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돈내산이고요. 남편이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있는 아이 안쓰러워 저몰래 주문한건데 아이 반응 보고 제가 참 잘 샀다고 폭풍칭찬을 해 준 제품이에요.

우리 아이는 지금 26개월이에요. 처음 타기 시작한 건 두 돌 즈음입니다. 처음 보자마자, 그리고 지금도 참 잘 타요.

제조사 측에서 추천하는 사용적정연령은 36개월이상 부터이긴합니다. (8세 미만까지/체중-50kg미만) 하지만 두돌아기도 제법 잘 하던데요. 조작이 그닥 어렵지가 않거든요.

야야자동차 (핑크)


일단 소개부터 할게요. 색상은 핑크, 블루가 있는데 저희 것은 보시다시피 핑크입니다. 보자마자 예뻐서 놀랐어요. 그레이랑 핑크가 이 정도로 잘 어울리는지 몰랐다니까요. 가격은 배송비 포함 68,100원이었어요.

남편이 처음 자동차를 샀다기에 반신반의 했었는데,

집에서 자동차를 왜 타?
차라리 밖에 나가서 타!


나가서 푸시타를 타라고요. 근데 구매당시가 추운 겨울이기도 했고, 코로나로 인해, 그리고 저희 집이 거실이 넓어 아이에게 사주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푸시카는 꼭 나가서 타야만 하고, 조작이 부드럽지 않다면서 투덜대던 것도 기억이 나요.

그래도 저같이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거예요. '자동차를 집에서 타면 아랫집은? 층간소음은?', '바닥이 긁히진 않을까?'


이 자동차는 타고 다니면 소리가 안 나요. 그래서 <무소음 붕붕카>라고 자신있게 말해도 되고요. 바퀴가 알아보니 PU재질을 장착하였대요. 폴리우레탄이요. 바퀴는 앞에 세 개, 뒤에 두 개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일단 앞에 있는 세 개의 바퀴 중 한 개의 바퀴는 넘어짐 방지를 위한 소형 바퀴에요. 그래서 다른 바퀴들과 달리 혼자 붕 떠있어요. 그리고 두 개의 바퀴는 좌우 방향전환이 자유롭고요, 뒤에 있는 바퀴는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든든하고 안정된 바퀴들입니다. 소형 바퀴 제외 앞뒤 4개의 바퀴들은 움직일 때 반짝반짝 불도 들어와요. 핸들은 좌우로 움직이며 부드럽습니다, 뻑뻑하지 않아요.

 



그리고 첫 번째 사진 다시 보아주시면 핸들 밑 앞바퀴에 그레이로 빙- 둘러쳐져 있는 게 보이실거예요. 미끄럼 방지 발판인데요. 아이들이 자동차를 탈 때 발을 계속 끌고 다니거나 의식해서 뒤로 들고 다녀야 하는 건 불편할 것 같거든요. 어디 올려놓았다고 해도 미끄러지면 말짱도루묵이고. 널찍한 미끄럼방지 발판을 만든 거 참 잘했다고 생각해요. 이것도 장점이에요.


처음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 당연히 엄마 아빠 도움을 필요로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 저렇게 잘 탄다고?!" 싶을 정도로 베스트 드라이버랍니다. 혼자서 못 가는 곳이 없어요. 요리조리 꺾어가며 잘 탑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실내자동차의 필요성을 1도 느끼지 못 하던 사람이였는데 아이를 관찰하다 보니까 스스로 자동차를 몰았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 그리고 집중력, 또 평형감각을 키우고 있음을 알게 되었거든요. 다시 생각해도 남편이 이번엔 참 잘했어요.

집이 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곳 저곳 들어갈 때마다 꺾고, 밀었다가 달리고, 또 꺾고 하는 일을 매일 연습하다보니 이젠 부딪힐 것 같으면 알아서 핸들을 꺾어 위기를 모면하더라고요. 사실 이건 아이의 의지이긴 하지만 애초에 부드러운 자동차여서 가능한 일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뻑뻑하고 말 안 듣는 자동차였으면 진즉 저희 아이에게 버림(?)받았을거예요.

 



말이 길어졌네요. 실내자동차로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에요! 예쁘고, 조용하고, 부드러운 자동차.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돌즈음부터 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번외] 저희 집은 매트를 다 치웠기 때문에 어디든 매끄럽게 잘 굴러가는데 매트가 있다면 어떤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건 tmi인데, 장난끼 많은 남편이 아이를 태우고 같이 탄 적이 있어요. (혼자 탄 적도 있음..) 적정 연령 8세까지라고 되어 있지만 성인 남자가 타도 끄떡 없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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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밖에 나가는걸 좋아하는데 엄마 체력 관계상 매번 데리고 나갈 수가 없어 남편에게 산책 좀 부탁했더니, 전동차나 푸쉬카 사주면 나가겠단다. 어이가 없었지만 나도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구매를 결심했다.

아기 자동차 중에선 전동차와 푸쉬카 둘을 놓고 고심했다. 전동차는 리모컨으로 작동이 가능해 편리하고 좋을 것 같아 마음이 기울었는데, 리모컨으로 작동할만큼 아이와 멀리 떨어져 있을 일이 없을 것 같아 단념했다. 푸쉬카는 푸쉬바로 아이의 뒤에서 직접 대신 운전을 해줄 수 있고, 물론 아이도 운전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전동차보다 작고 가볍다는 장점을 크게 들어 구매를 마음 먹었다.


독일의 스포츠카로 유명한 포르쉐 박스터. 프리미엄 가죽시트, 높이 조절이 가능한 헤드레스트와 등받이가 보인다. 등받이는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운전하기 싫으면 엄마 아빠한테 맡기고 그냥 편하게 누워있으면 된다.


핸들과 앞바퀴는 연결과 해제 기능이 있어 아이가 핸들을 마음껏 돌려도 문제 없다. 그리고 왼쪽 문은 오픈할 수 있다. 하지만 힘을 주어 열어야 하기 때문에 인지하고 여는게 아닌 이상 아이가 쉽게 열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처음 푸쉬카를 아이에게 보여주던 날, 외출할 계획이 없었기에 현관 앞에서만 잠깐 태워주었었는데, 내리자마자 다시 태우라고 태우라고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결국 다시 태우고 동네를 한 세바퀴는 돌았다. 아이도 맘에 들었나보다.

 
캐노피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이제 곧 여름이라 캐노피는 꼭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으며, 사진은 아래에 첨부할 것이다. 부모가 잡고 움직이는 푸쉬바는 탈부착이 가능하고, 원터치로 높이조절도 할 수 있다.


발매트, 바퀴커버, 전체커버, LED라이트, 도어가드, 먼지털이개 등이다. 라이트는 어두운 밤에 꼭 나가야 한다면 켜야겠지만 운전석에 앉아있는 아이에게 즐거움을 안겨다줄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켤 일은 없을 것 같다.

 


유아전동차로 유명한 파파야나인의 제품은 포르쉐 말고도 벤츠, 아우디, 재규어, BMW등 여러가지가 있다. 안전검사는 국내안전기준 KC와 유럽 인증 CE마크를 획득했다.


차체 무게는 9kg. 우리 아이가 7.8kg이니까 우리 아이보다 아주 조금 더 나가는구나.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는 1135mm이며, 앞바퀴 끼리의 거리는 475mm이다. 캐노피는 저렇게 위로 들어올릴 수 있다. 해가 너무 따사롭지 않은 시간에 나갔기 때문에 아빠가 오픈시킨 것 같다.

벨트는 3점식인데 나는 간편해서 좋았다. 처음 벨트를 보고 아이가 위험하진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헐렁하지 않게 잘 조절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


벨트를 갑갑해하는 우리 아이는 풀어주면 이내 이렇게 밖으로 나오고 싶어한다. (그 찰나를 포착한 사진이지 항상 이렇게 태웠던 것은 아니니까 염려 하지 않으셔도) 쨌든, 유모차도 처음엔 신기해하며 조용히 바깥을 구경했는데 그 평화가 오래 가지 못했더란 말이다. 푸쉬카도 처음에야 흥미롭지 적응이 되면 이렇게 일어난다고 땡깡을 부리진 않을까 염려스럽다. 이제 현관을 내주게 되어 분해를 마친 유모차처럼 푸쉬카는 그 꼴을 면해야 할텐데.


까지 써놓고 오늘 서울동물원에 다녀왔는데 벨트 푸르고 좀 돌아다녔더니 어느새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있다. 네가 뭔 잘못이 있겠니 이게 다 벨트 푸른 엄마 잘못이지.


다시 돌아와서, 아빠는 아이와 밖에서 산책 할 때 꼭 이렇게 영상통화를 걸어준다. 왜 이렇게 불편하게 앉아있나 했는데 아무리 뒤로 눕혀줘도 계속 핸들 옆 고리들을 잡고 놓지를 않는단다. 그 버릇은 편한 자세를 취해야만 차가 앞으로 나아감을 스스로 깨우치게 된 후에야 고쳐졌다.


나는 바람막이를 설치하지 않고 태웠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아기에게 모자를 씌웠다. 그리고 캐노피는 밑으로 내려도 어른의 시야에서 아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열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혹 우리 남편처럼 '아이가 지금 자는지 일어나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건 아쉽네' 싶은 분들은 안심하셔도 된다.

 



참, 그리고 푸쉬바는 따로 분리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오늘 동물원에 가느라 트렁크에 넣으려고 보니 분리가 안 되어 남편하고 한참 애먹다 결국 그냥 통째로 넣어버렸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푸쉬바를 1단으로 내려놓은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고 동시에 바를 위로 들어올리라고 하던데, 아무리 해도 안되더라. 다행히 차에 들어갔기에 망정이지 급한 날 이미 차는 가지고 내려왔는데 분리도 안 되고 차에까지 안 들어갔으면 정말 짜증났을 것 같다.

차는 울퉁불퉁한 곳에서 유모차보다 확실히 큰 소리가 나고, 그 충격을 어느정도는 아이가 받아들이게끔 되어있어 비교적 미끈한 곳으로 가는 편이 좋다. 그리고 이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주목을 의도치않게 너무 받는다. 한 번은 어떤 아이가 신기해하며 엄마에게 달려가 저기 자동차라고, 타고싶다고 큰 소리로 얘기하는걸 보면서 한 번 태워주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나갈때마다 아이들의 시선을 한 번씩은 꼭 받게 되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한데 오늘 동물원 같은 경우도 유모차나 아기띠였다면 이런 컨디션이 유지될 수 없었을거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좋아하니까 계속 태울 생각이다.

핸들링은 부드러운 편은 아니다. 근데 집에서 육아하는 것보다야 손목 잠깐 불편한게 백 번 나으니 그러려니 하고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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