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우리 집에 우리 아기와 비슷한 월령의 아기들이 놀러온다면 아마 이 에듀테이블을 가장 먼저 탐내지 않을까?

국민육아템, 나도 사봤다. (중고로)


되게 잘 갖춰지고 정돈된 느낌이라 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하다. 기능은 되는대로 다 때려넣었는데 깔끔한 느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우리 집에 있는 장난감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잘산 육아템 중 하나다.


까꿍?
손으로 돌리면 웃는얼굴, 윙크하는 얼굴이 번갈아 나온다. (가운데 있는 초록색 돌리개도 돌리면 표정이 바뀐다.) 맨 밑에 있는 분홍색 버튼은 뾱뾱이다.
어른인 나는 뾱뾱거리기도 하고 표정도 변화시켜가며 노는데 아이는 그냥 쾅쾅대기만 한다. 돌리고 눌러보고... 그런건 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참외인 것 같은데 누르면 한국말에 이어 영어로도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동시에 불빛도 반짝거린다.


이건 책장 넘기듯이 넘기면 된다.
숫자, 물건, 알파벳 등이 나오는데 가운데 주황색 버튼을 누르면 "1~찾아보세요~" 라는 멘트가 나온다. 그럼 해바라기 꽃잎 같은 모양의 버튼 중 1을 찾아 누르면 "참 잘했어요~" 만약 틀렸으면 "다시 찾아보세요~"
나름 학습이 되는 장치인 것 같다.

 

 


어른인 나에게는 너무 쉬운 문제들이라 이것저것 막 해보는데 역시 아기는 별 관심이 없다.
이건 시간이 정말 많이 지나야 할 수 있을 듯.


귀여운 개구리 친구 두 마리가 각각 다른 옷을 입고 있다. 통을 돌리면 파랑 옷 개구리, 분홍색 옷 개구리를 랜덤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애기가 제일 좋아하는 거.
통을 돌리면 안에 있는 작은 구슬들이 위로 올라가려다 아래로 떨어지는데 그 소리들이 짤랑거려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다. 색깔도 알록달록 예뻐서 시선 끌기에도 굿. 아직 버튼을 누르거나 하는 단계가 아니라 잼잼, 잡아당기기 등이 가능한 월령이라 우리 아기에겐 현재 최적의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색상공부, 멜로디, 자동연주, 피아노, 동물, 동요를 들을 수 있다. 대단하지 않나 정말. 그냥 피아노만 되는 거였어도 불티나게 팔렸을텐데 동요, 자동연주까지 가능하다니...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피아노 버튼을 애용한다. 피아노 음계를 익혔으면 해서 :)

 


그런데 에듀테이블의 크나큰 단점이 있다.
무거운거? 그래 그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 근데 그보다 몇 분 지나지도 않았는데 아무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고 "안 놀거야?"라고 재촉... 다시 아무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안녕, 바이바이~" 스스로 작동되지 않게끔 만들어버린다. 아기라서 느릴 수도 있고 통돌이를 돌리고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인 내가 옆에서 버튼 하나씩은 꼭 눌러줘야 해서 정말 너무 번거롭다. 기다리는 시간을 좀 늘려주던가, 그런 건 보완해야 할 점이 아닐까.
만약 나 없이 혼자 아기가 놀고 있다면 어느 순간 장난감이 꺼져서 어리둥절~ 벙쪄있는 아기를 보게 될 것 같다.

 



당근마켓에서 나는 4만원대에 구입했다.
그럼 인터넷 구매가는 이보다 더 비싸다는 이야기다.

근데 아기들이 좋아한다는 소문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니 중고, 대여로라도 빌려 사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육아짬이 생기다보면 지금 당장은 아기가 싫어하더라도 조금 더 지나면 좋아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우리 아기도 처음엔 보는둥 마는둥 하다가 요즘 점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나중엔 피아노 건반도 스스로 눌러보고, 뒤집으면 책상도 가능하니 그 위에 책 펴고 공부도 했으면 좋겠다.

건전지 들어간 장난감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나도 장난감보다는 교구를 애용하는 엄마 중 하나) 에듀테이블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거 하나 정도는 괜찮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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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서, 점퍼루, 졸리점퍼, 어라운드위고 등등 아기 탈것(?)이 너무 갖고 싶었던 나는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보지도 않고 아마존 쏘서를 질렀다. (아무래도 관절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어 점퍼루는 현재 고심 중)
대여가 아니고 직접 내 돈 주고 산 제품이다. 중고지만 어쨌든.


짠!
다른 장난감에 비해 아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피가 크기 때문에 구석 모퉁이에 고이 모셔두었다.

처음 우리집에 이 아이가 도착했을 때는 분해 된 상태로 왔는데, 하나하나 닦고 소독하고... 보통 일이 아니었다. 그 전 주인이 깨끗하게 썼다고 하나 치발기도 있지, 시트는 아이들이 문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소독에 신경을 많이 썼다. 마침내 조립을 다 하고 나서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고 아이를 냉큼 태웠던 기억이 난다.

 

 


현재 우리 아이는 생후 176일째.
이제야 쏘서를 좀 탄다.
스스로 돌기도 하고 장난감도 만질 줄 안다. 근데 이보다 더 어릴 때는 내려놓기만 하면 잠시 후 언제나 울음을 터뜨리곤 했다. 그래서 잘못 들인건가... 후회가 되기도 했지. 다 때가 있는 것 같다.


안녕? 몸통이 분해되어 있는 악어야.
누르면 딱. 딱. 딱. 소리가 난다. 그리고


실제로 이렇게 뽑아서 놀 수도 있다.
아직 스스로 뽑아 놀기까지는 무리인 듯 싶지만 언젠가는 뽑아서 던지는 시늉도 하고 옆의 것과 부딪혀 소리를 들어보기도 했으면 좋겠다.


앗, 너무 빨리 나왔네.
아기들이 환장한다는 카멜레온!

어딜 특별히 누르지 않아도 손만 대면 소리가 나온다. (우리 집만 그런가?) 그리고 아이가 방방 뛰면 어느샌가 소리와 빛을 혼자서 뿜어내고 있다. 그래서 다른 것을 가지고 놀다가도 카멜레온에 시선이 다시 돌아온다. 쏘서를 들이기 전에 아이들이 카멜레온에 환장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유가 뭐지 싶었는데, 알 것 같다.

 
새들이 악기를 들고 있다. 왼쪽은 이고, 가운데는 아기들의 귀를 여는 짤랑짤랑 소리, 오른쪽은 머리를 누를 때마다 뿅뿅 소리가 난다. 위의 두 마리 나비는 날개가 헝겊으로 되어 있다.


중고라 산지라 가장 신경쓰이는 잠자리 치발기.
아이들이 물고 뜯는다는데 우리 아기는 글쎄,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까지는 관심이 없다. 근데 관심을 보이면 딱 물고 빨기 좋게 생겼다.

 


지구본...인가? 누르면 불빛과 노래가 나온다.


손으로 조금만 밀어도 삐거덕 삐거덕 소리를 내는 앵무새. 요 아이도 키만 좀 크면 입으로 직행할 것 같은 느낌.
앵무새가 앉아있는 나뭇가지도 앞 뒤로 삐걱거리고, 앵무새 자체도 앞 뒤로 삐걱거린다. 그리고 구슬소리도 난다.


맨 위의 사진을 보면 알다시피 원숭이 두 마리가 매달려있다. 위로 올라갔다가 손을 놓으면 아래로 툭 떨어지는데 그 소리가 경쾌하진 않다. 근데 생긴건 귀엽다. 옆으로 까꿍? 하고 있는 모습도 깜찍하고.


이건 시트.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세척은 아직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조만간 세탁해야겠다.

 

 




점퍼루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점프가 되는 제품이란 것은 검색하여 여기까지 찾아오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거라 생각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어느정도 점프는 된다. 그런데 점프에 너무 기대하면 실망한다.

그리고 쏘서는 사용기간이 짧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이 무지몽매한 소인은 육아선배들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은 것을 매우 후회한다. 3단계 변신, 가능은 하나 매우 게으르고 육아에 지친 나같은 엄마에겐 버거운 일이다.

 



아이의 관절이 걱정되는 분은 점퍼루나 졸리점퍼 보행기 등이 아닌 쏘서를 태우실 것을 추천드린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늘어져있고 매일 엎드려 있던 아이만 보다 어찌되었든 서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육아에 지친 엄마도 힘이 좀 난다. 너무 귀엽걸랑. 다른 제품에 비해 무리도 적고.

나는 곧 예방접종이 코 앞이라 점퍼루 보행기 등의 사용시기와 우려되는 부분을 물어볼 생각이다.

과연 내가 그것들도 리뷰를 하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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