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지켜보다보면 아이의 특성이 눈에 띄게 마련이죠. 우리 아이는 사람 만나기를 유달리 좋아하더라고요. 요즘들어 하는 말도 그렇고, 방문수업 선생님에게 수업 내용과는 관계 없는 장난감과 인형을 가져와 상호작용 하기를 바라는 모습을 볼 때도 그렇고...

여튼, 아이가 요즘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된 후 경험을 위한 상황과 환경을 조성해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자란다와 째깍악어에 동시 신청을 했는데 째깍악어 쪽에서 먼저 수락이 와 진행하게 되었어요 :)


 

째깍악어?




유아 돌봄 서비스 앱이에요. 놀이, 등하원, 학습, 창의미술, 영어 수업이 가능하고요. 가격은 택하는 카테고리에 따라 그리고 선생님의 특기에 따라 천차만별 입니다. 제일 궁금해 하실 것 같은 질문 위주로 답해볼게요. (답변의 출처는 째깍악어 앱입니다.)

 


 

 

#1. 몇 살 부터 이용 가능?

만 1세 이상부터 초등학생 모두 이용 가능해요. 또한, 만 2세 미만의 영아는 안전한 돌봄을 위해 영아 보육 경험이 있는 특기선생님이나 전문 보육선생님으로 매칭됩니다.

 

#2. 서비스 이용 금액?

1) 시간당 대학생과 특기선생님은 16,000원 / 보육선생님은 18,000원입니다. 하지만 이건 '놀이'와 '등하원'에 한정된 얘기고요. '학습'을 원할 경우에는 시간당 20,000원 / '창의미술'을 원할 경우에는 23,000원 / '영어'를 원할 경우에는 29,000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2) 1시간, 1시간 30분의 짧은 돌봄을 원할 시에는 기본 돌봄 금액 + 선생님 이동지원금 5,000원이 추가 돼요.

3) 아이를 추가하고 싶은 경우 아이 1명의 1시간 추가 비용은 5,000원입니다. 단, 창의미술의 경우 아이 1명 추가시 시간당 10,000원이 부과 됩니다.

4) 당일 돌봄을 원할 경우에는 긴급 방문비 라고 하여 10,000원이 추가 되며 해당 금액은 방문 확정 후 결제 됩니다.

 

#3. 돌봄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365일 가능합니다.

 

#4. 최소 몇 시간을 신청해야 하나?

최소 1시간 이상, 30분 단위로 신청 가능합니다.

 

#5. 선생님과 연락은 어떻게?

앱 화면 하단의 '채팅'을 눌러 선생님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돌봄이 매칭된 후 선생님에게 확인 연락이 왔어요. 돌봄이 매칭된 순간부터 돌봄 당일 자정까지 서로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저는 1회 수업이 끝난 상태입니다. 째깍악어는 어떻게 신청을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신청방법

 



일단, 수업 신청을 눌러주세요. 그 다음 방문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합니다. 이 때 정기 방문과 특정일 방문 둘 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가 있는데요. 저는 정기방문을 택해 제가 설정한 날과 시간에 한 달에 3번 방문하시는 걸로 약속이 됐어요.

그 후로는 이제 수업 유형을 선택하시면 돼요. 놀이, 등하원&이동, 학습, 창의미술, 영어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택하는 카테고리에 따라 그리고 선생님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다는 점 위의 (#2. 서비스 이용 금액)을 참고해주세요.

 

  • 놀이 - 자유놀이, 신체놀이, 책읽기
  • 등하원&이동 - 등원준비, 하원도움, 안전이동
  • 학습 - 유아한글, 초등학습, 예체능
  • 창의미술 - 오감자극, 만들기, 촉감미술
  • 영어 - 스피킹, 영어숙제, 시험대비


선생님에게 요청사항을 전달할 수도 있어요. 이를테면 간단한 식사를 챙겨달라거나 기저귀갈이가 필요하다거나 하는 거요. (요리, 가사업무, 쓰레기 버리기와 같은 요청은 불가)

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이 수업 노트를 작성해 주시는데 글로만 작성을 원하는지 사진과 글이 함께 있는 작성을 원하는지도 학부모가 체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 매칭 방식?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선생님을 추천 받을래요>, <제가 선생님을 고를게요>. 저는 제가 고르는 방식을 선택했어요. 선택한 기준에는 동영상 프로필과 이력, 자격증, 자기소개, 평점과 선생님의 이제까지의 돌봄 노트가 있었는데요. 꼼꼼히 읽어본 후 우리 아이와 잘 맞을 것 같은 선생님께 요청을 드렸답니다.

째깍악어는 다른 돌봄 앱과 차별화된 장점이 있어요. 바로 선생님의 프로필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상으로 선생님의 목소리와 표정, 느낌을 보고 글보다는 조금 더 실감나게 선생님을 알아볼 수 있어 좋아요.

 

 

내가 선택만 하면 매칭 끝?




아닙니다. 선생님의 스케줄에 맞춰 신청해야 하는데, 내 스케줄에 맞는 선생님만 보여지는 게 아니라서요. 하나하나 다 들어가 선생님 스케줄을 확인해야 해요. 이건 좀 번거롭더라고요...

 

정기방문 3회 중 2회 수업 남음

 

저는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선생님과 약속했어요. 창의미술 1시간, 놀이 2시간으로요. 아이가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놀이 시간을 대폭 늘렸지요. 비용은 1회에 55,000원이었습니다.

요청사항에 저는 집에 있는 장난감을 마음껏 사용하셔도 된다고, 아이가 가지고 오는 것 위주로 놀이를 해달라는 요청을 드렸었는데 요청이 잘 받아들여져서 좋았어요. 또, 미술은 아이가 끼적이기를 좋아하여 일부러 추가한 것인데, 미술전공을 한 전직 미술교사 악어 선생님의 피드백이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의 시야를 넓게 해주어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창의미술 1회차 수업 : 꿈틀꿈틀 애벌레 ft. 개구리


오전 10시 수업 시작인데 9시 30분에 카톡이 왔어요. 선생님이 출발하셨다고요. 기다리고 있으니 정확히 9시 50분에 벨이 울렸습니다. 선생님은 오시자마자 손을 씻으셨고 아이와 천천히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수업 내용
창의미술 1회차: 꿈틀꿈틀 애벌레




키친타월에 싸인펜으로 그림을 그린 후 물을 떨어트려 애벌레가 꿈틀거리는 놀이를 했어요. 색종이로 만든 애벌레는 빨대를 이용해 누가 더 멀리 부나 시합을 해보았고요. 모든 과정은 아이의 속도에 맞춰 진행 됐고요. 선생님의 세심한 리액션에 저는 멀리서 조용히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종이접기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 선생님답게 실감나는 개구리 두 마리를 미리 접어 오셨었는데요. 함께 얼굴을 꾸며주기도 하고, 또 다시 시합을 하기도 했었네요. 선생님이 일부러 져주셨어요. 아이가 좋아하더라고요. 🎉

아이는 40분 여분 가까이를 의자에 앉아 그리기를 했고 스케치북을 스스로 넘겨가며 주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선생님은 이렇게 오래 앉아있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고 하시더군요.

아이는 난화를 그렸어요. 그 안에서 선생님이 물고기며 상어 같은 것을 발견해 주셨었고요. 저는 이제까지 아이가 그림을 그리면 지켜보고 적절히 칭찬해주는 역만 했었는데, 아이의 그림 속에서 의미 있는 발견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깨달았지 뭐예요. (방문 수업의 좋은 점은...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선생님의 아이를 대하는 방식 및 교육을 '저도' 받을 수 있다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어요.)

저는 선생님이 어디까지 준비해 오실 지 몰라 스케치북, 싸인펜, 크레파스, 색연필, 가위, 도장을 책상 옆에 준비해 두었었어요. 기본적인 가위와 풀, 색종이, 펜 등은 선생님이 준비를 해 오시는데 스케치북은 준비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 게, 아이가 몇 번이고 그림 그릴 공간이 있어 제한적이지 않아서 흐름에 끊김이 없더라고요.

🔎Tip: 창의미술을 선택하실 분들은 가능하면 스케치북이나 아이가 끼적일 종이를 준비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수업 내용
놀이 1회차: 집에 있는 장난감, 체육놀이




놀이 2시간은 그야말로 제가 바랐던 상호작용의 시간 그 자체였어서 대만족이었어요. 시간이 갈수록 몸이 풀리는 아이가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선생님이 따라다니며 관심을 보여주셨거든요. 부모인 제 눈에 아이는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듯 했어요.

주방놀이, 인형놀이, 공구놀이, 공놀이, 청소놀이, 탈것시합을 했고요. 제가 요청사항에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함께 해주세요' 라고 적었던 바 있어 그랬는지 몰라도 아이에게 최대한 맞춰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집에 있는 장난감으로 충분히 놀고 난 후 아이는 공을 가지고 공놀이도 했어요. 정적인 동시에 동적인 신체놀이도 좋아하는 아이라 나중에는 활동적인 남자 선생님을 초대해 에너지를 분출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었네요. ⚽️🏸

 

 

 

끝으로, 위약금 듣고가세요!(중요)




시간에 따라 부과되는 위약금이 다릅니다. 즉, 돌봄 시작 전 시간에 따라 취소 위약금이 발생 하는데요.

 

  • 돌봄 시작 전 48시간 이상 : 취소위약금 없음
  • 돌봄 시작 전 48~3시간 미만 : 취소위약금 10,000원
  • 돌봄 시작 전 3시간 미만 : 취소위약금 20,000원
  • 시작 시간 경과 되었을 시 돌봄 금액의 100% 지불


이외에도 돌봄 시작 시간 30분이 경과 되었는데 연락두절인 상태로 장소에 아이가 도착하지 않으면, '노쇼'로 간주되어 환불 되지 않고요.

당일 돌봄 신청 후 돌봄이 확정 되었는데 취소 했을 시에도 지불한 긴급돌봄비 1만원은 환불 되지 않습니다.

 




다음주, 다다음주도 같은 선생님이 방문 예정이세요!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어요. 다다음주가 지나면 그 땐 영어를 추가해볼까 체육특기선생님을 초대해볼까 생각중이네요. 모쪼록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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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와 슈퍼브이를 함께 체험신청해서 보다 마음을 굳혔어요.
슈퍼브이는 우연히 인터넷 서치를 하다가 알게 되었는데요. 국내 최고의 에듀테크 전문가들이 함께한 유아 스마트러닝으로 콘텐츠에만 무려 330억을 투입했다고 하더라고요. 유아 교육 사상 최대 프로젝트라고 해요.

CEO는 메가스터디의 중등교육 엠베스트, 초등교육 엘리하이를 만든 박철우 대표. 문해, 한글 동화에는 서울대 최나야 교수와 연구진이 감수를 맡았다고 합니다. 두뇌개발 프로그램인 슈퍼브이 브레인은 고려대 정보창의교육연구소에서 감수를 맡았다고 하고요. 수학은 EBS인기 프로그램 작가진과 출연진이 참여를 했다고 하네요.

 


체험신청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했어요. 배송은 2-3일 후 완료 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구성은 기기와 기기받침대, 충전기, 그리고 학습지였습니다. 교재는 위와같이 수학, 한글, 영어워크북, 영어스토리북 각 1권씩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영어책은 간단한 인사말 정도의 수준으로 이루어진 스토리책이었습니다.

수학, 한글 교재는 종이로 되어 있어서 튼튼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페이지도 많지 않았고요. 내용은 갈수록 어려워졌습니다. 한글 교재 중에, '아기가'라는 말 뒤에 오는 말로 '울어요'를 찾아야 하는 페이지가 있었는데, 통문자는 물론이고 아직 자음 모음도 모르는 아이가 소화하기엔 어려운 수준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했으면 당연히 못 했겠죠.

그런데 제가 옆에서 하나하나 짚어주며 그냥 통으로 알려주니 아이도 통으로 받아들이더라고요?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주었는데 잠시나마 암기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어 신기했습니다.

 


슈퍼브이의 패드는 태블릿이예요. 제일 먼저 받아본 제품이라 모든 업체의 기기가 이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일단 화면이 큼지막하고 터치를 하면 바로 바로 넘어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처리속도 빨라요.

거치대는 기기가 살짝 기울여지도록 만들어졌는데, 직각이 아니라서 보기 편했습니다. 참고로 이 거치대와 기기 색상은 처음에 체험신청을 할 때 고를 수가 있는데요. 노란색 슈키, 분홍색 이비가 있어요. 그 중 저는 슈키를 고른거예요.

 


또한, 이 기기는 당연한 말인지도 모르지만, 슈퍼브이 콘텐츠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반 태블릿 같지만 바탕화면으로 넘어가거나 다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어요. 여하튼, 전원을 켜게 되면 가장 먼저 보시게 될 화면이 이 화면입니다.

매일매일 오늘의 학습이 떠요. 이 오늘의 학습은, 부모가 지정을 할 수가 있지만 권장하는 스케쥴표가 있어요. 영어는 주 5회, 한글과 수학은 주 2회 학습이 표준이예요. (평균 소요 시간 25분) 한글과 수학은 최대 주 3회로 변경 가능하며 선택 학습(수학, 영어)도 표준 시간표로 배정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시간표 변경은 담당 선생님에게 문의하시면 돼요.

이 오늘의 학습을 다 마쳐야지만 다른 콘텐츠도 즐길 수가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버거워하면서 흥미가 떨어지려고 하면 설정에 들어가 이 스케쥴을 조정해줄 수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그 횟수가 정해져 있었어요. 그럴 땐, 담당 선생님에게 말씀 해달라고 하셨어요. 조절 해 주신다고요.

 


왼쪽 하단의 '슈퍼브이 브레인'은 코딩게임이예요. 어느 쪽이 더 무거운지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미로 등이 있었습니다. 기억력, 공간지각력, 추리력, 시각변별력, 문제해결력, 수리력 6가지 영역이 있었고요. 이 중에서 또 각각 세 개의 게임으로 나뉘어져요. 총 18가지의 코딩게임을 해 볼 수가 있지요.

게임은 스텝이 있어요. 하나를 클리어하면 다음 놀이가 열리는 형식인데 당연히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요. 어떤 건 성인인 저도 머리를 꽤 써야 하는 문제들도 있더라고요.

 


'누리지식백과'는 신체건강, 자연탐구, 사회관계, 예술경험, 의사소통 네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슈퍼브이가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되어서 모든 영역에 콘텐츠가 다 차고 넘치는 건 아니었어요. 이 부분이 특히요. 하지만 현재 부지런히 업데이트 되고 있다고 해요.

슈퍼브이 콘텐츠는 자체제작 스토리 총 288편, 이건 타사 대비 최대 10배의 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 마음을 강하게 끌었던 건... 영어도서관에 영어책이 2,400여권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었어요.

 


메인화면에서 '슈퍼리딩'을 클릭하시면 이 화면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스콜라스틱, 콜린스, 옥스포드 리더스 보이시죠. 엄마표 영어 하는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본 이름들일 거예요. 책들에 AR, Lexile지수를 표시해 놓아 아이 수준별 맞춤 독서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도 너무 좋았고요. 우리 아이는 이제 영어와 친숙해지는 과정인데 너무 어려운 영어가 나오면 당황스럽잖아요. 아예 카테고리가 나뉘어져 있어서 이용하기에 편했습니다.

아! 영어 하니까 생각 났는데 슈퍼브이에는 영어특별반이라는 게 있어요. 주 1회 한국어, 영어 프리토킹 가능한 선생님이 영상통화로 전담 관리를 해 주시는 것이라고 합니다. 유아화상영어를 알아보고 있던 차라 솔깃했는데, 그런데 저는 이걸 단념한 이유가... 7분만 소통이 가능하다고 해서요. 하하하.


 

상품 소개

 


슈퍼클래스, 슈퍼코칭클래스, 프라임영어특별반 세 가지로 나뉩니다. <슈퍼클래스>는 한글, 수학, 영어, 영어도서관과 슈퍼리딩 모두 제한 없이 무한 이용 가능하고요. 선생님 상담은 월 1회입니다. 가격은 1년 약정 기준 월 119,800원, 2년 약정 기준 월 99,800원이예요.

<슈퍼코칭클래스>는 슈퍼클래스와 마찬가지로 모든 콘텐츠 이용 가능하고요. 조금 다른 점이라면 월 1회 선생님 상담과 더불어 월 3회 선생님과 1:1 화상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가격은 1년 약정 기준 월 139,800원, 2년 약정 기준 월 119,800원이예요.

<프라임영어특별반>은 위와 동일하게 역시 모든 콘텐츠를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타입과 다른 점이라면 월 1회 선생님 상담과, 월 4회 1:1 화상 수업, 화상전용 리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격은 1년 약정 기준 월 149,800원, 2년 약정 기준 월 129,800원이예요.

또한, '형제상품'이라고 해서 최대 20%를 할인해 주는 것도 있는데 여기서 형제상품이란, 첫째 자녀 결제 기준 60일 이내에 추가로 슈퍼브이를 이용하게 되면 제공되는 혜택입니다.
*이 모든 정보는 슈퍼브이 홈페이지를 참고한 것입니다.

그런데 전화로 상담받을 때 저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안내를 받았어요. 무료체험을 하고 신청을 하면 조금 더 할인을 해 주신다 하시더라고요. (예를들면... 슈퍼클래스 2년 약정이 원래는 99,800원인데 95,630원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위약금은... 2년 약정이라고 쳤을 때, 4개월만 하고 그만둔다면, 남은 20개월 금액의 10% + 4개월 교재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교재는 무상제공되나 중간에 해지할 경우 이용한 교재비를 모두 납입해야 해요.

 
 


 


영어, 수학, 한글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일단 <영어>. 세계 명작 애니를 볼 수 있어요. 까이유, 브레드 이발소, 클리포드, 아서가 준비되어 있어요. 영어노래도 있는데, 마더구스, 기본표현/일상생활, 나&가족&동물&환경, 크리스마스/할로윈 등 여러가지 주제의 노래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파닉스를 배울 수도 있는데요. 알파벳부터 단모음, 장모음, 이중자음, 이중모음까지 배울 수 있게 해 놓았더라고요. 다만 여기는 다른 옵션들에 비해 콘텐츠가 넉넉하진 않아요. 업데이트가 자주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밑에는 <추천학습>이라고 해서 랜덤으로 영상을 띄워 놓은 듯 한데 여기도 레벨이 나와있어요. SEL1부터 6까지. SEL1-2는 흥미로운 언어습득을 위한, 3-4는 본격적인 언어활용을 위한, 5-6는 자연스러운 언어발화를 위한 단계예요. 하나하나 세분화 되어 AR, Lexile, CCSS(북미학년수준), CEFR(유럽언어공통기준)까지도 다 나와있어요.

<채널V>는 슈퍼브이에서 특별제작한 채널이예요. 일상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크리스 선생님과 함께하는 장난감 언박싱, 클레이 혹은 슬라임을 이용하여 만드는 창의력 놀이영상 등 총 13개의 항목이 준비되어 있지요. 이 13개의 항목을 클릭하면 해당영상들이 나옵니다.

<모션북>도 AR 0.2부터 2.5까지 나뉘어져 있어요. 책을 읽어주는데, 화면이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는 거예요. (슈퍼리딩에 들어가시면 AR 8.6 수준까지의 책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건 내가 보게 되겠지만...)

 


<수학>으로 넘어갈게요. 기본학습 1단계 입문, 2단계 기본, 3단계 발전I, 3단계 발전II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선택학습에는 팩토키즈, 팩토Lv.1, 수학놀이터, 슈퍼브이 브레인이 있고요. 기본학습의 1단계에서는 같다 다르다 알기, 가로선 세로선 그리기, 사선/긴 직선 그리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어요. 2단계에서는 1~10수 알기, 도형 알기 등을 할 수 있고요. 3단계에서는 1~50수의 순서와 크기 비교하기 등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4단계는 몇백 알기, 세 자리 수 알기 등이 있네요.

선택학습의 <팩토키즈>는 제목에 쪽수가 나와있는 걸 보니 교재를 구매해서 봐야 더 좋은가봐요. 꼭 EBS같아요. 워크북 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팩토Lv.1도 마찬가지. 똑같은 선생님이 나와 강의를 해주세요. 물론! 강의는 유아수준 맞춤 설명입니다.

<수학놀이터>는 애니메이션 워크북 같은데요. 기본학습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놀이하며 실력을 더욱 탄탄하게 쌓는거예요. 기본학습의 입문, 기본, 발전I, 발전II에 따라 수학놀이터도 똑같이 항목이 나뉩니다.

 


<한글>은 1단계 그림한글, 2단계 소리한글, 3단계 문장한글이예요. 1단계 그림한글은 통문자, 통문자 확장, 한 글자, 낱말 분리 합성이라는 단계로 나아가고, 2단계 소리한글은 모음과 자음, 쌍자음&복잡한 모음, 자모 합성, 받침으로 나아갑니다. 3단계 문장한글은 문장 기초, 문장 응용, 품사&어휘, 문법 초급 순으로 진행이 되고 있네요. 모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위는 한글의 기본 학습이었고요. 선택 학습으로는 한글놀이터, 한글쓰기, 한글 도서관 세 개가 있는데 <한글 놀이터>는 전체 다 애니메이션으로 되어 있으며 손 그림을 보여주고 '손'이라는 단어를 맞출 수 있는지를 보는 통문자 놀이, 모음들을 등에 업고 가는 물고기 중 모음 'ㅣ'를 찾아낼 수 있는지를 보는 자음&모음 놀이, 문어가 '움직여요', '울어요' 중 '움직여요'를 골라낼 수 있는가를 보는 문장 놀이가 있어요.

<한글쓰기>는 그림을 보고 맞는 글자를 골라낼 수 있는지를 보는 게임과 더불어 아이가 펜을 쥐고 또박또박 자모와 문장을 써볼 수 있는 곳이고요. <한글도서관>은 생활, 탐구, 사회, 언어 영역과 모션북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각각의 책에 권장연령이 적혀있어 편해요. 그런데 4세 책은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6, 7세용이 많았어요.

 
 





슈퍼브이는 수준별, 연령별로 체계화된 4단계로 1단계 입문은 4-5세, 2단계 기본은 6세, 3단계 발전I는 7-8세(초1과정), 4단계 발전II는 7-8세(초1~2과정)를 권장하고 있었는데요. 잘만 활용한다면 저학년 수학 핵심개념과 융합적 사고력을 놀면서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징을 이야기하고 마무리 할게요. 캐릭터 육성 프로그램도 있어요. 아이가 열심히 한 만큼 비타민이라는 보상을 주는데요. 그 비타민을 가지고 '마이 슈퍼V'에 들어가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밥도 먹이고, 씻기고, 잠도 재울 수 있어요. 비타민이 있어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므로 아이는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콘텐츠를 보아야 하죠. (마이 슈퍼V는 하루에 20분으로 시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슈퍼브이의 특장점이라고 생각되는 영어 흘려듣기. 와이파이 연결 없이도 어디서나 영어 음원을 들을 수가 있어요. 최근 학습한 영어 콘텐츠를 음원으로 추출하여 듣는 것입니다. 슈퍼브이는 기기에 따로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이동시 최소 영어 흘려듣기부터 여러 콘텐츠를 다른 기기에 비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교재는 3달에 한 번씩 오는데요. 한글, 수학 50페이지 정도 되는 도톰한 교재 각 1권씩, 한글 문해력 책 1권, 가이드북, 영어 스토리북 9권, 워크북 3권 이렇게 15권이 배달되어 온다고 합니다. 교재, 지면 활동북으로 온-오프 100% 연계 학습이 가능하다고 해요.

 
 





말이 길어졌네요. 제 개인적인 총평은, 슈퍼브이 좋아요. 다른 학습패드와 함께 놓고 비교해 보아 더 좋아보였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화면 크고, 선명하고, 콘텐츠도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훌륭한 것 같습니다.

저는 넷플릭스, 쿠키즈에 더 마음이 가 있는 아이 마음을 살피는 데 체험기간으론 부족했어서 선생님과 상의 후 일단 3개월만 해 보기로 했어요. (슈퍼코칭클래스 2년 약정 상품인데 3개월 우선 해보고 괜찮으면 연장, 아니다 싶으면 그대로 끝!) 고민을 많이 한 제게 주신 선생님의 최후의 수단이었습니다. 괜찮으면 1년, 더 괜찮으면 2년 연장할 거예요.

약정기간이 끝나면 기기는 반납을 해야 하는데요. 그건 좀 아쉬워요. 여튼, 여유가 된다면 슈퍼브이 3개월 후기, 1년 후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부디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는 데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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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세살백 방문수업 후기 글이 돌아왔어요. 이 세살백 후기 글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더라고요. 세살백 수업비용, 방식, 내용 등을 정리해 올려둔 글인데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여 주시고요.

 

'세살백' 방문수업 후기 (수업료, 수업시간, 책 내용 등)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문수업 선생님이 오셨어요. 이제까지 저는 오감놀이 퍼포먼스 위주의 수업으로는 히히호호, 노래하는 크레용을 받아봤어요. 세살백은 예전부터 하고 싶던 수업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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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백 방문수업, <두드려보아요 >라는 책으로 재미있는 독후활동 📚

오늘은 세살백 수업을 했어요. 세살백 프로그램 소개 및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는 이전 글에 설명을 해두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첨부한 링크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살백' 방문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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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따끈한 최신 수업 후기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과 여전히 똑같은 선생님께 수업을 받고 있어요. 아이를 예뻐하시고, 아이가 선생님을 좋아하고, 수업도 열정적으로 잘하셔서 만족도 최상! 그래서 수업을 주 2회로 늘릴까도 생각중이네요. 그럼 이만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오늘의 책

 

선생님은 세살백 오프닝 노래를 율동과 함께 들려주시고, 바로 책을 꺼내셨어요. 오늘의 책은 <손으로 만드는 숲이야기> 였습니다. 이 책은 손가락 모양의 점선 위에 손을 올려놓으면 숲속 모양이 완성되는 것이었어요.

사진을 찍지 않아 설명을 드리자면... 일단 보드북이었고요. 글밥은 적었어요. 매주 가지고 오시는 책은 랜덤이고 출판사도 랜덤인데, 꼭 아이의 연령에 맞는 책을 가지고 오시는 건 아니에요. 뭐, 어떤 책이든 재미있게 읽고 독후활동도 즐겁게 함께 해주시니 크게 상관은 없지만요. 오늘은 평소보다 다소 단순한 놀이책을 읽고, 곧바로 독후활동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전지를 꺼내셨어요. 세살백은 항상 이렇게 큰 전지에 동화가 그려져있어요. 그 날 읽은 동화 내용이 함축적으로 담긴 것이지요. 선생님은 다양한 색깔의 물감이 담긴 물병을 여러개 꺼내 아이에게 "짜볼래?" 권유 하셨어요. 잠이 덜 깬 아이가 싫다고 하니 더는 강요하지 않으시고 재미있게 물감을 짜는 모습을 보여주셨네요. 선생님의 모습이 즐거워 보였는지 아이도 해보겠다 하더라고요.

그렇게 물감을 색깔별로 쭉 짜놓고, 손가락으로 나무도 문질, 풀도 문질, 선생님이 그려준 동물 얼굴도 문질문질 해보았어요. (손으로 물감 놀이를 하고, 미역으로 촉감놀이를 하고... 아이들은 이렇게 몸으로 노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엄마도 사실 그렇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데, 준비하고 치우는 과정이 힘들어서 잘 못 해주고는 하죠. 그래서 그런 경험을 조금이라도 하라고 기회를 마련해준 게 방문수업🤭)


손으로만 그리고 있을 수 있을쏘냐! 일어나서 발로 쿵쿵! 그리고 스스로 미끌미끌한 감촉을 느껴도 보네요. 선생님이 손을 잡아주셔서 스케이트 타듯 한참을 그 위에서 미끄덩 거렸어요. 결국 엉덩방아를 찧긴 했지만요. 그래도 울지 않았어요. 즐거워 하더라고요. (방문수업의 장점 중 하나! 엄마는 쉬면서, 우리 아이가 어떤 활동을 좋아하는지 관찰할 수 있다!)

선생님이 수업 전에 물감놀이를 할 것이니 물감이 묻어도 되는 옷으로 갈아입혀 달라고 사전안내를 해주셨는데, 갈아입히기를 정말 잘했어요. 옷은 물론이고 기저귀도 금방 물감으로 얼룩이 지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앉아서 체력을 비축해 두었으니 선생님이 가시고 조금만 더 놀아주면 되었어서 괜찮았어요.


이번에는 데칼코마니를 할 거예요. 선생님이 나비를 보여주신다고 하니 아이가 눈을 반짝이더라고요. 아이와 선생님은 함께 물감을 모두 짜냈어요.

그런데 가만히 앉아서 관찰을 해보니 저희 아이는, 놀이를 하고는 싶지만 처음엔 조심하는 스타일 같다는 제 평소 생각에 조금 더 확신이 서더라고요? 무언가를 해보라고 했을 때 처음부터 과감한 스타일이 아닌데, 물감을 짜는 모습과 짠 것을 보고 '아... 우리 아이 성향은 이렇구나.' 조금 더 확신하고, 파악을 할 수가 있어서 좋았어요. 육아전선에 직접 내가 들어가 있을때는 정신이 없어서 파악하기 어려울 때가 있죠. 그런데 이렇게 다른 사람이 우리 아이를 돌봐줄 때는 여유로우니 그게 가능하네요... 하하하.


짠! 멋진 모습이 나타났어요. 한 번 접었다 편 거예요. 아이는 놀라거나 신기해 하지는 않고 곧바로 손바닥에 물감을 문대며 놀기 바빴긴 하지만, 데칼코마니라는 단어를 듣고, 어떻게 하는지 보고, 결과를 스치듯이나마 보았다는 것에 저는 만족해요.

 


이후로도 아이의 물감 사랑은 계속 되었어요. 제가 찍은 사진 중 가장 흔들리지 않은 사진으로 가져와서 그런거지 매우 신나게 놀았답니다.

어느덧 수업 시간이 다 되어 선생님은 먼저 손을 씻고 오시고, 아이가 더 놀고 싶어하는 눈치라 비닐하고 전지를 따로 빼주셨어요. 더 놀라고요. 그리고 비닐을 테이프로 고정시켜 주셨습니다. 그런데... 놀라고 테이프를 붙여주자마자 그만 하겠다고! 안 놀겠다고! 뚜둥... 😲 그래서 선생님께 인사 드리고, 아이를 세면대로 데리고 왔어요. 그후로는 세면대에서 혼자 물놀이를 약 한 시간 가량을 했네요. 덕분에 저는 조금 더 쉬었고요? 히히.

 


 

오늘은 평소보다 책의 내용과 독후활동이 단순한 편이었던 날이였습니다. 어떤 날은 색종이를 찢어 무늬를 만들기도 하고, 풍선이 주제인 날은 선생님과 통통 튕겨보거나 집에서 달리기도 하고, 숨바꼭질 같은 경우에는 집 안 곳곳에 물건들을 숨겨놓고 찾아 다닌다거나 하는 식의 놀이도 해요.

세살백은 다른 방문수업이 12만원, 15만원인데 비해 11만원으로 조금 더 저렴한 편인데요. 수업의 질이나 교구 준비도를 생각하면, 이 수업을 하길 정말 잘했다는 결론에 항상 이르러요. 제가 이제까지 다양한 방문수업을 해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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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업이 다 좋았지만 세살백은 아이에게 동화를 들려주고, 독후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 있어 다른 수업과 차별점을 가진 특별한 방문수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육아를 하시는 분들께 유난히 더 권해드리고 싶은 수업이에요. 독후활동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서요. 물론! 어떤 수업이든 선생님과 우리 아이의 케미가 가장 중요한 거겠지만요. 👍

오늘은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았네요. 세살백을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또 오랜만에 세살백 방문수업 후기글을 작성해 보았어요.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아래 댓글로 달아주세요. 답변 달아드릴게요. 그럼... 자연재해 조심하시고요. 풍요롭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바라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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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살백 수업을 했어요. 세살백 프로그램 소개 및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는 이전 글에 설명을 해두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첨부한 링크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살백' 방문수업 후기 (수업료, 수업시간, 책 내용 등)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문수업 선생님이 오셨어요. 이제까지 저는 오감놀이 퍼포먼스 위주의 수업으로는 히히호호, 노래하는 크레용을 받아봤어요. 세살백은 예전부터 하고 싶던 수업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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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나 30분이 더없이 짧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오늘은 <두드려보아요> 라는 책을 읽고 재미있는 몸놀이 독후활동을 해보았는데요.

선생님이 책 제목을 말씀 해주시자마자 저는 바로 칼같이 서치를 했어요. '베스트셀러' 딱지가 붙어있는 걸 보니 리뷰가 또 꽤 많은 걸 보니, 한 눈에 봐도 제법 유명한 책인 것 같더라고요. 보기에 책 두께감이 있어 흠칫 했는데 보드북에다 글밥도 적은 책인 것 같았어요.


<두드려보아요>는 제목에 걸맞게 내용이 아이가 직접 책을 두드려볼 수 있도록 유도하여 만들어진 것이었어요. 문마다 모두 다른 색깔, 색깔이 다른 문을 아이가 두드리면 원숭이, 아이, 달님이 나오거나 하는 식이었지요. 원숭이들은 방석놀이를 하고 있었고, 난쟁이아저씨는 꽃에 물을 주고 있었고, 곰 다섯마리는 코야 자러갔거나 벌써 잠에 든 모습들을 보여주었어요.

 



그래서 오늘의 독후활동은 과연 무엇일까? 궁금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뭘 놓고 왔다며 주차장에 내려가셨네요.. 그리고 들고 오신 커다란 활동지에 6개의 커~다란 문을 발견했어요!


책을 본따 만든거예요. 색깔이 모두 다르죠? 문이 다 열리더라고요. 우리는 그 안에, 책에서 문을 두드린 후 보았던 모습을 재현해주기로 했어요. 토끼들이 머물렀던 빨간 문 안에는 토끼들이 먹었던 당근과 상추를 토독토독 따(점선처리 된 교구) 넣어주었고요.


저 통은 왜 나온건지 모르겠는데 이제보니 토끼들이 나오는 페이지에 깡통이나 뭐 냄비같은 것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두 개의 통을 채로 깡깡거리며 쳐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초록색 문 안에 있던 원숭이들의 장난감 방석도 만나보았어요. 앉아보고, 던져보고, 이렇게 누워도보고, 선생님과 주고받기도 하고요. 짧지만 즐겁게 놀았었네요.

 

세살백이 동화구연 수업이라고 해서 너무 단조롭거나 지루하진 않을까 하는 염려가 없진 않았는데 매번 수업마다 이렇게 몸으로 놀 수 있게 교구 및 소품을 준비해주셔서 회차가 거듭될수록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수업이에요. 

 

달라지는 활동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놀았기 때문에 있었던 일만 쭉 나열을 하자니 벌써 글을 끝마쳐야하네요. 

 

역시 준비해오신 활동지를 잘라 (크고 많은 걸 손으로 다 찢고 계셔서 가위 가져다드림) 해당 문 안에 넣어주는 활동을 했어요. 가려져서 잘 안 보이는데 아마 책에 나오는 물건이나 가구등의 그림을 알맞는 곳에 넣어보는 거였을거예요.

 

두드려보아요 라는 책을 원래 알고 있었어서 책 내용을 친숙하게 느낀 상태였다면 당연한 말이지만, 더 재미있게 오늘의 활동을 할 수 있었겠죠? 처음 보는 책이라 할지라도 선생님이 책을 한 번 읽어주고 시작을 하시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다시한번, 당연한 말이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었네요. 





이제 수업이 다 끝났어요. 오늘은 꽤 고퀄리티의 수업이었다고 생각했어요. 독후활동의 느낌이 정말 물씬 났거든요. 독후활동이 거창한게 아니라 책을 읽고 아이와 나누는 대화도 독후활동이죠. 그런데 이렇게 몸으로 놀며 경험하는 것도 아이에게 장기기억이 되어주어 좋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평소에 잘 해주지를 못해서 유달리 반갑게 느껴졌답니다.

보유하고 있는 책이 아닌 건 아쉬웠어요. 제가 한 번 더 보여준다면 집중해서 볼텐데.. 얼핏 본 거지만, 다양하게 놀 수 있을만한 요소가 가득한 책 같아 보였어요. 혹시 보유하고 계시다면 물티슈캡이나 택배상자등을 이용하여 까꿍놀이겸 독후활동을 하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건강이 몹시 나빠져 업로드가 늦어지고 있어요. 건강검진도 하고, 상담센터도 다니며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고 아껴주는 과정중에 있어요. 육아를 하면서 '나'도 잘 돌봐줘야지, 하고 마음만 먹었었는데 이번에 건강을 잃으며 뼈저리게 느꼈네요. 더는 미룰 수 없는 문제라고요.

날이 좋아서 매일 나가고 싶어요. 짧은 봄을 모두 잘들 만끽하고 계시나요? 코로나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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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방문수업 선생님이 오셨어요. 이제까지 저는 오감놀이 퍼포먼스 위주의 수업으로는 히히호호, 노래하는 크레용을 받아봤어요. 세살백은 예전부터 하고 싶던 수업이었는데요. 왜냐하면...

✔ 소개 : 동화교육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오감놀이 수업이기 때문이에요. 동화교육 프로그램답게 포문은 동화책 읽어주기로 열었고요, 늘 첫 수업은 '토끼의 당근당근당근'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매주 읽어주시는 책은 시중에 나와 있는 동화책들이라고. 오늘은 키즈엠의 책이었어요.)


💰 수업료 : 중요하죠. 한달에 11만원이에요. 저는 이번달은 중간에 들어가 3주차로 계산되어 82,500원을 수납했고요.

⏰ 수업시간 : 주 1회 30분 수업이에요. (수업 전후로 선생님이 세살백 노래를 하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거의 다 12만원, 15만원 선에서 방문수업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 듯 한데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은 별다를 게 없습니다. 아이들의 집중 시간을 고려한 것이겠지요. 이제 수업으로 들어가볼게요 -

 



🔍 책 내용 : 토끼의 당근당근당근, 당근을 좋아하는 토끼가 집 안을 당근으로 채우다 친구들의 집까지 무너뜨린다는 거였어요. 욕심을 부리고 친구를 배려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네요.


⭐ 아이 반응 : 토끼 집에 들어가 당근들을 만져보고, 심어보고 뽑아보고, 그리고 집에 있는 인형 친구들과 제게 당근 요리를 해서 가져다주었어요. 다른 무엇보다 요리해서 나눠주는 걸 좋아했어요. 선생님께는 처음엔 낯을 가렸지만 수업이 끝나갈 때 쯤부턴 말도 잘하고, 인사도 하더라고요. 담주엔 좀 더 편안하게 수업할 듯 싶어요.

어떤 수업은 선생님이 피드백을 주시기도 하고, 주지 않으시기도 합니다. 세살백 저희 아이 담당 선생님은 제가 뭘 여쭤본김에 말씀해주신거라 이번주 한정 피드백일 수도 있을거란 생각입니다!


📮 피드백 : 선생님께서 동화책 취지에 맞게 아이가 나눠먹는 것을 가장 좋아해서 뿌듯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사실 저는 수업 내내 아이에 온관심이 쏠려있었어서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면 언제 왜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보려고) 동화 내용은 머리에 안 들어왔었는데 끝나고 말씀 들으니 저도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수업이 끝나고 종이로 만든 토끼집은 선생님이 주고 가셨어요. 마지막도 노래를 부르고 끝이 났고요. 첫수업이라 추천 비추천은 아직 이른 것 같아요. 근데 프로그램 자체는 수업 전이나 지금이나 마음에 쏘옥 드네요. 동화를 읽고, 동화 안에 들어가 내용을 체험해보게끔 하는 수업이라니. 이런게 독후활동이잖아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수업이든 선생님이 우리 아이와 잘 맞는지의 여부죠! 저는 처음엔 너무 젊은 선생님이 오셔서 좀 놀랐었는데.. 수업도 잘 하시고, 아이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시는게 눈에 보여서 안심했어요. 앞으로는 아이가 수업에 얼마나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고, 해맑게 웃는지 지켜보려고요.

 



이사와서 처음 하는 방문수업이에요. 다른 건 몇 개월째 내내 대기상태인데 세살백도 4개월 정도는 기다렸다가 연락을 받은거네요. 음악 미술 수업도 선생님이 얼른 배정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혹시 다른 유아방문수업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링크 남겨놓을게요.

 

노래하는크레용 8월 4주차 / 느릿느릿 달팽이 🐌

저번 주에 이어 반가운 얼굴, 달팽이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무려 실물이 찾아 왔습니다. 노크는 생태수업을 자주 하지는 않는데 그래서인지 오늘의 수업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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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수업/히히호호] 4개월 후기 (진행중)

'히히호호'는 생후 6개월부터 수업이 가능한 히히와, 24개월부터 수업이 가능한 호호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져 있다. 내가 히히호호에 전화를 걸었을 때 우리 아가는 6개월이어서 바로 수업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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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니트니 방문수업 후기 / 트니홈, 우리집 문화센터, 유아체육

코로나 그리고 겨울이라서 아이가 바깥 활동을 많이 못 하고 있어요. (비단 저희집에 국한된 얘기는 아닐겁니다만) 따뜻한 봄이 오면 자주 나가 놀 수 있을까요. 예전처럼 문화센터도 다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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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업이 대체로 다 좋은 편인데, 이중에서도 저는 가장 좋았던 수업을 꼽자면... 단연 아이를 가장 예뻐해주셨던 선생님이 오셨던 노래하는크레용 :) 개인적인 이야기네요.

이만 줄일게요. 참, * 촬영 전 선생님께 동의를 구하고 찍었습니다. 블로그에 올릴 때 모자이크는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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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오늘도 마침 컨디션이 따라줘서 놀이를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었어요. 준비물은 미리 구매해두었던 '색모래'였는데요. 대단한 건 아니에요 :)

구체적인 준비물
색모래, 색칠공부책(없다면 그리면 돼요), 딱풀or물풀, 색모래를 받아낼 크고 작은 놀이매트 2개, 엄마의 체력.

놀이매트가 두 개가 필요한 이유는
큰 매트 안에 작은 매트를 놓고 작은 매트 안에서 색모래를 가지고 노는건데 작은 매트 하나만 있다면 주변으로 색모래가 튀어져나가 나중에 처치곤란이 되고요. 큰 매트 하나만 있는 건 청소하기 힘들 뿐더러 아이 몸에 모래가 묻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 나중에 놀이를 다하고 모래 위에 글자쓰기 등의 놀이는 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 수 있답니다.


갑자기 시작해볼게요. 색모래 놀이는 설명 안 드려도 아마 다 아실거예요. 밑에 풀칠을 하고 그 위에 모래를 살살살 뿌리기만 하면 돼요. 저는 오늘 처음 해본거라 저처럼 처음 해보실 분들을 위한 팁을 드리자면요.

일단 딱풀은 기본으로 구비를 해두었어요. 근데 색모래놀이 제품을 뜯으니 약병 같은 통에 물풀이 담겨있는 것이 나오더라고요. 저는 이 두 가지를 골고루 요긴하게 썼는데요.

 



딱풀은 당연히 넓은 면적을 칠할 때 빠르고 편해서 좋고요. 주둥이가 좁은 통에서 나오는 물풀은 면적이 넓지 않은 곳에 세심하게 풀칠해주기 좋았어요. 제품을 사면 나오니까 알아서 쓸텐데 굳이 얘기하는 이유는 색모래만 단품으로 구매를 하는 분들이 계셔서요. 어쨌든 그림을 완성시켜야 하는 목적이 있는 놀이인데 기왕 하는 거 지저분하고 알아볼 수 없는 것보다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작품이면 더 좋잖아요. 아이 심미감 발달에도 좋을거고요. 이런 풀이 포함된 제품을 아예 처음부터 구매를 하시거나, 약병이나 주둥이가 좁은 통에 풀을 미리 넣어두시는 게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오지랖 떨다보니 길어졌는데 첫 사진은 낙타였고요. 위 사진은 코끼리에요. 하다보니 굴곡이 많고 세심한 터치를 요하는 그림은 색모래와 어울리지 않는단 생각을 했어요. 좀 더 단순한 그림이면 좋겠어요.

아이는 모래가 떨어지는 솔솔솔 소리와 차라락 내려앉는 모습, 풀칠한 곳에만 모래가 붙는 것, 색을 더하고 그 위에 다른 색을 더해 없던 색을 만들어내는 일 등에 흥미를 보이며 열중 했어요.


25개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원숭이 얼굴을 까만색으로 덮어버리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저도 중간 중간 얼굴 다음 손, 손 다음 꼬리, 이렇게 순서를 정해 나름 하나의 그림 같은 작품을 완성해보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간섭하면 집중과 흥미가 떨어질 것 같아서 제시만 하고 말이 없으면 눈치있게 쓱 빠져줬어요.

'바나나'라고 하면 노란색인 건 알아요. 근데 색칠을 할 때는 굳이 노란색을 고집하진 않네요. 언젠가 '바나나'라고 하면 노란색을 동시에 떠올리며 노란색상의 크레용을 들어올리는 날이 오겠죠? (그랬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우리집 25개월 아기는 이렇다는 얘기)


풀칠을 제가 도맡아서 해주고 있었는데요. 아이가 해보고 싶다고 줘봤어요. 이미 색모래가 뿌려진 곳에 풀칠하기, 한 곳을 벅벅 긁어대기, 호랑이 바깥 쪽에 마구 풀칠하기 등을 하더라고요.


짜잔! 오늘 아이와 제가 만들어낸 작품들이에요! 어때요? 색모래와 풀만으로 이렇게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냈어요. 아이도 제 무릎에 앉아 함께 보며 뿌듯해했답니다. 뒷처리는 (곧 말씀드릴건데) 힘들긴 해요. 그래도 체력이 있으시다면, 추천하고 싶은 놀이에요 :) 모래가 종이에 내려앉는 소리도 좋고, 색이 예쁘고, 크레파스로 그린것관 또 다른 느낌이라 특별한 느낌마저 든답니다.

 



✔뒷처리
일단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로 가 씻겼어요. 그런데 잘 안 닦여요. 하실거면 목욕 시킬 각오하고, 아니면 그 날 밤 목욕 시킬 각오하고 놀이 시작하셔야겠어요. 씻기다가 물놀이로 변질(?)되어 놀이 2차전이 시작되었는데 중략하고 -

씻긴 아이는 남편에게 맡기고 이제 매트를 정리하는데요. 안 해봤지만 휴지는 택도 없을 것 같고, 물티슈로 닦아도 깨끗하게 안 닦여서 무지하게 큰 매트 낑낑대며 욕조 들고 들어가 물로 씻겨 닦아냈어요.

그리고 매트를 깔았어도 주변에 모래가 좀 떨어져 있었어요. 물티슈로 닦아냈는데 나중에 물티슈 버리러 가면서 보니 상당히 많이도 뽑아 썼더라고요. 🤦‍♀️

혈압이 오를 정도로 뒷처리가 힘든 건 아니었는데 분명히 힘들었어요. 게다가 남편이 아이를 봐주고 있어 이정도였던 것 같고, 치우는데 아이가 보채면 좀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가까이 다가오면 아이가 또 묻고, 또 묻고. 그럼 계속 데리고 가 씻겨야 하니까요.





나중에 <체력이 좋을 때> 또 해줘보고 싶어요. 아이의 집중하던 옆모습이 또 떠오르네요.

제가 이제까지 했던 놀이 중 생각나는 것 몇 개 링크 걸어둘게요.

 

워터비즈(개구리알,수정토)놀이 - 부모가 눈을 떼면 아이가 위험해져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신기해하는 수정토. 누구는 개구리알이라 부르기도 하고, 워터비즈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 봤을 땐 예쁘고 영롱한 자태에 첫 눈에 반했었는데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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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놀이! 부수고, 치대고, 카멜레온 만들고, 미끄러지고...

아이 두 돌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야 국수 놀이 해주네요. 꼭 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전 돌 전서부터 "꼭 해줘야지!" 벼르고 있던거였거든요. 큰 맘 먹고 했어요. 근데 이거 마음에 여유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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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아기 집콕놀이) 폼폼이, 도깨비방망이로 놀자!

한 달 전쯤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새로 생긴 곳이라 주변에 뭐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문화센터나 방문수업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요. 22개월에 막 접어든 저희 아이는 재접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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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하실 때 도움이 된다면 좋겠어요. 대단한 건 아니니까 편하게 보아주세요.

끝으로, 색모래놀이 제품은 일부러 제품명을 쓰진 않았는데요. 인터넷에 치면 나오는 다른 색모래들과 별 다를바가 없어 보여서요. 궁금하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그럼 이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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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즉 사두고 활용 못 하다 이제야 꺼내본 놀짱 놀이키트 입니다! 클레이와 파스타면이었어요. 활용 가이드가 있는데 제가 잊어버려서 오늘은 특히나 더! 제 마음 가는대로 놀아줬답니다. 😉


놀짱 놀이키트구성은 포크와 눈스티커, 파스타면, 그리고 너무 오래되어 굳어버린 클레이가 하나 더 있는데 사진엔 안 나왔네요. 이렇게에요. 노랑, 빨강, 검정 저 아이클레이는 제가 개인적으로 사둔 걸 추가한 겁니다.

아이는 제일 먼저 파스타면을 탐색한 후 뚝뚝 부러뜨리며 놀기 시작했어요. 다 부서뜨리고 발로도 밟아보고 한바탕 논 뒤에 클레이를 꺼내주려 했는데 흥미가 오래가진 않아서 생각보다 빨리 꺼내주었지 뭐예요.

 



✔생파스타면으로 놀이를 해주실 때 주의사항
• 따가워요.
• 부러뜨릴 때 파편이 멀리 날아가기도 해요.
• 먹으려고 할 수 있으므로 놀이 전 미리 일러주시는 게 좋아요.


각각 색깔이 다 다른 클레이를 아이는 한치 망설임 없이 다 뭉뚱그려버렸어요. 엄마는 해바라기도 만들고 눈사람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클레이 위에 파스타면을 콕콕, 그리고 모양 파스타면을 찍어 새겨진 모양을 보았어요. (이런 걸 뭐라고 하는진 모르겠는데 귀엽더라고요. 코끼리, 기린 등 동물 모양이었어요)

그런데 클레이가 꾸욱 누르면 떼어낼 때 늘어나기 때문에 깔끔한 놀이가 되진 않았어요. 생각 많은 엄마 옆에서 아이는 여전히 면으로 콕콕, 꾸욱 누르며 여러가지를 관찰하는 듯 보였지만.


한참 놀 때 제 몫의 클레이를 떼어내어 옆에서 조용히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아이가 관심을 보여서 얼굴을 만들어주자고 했죠. 파스타면으로 웃는 얼굴을 만들어주었어요. 그리고 팔, 손도 붙여주었는데 이건 엄밀히 말하면 '엄마 놀이'가 맞지만, 손✋만은 아이가 붙여주었답니다. 🙄


눈스티커가 있어서 눈도 붙여주었어요. 길게 늘어뜨려 머리도 만들어주었고요. 아이가 자기도 만들어보겠다고 클레이를 찌부러뜨린 후 눈을 붙여주었는데, 눈 한 쪽 밖에 붙이지 못 할 작은 얼굴이라 다 붙일 수가 없었네요.

도구가 다양하게 많았다면 더 재미있게 놀았을 거예요. (급하게 놀이도구들을 주문했는데 저의 발전하는 놀이셋팅도 기대해주시고 자주 찾아와주세요...🥸)


개인적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삶은 파스타면 놀이! 처음엔 대단한 촉감놀이가 될 줄 알았어요. 근데 색깔접시를 꺼내 준 후 적당량 보기좋게 담으니 그 후부터 끝을 모르는 역할놀이가 시작되었답니다.

 



적당량 담은 파스타접시를 저는 아이에게 건네받고 감사인사를 한 후 맛있게 먹는 척을 했어요. 저희 집에 아직 주방놀이가 없는데 하나 들여야 할까봐요. 25개월인데... 엄청 좋아하는거에요.

"사장님 이거 얼마에요?", "여기 몇 시에 오픈해요?", "가게 여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등등 제가 친한 척 했는데 사장님이 다 대답해줘서 좋았어요. 그리고는 파스타접시를 가지고 자기 책상으로 갔어요. 저보고 앉으라고 하더니 제가 평소에 해주던대로 책을 저보기 편하게 펼쳐놓아주고는 포인팅을 하면서 읽어줘서 저 갬동 받았지 뭐예요.

그런데 제가 파스타를 먹지 않으면 제 뒷목을 잡고 자꾸 먹으라고 강요하는게 이 가게의 쪼끔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이 놀이를 아주 아주 오래 했답니다.





주방놀이를 사줘야할까봐요. 이전에 저렴한 주방놀이를 두 세트 사준 적이 있는데 모두 부품 다 잃어버리는 바람에 처분 했거든요. 부품이 중요한 주방놀이 말고 둑티그나 스텝2 같은걸 사주면 집안에 있는 도구들을 활용하여 오래 잘 가지고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가 알아볼게!)

그리고 오감놀이, 촉감놀이, 역할놀이 자주 해주면 좋겠어요. 인간은 언젠가 죽는다같은 당연한 소리지만 이렇게 집중을 하며 손으로 뭔가를 만들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재미는 물론이고 배우는게 많은 것으로 보여요. 저도 맘같아선 매일 해주고 싶은데 체력이 받쳐주질 않아 그러진 못 하고 있지만.. 오늘 모습을 보니 다시금 노력하고 싶은 의욕을 아이가 또 불러일으키네요.

제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아마 아이에게 재미난 놀이 환경을 조성해주고 싶은 분들이실거예요. 제가 이전에 했던 놀이 링크 세 개만 첨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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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것으로 골라 보아주시면 좋겠어요.





그럼 이만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무리를 할게요. 육아 힘내세요. 저도 힘낼게요. 그리고 또 여기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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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영어 전집 많이 있지요. 잉글리시에그도 있고 튼튼영어도 있고 월팸도 있고요. 국내영어전집도 있습니다만 엄마들이 주로 얘기하는 건 주로 이 세 가지인 것 같아요.

저는 이 중 튼튼영어를 선생님을 모셔 수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튼튼영어를 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

1. 체험수업이 맘에 들었다. 적극적이고 발음이 훌륭한 선생님!
2. 캐릭터가 있어서 아이가 보다 친근하고 즐겁게 받아들이리라고 생각했다.
3. 코로나 시국에 (방문수업도 사실 그렇지만)센터 수업은 지양하고 싶었다. 우리집으로 오실 선생님이 있는지의 여부!

그리고 이건 고려사항은 아니었는데 저 셋 중 금액이 가장 저렴했어요. 저렴하면 좋죠 당연히. 여튼 그렇게 저는 튼튼영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가격이요?

375만원이었나? 380만원이었나? 400만원쯤이었어요.





센터에서 바로 결정을 내립니다. 방문수업 선생님은 따로 제게 연락이 올거래요. 그리고 그 후 연락이 왔어요. 근데 뭐라고요? 예습을 해야 한다고요?! 예습을 하지 않으면 수업을 할 수가 없다고요?!

그럼 미리 알려주셔야죠!



수업 당일 예습이 안 되있다는 얘기를 들은 선생님은 다시 다음주에 오시기로 했어요. 선생님은 센터에서 들으셨어야 하는 얘기라고 하시고, 센터장님은 당연히 하셔야 하는 거라고. 후루룩 보는 것도 아니고 '예습'을 하지 않으면 수업을 못 하는데 당연히 짚고 넘어갔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여튼... 다음 주가 되었어요. 선생님이 오셨답니다. 수업 하고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또 다음주에 선생님이 오셨어요. 두 번 다 5분 10분 늦으셨어요, 물론 늦을 수 있어요. 근데 전화 좀 주세요! 저도 다음 스케쥴이 있어요😞

맨 아래칸 오른쪽, 밑에서 세 네 번째 칸 오른쪽 얇은 책들은 RIY입니다. 튼튼영어 아니에요.


현재는 선생님이 두 번 수업을 하신 상태인데 지사에 전화해 조금 더 활달하고 아이를 예뻐하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다른 분을 원한 이유를 굳이 정리를 해보자면 -

1. 영유아 영어 수업이 5세 이상 학습식 수업 같았다.
2. (약속 시간 정시에 전화를 드려 어디시냐고 물은게 못마땅 하셨나?) 의욕이 없어보이셨다.
3. 때로는 속삭이시며 너무 조용히 수업을 하셨다.
4. 그런 선생님을 보고 아이가 수업 내내 단 한 번도 웃지 않았다. 흐르는 어색한 공기를 '아이의 낯가림'이라고 치부하신 점. (낯가림이 거의 없고, 방문수업 선생님들을 특히 너어무 좋아하는 아이에요. 본인의 역량부족을 아이 탓으로 돌리다뇨?)

그런데... (뚜둥!)



센터에서 책 살 때 분명 -
"방문수업을 하고 싶어요."라고 하자 "선생님들 많이 계시니까 걱정 마세요."라고 하셔놓고.

(선생님이 파견되는)지사에서도 마찬가지로 -
"선생님은 몇 분이나 계실까요?"라고 하자 "선생님들 많이 계시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하셔놓고.

이제와서 방문수업 선생님은 없단다...🤭



이... 이게 무슨! 원래 센터에는 선생님들이 조금 계신데 방문수업 선생님은 몇 분 안 계신다고. 처음에 두 분 다 저와 '방문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선생님 많아요~"라고 하셔놓고 이런?!





그래서 다음 선생님 기다리고 있는데 이제 오실 선생님이 마지막 선생님이시래요. 만일 맞지 않아 그 선생님과 진행이 어려우면 저는 센터로 가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수업을 못 하게 되는거죠. 나는 방문수업을 원했는데, 분명 선생님이 많다고 했었는데! 거짓말, 회피, 무책임 불쾌하기 짝이 없어요.

처음 택배를 뜯었을 때 책과 교구 양을 보고 "이게 400만원어치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주변 선배맘들이 요즘 2-3세 엄마들 튼튼병 잉에병 월팸병, 이거 아주 불치병이라고. 근데 언젠간 고쳐지더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나는데, 아 고쳐지긴 하네요. 몸소 실패를 겪고 나니까.

하지마.. 하지마! 결제하지마!! 돈 내지 말란 말이야!!!


이 사태를 겪고 나니까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 영어를 못 하면 불편하구나.

저희 형님은 이제 곧 외국으로 이민을 가는데요. 아주버님이 오래 머무시며 올해 영주권을 따셨고 직장도 생활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역시 갓 세 돌이 지난 아이의 영어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영어유치원? 영어책? 형님의 아이의 영어에 관한 고민이 없어보이는게 전 너무 부러워요. 그리고 부모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 지천에서 영어가 들리는 환경에 놓이는게 아니라면, 전 이 짓을 얼마나 무한반복 하며 괴로워해야 하는걸까 싶어요.

제 영어는요. 읽을 줄 알아요, 그대신 외국인을 만나면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부해야 해요. 말문이 트이는 영어 공부를.



그러니까 '이 사태를 겪고 나니까'에 대한 결론은요. 서러워요. 이제까지 난 어디에 그렇게 시간을 쏟았나 싶은거죠. 내가 영어를 유창하게 잘했으면 생활 속에서 작품성 있고 재미있는 그림책 읽으며 아이에게 말을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을 거예요.

튼튼영어는 저보다 더 유창한 선생님 발음을 들려주고 싶어 수업이 가능한 전집을 알아보다가, 어떻게 아이의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재미있게 노는지 저또한 배우기 위해 선택한 것이었어요. 너무 실망이에요.

아직 이주밖에 했는데 이른거 아니냐고요? 이제 오실 선생님이 마지막 선생님이시라는데 저 혹은 아이와 맞지 않으면 어떡해요. 그리고 애초에 선생님이 많이 계시는지 여쭤보고 진행을 한 거였는데 이제와 말을 바꾸는게 아니 도리어 당당한게, 제일 황당해요.





선배맘들 말 들을걸... 이렇게 400만원어치 후회를 합니다... (라고 해놓고 곧 오실 선생님에 대한 희망은 놓지 않음. 부디 아이를 예뻐하시고 영어를 잘하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튼튼영어 글은 심경에 변화가 있을 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종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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