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어린이뮤지컬
- 스릴러소설
- 오감놀이
- 소설추천
- 베스트셀러
- 강원도여행
- 홈문센
- 트니트니
- 집콕놀이
- 가정보육
- 아기방문수업
- 육아템
- 육아서추천
- 추리소설
- 서점
- 19개월아기
- 유아방문수업
- 두돌아기
- 추천도서
- 두돌아기책
- 18개월아기
- 책육아
- 일본소설
- 책추천
- 송파키즈카페
- 엄마표놀이
- 가족뮤지컬
- 노래하는크레용
- 밀리의서재
- 뽀로로
- Today
- Total
유하우스
《사노 히로미 - 누군가 이 마을에서》 가스라이팅으로 세워진 이 마을에서, 내 이웃이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다면? 본문
《사노 히로미 - 누군가 이 마을에서》 가스라이팅으로 세워진 이 마을에서, 내 이웃이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다면?
유하우스 2024. 5. 14. 02:17
이 책은 동조압력, 자기보신, 집단 따돌림, 학교폭력, 집단주의, 꼬리자르기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동조압력 : 소수의견을 가진 사람에게, 암묵 중에 다수 의견에 맞추는 것을 강제하는 것.
▪️자기보신 : 자기 한 몸의 안전만을 바라고 보호하는 것.
읽는 내내 가슴에 무거운 돌덩이가 얹힌 듯 갑갑했어요. 일본 작품이잖아요, 주제가 국적을 잘 만났다고 생각했네요. 일본 사람들이 특히 잘하는 눈치보기, 과잉충성, 사건은폐, 잘못됐다고 생각 하면서도 휩쓸리기와 같은 모습들을 아주 잘 그려냈습니다.
지독하다고 생각하는 한편, 이런 일본인이 있어 다행이다 싶기도 했고요. 작가도 어디 가서 이런 얘길 대놓고 하긴 어려웠을 거예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라도 목소리를 낸 데 박수쳐주고 싶었어요. 이런 식으로라도 제 목소릴 내야죠.
일부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내용 소개부터 갈게요. 🪄
<과거>
이 곳은 유복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것 같은' 하토하 지구입니다. 이 마을은 다른 곳과는 다른 특이점 및 차별점이 있는데요. 일단, <입주 자격 조건>입니다.
- 1. 남편은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진 자일 것
- 2. 아내는 전업주부일 것
- 3. 자녀는 둘 이상이어야 할 것
그래서 기모토는 직업을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방범대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그녀의 남편은 때때로 그녀를 무시해요. "여자는 몰라도 돼."라면서요.
근데, 이 뿐만이면 다행이게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친 마을의 방범대원들은 주민들을 옭아매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는 건, 지켜야 하는 규칙을 더 만들었다는 뜻이냐?
하면... 뭐, 그것도 맞는데요. 진짜 특이한 게 곧 나옵니다.
🧩 기모토의 아들 다카유키의 죽음
유치원생이었던 다카유키가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집에 돌아오지 않는겁니다. 엄마는 걱정스런 마음에 놀이터에도 가보고, 친구네 집에도 가보고, 마을을 샅샅이 뒤지며 아들을 찾았죠. 하지만 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그녀는 뒤늦게 신고를 하려고 합니다.
그 어느때보다 다급한 순간, 그녀를 멈칫하게 만든 건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도 될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요.
마을에서 무슨 사건이 벌어졌을 땐, 꼭 지구대에 먼저 전화를 해야하는 게 알게 모르게 퍼져있는 이 마을 사람들간의 규칙이었거든요.
기모토는 그 규칙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경찰서에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돌아오죠. 경찰에게 먼저 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자마자 남편은 아내를 무섭게 노려봅니다. 곧, 마을의 방범대원들에게 급히 연락을 돌린 남편, 방범대원들은 경찰보다 더 빨리 집에 찾아옵니다. 그리고 경찰에 먼저 전화를 한 기모토에게 무언의 눈치를 주죠.
🧩 목격자의 잘못된 증언
기모토의 아들은 이튿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방범대원 중 한 명이었던 마쓰오가 범행 추정 시각에 동네에서 수상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를 하는데요. 그 인물은 베트남에서 우리나라로 일하러 들어온 한 노동자였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한날 한시 모여 그 베트남인의 집 앞으로 가서 확성기로 그를 불러내고 돌을 던지고, 죄를 인정하라고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베트남인은 나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고, 결백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기모토는 그의 눈을 보고 직감으로 알았습니다.
그는 범인이 아니라고요.
🧩 흐지부지 끝나고 만 범인 찾기
결국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범인을 색출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기모토는 사람이 너무 슬프면, 자면서도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마을 만들기 말일세. 나쁜 짓은 외부에서 들어온 놈이 한다, 우리 마을에는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없다, 그러니 행여 마을 사람이 나쁜 짓을 저지르기라도 하면 없었던 일처럼 뭉개버리는 거지."
"설마."
"이 마을은 그게 통한다니까."
🧩 하토하 지구에서 벌어진 일가족 실종 사건
19년 전쯤, 하토하 지구에서는 기모토의 아들 다카유키가 유괴되어 죽은 것 말고도 기묘한 사건이 하나 더 있었는데요. 일가족이 갑자기 실종 되었던 겁니다.
그들은 부동산업자인 노부카와에게 토지를 맡기고 어딘가로 가버렸다고 해요.
마을 사람들은 그 가족의 실종사건은 이 하토하 지구에서 집을 빼고 나간 후에 일어난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밑에서 이어집니다.
🧩 지구장 대리 노부카와
지구장이었던 스가이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 뒤는 이제 노부카와라는 사람이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스가이처럼 앞에 나와 진두지휘를 하지 않고 자신은 스가이의 대리일 뿐이라며 한 발 뒤로 물러나 있는 태세를 취하는데요. 실제로는 마을의 모든 일이 노부카와의 지휘 아래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일이 조금이라도 잘못 되면 자신은 살짝 담가두었던 발을 바로 빼고 발뺌하려는 속셈이었죠. 그래서 지구장 '대리'라는 방패막이를 앞세웠던겁니다. 졸렬한 사람이죠.
노부카와가 지구장 대리가 된 후 마을의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그의 아내가 무심결에 한 말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규칙'이 되고 또, '법'이 되고는 했어요.
실제로 쓰레기 배출 규칙이며 공원에서 놀이기구를 없앤 것, 밤 외출을 제한한 것도 전부 노부카와 부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그렇다고 명령조로 말한 것도 아니고 넋두리처럼 툭 흘리기만 해도 널리 퍼져나가, "그 댁 부인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하며 동조하는 주부들이 늘어나면서 '당연'하게 굳어졌다. '당연한 것'과 '당연하지 않은 것'을 판단하고자 하는 문제의식도 없이, 마을의 운영 방침은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노부카와 부부의 암묵적인 지시를 주위 사람들이 따르는 형태로 '당연'해졌다.
🧩 료코 가족의 이사
그런 하토하 지구에 어느 날, 료코 가족이 이사를 옵니다. 료코, 남편, 아들, 딸. 이렇게 네 식구였죠. 료코는 바로 옆 집에 사는 기모토와 가까이 지내게 됩니다. 그녀는 기모토가 어린 아들을 안타깝게 잃은 사연을 듣고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진심어린 위로와 공감을 건네는데요. 그런 료코의 태도를 보고 서서히 기모토도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곧, 마을엔... 흉흉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해요.
하토하 지구 주민 여러분께. 남B2에 사는 사람이 마을의 안전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특히 여자쪽이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우리를 중상모략 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 주민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여자쪽'이라는 건, 료코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누가 이런 소문을 내고 있는걸까요?
아니,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료코가 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런 소문이 나돌고 있는거죠?
<현재>
♟️ 변호사 이와타, 조사원 마사키
변호사 이와타를 찾아 온 한 소녀는 제 가족을 찾고 싶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보육원에서 자랐으며 가족을 알지는 못 하나 이제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사는지, 왜 나를 버리고 갔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해요. 그래야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도 정립이 될 거라면서 말이죠.
이와타는 조사원 마사키에게 그녀의 가족을 찾으라는 임무를 내립니다. (그(마사키)와 그녀(이와타)는 마사키의 안타까운 사건으로 얽힌 신뢰할 수 있는 관계) 마사키는 그녀가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이번에도 그녀의 임무를 잘 수행해보려고 합니다.
이와타는 마사키에게 정보를 흘려요. 그렇게 마사키는 하토하 지구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 실종된 일가족의 딸, 마키
가족을 찾아 하토하 지구를 찾은 마키를 미행하다가 마사키는 위험에 처한 그녀를 구해주게 되고, 그리하여 둘은 함께 다니는 처지가 됩니다.
하지만 마키가 마을 주민들에게 실종된 일가족 사건을 수없이 물어도 돌아오는 건 싸늘한 반응들 뿐이었어요. (더 적확한 표현은 '적의를 드러냈음'이 맞아요.) 도무지 꼬인 실타래는 풀릴 줄을 몰랐죠.
료코(마키가 엄마라고 주장하는)의 집을 찾은 뒤 그 근처에 사는 이웃에게 한 번 더 정보를 구할 때, 문을 열고 나온 여자는 바로 옛날에 아들을 잃은 기모토였습니다. 기모토는 마키를 보자마자 마치 시간이 멈춘 듯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 해요.
♟️ 그 사람들의 죽음
얼마 뒤 마키는 경찰서에 참고인 자격으로 앉아있습니다. 누군가 죽었는데 그 자리에 마키가 함께 있었거든요.
마사키는 이와타와 또 다른 변호사의 도움으로 마키를 보호하고, 이번에는 진실을 향해 눈을 더 똑바로 뜹니다.
마을 주민들은 마키와 마사키가 묵고 있던 숙소에 찾아와 '이 마을에 나쁜 사람은 없다!', '여자를 죽인 범인은 그 안에 있다!'며 소리를 지르고 돌을 던졌어요. 19년 전, 기모토의 아들 다카유키가 유괴되었을 때, 애먼 베트남인을 목격자의 증언 하나에만 의지해 범인으로 몰아갔을 때처럼요.
아, 그런데 마키의 부모는 정말 누가 죽인걸까요? 아니면 어딘가에 살아있는걸까요? 그녀는 왜 그런 험한 짓을 당해야 했던걸까요?
한 아들이 유괴되고 끔찍한 죽음을 겪어야 했던 것과, 료코 가족이 일순 실종되었던 것, 그리고 마키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소란스러워진 마을 사이, 무언가 접점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느낀점 나눠요🐬
하토하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이 사는 마을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곳이라고 부르짖었습니다. 특히 방범대원들이 그랬죠. 그래서 그 신념에 어긋나거나 어긋나려 하는 사람들을 보면 먹이를 발견한 맹수처럼 달려가 사정없이 물어뜯어버렸습니다. 그들은 '규칙'을 어긴 사람은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싫으면 이사를 가라고 했는데, 글쎄요...
마을엔 그렇게 단순한 사람들만, 바람대로 범죄를 전혀 저지르지 않는 깨끗한 사람들만, 모여살고 있는 게 아니었는데요. 이사를 가고 싶어도 가지 못 하는 사람들도 섞여 있었을 테고요.
그냥 순응하고 있는거죠. 말하지 않는다고, 대두되지 않는다고, 그게 다 '옳은 일'인 건 아니잖아요. 단체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희생은 당연하다는 듯 터부시되는 모습들이 착잡했어요.
저는 신안 염전 노예가 생각나더군요. 공무원마저 도와주지 않는 곳에서 힘없는 개인은 대체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같은 인간을 '주인님'이라고 말하는 생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역시 이번에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하토하 지구에서는 개인의 목소리를 아예 싹이 날 때부터 즈려밟고 짓이겨버렸습니다. 그리고 흔적도 없이 없애버렸습니다.
사람은 누군가 그렇게 당하는 걸 보기만 해도 두려움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여유로운 마음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죠. 인간의 악마같은 면모 중 하나인데요, 무력으로 제압하고, 본보기를 보여줘서 대들지 못 하게 하고, 눈치를 보게 만들고, 마침내는 '내 생각'을 바꾸게 하는... 그런 것들이요.
일본은 특히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매우 많이 의식하기 때문에 이런 게 심합니다. 누가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지도 않았는데 눈치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추측을 냉큼 잡아 공공연한 사실로 만들기도 하죠.
당연히 눈치를 주는 사람도 문젭니다. 눈치를 주는 사람은 내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상대를 주무르고 싶다는 속내를 가지고 있어요. 나중에 문제가 커지면, '나는 그러라고 한 적 없어.' 발뺌을 하려는 거고요. 이렇게 음침한 행동은 특히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많이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주범이 되기는 싫고 상대는 괴롭히고 싶고, 그럼 그들은 주변에 말을 흘리거나 분위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누명을 씌우기도 하고, 가스라이팅을 하기도 하고요. 직접적인 폭력을 써서 경찰에 잡혀가는 짓은 가급적 하지 않습니다. 하더라도 무리 속에 숨어서 하지.
차라리 대놓고 말하고 좋고 싫은 점을 명확히 하는 게 더 나은데, 그럴 용기는 또 없는 게 나약한 그들의 공통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점점 일본처럼 이렇게 영악한 방식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일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있는 학부모다보니 가장 먼저 학교폭력이 걱정됐는데요. 만일, 사건이 발생하면 내 아이는 무조건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 셋 중 하나의 역할을 해야만 하니까요. 가스라이팅에 속아넘어가지 않는 단단한 자아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줘야겠다는 새삼스런 다짐을 오늘도 또 해봅니다.
치사하고, 역겨우면서 더러운 속내를 오랜 시간 읽었더니 탄산이 땡깁니다.🥤사이다 곁에 두고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끝으로, 이런 마음을 불러일으켰다는 건 작가로선 큰 수확일 것입니다. 사노 히로미는 이 작품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가 되었는데요.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저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압박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자연스럽게 모두가 하고 있기에 나도 하고 있는 것들, 한 번도 '왜?' 하고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들, 실은 하지 않으면 내가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들 있죠?
구조적으로 단단하게 만들어놓은 것이라 할지라도 의심해봐야지, 그리고 그것이 부당한 일이라면 언젠가는 그 천장이 부서지게 나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내야지, 하고요.
그럼 여러분도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음 책리뷰도 기대해주세요!🐬
'책 읽어주는 엄마 >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해연 - 홍학의자리》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이는 평범한 어른들의 타깃이 된다. (4) | 2024.10.23 |
---|---|
《혼다 데쓰야 - 짐승의 성》 인류애가 완전히 사라지는 책. 처음으로 권하고 싶지 않은 책. (6) | 2024.09.20 |
《히가시노 게이고 -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삶에서 지독하게 도망치고 싶었던 사람의 기도의 막이 내릴 때 (1) | 2024.04.26 |
《정해연 - 못 먹는 남자》 다른 사람들의 죽는 날, 죽는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다면? (1) | 2024.04.12 |
《길리언 플린 - 나를 찾아줘》 에이미는 파워 J가 틀림없다... 계획형 끝판왕이 보여주는 가스라이팅의 결정체! (0) | 2024.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