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 본 곳이었는데 괜찮았어요. 이전에 가 보았던 위례의 '더리틀즈'가 생각나는 곳이더라고요. 꽤 비슷해요. 물놀이 하고, 물감놀이 하고...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플레이랩은 흙놀이가 가능하고, 더리틀즈는 밀가루놀이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위례 더리틀즈 드로잉 놀이터 솔직 후기 @유아미술 이색체험 키즈카페

위례 더리틀즈 드로잉 놀이터 궁금한 분들 많으셨죠? 이 근처엔 아이들이 놀 만한 데가 아쉽지만 많지는 않잖아요. 갈까 말까를 고민 중이신 분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위례 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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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더리틀즈 밀가루 놀이터 솔직 후기 @성남 촉감놀이 키즈카페

주말이 되면 '오늘은 뭐할까? 어디갈까?' 고민으로 머리가 새하얘지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거든요. 매일 가는 곳에만 가는 것도 지겹고...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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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 모두 부모와 분리 되어 아이 혼자 체험을 해야 해요. 통유리로 되어 있어 부모가 안을 바라다 볼 수 있고요. 어느 곳이 더 좋았냐, 스스로 자문하고 답해보려 했는데 좀 어렵네요. 둘이 정말 비슷해요.

오늘은 플레이랩입니다. 저는 창의, 흙, 물감 놀이를 체험 하고 왔어요. 일단 주소 및 전화번호 안내 먼저 드리고 본격 리뷰 해볼게요.

 

<플레이랩>

• 주소: 서울 송파구 위례순환로 477 근린생활시설 1동 2층
• 전화번호: 050-71484-4050
• 영업시간: 매일 10:00~18:10
• 휴게시간: 13:10~14:10
• 가격: 일반권(놀이 프로그램 2개) 36,000원 / 반일권(놀이 프로그램 4개) 72,000원 / 보호자 입장료 3,000원
** 체험놀이 1개 진행시 20,000원(2개 이상이어야 체험 한 개당 18,000원)
• 주차: 단지 내 지상 주차장O, 지하주차장X. 매장 이용 시 주차 무료 입니다. 별도의 주차 도장, 주차증 필요 없어요.

** 100%예약제 운영, www.playlabsp.co.kr 에서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3시 50분 흙 놀이, 4시 40분 창의 놀이, 5시 30분 물감 놀이를 예약 했어요. 수업은 각각 40분씩 진행이 되고요. 10분의 휴식 시간을 가진 후 다음 수업에 들어갑니다. 저는 3시 50분이 첫 수업이었는데 3시 10분에 도착해서 잠든 아이를 안고 삼십 여분 기다렸어요. 수업 시작 십분 전, 아이스크림으로 겨우 깨우고 아이가 일어나자 설명을 해주고는 바로 옷을 갈아입혀 주었네요.

물이며 물감이며 흙 등이 옷에 묻으면 곤란하니 갈아입을 가운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여/남 탈의실이 분리되어 있어요. 옷걸이에 걸려있는 남색과 노란색 옷 중에 선택하여 입혀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흙놀이


맨 첫 번째 수업, 흙놀이입니다. 참고로 플레이랩은 일주일의 간격을 두고 매번 주제가 바뀌어요. 이 날은 '집에서 못하는 놀이'라고 해서 흙놀이 체험장에서는 만져보고 밟아보고 잘라보는 대왕찰흙 놀이를 진행 했어요. 위 사진에서 동그란 튜브 안에 색깔이 조금 옅은 찰흙이 있죠? 집에서 가지고 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대왕찰흙이에요.

아이는 들어가서 마구 노는 게 아니고 선생님의 지도를 따릅니다. 일단 가장 먼저 튜브 안에 있는 흙을 만져 보았는데요. 튜브 밖에 있는 흙과 질감도 달라 보이더라고요. 더 딱딱해 보였습니다. 그 흙을 가지고 아이와 선생님은 모양틀을 찍어보기도 하고, 도구를 가지고 파내어보기도 하고, 조물조물 어떠한 형태를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도자기 굽는 곳'이라는 곳에 넣어 보았어요. 아이와 선생님이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는 몰라요. 대화 내용이 하나도 들리지 않거든요. 하지만 아이가 지루해하거나 자꾸만 엄마를 쳐다보거나 나가고 싶어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아서 잘 놀고 있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밖에 있는 흙을 만져 보았는데, 다른 많은 도구들 중 우리 아이는 꽃을 가져와 심어보는 활동을 했어요. 삽으로 파서 자리를 만들고 그 위에 야무지게 심더군요. 꽃을 심은 후에는 모양틀을 가지고 놀고, 삽이나 뜰채 같은 도구를 이용해 놀기도 했습니다. 포크레인, 헬맷, 공룡, 채소 등 갖가지 장난감들도 많았지만 우리 아이는 비교적 한 자리에 엉덩이 붙이고 얌전히 놀았어요.

참, 플레이랩은 일대일 수업이 아닌 거 아시죠? 한 타임당 5명의 아이가 들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시간대에는 아이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3시 50분) 그래서 선생님의 관심을 독차지 할 수 있었네요. 아이들은 4시가 지나고 한 두 명씩 몰려오기 시작해 5시쯤이 가장 피크였던 것 같아요.

수업이 끝나면 선생님은 아이 발을 호스로 씻겨 주십니다. 나온 아이를 보니 입고 온 옷에 흙이 그렇게 많이 묻은 것 같진 않았어요. 발은 조금 까매졌지만요. 이런 곳에 다녀온 날은 샤워하는 게 국룰이니 이 정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의놀이


3시 50분에 시작한 수업이 4시 30분에 끝나고, 10분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4시 40분, 창의 놀이실에 들어갔어요. 튀밥을 가지고 놀았는데요. 색깔 매직펜으로 튀밥에 색칠을 해보기도 하고, 소쿠리에 물을 뿌려 튀밥을 붙여 보기도, 눈사람에 물을 뿌려 머리 위에 튀밥을 얹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거센 바람이 나오는 호스와 연결된 소쿠리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람을 작동시키자 소쿠리에 있던 튀밥이 사방으로 튀었어요. 아이가 무척 좋아했습니다. (밖에 있던 저도 좋아했어요) 그 후로는 선생님과 튀밥을 던지며 놀더군요. 조금 과격하다 싶을 정도로... 심지어는 선생님에게 튀밥을 던지기에 밖에서 X자를 취하며 그러면 안 된다는 신호를 보냈는데, 아이는 그런 저를 보지 못 했어요. 수업이 끝나고 제가 선생님께 사과했습니다. 참고로 창의 선생님이 이전에 흙 놀이를 진행 해주신 분이셨거든요. 친절하게 괜찮다고 말씀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물감놀이


마지막, 물감 놀이 시간이에요. 마찬가지로 창의 놀이가 끝나고 10분 쉰 다음 5시 30분에 입장 했어요. 우리 아이와 다른 친구들 두 명이 함께 들어갔는데, 서로 사이좋게 지내거나 싸우거나 하지 않고 제각기 자기 할 일들만 하는 게 귀여웠습니다. 선생님이 물감 두 개와 개인당 붓을 나누어주셨어요. 맨 처음엔 벽에 물감을 칠해보는 일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그 다음엔 각각 부모님이 앉아 있는 곳으로 아이들을 가게 한 후 그 곳에 물감을 그리도록 유도해 주셨어요. 좋아서 마구 그리는 게 아니라 의외로 차분하더군요. 선생님께서 눈사람과 나비를 그려주고 가셨습니다. 아이는 그 그림에 붓으로 칠하기도 하고 손으로 문대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재미있게 놀았어요.

 


어느정도 그림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싶을 즈음 천장에서 물이 내려왔습니다. 아, 물론 아이들 머리 위로 떨어지는 건 아녔고요. 벽으로 타고 내려와서 물이 그림들을 다 씻어주었어요. 깨끗하게 내려가지는 않아서 아이들이 손으로 문대주어야 했네요. 아이가 천장을 신기하게 바라보더라고요.

 


그 다음 시간이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습니다. 벽에 설치 된 어떤 기계에서 거대한 거품들이 나왔어요. 선생님이 그 거품들을 큰 대야에 담아 아이들 머리 위로 흩뿌려 주셨고요. 꼭 눈이 내리는 것 같지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도 부채를 하나씩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선생님을 따라해보았어요. 어설프지만 손을 휙휙. 아이들 눈높이에서 작은 거품들이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걸 저는 밖에서 흐뭇하게 바라보았습니다. 다들 열심이었어요.

 


그 후로는 대형 풀장에 있는 물고기들을 낚아보는 활동을 했는데요. 낚아서 각기 제 앞에 놓인 바구니에 놓아두더라고요. 몸이 다 빠져버릴 듯 낚시에 집중을 해서 '저렇게도 재밌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다음은 물총 놀이 시간이었어요. 이미 첨부된 사진이 너무 많아 사진은 생략할게요. 물총을 하나씩 받고, 밖에 있는 엄마 아빠에게 쏴 보았어요. 물이 다 떨어지면 중앙에 갖다 놓은 커다란 양동이에서 스스로 물을 충전해 또 놀았답니다. 체험을 하러 들어가기 전, 선생님이 아이들을 불러 놓고 '절대 다른 친구들에게 물총을 쏘지 않아요' 라고 말씀 하셨는데, 실제로 트러블 없이 놀아준 친구들이 고마웠네요.

사진을 잘 보시면 아이들이 작은 물총을 가지고 있어요. 이걸로 선생님이 만들어 주시는 비눗방울을 터뜨려보라고 하셨나봐요. 하지만 아이들 모두 열심이었으나 물줄기가 세지 않아 뜻대로 잘 되진 않는 것 같았어요. 바닥에 떨어진 비눗방울에 물총을 겨누기도 하고, 그냥 맨손으로 비눗방울을 터뜨리기도 하며 나름대로 재미나게 놀더라고요.

밖에 나온 아이는 홀딱 젖어 있었어요. 가운을 입어도 젖더군요. 물감 놀이 하시려면 여벌 옷 필수입니다! 저는 옷을 챙겨가지 않았었는데 갈아입을 옷이 없으면 안 되서 뒤늦게 남편을 불렀어요. 옷이랑 기저귀, 마스크 가지고 오라고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혀주고 이제 나가는데, 아이가 더 놀고 싶은데 슬프다며 아쉬워 했어요. 그래서 다음에 또 오기로 약속했답니다.

 




플레이랩에서는 체육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진이 너무 많아서 첨부를 하지는 않았어요. 안에 있는 선생님의 목소리도 우렁차고, 밖에 있는 엄마도 꺄르르, 해 보지는 않았지만 즐거운 체험인 것 같았네요. 다음에 갔을 땐 저도 해보려고요.

끝으로, 플레이랩의 특징을 말씀드리면... 처음 찾아가는 분은 조금 놀라실 수도 있을 것 같은 게, 아파트 안에 위치해 있어요. 그래서 '잘못 온 거 아니야?' 하고 당황할 수도 있는데 놀라지 마세요. 아파트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에 현수막이 살짝 보이거든요. 그리로 들어가시면 돼요.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하지만 2층이라 그나마 다행이죠.

송파 위례 하남 잠실 쪽에도 아이들과 갈 곳이 은근히 많네요. 열심히 찾아보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맘이 아프거든요. 주어진 한정적인 시간, 제게도 쓰고 아이에게도 쓰고 부지런히 써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여하튼, 오늘 글도 상당히 길었는데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문의 주시고요. 저도 여러분도 육퇴까지 무탈한 육아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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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파이브에 코코몽 말고 또 다른 키즈카페가 생겼어요! 2022년 11월 말에 오픈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일단 가격 및 매장 정보 먼저 알려드리고 후기 글 써 볼게요.

 

<타이거릴리>

• 위치: 서울 송파구 충민로 66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몰관 4층 (교보문고 맞은편)
• 전화번호: 050-71371-2455
• 영업시간: 매일 10:30~20:30

** 가격
어린이 19,000 (2시간 기준 / 키 150cm미만 입장 가능 / 초과시간 10분당 1,500원)
영유아 14,000 (24개월 미만)
보호자 4,000 (36개월 미만 어린이 보호자 1인 무료 / 증빙서류지참)
마감입장 1시간 10,000 (마감 2시간 전 판매)

** 유아휴게실 입구 바로 맞은 편, 화장실도 마찬가지로 입구로 나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보입니다.

 

카운터


생긴지 얼마 안 된 키즈카페라 사람이 무지 많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평일이라 그랬던걸까요? 화요일 오후 3시 30분쯤 갔는데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저희가 2시간을 오바하여 6시 30분쯤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때도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요. 아이들이 아직 기관이나 학원에 있을 시간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말엔 사람이 많다고 해요. 여하튼 평일 3시 30분, 저희가 방문했을 적에는 골라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자리도 널널했고, 노는 데에도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타이거릴리에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신발 보관함이 보입니다. 밖에 있는 보관함을 먼저 사용해 달라는 안내문이 있었는데, 딱 보니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저는 실내의 보관함에 신발을 보관 했어요. (따로 잠금장치가 없습니다.)

양말은 아이가 미끄럼 방지 양말을 신었는지 확인하시고, 신지 않았다면 구매를 하셔야 한다고 하셨어요. 가격은 3~4,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른인 저도 양말을 구매해야 하나요?" 여쭤보니, 어른은 미끄럼 방지 양말을 신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셨었네요.

가격은 위에 안내 드린 정보대로 지불을 먼저 하고 자리를 맡으러 갔고요. 배가 고파 뭘 좀 먹을까 둘러보는데... 식사는 핫도그(3,500), 롤피자(3,500), 커피 등을 제외하면 어른들이 먹을 건 크게 없어 보여 다 놀고 나서 아예 식당가에 가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간단히 요기만 할 생각으로 청포도 에이드를 주문 했어요. 아이는 맛밤과 솜사탕을 사주었고요. 그런데 에이드에 빨대가 없더라고요. 아이에게 조금 맛 보게 해 주고 싶어 빨대를 요청했는데 매장에 일회용 빨대가 없다고 하셨었네요. 아마 환경을 생각해 내린 결론이시지 않을까 싶어요.

 

트램폴린


트램폴린 안에 들어와 찍은 사진이에요. 제법 큽니다. 그리고 다른 곳과는 다른 점이, 여기에는 뜀틀이 있어요. '트램폴린의 반동을 이용하여 뛰라고 마련해 놓은걸까' 싶었지만, 그러려면 가로가 아닌 세로로 놓여져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제 생각하면 트램폴린이 아니라 보라색 다리를 뛰어가 넘도록 만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물론이고, 큰 언니 오빠들도 그렇게 이용하는 걸 본 적은 없어요. 누군가는 만든 취지에 맞게 이용을 하겠죠, 껄껄.

참고로 저는 이 트램폴린의 바로 앞에 위치한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옆에는 농구&축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 쯤에 옷을 걸 수 있는 옷장이 준비되어 있어요. 하지만 옷걸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 주말 같은 때엔 금방 가득 찰 것 같아 보였었네요.

 

허들 챌린지


트램폴린에서 나오면 왼쪽에 위치한 정글짐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3, 4살 아이도 보호자가 곁에 있기만 하다면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천장에 매달려 있는 공을 그네처럼 타는 놀이 기구, 본인의 힘으로 올라가거나 운동신경을 발휘해 아래로 내려와야 하는 구멍 같은 건 조금 큰 언니 오빠들이 좋아할 것 같았지만요.

 

왼. 빅시소


허들 챌린지의 대각선에 있는 난이도가 다 다른 다리들과 큰 탱탱볼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에요. 사진에 나오지 않았지만 위에 올라가는 것 자체가 꽤 힘든 곳입니다. 어른인 저도 힘들었으니까요. 너무 어린 아이들에겐 힘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갓 4살 된 우리 아이, 엄마가 곁에서 도와주니 모든 걸 다 정복했어요.) * 타이거릴리는 따로 놀아주는 선생님이 계시지 않으므로 아이 나이가 어리다면 조금 힘드시더라도 함께 다니시는 걸 추천드려요.

사진의 왼쪽에 위치한 것은 빅시소인데요. 사진이 잘려 아쉽네요. 무게가 무거운 쪽으로 기우는 거예요. 이리 쿵 저리 쿵, 움직이는 걸 신기해하며 좋아하더군요. 어른인 제가 움직일 때마다 기울기 때문에 제가 땀이 나도록 뛰어 다녔다는 건 비밀입니다.

 

싸이클론


이건 안에 들어가 앉아 있으면, 밖에 있는 사람이 돌려주는 대로 회전하는 놀이 기구에요. 아이 아빠가 돌릴 때는 쉬워 보였는데 제가 직접 해보니 꽤 무거워서 힘들었네요. 돌리기만 해도 어지러워요.

 

볼풀장, 미디어 슬라이드, 인앤아웃, 트램슬라이드, 클라이밍


볼풀장과 미디어 슬라이드, 인앤아웃, 클라이밍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저 미끄럼틀은 위에서 내려올 때 아래에 있는 화면이 깨지거나 부서지는 효과가 나요. 이걸 아이들이 신기해 해서, 위에서 내려오려는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볼풀공을 던지거나 터치를 시도 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볼풀공을 던져 맞추는 놀이를 하다가 위에서 내려오는 친구와 부딪혀 다칠 뻔 했습니다. 제가 옆에 있어 다급히 충돌을 막았기에 망정이지 엄청난 스피드로 내려오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가 날 것 같더라고요. 어린 아이일수록 부모님이 꼭 함께 해주세요.

그리고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벽에 붙은 회색 호스 보이시나요? 책상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호스에서 강한 바람이 나오는데요. 그 안에 볼풀공을 집어 넣고 기다리면 공이 바람을 타고 이동해 가장 높은 곳에서 톡 하고 밖으로 나옵니다. 호스에 볼풀공 집어 넣는 것 자체가 무서워 몇 번 하다 말고 가버린 아이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는 지 알려주세요. 조금만 안으로 밀어 넣으면 됩니다. 한 두 번 하다보면 감이 와요.

가운에 위치한 땅콩 같은 하얀 물체는 트램폴린처럼 반동을 이용해 점프가 가능한 거예요. 올라가는 방법은 가운데 허릿 부분으로 올라가면 되고요. 양 옆으로는 미끄러워서 도저히 못 올라가겠더라고요.

또한,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마련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꽤 있어 보였어요. 밟을 수 있는 곳의 간격이 넓어 4살인 우리 아이는 제가 엉덩이를 받쳐줬음에도 힘들어 했네요. 그래도 이왕 간 거, 간 김에 경험을 하게 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VR승마


이런 건 다른 키즈카페에서 이제껏 본 적이 없어 신선했습니다. 말을 타 볼 수가 있는데요. 순서를 기다리고 계단을 올라 말에 타면 그 후로는 직원 분이 도와주셔요. 어떤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좋을 지 아이에게 물어보시고 게임이 시작 되면 말 속도와 운행 방향까지 리드를 해주십니다.

하지만 직원 분이 늘 이 곳에 계시는 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이 날은 아이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알려주신 것일 지도요. 도움이 필요하다면 부탁을 드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네 다섯 분 정도 계셨거든요. 물론, 주말이나 바쁜 시간대는 최대한 피해야겠지요.

 

드림라이더


타이거릴리에 들어가면 바로 오른 편에 보이는 드림라이더입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어른이 함께 타도 된다고 하셨어요. 1시간에 1번씩 운행을 하고 있고요. 저는 저와 아이 한 번, 아이 혼자 한 번 이렇게 태워줬어요. 4살이 되었다고 이제 이런 것도 혼자 타고... 새삼 감개무량 하더군요. 속도는 아주 느리진 않고 보통보다 조금 느린 편입니다. 언니 오빠들이 타면 시시해 할 것 같고, 딱 4살 언저리 친구들이 흥미로워 할 것 같았어요.

 

 




활동적인 아이라 2시간은 커녕 3시간 가까이 놀고 나왔습니다. 그날 밤 꿀잠 잤느냐고요? 아 네, 물론이죠. 집에 오는 차에서 잠드셨습니다. 낮잠을 1시간 잤음에도 불구하고 8시 40분에 잠드셨어요.

재방문 의사가 있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있고요.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지 않은 게 좋았으므로 다음에도 또 평일에 방문을 하고 싶네요. 타이거 릴리의 전체적인 평수는 크진 않아요. 그래서 막 뛰어놀기에 적합한 공간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채로운 놀이시설이 있다는 데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VR승마, 드림라이더 같은 것은 보통 키즈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키즈카페 바로 맞은 편에 대형서점(교보문고)이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아이 책을 보고 바로 살 수 있어 편리하더군요. 서점 구경까지 마쳤는데 그냥 가기가 아쉽다면, 같은 층 4층에 또 '키즈북라운지' 라는 곳이 있어요. 영유아 책이 가장 많고, 어린이 책, 많지는 않지만 어른 책도 조금 있습니다. 머물다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든파이브에 키즈카페가 하나 더 생겨 기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가든파이브 하면 떠오르는 키즈카페. 유명하고, 뛰어놀기에 적합한 곳이라 늘 사람이 바글바글 하죠.

 

 

송파 가든파이브 '코코몽 키즈랜드' 후기, 아이랑 가기 너무 좋은 곳

코코몽 키즈랜드에 다녀왔어요. 참고로 여기 키즈카페고요. 코코몽이 누구인지, 그런 거 몰라도 입장해서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곳입니다. 위치는 가든파이브 영관 6층이에요. 엘리베이터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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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타이거릴리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일 년 쯤 지나면 여기도 바글바글 해지겠죠? 아직 유명해지기 전에 아이와 후딱 다녀와보시는 건 어떠세요? :)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문의 주세요.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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