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오늘도 마침 컨디션이 따라줘서 놀이를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었어요. 준비물은 미리 구매해두었던 '색모래'였는데요. 대단한 건 아니에요 :)

구체적인 준비물
색모래, 색칠공부책(없다면 그리면 돼요), 딱풀or물풀, 색모래를 받아낼 크고 작은 놀이매트 2개, 엄마의 체력.

놀이매트가 두 개가 필요한 이유는
큰 매트 안에 작은 매트를 놓고 작은 매트 안에서 색모래를 가지고 노는건데 작은 매트 하나만 있다면 주변으로 색모래가 튀어져나가 나중에 처치곤란이 되고요. 큰 매트 하나만 있는 건 청소하기 힘들 뿐더러 아이 몸에 모래가 묻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 나중에 놀이를 다하고 모래 위에 글자쓰기 등의 놀이는 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 수 있답니다.


갑자기 시작해볼게요. 색모래 놀이는 설명 안 드려도 아마 다 아실거예요. 밑에 풀칠을 하고 그 위에 모래를 살살살 뿌리기만 하면 돼요. 저는 오늘 처음 해본거라 저처럼 처음 해보실 분들을 위한 팁을 드리자면요.

일단 딱풀은 기본으로 구비를 해두었어요. 근데 색모래놀이 제품을 뜯으니 약병 같은 통에 물풀이 담겨있는 것이 나오더라고요. 저는 이 두 가지를 골고루 요긴하게 썼는데요.

 



딱풀은 당연히 넓은 면적을 칠할 때 빠르고 편해서 좋고요. 주둥이가 좁은 통에서 나오는 물풀은 면적이 넓지 않은 곳에 세심하게 풀칠해주기 좋았어요. 제품을 사면 나오니까 알아서 쓸텐데 굳이 얘기하는 이유는 색모래만 단품으로 구매를 하는 분들이 계셔서요. 어쨌든 그림을 완성시켜야 하는 목적이 있는 놀이인데 기왕 하는 거 지저분하고 알아볼 수 없는 것보다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작품이면 더 좋잖아요. 아이 심미감 발달에도 좋을거고요. 이런 풀이 포함된 제품을 아예 처음부터 구매를 하시거나, 약병이나 주둥이가 좁은 통에 풀을 미리 넣어두시는 게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오지랖 떨다보니 길어졌는데 첫 사진은 낙타였고요. 위 사진은 코끼리에요. 하다보니 굴곡이 많고 세심한 터치를 요하는 그림은 색모래와 어울리지 않는단 생각을 했어요. 좀 더 단순한 그림이면 좋겠어요.

아이는 모래가 떨어지는 솔솔솔 소리와 차라락 내려앉는 모습, 풀칠한 곳에만 모래가 붙는 것, 색을 더하고 그 위에 다른 색을 더해 없던 색을 만들어내는 일 등에 흥미를 보이며 열중 했어요.


25개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원숭이 얼굴을 까만색으로 덮어버리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저도 중간 중간 얼굴 다음 손, 손 다음 꼬리, 이렇게 순서를 정해 나름 하나의 그림 같은 작품을 완성해보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간섭하면 집중과 흥미가 떨어질 것 같아서 제시만 하고 말이 없으면 눈치있게 쓱 빠져줬어요.

'바나나'라고 하면 노란색인 건 알아요. 근데 색칠을 할 때는 굳이 노란색을 고집하진 않네요. 언젠가 '바나나'라고 하면 노란색을 동시에 떠올리며 노란색상의 크레용을 들어올리는 날이 오겠죠? (그랬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우리집 25개월 아기는 이렇다는 얘기)


풀칠을 제가 도맡아서 해주고 있었는데요. 아이가 해보고 싶다고 줘봤어요. 이미 색모래가 뿌려진 곳에 풀칠하기, 한 곳을 벅벅 긁어대기, 호랑이 바깥 쪽에 마구 풀칠하기 등을 하더라고요.


짜잔! 오늘 아이와 제가 만들어낸 작품들이에요! 어때요? 색모래와 풀만으로 이렇게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냈어요. 아이도 제 무릎에 앉아 함께 보며 뿌듯해했답니다. 뒷처리는 (곧 말씀드릴건데) 힘들긴 해요. 그래도 체력이 있으시다면, 추천하고 싶은 놀이에요 :) 모래가 종이에 내려앉는 소리도 좋고, 색이 예쁘고, 크레파스로 그린것관 또 다른 느낌이라 특별한 느낌마저 든답니다.

 



✔뒷처리
일단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로 가 씻겼어요. 그런데 잘 안 닦여요. 하실거면 목욕 시킬 각오하고, 아니면 그 날 밤 목욕 시킬 각오하고 놀이 시작하셔야겠어요. 씻기다가 물놀이로 변질(?)되어 놀이 2차전이 시작되었는데 중략하고 -

씻긴 아이는 남편에게 맡기고 이제 매트를 정리하는데요. 안 해봤지만 휴지는 택도 없을 것 같고, 물티슈로 닦아도 깨끗하게 안 닦여서 무지하게 큰 매트 낑낑대며 욕조 들고 들어가 물로 씻겨 닦아냈어요.

그리고 매트를 깔았어도 주변에 모래가 좀 떨어져 있었어요. 물티슈로 닦아냈는데 나중에 물티슈 버리러 가면서 보니 상당히 많이도 뽑아 썼더라고요. 🤦‍♀️

혈압이 오를 정도로 뒷처리가 힘든 건 아니었는데 분명히 힘들었어요. 게다가 남편이 아이를 봐주고 있어 이정도였던 것 같고, 치우는데 아이가 보채면 좀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가까이 다가오면 아이가 또 묻고, 또 묻고. 그럼 계속 데리고 가 씻겨야 하니까요.





나중에 <체력이 좋을 때> 또 해줘보고 싶어요. 아이의 집중하던 옆모습이 또 떠오르네요.

제가 이제까지 했던 놀이 중 생각나는 것 몇 개 링크 걸어둘게요.

 

워터비즈(개구리알,수정토)놀이 - 부모가 눈을 떼면 아이가 위험해져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신기해하는 수정토. 누구는 개구리알이라 부르기도 하고, 워터비즈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 봤을 땐 예쁘고 영롱한 자태에 첫 눈에 반했었는데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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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놀이! 부수고, 치대고, 카멜레온 만들고, 미끄러지고...

아이 두 돌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야 국수 놀이 해주네요. 꼭 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전 돌 전서부터 "꼭 해줘야지!" 벼르고 있던거였거든요. 큰 맘 먹고 했어요. 근데 이거 마음에 여유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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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아기 집콕놀이) 폼폼이, 도깨비방망이로 놀자!

한 달 전쯤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새로 생긴 곳이라 주변에 뭐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문화센터나 방문수업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요. 22개월에 막 접어든 저희 아이는 재접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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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하실 때 도움이 된다면 좋겠어요. 대단한 건 아니니까 편하게 보아주세요.

끝으로, 색모래놀이 제품은 일부러 제품명을 쓰진 않았는데요. 인터넷에 치면 나오는 다른 색모래들과 별 다를바가 없어 보여서요. 궁금하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그럼 이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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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즉 사두고 활용 못 하다 이제야 꺼내본 놀짱 놀이키트 입니다! 클레이와 파스타면이었어요. 활용 가이드가 있는데 제가 잊어버려서 오늘은 특히나 더! 제 마음 가는대로 놀아줬답니다. 😉


놀짱 놀이키트구성은 포크와 눈스티커, 파스타면, 그리고 너무 오래되어 굳어버린 클레이가 하나 더 있는데 사진엔 안 나왔네요. 이렇게에요. 노랑, 빨강, 검정 저 아이클레이는 제가 개인적으로 사둔 걸 추가한 겁니다.

아이는 제일 먼저 파스타면을 탐색한 후 뚝뚝 부러뜨리며 놀기 시작했어요. 다 부서뜨리고 발로도 밟아보고 한바탕 논 뒤에 클레이를 꺼내주려 했는데 흥미가 오래가진 않아서 생각보다 빨리 꺼내주었지 뭐예요.

 



✔생파스타면으로 놀이를 해주실 때 주의사항
• 따가워요.
• 부러뜨릴 때 파편이 멀리 날아가기도 해요.
• 먹으려고 할 수 있으므로 놀이 전 미리 일러주시는 게 좋아요.


각각 색깔이 다 다른 클레이를 아이는 한치 망설임 없이 다 뭉뚱그려버렸어요. 엄마는 해바라기도 만들고 눈사람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클레이 위에 파스타면을 콕콕, 그리고 모양 파스타면을 찍어 새겨진 모양을 보았어요. (이런 걸 뭐라고 하는진 모르겠는데 귀엽더라고요. 코끼리, 기린 등 동물 모양이었어요)

그런데 클레이가 꾸욱 누르면 떼어낼 때 늘어나기 때문에 깔끔한 놀이가 되진 않았어요. 생각 많은 엄마 옆에서 아이는 여전히 면으로 콕콕, 꾸욱 누르며 여러가지를 관찰하는 듯 보였지만.


한참 놀 때 제 몫의 클레이를 떼어내어 옆에서 조용히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아이가 관심을 보여서 얼굴을 만들어주자고 했죠. 파스타면으로 웃는 얼굴을 만들어주었어요. 그리고 팔, 손도 붙여주었는데 이건 엄밀히 말하면 '엄마 놀이'가 맞지만, 손✋만은 아이가 붙여주었답니다. 🙄


눈스티커가 있어서 눈도 붙여주었어요. 길게 늘어뜨려 머리도 만들어주었고요. 아이가 자기도 만들어보겠다고 클레이를 찌부러뜨린 후 눈을 붙여주었는데, 눈 한 쪽 밖에 붙이지 못 할 작은 얼굴이라 다 붙일 수가 없었네요.

도구가 다양하게 많았다면 더 재미있게 놀았을 거예요. (급하게 놀이도구들을 주문했는데 저의 발전하는 놀이셋팅도 기대해주시고 자주 찾아와주세요...🥸)


개인적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삶은 파스타면 놀이! 처음엔 대단한 촉감놀이가 될 줄 알았어요. 근데 색깔접시를 꺼내 준 후 적당량 보기좋게 담으니 그 후부터 끝을 모르는 역할놀이가 시작되었답니다.

 



적당량 담은 파스타접시를 저는 아이에게 건네받고 감사인사를 한 후 맛있게 먹는 척을 했어요. 저희 집에 아직 주방놀이가 없는데 하나 들여야 할까봐요. 25개월인데... 엄청 좋아하는거에요.

"사장님 이거 얼마에요?", "여기 몇 시에 오픈해요?", "가게 여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등등 제가 친한 척 했는데 사장님이 다 대답해줘서 좋았어요. 그리고는 파스타접시를 가지고 자기 책상으로 갔어요. 저보고 앉으라고 하더니 제가 평소에 해주던대로 책을 저보기 편하게 펼쳐놓아주고는 포인팅을 하면서 읽어줘서 저 갬동 받았지 뭐예요.

그런데 제가 파스타를 먹지 않으면 제 뒷목을 잡고 자꾸 먹으라고 강요하는게 이 가게의 쪼끔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이 놀이를 아주 아주 오래 했답니다.





주방놀이를 사줘야할까봐요. 이전에 저렴한 주방놀이를 두 세트 사준 적이 있는데 모두 부품 다 잃어버리는 바람에 처분 했거든요. 부품이 중요한 주방놀이 말고 둑티그나 스텝2 같은걸 사주면 집안에 있는 도구들을 활용하여 오래 잘 가지고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가 알아볼게!)

그리고 오감놀이, 촉감놀이, 역할놀이 자주 해주면 좋겠어요. 인간은 언젠가 죽는다같은 당연한 소리지만 이렇게 집중을 하며 손으로 뭔가를 만들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재미는 물론이고 배우는게 많은 것으로 보여요. 저도 맘같아선 매일 해주고 싶은데 체력이 받쳐주질 않아 그러진 못 하고 있지만.. 오늘 모습을 보니 다시금 노력하고 싶은 의욕을 아이가 또 불러일으키네요.

제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아마 아이에게 재미난 놀이 환경을 조성해주고 싶은 분들이실거예요. 제가 이전에 했던 놀이 링크 세 개만 첨부할게요.

 

두돌아기 미역촉감놀이, 잘 놀았으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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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물감놀이가 물놀이 된 어느 날🎨🚿 네가 행복하면 됐다.

아기가 두 돌을 한 달 앞두고 있어요. 아기는 이제 할 줄 아는게 제법 많아요. 말도 잘하고요. 첫 생일만큼이나 두 돌잔치도 성대하게 해주고 싶을만큼 너무나 기특하게 잘 자라주고 있네요.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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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비즈(개구리알,수정토)놀이 - 부모가 눈을 떼면 아이가 위험해져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신기해하는 수정토. 누구는 개구리알이라 부르기도 하고, 워터비즈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 봤을 땐 예쁘고 영롱한 자태에 첫 눈에 반했었는데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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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것으로 골라 보아주시면 좋겠어요.





그럼 이만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무리를 할게요. 육아 힘내세요. 저도 힘낼게요. 그리고 또 여기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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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 물감 놀이 키트를 하나 구매 했어요. "캡슐 만들기?"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요. 저도 처음 본 거거든요. 제품 설명을 쭉 보니 어른인 제게도 신기했고, 아이도 좋아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큰 고민 않고 구매 버튼을 눌렀어요.

가격은 44,500원이에요. 비싸다고 생각 했는데 제품 실제 사용하고 보니 역시 조금 비싼 것 같아요. 구성은 제품을 한 데 모아놓고 찍은 사진이 없기 때문에 그냥 텍스트로 전달을 드릴게요.

[캡슐 만들기 키트]
구성 : 캡슐물감 140ml 6색, 캡슐메이커 140ml 2개, 캡슐트레이, 포리시트

그리고 스펀지와 일회용 접시, 약병에 든 물감 등은 놀짱 놀이키트 꺼에요. 쟁여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쓰고 있는데 요긴하네요. 나머지는 원래 저희 집에 있던 거에요.


오늘은 준비물이 꽤 많았네요. 물감 놀이에 색칠공부 책도 빠질 수 없어서 한 권 미리 꺼내주기도 했습니다. (훈민 출판사/엄마랑 함께 색칠놀이)

 



이제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왜 이 땐 몰랐을까요? 캡슐 물감, 스펀지, 색칠놀이... 아이가 무엇을 가지고 놀면 좋을 지 혼란스럽기도 했을 것 같아요. 급할 거 없으니 하나씩 꺼내주는 거였는데!

아이는 이 중에서 색칠 놀이를 먼저 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옆에서 캡슐 물감을 만들기 시작했고요.


캡슐 물감은 이렇게 나와야 하는 거예요. 예쁘지요? 투명한 구슬 같기도 하고. 다양한 놀이가 가능할 것도 같았어요. 만드는 일에서부터 만들어진 캡슐을 으깨어 보는 일까지 너무 재밌을 것 같았죠.


????? 이게 그러니까..

구성품 중에 캡슐 트레이란 것이 있다고 했었잖아요. 그 안에 캡슐 물감을 넣고 그 위에 캡슐 메이커라는 투명한 액체를 부어요. 그런데 제가 설명서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서 캡슐 메이커를 얼마나 부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대충 붓고, 45초 정도를 기다렸어요. (45초에서 1분 뒤 꺼내야 함) 이제보면 액체 양이 부족했던건데.. 이 땐 도대체 왜 안 되는 건지 도통 이해가 안 되서 답답했..


그래서 이 모양 이 꼴의 놀이가 되었습니다. 옮기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오늘도 역시나 기다렸다는 듯 수저로 '조금' 굳어진 물감을 운반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재미는 없었는지 금방 다른 데로 가버리더라고요.


뭐 잘 했다고 두 장 씩이나...

하도 안 되서 캡슐 메이커(물감을 굳게 하는 액체)를 잔뜩 부어 방치해 둔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이렇게까지는 되더라구요. 젤리 같죠? 겉에 얇은 막이 생겨서, 손으로 움켜 잡으면 물풍선 터지듯 물감이 터져 나와요. 이제 하는 방법 알았으니까 다음엔 더 잘 해 볼 거예요.


아이는 일회용 접시에 짠 물감을 그 어떤 도구도 이용하지 않고 냅다 손으로 만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아직은 도구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릴 때가 아닌가봐요. 아니, 생각해 보면 물감 놀이를 할 때만 그랬네요!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론 곧잘 그림을 그리면서. 언제 한 번 큰 전지를 이어 붙여 손이나 발로 실컷 놀게 해줘야겠어요!


나비, 달 등 스펀지는 제가 찍어 본 거예요. 예쁘기만 한데 아직 관심이 없어요. 사실 오늘 한 거의 모든 활동은 제 만족이지 진정 아이를 위한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이를 위한다면 위에 얘기한 '온 몸으로 놀기'를 해야 할 듯 해요...) 끝나고나서 현타가 오더라구요.


아이는 다른 것에 관심을 쏟고 있는 엄마 옆에서 이런 걸 만들고 있었어요. 물티슈에 물감을 묻히고, 물을 붓고, 물감을 묻히고 좌우지간 그러다가 완성 된 작품. 다른 거 할 시간에 예쁘다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뽀뽀나 한 번 더 해 줄 걸. 후회 돼요.

 



아이가 그렇게나 좋아하는 물감 놀이인데, 오늘은 아이가 먼저 그만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이 때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반성이 되었어요. 우선순위를 따져 볼 필요도 없이 나한텐 그 무엇보다 내 눈 앞에 있는 딸이 제일 소중한데 도대체 정신을 어디에 두고 있었던건지.

하지만 세면대로 가서 저는 정신을 차렸어요.

오늘도 버블클렌저를 활용하여 소리를 꺅꺅 지르며 놀았고, 덕분에 저는 비 맞은 생쥐 꼴이 되었지만 아이의 해맑은 웃음 소리를 들어 행복했답니다. 오늘 든 생각은요.




아무리 예쁘고 화려한 놀잇감이라 해도 아이가 즐기지 않으면, 불편하고 행복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듯 해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서서히 확장시켜 나가는 게 옳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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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 달 뒤 두 돌인데 제대로 된 미역 촉감 놀이를 제대로 해 준 적이 없어요. (저번에 자른 미역을 불려서 욕조 막힐 뻔 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오늘도 다행히 제 컨디션은 괜찮았고요. 컨디션이 괜찮아서 할 수 있었던 놀이였습니다.


일단 놀이 전 미역을 가득 불려뒀어요. 건미역도 준비를 해뒀었는데 깜빡 잊었네요. 건미역을 만지고 냄새 맡고 부숴보는 과정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지퍼백, 물감, 스팽글은 푸른 바다를 표현해내보기 위해 준비했어요. 지퍼백 안에 미역과 파란색 물감, 조개 스팽글, 물을 넣고 살살 흔들면 미역이 해초처럼 흔들려서 나름 신비로워요.


그... 이렇게 커다란 미역으로 하시지 말고 잘게 자른 미역을 적당량 넣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도 만들면서 이게 뭔가 했어요. 해초라기엔 무서운걸...)

아이가 좋아해줬다면 위로가 되었을텐데 당연히 저와 비슷한 표정으로 쳐다만 보곤 고개를 휙 돌려버렸어요. 어렵지 않은 놀이니까 다음에 다시 해주고 싶어요.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어요. 아이들은 부모가 눈을 떼면 가끔 기상천외한 장면을 보여주는데요. 요근래엔 그런게 없었거든요. 오늘 티는 안 냈지만 조금 놀랐네요? 지퍼백 입구 부분을 계속 만지작 거리더니 스스로 연 건지 어디가 터진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만든 미역해초가 바닥에 나뒹굴고 있더라고요.


아... 너무 좋아했어요. 옹알이로 노래를 부르고, 스케이트 타며 춤을 추고. 엉덩방아를 찧어도 방실방실. 제게 손을 잡아달라고 해서 잡아줬더니 점프점프도 하고, 무척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조금 오버를 더해서... 자유로워 보였어요.

 



파란 물감이 마음에 들었나봐요. 처음엔 발로 팍팍 밟아서 주변에 있던 아니 멀리에 있는 책과 장난감들에게까지 물감이 다 튀었어요. 다행히 제 컨디션이 괜찮아서 물티슈로 닦아내가며 중간 중간 호응도 잊지 않았습니다. 흥을 깨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다 문득 옆에 놓여있는 미역이 전혀 쓰임이 없었단 걸 깨닫고 아이 몸에 찹! 붙여주었는데.

 



세상에, 꺄르르 꺄르르 숨 넘어갈정도로 좋아하는 게 아니겠어요? 뭐가 그리 좋은지 전 잘 모르겠지만요. 아이는 신이 나 제게도 미역을 마구 던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옷을 입고 있었고 아이는 기저귀를 차고 있었는데, 저는 아이의 배나 다리에 찹찹! 하고 달라 붙는 미역이 재미있었어요. 아이도 들러붙는 미역이 느껴질 때마다 꺄르르 꺄르르~ 덕분에 함께 한바탕 웃었었네요.

하지만...(비극적인 음악 깔아주세요)


너무 신이난 나머지 아이는 미역을 사방팔방... 책과 장난감은 물론이고 창문에까지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놀이를 할 때 저는 가능하면 "안 돼, 하지마!" 란 말을 안 하려 노력해요. 스스로 금기어라고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슬픈 음악 깔아줘요)


창문에까지 던지는 건 말릴 수 밖에 없더라고요. "아니야, 창문엔 던지면 안돼."

다행히 아이의 흥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었어요. 하지만 전과 같은 하이텐션은 아니길래 그 틈을 타, "이제 씻으러 갈까?" 라고 했어요. 그 말인 즉슨 세면대에서 이제 2차 놀이를 시작하겠단 뜻이므로..

바로 수긍해주었고, 오늘의 미역촉감놀이는 거기서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아이가 곧 두 돌이라 미역놀이를 이렇게 해보았네요. 보통은 불린 미역을 욕조나 놀이매트 안에서 물과 함께 가지고 놀죠? 돌 전 아기와 두 돌 아기는 겨우 1년 차이인데도 놀이에 큰 차이가 있네요.

 



미역촉감놀이시 돌 전 아기는 구강기에 미역이 입으로 들어가면 자칫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잘게 자르는 일이 없어야 하며, 두 돌 아기는 저와 같이 논다는 가정하에 미역을 밟고 심하게 미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부모가 눈을 떼지 않아야 해요. (지는 화장실 다녀온 주제에)

이젠 좀 놀 줄 알아서(?) 재료를 가지고 제대로 노네요. 솔직히 던질 줄은 알았는데 창문에까지 던질 줄이야.




이 후 세면대에서 놀다가 아이가 욕조에 들어가고 싶다고 해서 버블클렌저로 미역놀이보다 더 길게 놀았어요. 저번부터 놀이라고 쓰긴 하지만, 뭔가 좀 어설프지만요.

 

국수 놀이! 부수고, 치대고, 카멜레온 만들고, 미끄러지고...

아이 두 돌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야 국수 놀이 해주네요. 꼭 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전 돌 전서부터 "꼭 해줘야지!" 벼르고 있던거였거든요. 큰 맘 먹고 했어요. 근데 이거 마음에 여유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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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애초에 생각한 대로 놀이가 진행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지만요, 아이가 즐거워하고 행복해 했으니 그걸로 됐어요. 아, 갑자기 생각 났어요. 오늘의 베스트 장면.

놀이를 하려고 제가 주방에서 미역을 만지작 거리자 아이가 평소 놀이 하는 공간을 치우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놀이를 하겠다고 정해놓은 자리에, 있던 모든 물건을 밖으로 내놓고 있더군요. 어휴, 기특혀.

다음엔 어떤 놀이를 해볼까 싶어요.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여기까지 귀한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진짜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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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를 이용해 달팽이 집도 만들어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 줄 생각으로 양배추를 미리 사다 뒀어요. 원래는 양배추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보는 것부터, 그러니까 재료 탐색부터 할 생각이었는데요. 아이가 양배추를 좀 거부해서 탐색은 살짝 만져만 보고, 건너 뛰었어요. 잘게 찢어 눈송이처럼 날려보는 것도 재밌었을텐데!


오늘도 저는 놀짱의 놀이박스를 이용했어요. 저번에도 놀짱이었는데 이번에도 놀짱이네요. 홍보대사 아니고요. 한 번 살 때 대량구매 해 놓으니까 필요할 때마다 이렇게 꺼내 쓰게 되네요. 저번 놀이는 국수를 활용한 놀이였는데,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 첨부할게요.

 

국수 놀이! 부수고, 치대고, 카멜레온 만들고, 미끄러지고...

아이 두 돌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야 국수 놀이 해주네요. 꼭 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전 돌 전서부터 "꼭 해줘야지!" 벼르고 있던거였거든요. 큰 맘 먹고 했어요. 근데 이거 마음에 여유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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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는 제가 산 거예요, 저 꼬지는 구성품 중 하나였고요.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꼬지로 양배추를 콕콕 찌르며 놀더라고요.

참고로 양배추는 생양배추인데요. 저희 아이는 좀 만지기를 꺼려했거든요. 그럼 제가 눈치 빠르게 익혀왔었어야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지금에야 드네요. 절반은 미리 익혀둘 걸.

 



그리고 제 아이디어는 아니긴 하지만 아이와 놀기에 양배추는 참 좋은 놀잇감이 아닌가 싶어요. 겹겹이 싸여있다는 특성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고, 파나 양파처럼 알싸한 재료도 아니니까요.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다시 한 번 줘보고 싶어요. 반은 생으로, 반은 익혀서. 익힌 양배추 쫙쫙 찢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도안은 보시다시피 집이 없는 달팽이 세 마리예요. 저는 양배추를 반으로 뚝 잘라 하나는 찢어두고, 하나는 물감 묻혀 달팽이 집을 만들어 주었어요. 찢어서 얹은 것도 보이네요.

아이가 해야 의미가 있는거긴 하지만 물감을 보자마자 손에 묻히고 그림 그리기 바쁘길래요. 보여주고 흥미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뿐 강요할 순 없으니..


제 양배추 쫓겨났고 본격적으로 그림 그리시겠대요. 저기 푸우 보이시나요. 푸우에도 아이가 멋드러지게 그림을 그려놨어요. 아무래도 미술에 소질있는 듯..

저는 양배추에 물감을 묻혀 만든 달팽이 집 위에 땡땡이 스티커 붙여 나름 장식도 해주었어요. 그래도 관심 1도 없더라고요.


좋아하는 게 되게 분명해요. 방문수업 할 때부터 물감만 보면 저 스스로 짜겠다고 손을 뻗곤 했었어요. 처음엔 제가 해주다가 오늘 놀이에서 좋아하는 건 물감 뿐인데.. 물감 놀이라도 실컷 해라, 그런 생각이 들어 아예 줘버렸답니다.

 


빨강, 노랑, 파랑 이렇게 세 가지 색상이 있었는데요. "빨강이랑 노랑을 섞으니까 주황색이 됐네?", "파랑이랑 노랑을 섞으니까 초록색이 됐네?" 이차색 개념을 알려주었어요. 기본색(다른 색깔을 섞어 만들 수 없는 색)을 서로 섞으면 다음과 같은 색들을 만들 수 있다고요. "세 가지를 다 섞으니까 검정색이 됐다!" 물론 이것도 빠지면 섭해서 놀란 척 하며 얘기해주었고요.


처참한 광경으로 보이지만 수다쟁이 저희 아이가 입을 꾹 다물고 몹시 집중하여 논 흔적입니다. 그리고 사실 물감 놀이 하는데 이 정도로 놀았으면 얌전히 논 편에 속한다고 생각... 아닐 수도 있어요. (자신없음)

아이는 물감을 손과 발에 바르고, 저에게도 팔을 달라고 한 뒤 물감을 발라주었어요. 손부터 팔까지 쭉쭉. "엄마한테는 하지마" 라고 말하기 싫어서 "우와, 미끈미끈하다" 로 대신했는데 그러길 잘한 것 같아요. 흐름이 깨지는 일 없이 몰두하여 즐겨주길 바랐어요.


찢은 양배추에 물감을 짜서 조물 조물도 해보았어요. (제가) 촉감이 뭐 좋은 편은 아니더라고요. 빳빳했다가 흐물했다가... 아이는 엄마의 마지막 발악(?)에도 불구, 끝까지 물감만 가지고 재미나게 놀았어요. 어떻게 놀았냐면요.

 



물감을 묻힌 손으로 당연히 손바닥 자국 내보았고요. (국룰) 갑자기 벌떡 일어나 손 잡아달라고 하기에 잡아주었더니, 도안 위에서 스케이트도 탔어요. 춤도 췄고요.

그리고 저에게도 굳이 발라주는 선심을 썼다고 했었잖아요, 근데 저까지 물감 칠갑을 하면 안될 것 같아 아이가 발라줄 땐 함께 놀다가, 아이가 다른 데 볼 때 물티슈로 빠르게 쓰윽 닦아내었답니다. 근데 그 광경을 우연히 본 아이가 저도 물티슈를 달라는거예요. 그러더니 팔과 손을 슥슥. 세 가지 색을 전부 섞어 검정색이 되어버린 팔에 물티슈가 닿으니 깨끗해지는 걸 보고 흥미로워 했어요. 그리고 새까매진 물티슈로는...

응가를 만들었어요. "이게 뭐야?" 라고 하니 "똥!"이라고... 어디서 봤어...?




끝나고나서는 바로 아이를 들쳐 업고 세면대로 갔어요. 물티슈로도 잘 닦이던 물감이 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잘 안 지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강제 목욕행.

포리시트를 까는 일부터, 목욕하고 아이 옷 입히는 일까지 이 모든 과정에 꼭 필수적인 게 있는데요. 그건 바로... 다름 아닌 엄마의 체력이에요. T_T 제게 오늘 체력이 좀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제 팔에 아이가 물감을 슥슥 펴바를 때, 엄마한텐 안 해도 된단 얘기 분명 나왔을 것 같아요. 정말 컨디션이 안 좋을 땐, 짜증을 내버렸을지도 모르고..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은 놀이여서 자주 해주고 싶지만 저도 제 컨디션 먼저 살핀 후에 참 큰맘 먹고 해주게 되네요.

건강했으면 좋겠다...내가...

물감은 후에 커다란 전지에 짜서 온 몸으로 놀게도 해줘보고 싶어요. 어째 몸은 다 죽어가는데 하고 싶은 건 늘어만 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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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림에 진짜 소질이 없어요. 그래서 엄마표 미술 하시는 분들 보면 반쯤은 감탄하면서 볼 정도로요. 하지만 어떤 일이든 그렇겠지만 안주하면 안 되겠죠. 인간은 발전하는 맛으로 또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쿄쿄.

뭐, 그렇다고 대단히 거창한 활동을 한 건 아니고요. 그냥 테이프 사서 붙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활동, 도안 나와 있고 테이프 준비되어 있어서 그냥 마음이 가는 곳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 거였어요. 그냥 이 날은 못 한다고 시도하지 않지 않고, 작은 것부터 시도해보려는 제 자신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네요!


아이는 처음 보는 것이라 그랬는지 아님 흥미로워 그랬는지 엉덩이를 붙이고 꽤 오래 앉아있어 주었어요. 하지만 책상 위 도안에 테이프는 거의 다 제가 붙였어요? 괜찮아요, 처음이잖아요. 노출에 의의를 둬요.

구매처는 신우에요. 가격은 12,000원. 사진의 제품명은 크레용-윈터 구요. 도안 12개, 테이프 12개가 들어 있으며 테이프의 재질은 종이랍니다. 종이라서 아이들이 쉽게 찢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저희 집 22개월 아기에게는 조금 무리인 듯 보였네요. 커다란 종이는 북북 찢을 줄 아는데 작은 종이는 두 손 모아 찢으려니 어려웠나봐요.

 



구매한김에 여러 개를 함께 샀어요. 근데 도안이 좀 어려운 것들도 많아서 두 돌 전 아기에겐 이게 적당하겠다 싶어 이걸 꺼내준거고요. 구매처를 다 둘러본 후 든 생각은... '4-5세 아이들에게 참으로 적합하겠다!' 는 것이었어요.

아이가 종이를 찢을 수 없으니 제가 찢어서 주면 아이는 붙이는 역할을 했어요. 테이프라서 붙이면 잘 붙는답니다. 그리고 잘 떼어져요. 수정이 쉬워서 좋았어요.


제가 선택한 도안을 치우고 아이가 토끼 도안을 책상 위에 척 올려두었어요. 응해야죠. 마침 책상 옆에 푸름이까꿍 책이 있길래 무언가 기억에 번뜩여 펼쳐보았더니 토끼가 있더라고요. 반가운 척 하며 색칠에 참고 했네요.

하지만 얼마 안 있어 아이는 난이도가 있는 놀이라고 판단 했는지 자리를 뜨고 말았어요. 위에서도 말했듯, 이건 4-5세에 적당한 것 같아요. 그래도 그 전에 몇 번 꺼내주겠지만.. 제 글을 보고 계신 4-5세 부모님들을 위해 굳이 두 번 언급해봐요.

끝으로, 이 놀이는 아이의 어디에 좋을까요?✔

당연히 소근육, 눈손협응력 발달에 좋겠죠 :)
그리고 대뇌를 자극하여 두뇌 발달에도 좋을 것이고요. 집중력과 관찰력, 인내심 향상, 형태를 인지하며 해야 하는 활동이라 공간지각능력, 공감각적 심상도 발달할 것이고, 작품이 진행되면서 심미감도 발달 될 것이에요.  

 

  
이것도 신우네서 구입한 나비스티커에요. 총 5개의 도안이 들어있으며 스티커는 4장인데 모두 합해 596개가 들어있어요. 가격은 6,900원이었고요.  


스티커 떼고 붙이기를 좋아하여 마스킹테이프보다 성공적인 활동이 될 것이라고 지레짐작 했어요. 허나... 황량한 나뭇가지 위에 나비, 그러니까 하늘을 난다고 그림책에서 봐 온 나비를, 왜, 여기에, 붙여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됐던 게 아닐까 싶어요. 그 좋아하는 스티커인데 오래 앉아있지 않고 다른 곳에 가버리더라고요.


이것도 3-4세, 그 때쯤 꺼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 했어요.

참고로 도안 디자인은 이 나무를 비롯해 얼굴, 드레스, 열기구, 폭죽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이건 아이와 식탁에서 놀다가 눈에 보이는 종이컵으로 급 만들어 본 종이컵 전화기에요. 유명한 놀잇감이라서 다들 아시죠. 어... 저는 들어보기만 하고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망했는데요.

 



일단 종이컵에 구멍을 뚫고 끈(실)을 연결하는 것까진 잘했어요. 근데 컵 안으로 들어간 끈을 제가 양면테이프로 막아버렸어요. 🤟 전화기란 본디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사용하는 물건인데 송출구를 막아버렸습니다. 그래서 컵을 통해 말을 해도 그냥 옆에서 말을 하는 것처럼 들리더라고요. ☠

후에 찾아봤어요, 올바른 방법을요. 구멍을 뚫어 끈 혹은 실을 넣은 뒤 매듭 짓고, 더 단단히 하고 싶으면 그 안에 빨대를 가로질러 고정 시켜요. 그럼 돼요. 간단하죠.

저는 종이컵 전화기는 실패했지만, 대신 아이와 종이컵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놀았어요. 여러 감각기관 중 특히나 귀를 좋아하고, 소리에 민감한 아이라, 귀에 종이컵을 대고 컵을 살살 만져주니 자극적인 소리가 흥미로웠는지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리며 좋아하더라고요. (저 스스로 해봤는데 asmr인 줄 알았어요)

 


그리고 종이컵 바닥에 펜으로 구멍을 뚫는 것도 해보았어요. 하다가 구멍이 크게 나서 고민 하다.. 그대로 아이에게 컵으로 말을 해주었는데, 이걸 전화기보다 더 좋아해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 했고요.

종이컵을 이용하여 놀 때 기본, 이랄까요. 아이들이 컵에 그림을 그리고 제 맘대로 꾸며보는 건 그냥 국룰이죠. 저희 아이는 마구 그리기+뽀로로 스티커로 장식 했었어요.


반으로 잘라 엄마, 저, 뽀로로 각자 팔찌 하나씩 나눠 갖기도 했고요. 별 거 아닌데 아이가 너무 좋아해줘서 저도 넘 고마웠고 기뻤답니다.


 

  체력만 더 있었다면 종이컵 잔뜩 쌓아놓고 발로 차며 무너뜨리기 놀이를 해 보았을 수도 있었을텐데요. 그리고 야바위도 해 볼 걸 그랬네요.  


마스킹 테이프, 나비 스티커는 구매를 해야 하지만 종이컵은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아이와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좋겠어요. 아참? 제가 말 했었나요?

종이컵 전화기의 끈, 마스크 끈이에요. 쭈-욱 길게 늘어나더라고요. 요즘 마스크는 무엇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니까, 혹 실이나 끈 종류가 없다면 마스크 하나 희생시켜 보셔요. 그럼 이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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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쯤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새로 생긴 곳이라 주변에 뭐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문화센터나 방문수업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요.

22개월에 막 접어든 저희 아이는 재접근기가 끝났는지 요즘 혼자서도 곧잘 놀아요. 하지만 널브러진 엄마 옆에... 저도 함께 널브러져 멍한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 좋더라구요.

얼마 전, '놀짱'이란 곳에 놀이박스를 미리 배달 시켜뒀어요. 세 박스가 왔는데요. 오늘 일단 한 박스 오픈해서 그 중 한 회차를 가지고 함께 놀아봤습니다.

놀짱은 이전에도 이용한 적이 있는데 (※내돈내산) 장점이 많은 것 같아 이번에 다른 박스들로 재구매 한 거예요.

 

엄마표오감놀이 놀짱 놀이키트, 다양한 감각놀이로 두뇌자극 주기

이번 주에 이사를 해서 꽤 오래 진행해 오던 방문수업 및 센터수업을 다 끊었어요. (문화센터만 딱 한 차례 남았네요) 그래서 익숙해져 있는 시간에 집에 있는 것이 묘하게 어색하다고 느껴지는

hyunaver.tistory.com

이전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위 링크 참고 부탁드려요.

그럼 이제... 오늘의 즐거웠던 놀이를 소개해볼게요!





놀짱은 여러 박스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가 있는데 이건 7호에요. 한 박스에는 4회차 분량의 놀잇감이 담겨져 오고, 이건 그 중에서도 2회차 놀잇감이랍니다.

🔸️놀이재료🔸️

[재료] 폼폼이 3종 (큰, 중간, 작은 사이즈), 백업(방망이), 포리시트(바닥에 까는 비닐), 리본 끈, 양면 테이프, 풍선 2개
[가정 준비 재료] 믹싱볼
[재사용 재료(다른 회차에 써야 하므로 버리지 말란 뜻)] 국자


저는 가장 먼저 폼폼이를 가지고 노는 시간 가졌어요. 폼폼이는 최소 삼십 분은 거뜬히 놀 수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매우 높은 놀잇감이거든요. 바람을 불어본다던지, 바닥에 굴려본다던지, 분류, 정렬, 물에 넣었다 짜볼 수도 있고요.

폼폼이 3종 세트를 차례대로 만지는 일부터 시작을 했어요. 그리고 저희 아이는 소리에 민감해요. 뽀시락! 거리는 소리를 들려줬더니 역시 큰 흥미를 보이며, 스스로 귀에 가져다 듣더라고요.

또, 도구를 이용해 옮겨담는 것도 좋아해요. 국자를 보자마자 믹싱볼에 담긴 폼폼이를 옮기기 시작해서 하게 두다가 급하게 얼음트레이를 가져다 옆에 뒀는데, 영 맘에 드는 도구가 아니었나봐요.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는 활동인데 엄마가 불을 지펴주지 못해 미안해😓)


이건 백업이에요. 하얀 건 제가 붙인 양면 테이프고요. 저걸 왜 붙였냐면요.


양면 테이프에 폼폼이를 달라붙게 하여 도깨비방망이를 만들 요량이였거든요. 👹 하지만 아이가 찐득거리는 감촉이 싫다고 하여, 백업에 붙은 테이프부터 폼폼이까지 결국 다 떼어냈어요.


(도저히 집안 꼬라지 모자이크 안 할 래야 안 할 수가☠)

그 후, 천장에 리본 끈을 붙이고 그 끝에 풍선과 캔을 매달아 주었어요. (원래 구성품에 풍선 2개가 포함되어 왔는데 양면 테이프를 붙였다 떼는 과정에서 실수로 제가 하나 터뜨려버렸어요. 그래서 대체할 게 뭐 있을까 보다 빈 캔을 가지고 와 달아봤네요)

두 개는 일부러 높이가 다르게 달아줬어요. 캔은 아이 키보다 조금 높게(방망이 중간 부분을 잡고 휘두르면 닿을 정도로) 풍선은 그보다 좀 더 높게(방망이 끝부분을 잡고 휘둘러야 닿을 수 있게) 달아줬어요.

방망이 끝부분을 잡고 휘둘러야 한다는 걸 스스로 알아냈으면 해서 일부러 안 가르쳐줬는데, 잘 안 되니까 발판을 끌고와 그 위에 올라가 방망이를 휘두르더라고요. (오?)

 


결국은 아빠가 가르쳐줬어요. 그 이후론 방법을 터득했다는 자신감 덕인지 발판은 안 찾아요. 하지만 명중률은 아직도 떨어지네요.

이 놀이에서 아이는 집중력과 더불어 힘 조절 능력, 눈과 손의 협응력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본래는... 방망이에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폼폼이를 붙여 도깨비방망이를 만드는 게 놀짱의 제시된 놀이였어요. 뭐, 하지만 아이가 싫다는데 강요할 순 없죠. 저희 집은 따로 가지고 놀았네요.

폼폼이는 위에 적힌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놀 수가 있어요. 저처럼 젓가락이나 집게같은 도구를 제시하는 것도 좋고요. (그나저나 사진 너무 없어보이는데 정신없는 현장 순간포착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런데 몬테소리에서 옮기기 활동을 할 때 콩을 사용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통일된 색상, 그리고 운반이 참으로 깔끔하죠. 소리도 일상적이고요. 폼폼이는 젓가락을 제외하면 잘 떠지지도 않고, 시각적으로도 별로였어요.

지금은 교구장에 트레이와 함께 작은 사이즈 폼폼이, 젓가락을 잘 두었는데요. 적어도 젓가락으로는 콩보다 폼폼이가 나을 것 같아서요. 젓가락 사용은 사실 22개월에 아주 매우 일러요. 제가 반복해서 보여주면 흥미를 가질거고 그 때 더 천천히 보여주면서 사용법을 익히게끔 도와줄 생각이에요.





보시다시피 오늘은 재료들이 다 따로 논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여전히 매달려 있는 풍선은 내일도 갖고 놀 수 있고, 교구장에 교구도 하나 더 늘었으니까요.

또, 아이가 방망이 들고 다니며 목표물을 맞추려 애쓰는 모습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내가 이거 보려고 놀이박스 구매했다!' 싶을 정도로... (이건 굳이 놀이박스 아니어도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라 꼭 해보시면 좋겠어요)

끝으로, 잘은 모르겠지만요.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있다면 방맹이 휘두르며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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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이사를 해서 꽤 오래 진행해 오던 방문수업 및 센터수업을 다 끊었어요. (문화센터만 딱 한 차례 남았네요) 그래서 익숙해져 있는 시간에 집에 있는 것이 묘하게 어색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재미있던 수업 생각이 덜 나도록 부단히 열심히, 평소보다 더 열심히 아이와 놀았어요. 하지만 사람은 역시 적응의 동물이고, 모든 것엔 시간이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기억을, 원한다고 바로 추억 칸에 넣을 순 없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을 하다가 놀이키트 라는 걸 발견했어요. 놀이키트 혹은 놀이박스, 여러 군데에서 판매를 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놀짱'이란 곳에서 구매 했어요.

놀짱은 '놀이가 미래 경쟁력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아이의 행복과 4차 산업의 경쟁력인 공감과 창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이제 갓 21개월이라 1단계인 오감놀이박스를 선택했어요. 오감놀이박스는, 감각기관이나 신체활동을 통한 오감놀이, 그리고 디양한 촉감을 통한 두뇌자극놀이, 자연 친화적인 재료로 구성된 놀이안을 포함하고 있어요.

놀짱 1단계 오감놀이 5호


선택지가 아주 다양하진 않은데요, 여튼 저는 1단계 오감놀이 중 5호를 선택했어요.

총 4회차 구성품이 각각 비닐에 담겨 구분이 쉽도록 되어 왔어요. 참고로 4회차 구성인데 가격은 36,000원 밖에 안 해요, 배송비 제하면 33,000원이요. 그러니까 1회 구성에 8,250원 밖에 안 하는거죠, 방문수업은 4회 수업에 120,000원이었는데. (선생님 보고싶어요)

택배 박스를 뜯고 있자니 어느새 아이가 옆에 와서 자기가 직접 보고, 원하는 걸 가져가겠다네요. 오늘 놀이는 순전히 아이가 고른거예요.


엄밀히 따지자면, 이 회차는 폭죽놀이를 하라고 만들어진거긴 한데요. 자기 주도를 위해, 놀이를 즐기는 아이가 되도록 하기 위해 굳이 터치 하지 않았어요. 저는 그냥 본보기만 보여주었어요.

그래도 구성품은 소개를 할게요. 양면 색종이 12장, 투명 컵 2개, 도화지, 풍선 5개, 딱풀, 종이 액자, 포리 시트, 별 스티커, 종이컵 6개, 탁구공 3개에요. 가정 준비 재료는 칼, 가위, 테이프고요.

 



요 폭죽놀이로는 색의 다양함과 구분하는 놀이를 통해 색 인지 능력을 키울 수 있고 또, 탁구공으로 발사하기, 굴리기, 받기 등 재료의 탄성을 이용한 놀이는 아이의 능동적인 활동을 이끌어 내어 자신감과 놀이 주도성을 개발시켜 줄 수 있어요.

저... 그 뭐냐. 말하기도 민망한데, 그 폭죽놀이 재료는 저기 사진 보시면 책 옆에 있거든요? 똥손이 만들어서 되지도 않았는데 모양도 별로네요.

분명히 풍선을 자른 뒤 투명 컵 바닥에 테이프로 붙이고, 풍선 끝을 묶어주기만 하면 폭죽이 완성된다고 써있었는데, 왜... 왜 안돼 왜... 😫

그렇게 만든 폭죽 안에 잘게 찢은 색종이를 넣어 풍선을 잡았다 놓으면 팡팡~ 폭죽놀이를 할 수 있는거예요. 전 안 됐지만 여러분은 성공하시길 바라요.

색종이는 포기하고 탁구공을 넣어보니까 이건 정말 폭죽처럼 날아가더라고요. 하지만 매번 주우러 가기 힘들어서 한 두 번 하다 말았어요, 이것도... 😊



구성품인 도화지가 없어져서 집에 있는 스케치북을 펼쳤어요. 그리고 딱풀과 찢은 색종이를 이용해 선이나 도형을 표현해 보면 재밌을 것 같아 해보았어요. 일단 풀을 쥐여주고 끈적한 감촉을 먼저 느끼게 해주었는데요, 풀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세모 모양을 가리키기에 딱풀로 그려주었어요. 그리고 색종이를 그 위에 올리고 톡톡 쳐 준 다음, 스케치북을 들어 붙지 않은 색종이는 떨어뜨려 주었어요. (세모에요 저거)

아이에게도 권했지만 저희 아간 이 활동을 좋아하진 않았어요. 저희 아이가 좋아했던 활동은...

1. 포리시트(밑에 깐 시트)에 테이프 붙여 고정하기
2. 입으로 후욱~ 불어 흩날리기
3. 길게 찢은 색종이, 테이프로 연결시키기
4. 컵에 옮겨담고 쏟기
5. 투명 컵, 엄마 얼굴에 별 스티커 붙이기
  

오전 10시쯤 시작하여 중간에 낮잠 한 시간 자고 오후 4시 정도까지 이 놀이박스 하나로 놀았으니 꽤 다양한 방법으로 놀았는데, 아이가 좋아했던 활동은 대충 이 정도만 생각이 나네요.

 



책에 나오는 도형을 참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 베올 수과학, 꼬꼬마 수과학을 꺼내 왔는데 도형만 그려져 있는 게 아니라 재미있는 표정이 가미된 페이지 들이라 오히려 혼란을 야기했던 것 같아 후회 되고요. 이런 상황에서는 한 가지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선이 빼앗기지 않을 만한 최대한 단순한 책을 보여주는 게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정신이 오락가락 했어요, 저도 같이 놀고 있었거든요. 아니 거의 경쟁을 했어요. 누가 누가 더 재밌게 노나.


사진은 엄가다 현장으로 보이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준비도, 놀이도, 정리도 모두 다요.

정리는 포리시트를 바닥에서 떼어내 돌돌 말아 버리기만 하면 돼요. 사방에 흩어진 색종이는 테이프를 이용해 청소하면 되고요. (종이라 잘 붙어요. 그래서 금방 끝납니다)

방문수업은 30분이란 시간 제한이 있어 늘 아쉽지만, 이건 아이가 끝내고 싶을 때 끝낼 수 있어 좋아요. 둘이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 창의적인 놀이를 할 수도 있고요. 가장 편한 우리집에서 하는 활동이라 주변 환경과 자유롭게 융합하여 생활형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 같아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면 다음 놀이 재료를 꺼내보는 게 두려웠을 것 같은데, 빨리 다음 회차 재료 꺼내보고 싶어요. (재료 중 유통기한이 있는 것이 있어 그것 먼저 소진시켜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있었다, 참!)





집에서 준비를 해야 하는 식재료도 있는데 바나나나 두부 정도라 어렵진 않을 것 같아요. 4회차 놀이박스를 전부 사용하여보고, 아이가 좋아하면 추가 구매할 생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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