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현재 30개월입니다. 어떤 육아템이든 애바애긴 하죠, 그런데 이건 저희 집에선 시기가 지났다란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돌 이후 두돌 정도의 아기에게 추천하고 싶은 육아템입니다. 혹 뛰면서 자주 넘어지는 아가라면 놓아두는 위치를 무척 고심하여 두어야겠고요. (원목이라 부딪치면 얼마나 아프겠어요.)

저는 제니쥬를 아기가 돌 때 들였는데, 그 땐 활용이랄 것도 없이 방치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두돌이 지나고 만지작, 더 지나고 조금 더 만지작, 그러다 30개월인 지금은 보는둥 마는둥 입니다. 정리하자면, "넘어지기 쉬운 돌전 아기에게는 위험! 넘어질 때 부딪치면 큰일!! 돌 이후 두돌 정도의 아기에게 권하고 싶은 제니쥬!" 에요. 리뷰 해볼게요.

 


전체적으로 찍어 제대로 보여드렸으면 좋았을건데. 5면이 모두 다른 놀이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악어와 토끼 볼까요? 돌리면 계속해서 돌아가는 그림이에요. 그러다 얼굴과 몸통 짝을 맞추는 놀이. 왜 이런 유아퍼즐도 있잖아요.

근데 동물이 많지는 않아서 푹 빠져들어 오래도록 고민을 해야 하고 그런 건 아니에요. 그냥 간단히 체크 정도 하고 넘어갈 수 있달까요.

 


이건 각 동물들의 무늬가 그려진 문 앞의 그림으로 안에 어떤 동물이 있을지 유추해보고, 덤으로 영어도 배워볼 수 있는 놀이에요. 개구리, 얼룩말, 밑에는 호랑이와 기린이 숨어있습니다.

그림책을 보아왔던 아기라면 어렵지 않게 맞춰내겠죠. 닫을 때 깡! 하고 가차없는 소리가 나는 것만 빼면 무난해요. 아이들은 힘 조절이 안 되어 조심히 닫기가 어려운데 그럴 때마다 큰 소리가... 그리고 워낙 세게 닫다보니 그럴 땐 닫히지도 않고 다시 열려요. 30개월인 지금에야 살살 닫고 있네요.

 


A부터 Z까지 알파벳이 있어요. 그리고 A로 시작하는 동물, B로 시작하는 동물, 마찬가지로 C, D... 해당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동물들이 모두 알파벳과 함께 블럭 안에 그려져 있습니다. 근데 이 동물들이 뭐랄까 쉽긴 쉬운데 조금 낯선 감이 있어요.

보통 요만한 아기들 영어책 보면 C는 고양이, D는 강아지가 예사로운 일이잖아요. 근데 여긴 C가 잉어, D가 돌고래예요. 저도 강아지, 고양이에 익숙해져 있어 그런지 몰라도 조금 다르다란 생각을 했네요. 그래서 안 좋다라는 건 아니지만요.

 


코끼리와 고릴라, 달팽이가 파여진 홈을 따라 위로 올라가요. 올라갈 때부터 비교적 쉬운 코끼리는 당연히 가장 먼저 내려오고요. 고릴라는 그 다음, 마지막이 달팽이 순으로 내려옵니다. 무거우면 가장 먼저 내려온다는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어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희 아기는 두 돌에도 이걸 어려워 했어요. 지금은 별 흥미가 없고요. 스스로 했을 때 잘 됐더라면 성취감을 느껴 계속 해보려고 했을텐데 그 한 번이 안돼 포기한 것 같아요. 아쉬워라... 그리고 원목이라 그런지 상처가 나면 꼭 나무가 파이거나 깎인 것처럼 보여 영 거슬리네요.

 


마지막. 위에서 찍어본 제니쥬에요. 롤러코스터인데 복잡해 보이나요? 총 세 길이 있어요. 모두 원목 구슬이 달려 있고요. 구슬은 모두 10개 정도 달려있어요. 색깔이 형형색색이라 색깔놀이 하기에 좋겠죠. 수를 세며 앞으로 달려나갈 수도 있을테고요.

저는 제니쥬 로고가 찍힌 저 터널 같은 것들 때문에 구슬을 옮기기가 불편했어요. 슈웅~ 하고 막힘 없이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터널에서 막혀 그 쪽에선 꼭 손을 바꿔 옮겨줘야 했거든요. 아이는 때때로 살펴보면 조용히 집중해서 구슬을 옮기고 있긴 했어요. 그런데 그 집중이 오래가지 못했던 이유는 아마 저 터널 때문이 아닐까... 지레짐작해봐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들이 제니쥬를 잡고 서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조심스레 덧붙이자면 저는 그러다 넘어지면 무지 아플 것 같아 비추에요. 적어도 비틀거리지 않는 아기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왜 키즈카페 가면 제니쥬, 비지쥬 많이 보이잖아요. 그럴 때 한 번 시험삼아 아기에게 놀아보게 기회를 줘 보면 현명한 소비를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30개월인 저희 집 아기가 무척 애정하는 아이템도 아닌데 아직도 끌어안고 있는 이유는 나중에 혹 둘째 아이가 생기면 갖고 놀게 해주고 싶어서예요. 시기가 잠시일지라도 이 하나의 교구 안에 배울 만한 게, 즐길만한 게 꽤 있거든요. 놀이 기능이 총 5면에 다 있으니까요. 그런 작은 바람을 안고 저는 처분을 하지도 못 하고 집 한 구석에 모셔놓고 있습니다. 그나마 예뻐서 인테리어를 크게 해치진 않아 다행이에요.

그럼 오늘도 제 리뷰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라며... 이만 마칠게요.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시고요. 오늘도 방문해주시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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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스, 토도리브로, 이번엔 브알라?!
생소한 이름이지만 정말 좋은 장난감이어서 리뷰해보려 한다. 참고로 내 글은 광고나 협찬이 아니다.

브알라 아이큐 입체퍼즐


사실 나는 이 장난감을 중고 장터 당근마켓에서 다른 원목 장난감과 함께 샀다. 총 세 개를 샀는데 두 개는 창고, 방 한 구석에 찌그러져있고 이 아이 하나만 살아남아 매일 한 두번씩은 꼭 가지고 노는 것 같다.

일단 알록달록하다.
도형블록 15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빨간색, 연두색, 파랑색 등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원색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모양은 테트리스 게임을 하던 때를 떠올리면 좋을 듯 하다.

숫자 7모양, 1모양, ㄱ모양, ㅁ모양...
아무렇게나 링에 끼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머리를 써야만 완성시킬 수 있는 장난감이기에 권장 사용연령은 3세 이상이다.

 



우리 아이는 10개월이라 아직은 빼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한 번도 블록을 스스로 끼워보지 못했으나, 아직 이른 장난감임을 알기에 조급하진 않다.

 


이 장난감을 좋아하는 이유는 보관이 용이해서이기도 하다. 블록을 끼워 보관하면 끝이다. 다른 장난감처럼 큰 상자가 필요하거나 한 게 아니라서 엄마 입장에선 이것도 큰 장점이다. 근데 아이가 엎지르는건 한 순간이라 다시 맞추고 맞추고 하다보면 앓는 소리를 하게 될 지도 흑흑.

제품크기는 9.5x9.5x6.5cm이다.
실제로 보면 아담하다고 느낄 것이다.

브알라 IQ입체퍼즐은 이렇게 틀에 블록을 끼워 가지고 놀 수도 있고 틀 없이 블록만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도 있다. (하긴 교구에 정답이 어디있어.) 모양 없이 그냥 하늘 높이 높이 쌓을 수도 있고, 취향에 따라 동물이나 숫자, 여러 모양등을 흉내 내볼 수도 있다. 아이들은 대체로 쌓여있는 것 특히 높이 쌓아져 있는 것을 무너뜨리길 좋아하므로 아이가 어리다면 틀 없이 블록 쌓기 놀이를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아직 구강기라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다 입으로 넣는데, 그래서 이것도 오픈을 시킬까 말까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브알라는 태국 최초로 그린 라벨(친환경마크)을 획득했다고 한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가진 민감한 아이에게도 안전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기에 안심했다.
(콩기름을 주원료로 하여 독성이 없다고 한다.)
KPS테스트에서도 페인트에 독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하니 아이가 입에 가지고 갈 때마다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브알라는 태국브랜드다. 그래서 사실 이름이 생소하다.
그런데 들여다보니 꽤 좋은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많이 나와있는 것 같아 아이에게 좀 더 사줄 생각이다.

나는 이 제품을 당근마켓에서 샀다고 했는데 퀄리티가 좋아보여 높은 가격대로 샀더만... 찾아보니 시중에선 이만원도 안 되는 금액에 판매되고 있어 지금도 생각하면 부글부글 열이 난다..

이 입체퍼즐은 맞춰서 끼운다고 다 맞는 것이 아니라서 아이가 조금 더 크면. 3세 이상이 되면 본격적으로 가지고 놀도록 격려해 줄 생각이다.

테트리스 게임이 떠오르는 유아 원목 장난감.
어느 부분이 어떻게 발달이 될 지 정확히는 모르겠다만, 어떤 식으로든 IQ발달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템임은 분명하다.

이런 교구들이 조금 더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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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리뷰하기에 이른 감이 있는 듯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 말고 다른 엄마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리뷰를 적어본다.

인터넷에 '교구'라고 치면 토도리브로라는 이름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저렴한 가격으로 몇 가지의 교구를 구매했다. 그 중에서도 오늘 내가 리뷰할 아이는 곰돌이망치놀이인데 우리 아이는 현재 9개월이나, 아직까지 망치를 가지고 두들기기엔 이르다는 점을 미리 일러두고 싶다. 참고가 되셨으면 해서.

토도리브로 곰돌이망치놀이


구성품은 본체와 망치, 그리고 블록 8개로 구성되어 있다.

어른들은 이러한 형태의 교구를 보고 '아, 망치를 들어 두들기는거구나.' 하고 단번에 알아차리겠지만 아이들은 어리둥절하다.

'이게 뭐지? 먹는건가?'
그래서 우리 아이는 블록을 쏙쏙 빼내어 무조건 입으로 가져간다. (흑흑) 망치도 입으로 가져가고, 이노므 구강기..

 

 


언젠가 망치로 블록을 두들길 수 있게 되는 날이 오면, 집중력과 눈과 손의 협응력 등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크기는 21.5cmx10.5cmx11.5cm
중량은 0.45kg이다. 가벼운 편.

 
망치는 17.5cmx6cm이다.

권장사용연령은 12개월 이상이므로, 돌전아이를 둔 부모님들, 우리 아이는 왜 망치를 두들기지 못하나 하고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주의사항은 제품 표면이 더러워졌을 경우 화공약품이나 물티슈를 이용해 닦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젖은 수건으로 닦아낸 다음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없애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위에서 두들기면 밑으로 내려간 블록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구멍 안에 고무패킹이 부착되어 있다.) 뒤집어서 또 두들겨볼 수 있다. 그런데 어떤 것은 성인인 내가 두들겨도 한 번에 내려가지 않는 것도 있고 적은 힘으로도 쑤욱 내려가는 것이 있으니, 너무 뻑뻑한 것은 아이가 사용하기 전에 조금 길들여 놓아주면 좋을 것 같다.

 


닥터써니디드롭스 비타민D가 집에 있길래 사이즈를 비교해 봤다. 집에 요 비티민D가 있으신 부모님들은 감이 오시지요? 어느 정도 사이즈인지? :)


누르면 소리나고 끝인 닫힌 장난감이 아니고 열린 장난감이기 때문에 두들겨서 들어가는 동작만 해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역량에 따라 이렇게 블록을 세로로 세워서 집중력을 도울 수도 있다. 그리고 다서여섯개씩 둥글게 모아 꽃 모양을 만들어 보여줄 수도 있다.

우리 아이는 블록을 양 손에 하나씩 쥐고 서로 맞부딪혀 나는 소리를 듣던데 아이가 블록을 잡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면 이렇게 유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블록끼리 부딪혀 나는 소리, 아니면 다른 물체에 블록이나 망치를 두들겨 내는 소리 등을 들려주면 그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집에 놀러온 손님께서 요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보셨다는 말씀을 해주셨던 적이 있는데, 쉽게 구매한 편이긴 하나 그래도 괜히 뿌듯했다.

권장사용월령이 12개월 이상이기 때문에 취지에 맞는 행동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싶은 토도리브로 곰돌이망치놀이 교구. 다른 토도리브로 교구는 창고에 있는데 요 아이는 왠지 조만간 손으로든 뭐든 꾸욱 누를것만 같아서 창고에 들이지 못하고 떡하니 거실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하지만 조바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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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교구 및 장난감 등을 둘러보는데 책도 그렇고 아이가 크면 클수록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정말 너무 많이 나와 있음을 느낀다. 너무 늦지 않게 아이의 발달 상황에 맞춰 아이템을 제공해주고 싶다. 내게 좋았던 아이템, 나누고 싶은 육아꿀템은 앞으로도 혼자 알지 않고 모두와 함께 기쁜 마음으로 공유하도록 하겠다.

육아동지 여러분들, 오늘도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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