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매처 : 조아트
• 가격 : 37,730 (2,000원 정도 할인 받음)
• 제품명 : 퍼블릭레드 1.6M  


11월 말쯤부터 준비한 크리스마스 트리, 12월 초에나 완성 했네요. 그리고 리뷰는 현재 크리스마스를 4일 앞 둔 12월 21일에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벽트리를 만들었었어요. 예쁘고, 흔하지 않고, 나무트리보다 감성이 짙단 점을 장점으로 들 수 있겠는데요. 링크 첨부해 놓을테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 해주시길 바랍니다.

 

크리스마스 벽트리 만들기 (태어나서 처음 만들어봄)

2020년.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을텐데 크리스마스는 누군가에겐 눈치없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로 어김없이 다가오려한다. 나는 올해 이미 큰 선물을 받았다. 아기라는 큰 선물. 근데 그 선물 같은

hyunaver.tistory.com

 

 

  2021년, 제가 준비한 트리는 퍼블릭레드.  

 

 


<내츄럴 투톤트리 1.6M, 리모컨, USB전구(연장 케이블), 장식, 트리박스>구성이고요.

투톤트리? 색이 다른 두 가지를 섞어 만들었다고 안내 받았는데 사실 그건 별로 잘 모르겠어요. 높이는 약 160cm(탑부터 다리까지), 나무최대 폭은 약 80cm내외 입니다.

 

 



이 제품의 장점은 저는 뭣보다 '우산형오토트리' 라고 생각해요. 트리가 상단과 하단으로 나뉘어져 두 개가 오는데, 하단이 우산형오토트리로, 철제에 꽂아주기만 하면 우산처럼 촤라락 펴져요.

USB전구는 100구, 8가지 모드로 점등 되고요. 하지만 앵두캡은 20알 밖에 오지 않으니 참고해주세요.❗안전인증완료 전구라고 합니다.

장식은 다양하진 않지만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정도예요. 트리 오너먼트는 후기에 늘상 '파손'이란 말이 따라붙죠. 제 껀 다행인지 뭔지 파손 된 것 없이 다 잘 도착했습니다.

 


나무트리 옆 별은 하단 일러스트 트리박스 에요. 트리를 다 만들고 나면 다리가 휑하잖아요? 그 부분을 메꿔주는게 바로 쟵니다. 그 바로 옆 빨간 가방은 장식이랑 전구 보관하라고 준 보관함이고요.

아이가 오너먼트를 만지작거리고 있네요. 이번 년도는 훌쩍 자란 '곧 두돌아기'와 함께 만들 생각에 설레고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이건 조아트 말고, 제가 따로 구매한 오너먼트들이에요. rymd, 란 곳에서 배송비 포함 34,500원 주고 구매했고요. 구성이 많고 다양해서 기대 했는데 생각 외로 반짝이 가루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당혹스러웠습니다. ('반짝이 통에 담궜다 뺀 건가?' 싶은 정도로)

 

 

 

여하튼 나무를 폈어요. 나무는 저렴하니까 당연히 고퀄리티는 아니었어요. 후에 알았는데 이 나무가 보다 풍성해 보이려면, 드라이기로 따뜻한 바람을 쐬어주며 문질러주면 된다고 하네요. 빠르게 볼륨감을 줄 수 있다고.

트리 조립하는 방법은 빠르게 훑고 지나갈게요. 어차피 구매를 하실 분들이시라면, 상세 페이지에서 다 읽으실 내용일테니까요.

[조립 법] 트리를 지탱하는 철제 다리는 십자 모양으로 되어 있어요. 배송시 나사가 동봉되어 오는데요. 이 나사를 보이는 작은 구멍에 살짝 돌려 끼워 줍니다. (아직 나무 조립 전, 완전히 끼우면 안 됨. 나사는 한 두개 정도로도 ok) 그 다음, 트리하단을 철제 다리에 끼워 준 후 나사를 꽉 조여 탄탄하게 고정해줍니다. 고정을 제대로 안 하면 트리 이동시 혹은 트리 박스에 트리를 넣을 때 빠질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상단트리를 하단트리 기둥에 꽂아줍니다. 상단은 일일히 다 펴주셔야 하는데요, 이 때 잔가지만 펴주시면 상단과 하단 사이 여백이 보여 트리가 안 예뻐 보여요. 상단의 철사부분까지 다 꺾어 자리를 잡은 후, 잎이 겹치지 않도록 잔가지를 펴주어야 합니다.

 


트리가 예쁘거나 이상하거나? 그건 이 나무의 잎을 얼마나 꼼꼼하게 잘 펴주느냐에 달려 있어요. 위, 아래, 좌우 사방으로 예쁜 모양을 머릿속에 그리며 잘 펴주어야 해요. 이게 핵심이에요!

하지만 저는 나중에 알아서 사실 이제와 고백하자면 올해 트리도 맘에 썩 들지는 않고요. (최대한 순화한 표현)

 

예쁜 아기 보면서 마음 정화 할게요. 아기는 트리의 아랫 부분에서 제가 둘러쳐놓은 전구를 제 쪽으로 잡아당기거나 저 맘에 드는 장식품을 걸어 놓으며 진지하게 트리를 꾸미고 있었어요.

오너먼트는 가벼운 것들이라 나무에 살짝 걸어놓는 일 정도는 두 돌 아기에게 어렵지 않았을 거예요. 꽤 오래 집중해서 트리를 장식해 가고 있더라고요.

 

식탁등만 켜 둔 상태


전구가 왜 이렇게 없어보이냐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처음엔 '저렴해서 그런가보지' 했는데요, 그게 아니라 제 실수 였어요. 보이지도 않는 트리 뒷 면에 전구는 왜 달았는지 정말 저를 이해할 수 없어요. (그리고 오너먼트는 또 왜)

전구트리 꼭대기서부터 내려 오는데, 지그재그로 '앞 면'에만 둘러 주시면 얼마 없는 전구의 제 역할 톡톡히 감상 할 수 있으실 거예요.

 

불 다 끄고 보조등만 켜 놓은 상태


이건 거실 보조등만 켜 놓은 상태의 트리에요. 역시 전구, 얼마 없는 대머리 직전의 탈모 전구지만 반짝이는거라 밤에 봐야 예뻐요. 아참! 저는 트리 구매처에서 함께 동봉해 보내 준 트리박스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대신 다이소에서 3,000원인가 주고 산 트리스커트를 밑에 깔았습니다.

 

불을 다 끈 상태


그리고 저는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라 뭐든 사용 설명서를 읽는 법이 없는데요. 조립할 때 뭔 나사가 같이 온 걸 보긴 봤는데 귀찮아서 모르는 척 했거든요. 나사로 하중을 고정해두지 않으니까 트리를 옆으로 움직이려 할 때, 저 철제 다리 네 개가 갑자기 다리를 오므리며 트리를 쓰러지게 만들더라고요. 오래 걸리는 거 아니니까 부디 다른 분들은 나사 고정 꼭 하시길...

 

 

 

이건 집의 모든 불을 다 끈 상태에서의 트리 모습입니다. 예쁘게 봐주면 예쁘긴 하네요.

내년엔 나무의 철사 부분을 확실히 꺾어 풍성하게 보이도록 만든 뒤, 잔가지로 모양 잡는 데 최선을 다 할 거예요. 올해는 그게 좀 아쉬워요.

하지만 아이와 함께 만들어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트리인 건 분명! 합니다.

 



순서가 굉장히 잘못된 것 같지만 꼭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있어요. 저는 트리는 조아트에서 구매 하고, 추가 오너먼트는 rymd란 곳에서 구매를 했어요. 트리를 만들 때 나무에서 잔잎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그리고 오너먼트도 반짝이가 상당히 심했어요.

저는 다행히 물티슈와 휴지를 구비해두고 설치한거라 집이 덜 엉망진창 된 편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남편이 "집이 반짝이 투성이야!" 라고 함) 청소 도구들이 없다면 만들면서, 만들고 나서, 주변을 돌아보고 깜짝 놀라실지도 몰라요.

 

  물티슈 필수 준비템인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2021년, 저희 집 트리 장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궁금하신 점은 기탄 없이 댓글 남겨주시고,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즐겁고 편안한 소중한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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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을텐데 크리스마스는 누군가에겐 눈치없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로 어김없이 다가오려한다.

나는 올해 이미 큰 선물을 받았다. 아기라는 큰 선물.
근데 그 선물 같은 아기에게 올해 해준 것이 없어 너무 미안할 따름이다. 그래서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잠시나마 보기에 아름다운 트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처음엔 완제품으로 나와있는 트리를 구매할까 하다 구매후기를 낮은별점순으로 읽어보니 하얀가루가 너무 많이 떨어져 호흡기에 안 좋을 것 같단 글들을 읽고 손이 가더라도 하나하나 만들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근데 뭐부터 하나하나 만들지?"

인터넷에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치니 '벽트리'라는 것이 보였다.

이름은 단순한 <스티커 트리 세트>
충전식 앵두전구100개, 컨트롤박스, 리모컨, usb선, 눈꽃장식스티커 6종, 나무집게10개, 흡착판이 총 구성품인데 비해 가격이 27,400원 밖에 안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수많은 리뷰의 완성작들을 보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고심이 많이 되었지만, 그래도 한 번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판매중인 <스티커 트리 세트>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내 입맛에 맞는 오너먼트와 모루를 따로 구매했다.

마음 같아서는 선물상자도 더 달고 싶고, 지팡이도 알록달록 한 것들로 장식하고 싶고, 폴라로이드 사진도 매달고 종 따위 등으로도 꾸며보고 싶었으나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이었기 때문에 이미 예쁜 오너먼트들은 모두 품절이었어서 슬프지만 단념했다.

그래도 있는 것들로 열심히 남편과 만들어 보았다.
아이가 좋아해주길 바라면서.


총 들어간 시간은 세 시간 정도였던 것 같다.
생각보다 흡착판을 부착하는데 오래 걸려(한 시간 정도 소요) 남편이 진땀을 뺐다. 그리고 혼자서 만들시에는 이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되는게 흡착판을 붙일 때, 가까이서 보면 삐뚤어진 것이 보이지 않는데 막상 다 붙이고 일어나 보면 보기 싫게 삐뚤어져 있는 경우들이 있어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시간이 많이 들 것 같기 때문이다. 다른 한 사람이 직접적으로 도와주진 않더라도 보조를 맞춰준다면 좋을 것 같다.

벽트리에 들어간 재료로는
1. 스티커 트리 세트 (27,400)
2. 오너먼트 (26,200)
→ 캔디지팡이 6개, 꼬마인형, 투명장식볼(8cm-6입), 버건디믹스볼(5cm-16입), 골드믹스볼(5cm-16입)
3. 선물상자 (5,320)
→ 6cm, 레드/그린 각1개씩

모루는 구매를 해놓았으나 남편이 흡착판이 버티지 못할 것 같다고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재료 뭐, 별 거 없지 않나?

일단 1번 스티커 트리 세트에서 이미 많은 구성품이 오기 때문에 나처럼 장식품들만 마음에 드는 것으로 개별 구매하여 꾸미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싶다.


이 귀여운 꼬마인형은 작아서 멀리선 잘 보이지 않지만 자기만족으로 꼭 달고 싶었다. 크리스마스에 꼭 맞는 인형 아닌가. 따뜻해보여.


이건 주문한 오너먼트중에 가장 기대가 컸던 투명장식볼.
기대에 부합하듯 장식볼중에 가장 예뻤다.
유리가 아니어서 안전하고, 생각보다 가벼워서 걸기에도 좋았다.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지팡이도 걸었다.
귀여운 것도 좋지만 요번 트리는 좀 고급스러웠으면 해서 골드 색상을 많이 선택했다.


버건디와 골드 믹스볼.
버건디 컬러를 선택하면 반짝이가 붙어있는 볼, 무광볼, 유광볼 등 말그대로 믹스볼들이 오기 때문에 단조로운 느낌을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골드도 마찬가지.
근데 내 생각보다 5cm라는 사이즈가 작았기에 조금만 더 컸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완성된 트리가 아닌 벽트리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냄새와 땅에 떨어지는 흰 가루 등을 제외하고도 오너먼트가 간혹 깨져서 배송 된다는 리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장식품은 장식품을 파는 곳에서 주문한 것이 지금 생각해도 좋은 선택이었던 듯 싶다.


이건 믹스볼 밑에 예쁜 선물상자가 품절이길래 아쉬운 마음에 다른 사이트를뒤져 찾은 소중한 아이템.

작고, 예쁘고, 가볍다.


사.. 사진으로 찍으니까 스티커 티가 나네.
실물로 보면 스티커 표 별로 안 납니다! (본인 눈 나쁜 건 함정)

스티커는 스티커 트리 세트에 포함된 구성품인데, 붙이는데에도 시간이 꽤 들었지만 정말 즐거웠다. 만약 아기가 이 정도의 활동을 할 수 있다면 꼭 같이 하시길 추천. 스티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티커가 아니라 유리에만 붙고 벽지에는 붙지 않는 그런 스티커다. (아따설명잘한다) 스티커도 조금이 아니라 이름값 하듯 무지막지하게 많이 와서 꼭 어린 시절 소녀로 돌아간 것처럼 힘든 것도 모르고 신나게 붙였다.

● 벽트리를 만드는 방법은,
1. 먼저 흡착판을 부착하고
2. 스티커를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붙여준다.
3. 그리고 전구를 흡착판 위에 걸면서 밑으로 내려주고
4. 마지막으로 원하는 오너먼트를 걸어주면 끝!

초보자는 흡착판을 붙일 때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는데, 흡착판과 옆흡착판 사이, 위흡착판과 아래흡착판 사이 간격과 각도가 삐뚤어지는지 수시로 체크해야 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했듯 도와주는 사람이 한 명만 더 있다면 수월하게 끝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건 아침에 찍어본 모습.
불을 끄니 색다르다. 자칫하면 을씨년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데 투명장식볼과 스티커 덕분에 그 꼴은 면한 것 같다.

아, 그리고 사진으로 보이다시피 트리 옆 커다란 것은 캣타워인데 고양이 키우는 집은 주인님이 다 뜯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우린 아침과 낮엔 커텐을 치고 밤에만 트리를 보여준다.
(ps. 11개월 아기 추가! 고양이만 잡아 뜯을 줄 알았는데 웬걸. 아기까지 만져보겠다고 난리다. 아가 이거 잘못 만지면 와르르 무너진단다...)


역광이 심한 것 같아 앱의 힘을 빌려 다시 찍었다.
조명을 켜지 않아도 전구가 하얀색이라 눈송이 같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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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나는 세상에 태어나 트리를 처음 만들어 보았다.
아기에게 좋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일 수 있다.
그래도 첫 도전인데 비해 마음에 드는 결과를 냈다고 생각하고, 내년에도 또 만들고 싶다.

사실 난 "크리스마스는 단 하루 뿐인데 무슨 트리까지 만들고 난리야" 라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만들고 나니 트리를 바라볼때마다 마음이 안정되어서 이것도 누군가를, 혹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만든 김에 크리스마스 날 와인 마시고 싶은데 상황이 도와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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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마음은 코로나로 인해 무겁기만 하다. 성탄절이나 연말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마음을 달랠 수가 있을까. 매일이 불안하고 원망스럽기 바쁜데. 마음을 달랜다고 상황이 나아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쓸데없는 희망의 말은 하기도 싫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그저 펑펑 내리는 눈 맞으며 잠시나마 평온함을 선물 받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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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라고 해놓고 죄다 완성품 사진밖에 없어 민망하기 짝이 없는데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제게 알려주세요.

그럼,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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