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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우스
집에만 있는 아이와 바람 쐬러 올림픽공원에 갔어요. 마침 오늘은 날씨가 몹시도 좋았답니다. 따뜻하고 쌀쌀한. 바람이 불고, 구름은 선명한 그런 날이었어요. 이제 봄이잖아요. 지인인 다른 엄마들이 벚꽃, 개나리 사진을 많이도 보내왔어요. 사실 전 꽃 관심도 없어요. 근데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기대 가득 안고 올림픽공원에 발을 디뎠답니다. 택시에서 내리니 장미광장이 가장 먼저 보였어요. 구름은 꼭 그림 같은데 아래는 아직 스산하죠. 아직 장미는 피지 않았어요. 장미가시만 잔뜩 구경하며 걸었어요. 입구 쪽에 미세먼지, 강수확률, 오늘의 날씨를 차례대로 보여주는 전광판이 눈에 띄었는데 오늘은 비도, 미세먼지도 없는 날이라고 하더군요. 걸었어요. 계속 걷고,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게 보이면 같이 가서 도란도..
코로나로 집에만 콕 박혀있는 아이가 안쓰러워 오늘은 남편과 맘 단단히 먹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늘이 두쪽 나도 아이를 밖에 데리고 나가겠다고요. 모처럼 낮에 바깥바람을 쐰 아이는 좋아서 소리를 지르고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하더군요. 오늘의 목적지는 올림픽공원이었기에 근처 맛집을 폭풍검색 했어요. 근데 "홈수끼?" 처음 들어봤는데 '맛있는 녀석들'이란 TV프로그램에도 나오고, 연예인들도 많이 다녀간 맛집인 모양이에요. 저희 아이도 샤브샤브를 잘 먹으니까 오늘은 여기에 가기로 했어요. 주차는 발렛파킹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어떻게 오셨냐는 물음에 예약을 해야 한다는 걸 알고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걸어 예약했어요. "아기 의자 준비 해드릴까요?" 세심함에 감사했네요. 위 사진은 들어가자마자 왼편으로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