 많이 약하거나 속이 쓰린 분들에게는 좋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밥 안 먹는 저희 집 아기 과일이라도 먹이려고 이렇게 식판에 준비해서 졸졸 쫓아다니며 먹이고 있어요. 한 번 먹으면 잘 먹는데 그 한 번 꿀떡 삼키는게 일이네요. 메론, 골드키위는 좋아하고 수박은 왜인지 싫어해요. 앉은 자리에서 맘만 먹으면 반 통 가능한 엄마 딸이라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의외에요.


중간까지 쓰고 저장해두었는데 그 사이 또 다른 과일들이 배달 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수박, 아이가 좋아하는 메론을 잔뜩 보내주셨네요. 잘 안 먹는 아기와 먹을 시간 없는 엄마한테 왔기 때문에 분명 냉장고에서 운명을 달리하겠지만... 감사해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요즘 너무 덥죠? 싱싱한 제철 과일 드시고, 물도 많이 드시면서 무더운 찜통 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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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산후조리원을 두 군데 머물렀는데 두 군데 모두 프뢰벨 영사님이 오셔서 책과 토탈 시스템 소개를 해주셨어요. 그 때 머리에 깊이 각인 된 '영업', '판매', '상술' 이란 단어들과 프뢰벨은 제 안에 결속되어, 아기는 무려 17개월이 될 때까지 그 흔한 영아다중 한 권 읽어보지 못하게 되는 불상사를 겪게 됩니다.

이랬던 제 생각이 바뀌었던 연유는



저는 10개월째 몬테소리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보통 몬테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체로 이런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이 많더라고요. '너무 정적이라 아이가 답답할 것 같다', '지나치게 규칙적이고 질서를 강요한다'. 정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아이들이 집중을 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고, 유아들이 원하는 활동과 교구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몬테소리 교육의 중심 원리라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교구를 선택하고 다루어요. 안내자(부모)는 아이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동시에 한 발 물러서 관찰자 역할을 해야만 한답니다. 아이를 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 몬테소리의 핵심 사상인데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는채로 하는 말들이 답답했어요. 물론 아이의 성향을 고려하여 자신만의 교육관으로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요. 저는 섣불리 기회의 장을 닫아버린 것 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러다 문득 나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건 아닐까 되돌아보게 되었네요.

프뢰벨은



유아교육의 아버지, 유치원의 아버지로 불리울정도로 아동교육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에요. 프뢰벨은 아이들이 놀잇감이 많은 공간에서 '놀이'를 통해 모방을 하고, 서로 상호작용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의 창조성을 키우기 위해 이상적인 놀잇감을 고안하였는데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은물'이에요. 또한, 교사가 없이도 환경만 갖춰져 있다면 아이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던 몬테소리와는 다르게 프뢰벨은 훌륭한 교사가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환경이라고 했답니다.

저는 몬테소리와 프뢰벨이 추구하는 교육 이념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스토리텔링, 역할놀이를 권장하지 않는 몬테소리 교육에 저는 공상, 모방활동, 상상력, 창의력, 그리고 놀이를 더해줄거예요. 자꾸 비교를 하게 되므로 이 둘의 차이점과 유사점은 아예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할게요.



그렇게 아이가 17개월이 되어서야 프뢰벨을 하기로 마음 먹어요. 그런데 상담을 6월 26일 토요일에 받았는데도 아직까지 1차 배본을 받지 못하고 있네요. 물어보니 단계를 잘못 올리는 착오가 있었다고 해요. 프뢰벨 토탈시스템베이직, 프리미엄, 퍼펙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제가 선택한 프리미엄이 아닌 퍼펙트로 올라갔다구요. 정확히는 토탈시스템 프리미엄 024를 선택했어요. 아이 수업하는 걸 보시곤 012를 하면 백프로 후회할거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에 의해 선택한 건 아니지만 잘한 것 같아요. 여기서 커리큘럼과 구성, 스마트 콘텐츠, 가격 소개해 드릴게요. (024기준)

 



[커리큘럼, 구성, 스마트 콘텐츠, 가격]
베이직 : 말하기, 에듀플레이, 에듀1, 에듀2, 은물, 준은물 / 교재 82종 교구 27종, 200여개 콘텐츠, 월 99,000원
프리미엄 : 베이직 + 뉴테마동화, 바른생활동화, 읽기 / 교재 140종 교구 39종, 300여개 콘텐츠, 월 129,000원
퍼펙트 : 프리미엄 + 수과학프로그램, 영아수학동화, 수과학동화 / 교재 216종 교구 45종, 500여개 콘텐츠, 월 169,000원

참고로 012는 0세~2세, 024는 만 2세~ 5세, 24개월에서 48개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우리 아기는 17개월인데 024를 선택한 이유는, 영아다중이나 말하기를 들이기에는 조금 늦은감이 있을 것 같아서예요. 요즘 아기가 단순한 이야기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책을 선호하기 시작했거든요. 안그래도 집에 다른 책이 많은데 애매하게 읽을 수도 있는 책을 들이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024에는 말하기가 일부 포함되어 있어요. 아이에게 읽혀보고 좋아하면, 또 제가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을만한 책이면 따로 구매 하려구요. (또, 좋은 영사님을 만나 012에 대한 미련을 조금 더 덜 수 있었답니다.) 영다 같은 경우 계속 마음에 걸리면 이제와 새상품은 좀 그렇고 중고로 사줄 생각이에요.

토탈시스템 024 프리미엄을 선택한 이유



저는 퍼펙트를 할까 고민하다 프리미엄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세 가지가 있어요. 첫째, 자연관찰은 이미 책이 너무 많아 필요 없고요. 둘째, 퍼펙트를 해서 받을 수 있는 책이 중고장터에서 이미 너무 헐값에 팔리고 있어요. 쉽게 구할 수 있단 얘기에요. 셋째, 영테는 반절이나 빠지고, 자연관찰에서도 여러 권 빠지는데 더 중요한 건,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무당벌레, 개구리 등)'이 다수 빠진다는거예요. (빠지는 주제는 겹치는 내용을 빼느라 그랬다고 해요. 하지만 이렇게 책이 많이 빠진다는 이유로 토탈 자체를 꺼리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저는 방문수업을 겸할거라 이왕이면 구성이 좀 더 다양한 퍼펙트가 나을까 싶어 처음엔 고민을 했는데요. 은물은 4-5세부터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지 않기로 했어요. 아가 하는 거 일단 좀 보려구요. 그리고 퍼펙트 책들과 연계된 수업을 하면 좋겠지만 꼭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 아니라서요. 저는 방문수업 매니아(?)인데, 괜찮은 방문수업 정말 많거든요. (굳이 비교하자면 프뢰벨 은물 수업이 더 명성 있고 유명한 이유가 분명히 있겠지만) 아이가 아직 어리니까 지금은 자유롭게 그림 그리고, 악기 두드리고, 촉감놀이 하고, 선생님이랑 노는 시간을 더 만들어 주고 싶어요. 여하튼, 그렇게 프리미엄으로 마음을 굳혔어요.



배본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포텐장님이 일단 사은품을 주고 가셨어요. 병풍과 퍼즐, 은물상, 책 등입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듯 해요. 책꽂이는 다음주 발송 예정이라네요. 하아...


병풍은 이미 장난감, 전집 사면서 받은 게 많아 큰 기대는 안 했는데요. (아기 신생아 때 구매한 아기 동물 병풍 말고는 다 비슷한 것 같아서요)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이것저것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자꾸 제게 이야기를 재촉해요. 저는 이야기 해주는 걸 좋아해서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위 사진은 왼쪽부터 동화의 성, 바다 유치원, 곤충 아파트, 악어 동산이에요. 이름만 들어도 틀에 갇힌 이미지가 아니라서 마음껏 상상하며 자유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죠?


그 뒷면엔 사계절이 그려져 있어요. 그림체가 유치하지 않고 부드럽고 따뜻해요. 구도도 좋아요. 프뢰벨은 이 외에도 다른 병풍들이 많이 있답니다. 저는 그 중에서 환상의 나라가 예쁘더라구요.


사은품은 많이 받는 분은 스무개도 받는 것을 봤네요. 포텐장님께서는 본사에서 사은품 남발을 막기 위해 컨테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만 보내준다고 하였어요. 그래서 환상의 나라 병풍 같은 경우는 센터에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사실 사은품이 얼마나 다양한지 몰라 그닥 큰 감흥은 없는데, '사은품 많이 주는 영사가 좋은 영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멋진 사은품이 많은 것 같아요.

세계의 국기로 놀자는 아예 뜯어보질 않아서 모르겠고요. 플롭시의 아기토끼들 이야기, 삐롱삐롱 별의별 신문은 17개월 아기에게 너무 길고 어려워서 책장에 넣어뒀어요. 그 옆의 교구놀이 tip은 말그대로 교구놀이 팁과 음원의 가사가 담겨있어요. 그 위의 울퉁불퉁 퍼즐만 지금 활용할 수 있을것 같아 오픈 했네요.


(바닥은 저희 집 고양이가 다 뜯어놓은거예요😹) 퍼즐 안에는 이렇게 3종이 들어있는데요. 아직 아기가 맞추기는 어려울 것 같죠? 그래서 테이프를 붙였어요.


어쩌다보니 전부 네 개로 나눴네요. 이렇게 나누고나니 아이가 전보다는 좀 더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단순해진 걸 아기도 아나봐요. 근데 이렇게 나눠도 아직 혼자서는 못 해요. 엄마랑 같이 해야 돼요. 그리고 사진으로 보면 아시다시피, 퍼즐을 뒤집으면 이미지 비교, 수학적 개념을 익힐 수 있게 되어 있어요. 퍼즐판을 뒤집으면 반대 개념을 선으로 그어볼 수 있게 되어 있고요.


이건 은물상인데 튼튼해요. 이 위에서 수업을 진행할거예요. 책은 별로 큰 기대 안 하는데 수업이 너무 기대되네요. 사실 저희 집 창고에는 이미 은물, 준은물이 있어요. 활용해보려고 중고로 샀었답니다. 그런데 막상 뭘 하려고 하니 막막하더라구요. 선생님 수업하시는 걸 보고 저도 배워서 아이와 해보려 해요.



끝으로, 중요한 이야기 하고 끝낼게요. 24개월 내내 할부로 돈이 빠져나가요. 이 자체만으로 숨이 턱 막히면 재고해보세요. 이미 구매한 사람들의 후회한다는 의견 중에는 막상 받아보니 값어치를 못 한다, 갈수록 구성이 부실해진다는 말이 많은데 위약금 때문에 '24개월 노예계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구매 전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

 



위약금은 남은 금액의 10프로와 제공되는 앱사용료, 수업료 할인 등이에요. (방문수업 20분에 65,000원이나 원래는 80,000원이에요. 15,000원씩 할인 받았던 것을 해약하면 모두 지불해야 해요) 이 외에도 씽킹펜, 학습코디, 사은품 등등... 위약금 무서워서 계약 유지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니 계약 전 위약금에 관한 부분 영사님 통해 충분히 설명 듣고 현명한 구매 하시기를 바라요. 그리고 조리원에서도, 상담 때에도 토탈시스템 설명만 해주시더라구요? 오감하우스, 재미하우스도 있어요. 단품 구매도 가능하니 설명해달라고 말씀드리면 해주실거예요.





저희 아이는 17개월인데 이제까지 달려온 시간을 생각하면 빠른 듯 하면서도 까마득 해서 그보다 더 긴 24개월은 어떻게 달려나갈까 걱정도 되네요. 중간에 후회할까요? 하지만 여태까지 그래왔듯 여러 출판사의 책을 앞으로도 부지런히 보여주고, 프뢰벨에만 너무 기대지 않으면 될 것 같아요. 도저히 얘기가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이만 줄일게요. 배본 전에 사은품 받고 이렇게 긴 글 쓰는 사람 아마 저밖에 없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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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전부터 핫해왔던 어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 대해 리뷰하고자 한다. TV프로그램 유랑마켓으로 알게 된 분들도 많을 듯 한데 몇 개월 쓰고 보니, 정말 좋은 것 같아서 많은 분들께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다.

자, 일단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고 가입을 마치면 들어갈 때 이런 화면이 뜬다.

당근마켓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인 것 같다.


그리고 '나의 당근'에서 '내 동네 설정'에 들어가 내가 사는 지역 검색을 마치면,

 

'중고거래'에서 내가 설정한 지역에 사는 분들이 올리신 중고거래 물품들이 촤라락 나온다.
(참고로 내가 사는 지역 뿐 아니라 근처 지역의 글들도 함께 보여준다.)


아무거나 클릭해보았다.

이 분은 책을 판매중이신데 중고책임에도 가격대가 조금 있다고 생각되나, '거의 새책'이라고 말씀하신 걸 보면 상태가 매우 좋은가보다. 사진은 여러장 올릴 수도 있어서 옆으로 스크롤을 움직여가며 유심히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밑에 적힌 8,000원은 아시다시피 거래가격이다. 간혹 흥정을 하시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건 오롯이 구매자의 마음이다. 에눌을 해주든 안 해주든 구매자의 마음이다.

이 게시물은 '가격제안불가'라고 되어있다.
그런데 가끔 '가격제안하기'이라고 주황색으로 글이 쓰여져 있는 경우도 있다.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안하면 안되겠지만 그럴 경우에는 올라와있는 가격보다 조금 더 선뜻 흥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하단 오른쪽에 '채팅으로 거래하기'에 들어가면,


이렇게 판매자와 채팅을 할 수 있다.

거래꿀팁이라고 나와있는 부분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일지 모른다. 가능하면 연락처, 카톡ID등은 공개하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아무리 온라인 거래라고 한들, 사람대 사람의 거래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인사는 하는 것이 보기에 좋다. 직접 물건을 판매해보면 알겠지만 다짜고짜 흥정을 시도하거나 찔러보기 식의 서두는 무례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실제로 내가 판매자님과 대화한 기록이다.
인사와 함께 나의 개인적인 사정, 그 후 직거래 장소를 물었다.

 


그리고 약속한 날, 약속한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해 판매자님과 기분 좋은 거래를 마쳤다.

거래는 어렵지 않다. 다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게 어려운 분들은 어려우실지도 모르겠다.


이건 중고거래 옆에 있는 '동네생활'이다.

동네생활이야기, 우리동네질문, 분실/실종센터, 동네사건사고 네 가지의 기본 주제 중 원하는 주제를 사용해 글을 작성할 수 있다.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최근 우리동네에 일어나고 있는 일, 궁금했던 점 등을 알 수 있어 좋다.

자, 판매를 한 번 해보자.

 

 



하단 가운데 위치한 '글쓰기'를 누르고 '중고거래'를 클릭한다.


맨 위에 찍어놓은 물건 사진을 올리고, 제목을 지어 작성한 뒤 가격을 책정한다. 그리고 사용감은 어떠한지, 세월감이 있는지 아닌지, 책이라고 하면 찢김이나 낙서등이 있는지 없는지 등을 기재하여 주면 좋다. 그리고 거래장소는 어디인지, 원하는 시간대는 언제인지. (이런 것들은 구매자와 조율이 가능하다) 기재해두면 사람들이 한결 손쉽게 말을 걸어올 것이다.

거래하는 방식은 내가 구매자였던 때와 똑같다.
다만, 내가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이든 구매하는 사람이든 그 어느 위치에 있든 '갑질'은 해선 안 된다. 내가 사용하지 않는 중고 물건을 사주는 고마운 사람이고, 내게 필요한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고마운 사람이다.

자. 이제 '나의당근'에 대해 알아보자.


판매내역, 구매내역, 관심목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일단 판매내역부터 보자.


현재 내가 판매하고 있는 물품들이다. 기프티콘도 있고 중고물건도 있다. 가격대는 내가 생각하기에 타당한 금액을 산정했다.

'예약중으로 변경'은 말그대로 구매자와 약속이 성립되어 다른 사람들의 거래 제안을 받지 않을 때. '예약중입니다.'라는 표시로 걸어두는 것이다.
'거래완료로 변경'역시 거래가 완료 되었을 때 꼭 해두어야 하는 부분이다. 거래가 완료 되었는데 거래 완료를 해두지 않으면 아직도 거래중인 줄 알고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받을 수 있다.

 

 
이건 내가 올린 물건이 거래가 완료 된 흔적이다.
오른쪽에 말풍선 모양은 내게 말을 걸어 온 사람들의 수, 하트는 내가 올린 중고 물건에 관심을 보인(찜) 사람들의 수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건 어떠한 이유로든 현재 내가 판매하고 싶지 않을 때 걸어두는 '숨김'기능이다. 언제든 숨기기를 해제할 수 있고 그럼 다시 판매중인 목록에 나의 글이 보여지게 된다.

이제 구매내역!


중고책을 많이 사들여서 책이 많이 보인다.
감사하게도 좋은 책을 무료로 나눠주신 분도 계셨다.


마지막, 관심목록.


이러한 화면은 어떻게 생기느냐.

 


아까 중고거래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했다치고, 사진에 표시된 화살표 밑에 하트를 누르면 하트가 빨갛게 변하면서 자동 '찜'이 된다. 그렇게 하나 둘 모아놓은 '찜'목록이 관심목록인 것이다.

 


장바구니처럼 생긴 요 관심녹록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왜냐하면 판매자들이 조금씩 가격을 할인해주기 때문이다. 이것도 반드시 그래야한다는 규칙은 없다, 다만 판매자의 마음이다. 너무 거래가 되지 않을 경우 판매자는 천원, 이천원, 비싼 중고물건일 경우에는 몇 만원씩 확확 내리기도 한다. 이 찜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을 알아서 어떤 판매자들은 애시당초 제목에 '가격할인없음'같은 식의 말을 붙여놓기도 한다.

다시 홈으로 돌아와 오른쪽 상단 종 모양을 누르면,

 

(아이고 개인정보 보호한다고 이미지가 개판오분전이로구나.)

내가 관심을 보인 중고물품이 가격 할인을 했다는 알림이 보인다. 그리고 동네생활 댓글, 좋아요, 신고처리안내 등도 보여진다.

옆에 있는 키워드알림은 '나의당근'-'키워드알림'에서 설정해놓은 키워드를 제목으로 한 게시글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동네구인구직, 과외/클래스모집, 농수산물, 부동산 등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비로소 마지막. 매너온도는 당근마켓 사용자로부터 받은 칭찬, 후기, 비매너평가 등을 종합해서 만든 매너 지표이다. 거래를 할 때마다 조금씩 올라가는 매너온도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활동배지는 프로필 사진을 처음 걸어두었거나 첫 거래를 시작하였거나 후기를 작성하였을 때 하나씩 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중고장터이기 때문에 무엇으로 이 사람의 신의를 판단 할 수 있나 아리송 할 때가 있는데 당근마켓은 이러한 '가상얼굴'들을 준비해 두었다.

끝으로, 중고물품을 구매하고 판매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물론 내 생각일 뿐이기 때문에 정답은 아니다.

 

 

 

<중고물건을 구매할 때>

1. 사진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가격대가 나가는 물건일 경우 상세사진을 요구한다.
2. 가격대가 매우 높은 물건인 경우 거래장소에서 물건을 실제로 보고 그 자리에서 계좌이체를 해주는 방법이 있다.
3. 장난감인 경우 제대로 작동되는지, 책인 경우 찢김이나 낙서는 없는지, 식자재일경우 유통기한을 확인한다.
4. 개인 연락처, 카톡 대화 보다 당근채팅이 안전함을 잊지 말자. 당근 채팅으로도 충분히 거래할 수 있으니 유인하는 경우 속지 마시기를.

<중고물건을 판매할 때>

1. 내가 팔고자 하는 물건을 키워드 검색하면 거래완료 된 사람들의 평균 금액이 대충 보인다. 참고하여, 나의 중고물품의 상태에 따라 적당한 가격대로 올리면 된다.
2. 사진을 잘 찍었다고 한들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을 수 있으니 사용감, 세월감 등은 기재하여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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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사용자일 뿐인데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다.

 

 


중고장터는 당근마켓 뿐 아니라 이미 예전부터 활성화 되어 오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각광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사기의 위험이 비교적 덜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사람들이 올린 물건을 내가 사고 또 그 사람들이 사고하는 방식이다. 거래방식 중 직거래가 월등하게 높더라. (그래서 아기엄마들의 아기용품 글이 가장 많은 것 같다) 온라인 중고장터는 이제껏 사기가 두려워서 시도해보지 못했었다. 그런데 당근마켓은 직접 얼굴을 보고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

집안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팔아 용돈벌이를 하니 좋고,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좋다. 부디 우리 동네의 더 많은 분들이 이 어플을 알게 되어 더욱 많은 물건들이 올라왔으면 바람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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