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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맘라떼모아 (2)
유하우스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서 마사지를 받고 나오는 길에 팸플릿에 맘라떼모아 라는 귀여운 이름이 눈에 띄어 선생님께 여쭤본 적이 있다. 모유촉진차라는 말을 듣고 솔깃했지만 한 팩에 오만원은 솔직히 선뜻 구매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 일단 방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남편은 소중한 우리 아기가 먹는 모유인데, 그런 것에 돈 아끼지 말고 마사지건 모유촉진차건 당장 다음 예약 잡고 구매 진행 하라고 하였다. 다른 때 같았으면 일이 만원도 아니고(본인 매우 짠순이) 오만원이나 하는걸 꼭 사야겠느냐고 했겠지만 생각해보니 남편 말이 백번 생각해도 다 옳은 말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 아기가 먹을 엄마의 모유인데, 가능하면 분유나 혼합보다는 완모로 영양분을 섭취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그 길로 당장 맘라..
아기를 낳은지도 벌써 17일이나 흘렀다. (빨리 수술해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게 엊그제같은데...😦) 나는 강동미즈여성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4박 5일간 병원에서 지낸 후 연계 된 조리원으로 바로 이동했다.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여서 홀몸이었으면 당연히 걸어갔겠지만 갓난아기와 아직 몸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산모의 몸을 배려해 제공해 주신 차를 타고 너무나 편하게 조리원에 입소했다. 입소 규칙과 물품 사용 방법 등의 설명을 듣고, 병원 1인실보다 넓고 편리해 보이는 방을 구경하면서 '이 곳에서 푹 쉬다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좀 쉬어보려는 찰나. 전화가 왔다. "수유하시겠어요?" 병원 신생아실에서도 모유수유를 몇 번 해봤던 터라 별다른 생각없이 전화가 오면 내려가고, 수유를 하고, 다시 아기를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