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다녀온 소노벨 숙박 후기를 나눠보려 해요. 최소 2박은 묵으려고 했는데 예약을 늦게 해서 아쉽지만 1박만 하고 왔네요.

소노벨은 작년에 한 번 묵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후기 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요. 같은 장소이다보니 비슷한 부분이 많겠지만, 그 때와는 방이 다르므로 이번 방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분들이 또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간략한 정보 먼저 드릴게요.







예약은 '여기어때' 어플을 이용했고요. 리조트 B, 스위트(오크취사/스탠다드/침대) 타입을 선택하였습니다. 가격은 1박에 321,000원이었어요. 이용한 날짜는 1월 1일. (그래서 예약을 하기도 매우 어려웠습니다.)

혹시 몰라 이전에 제가 남긴 소노벨 숙박 후기 링크도 첨부합니다. 이 때는 스위트(파인취사/파크뷰/침대) 타입을 선택했었네요.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 스위트(파인취사/파크뷰/침대) 숙박후기

아이와 오션월드에서 신나게 놀고 저희가 묵기로 한 곳은 소노벨 비발디파크였습니다. 저번엔 소노펠리체와 소노벨에서 각각 묵은 적이 있어요. 리뷰는 소노펠리체만 남겼었네요. 2023.01.25 -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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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봅니다.🏘



들어가자마자 익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전의 방과 '똑같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흡사했죠. 다만 다른 점이라면, 스키장뷰가 아니었다는 거예요. 마운틴뷰가 펼쳐져 있더라고요.



현관에서 가까운 작은 방 문을 열었어요. 아직 요를 깔기 전이라 휑하네요. 이불, 요, 베개는 모두 장롱안에 있고요. 도톰하고, 가볍지 않아 겨울에 덮고 자기 딱이었습니다.

남편이 깔아줬기 때문에 정확한 갯수를 제가 세지는 못 했네요. 바닥에 까는 요는 3개를 깔았고요. 베개도 3개, 이불은 2개를 꺼내 폭닥하게 덮고 잤습니다.

바로 전날, 펜션에서 묵었는데요. 여긴 들어가자마자 따뜻하다보니 더운 느낌마저 드는 곳이었어요. 하지만 조절이 가능하니 아이와 숙박하기 좋은 곳이었죠.

 

홍천 <미알레펜션> 후기✔️ 따뜻하고, 고기를 말도 안 되게 맛있게 구워주시는 곳! 스파와 벽난

겨울을 맞아 아이와 썰매를 타러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에 다녀왔어요. 이번엔 마음을 좀 늦게 정하는 바람에 근처 숙소를 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썰매장과 좀 떨어지더라도 아이와 함께 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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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도 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따뜻한 감이 들어요. 하지만 밤만 되면 아무래도 좀 춥더라고요. 그래서 이불 없이 뒹구는 아이에게 내내 이불을 덮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 TIP : 아이와 함께 가시는 분들! 낮에는 상관없는데, 밤에는 얇은 수면조끼 하나 입혀 재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긴 안방. 침대가 있네요. 이전에는 작은 방에 침대가 있고 안방이 휑했는데, 이번엔 바뀌었어요. 오른쪽엔 화장실이 있는데요. 비데가 있었습니다.

아이 재우고 밤에 요 안방에서 상 펴놓고(남편이 방 어딘가에서 가져온 티테이블) 야식파티를 즐겼어요. 넓진 않지만 두 사람 즐기기엔 충분한 공간이었습니다.



주방이에요. 짧게 묵는데 필요한 것들은 거진 다 있더라고요. 자세히 살펴볼까요?



칼과 가위, 냄비, 국자와 뒤집개가 보이네요. 참고로 냄비 옆의 저 까만 자국은 벌레가 아니고 긁힌 거였어요. 이상해서 가까이 가 살펴보니 그랬네요. (처음엔 저도 보고 흠칫했습니다.😑)

그리고, 세제와 수세미도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찬장을 열어보니 그릇과 접시가 있었는데요. 갯수가 넉넉하진 않아보였어요.



식탁을 살펴봅니다. 수저, 젓가락, 포크가 있어요. 와인오프너도 있고요. 갯수는 넉넉해 보이네요. 전기포트도 열어보았습니다.

저번에는 전기포크 안에 물때가 심해 거부감이 들어 냉큼 닫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그 정도로 심하진 않더라고요. 구연산 넣어 팔팔 끓이면 하면 새 것 같이 말끔해지는데... 이 모든 방을 그렇게 관리하길 바라는 건 욕심일까요?



소파에 앉아 본 모습이에요. 몰랐는데 빨래 건조대가 있네요? 필요하다면 빨아서 베란다에 널어놓으면 되겠어요.

그리고 스툴도, 거울도, 이전 방에선 없던 것들입니다. 그 땐 1박에 420,000원, 이번엔 321,000원으로 금액으로 비교하면 그 때가 더 비싼데, 방은 이전보다 이번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뷰는 이전이 더 좋았지만요.)

새 것 같은 깨끗함이나 세련되고 화려한 느낌은 없는 소박한 소노벨이지만 몇 번 들락거리다보니 정겨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마음이 편한 것 같기도 해요.🍪







다음 날 아침... 체크아웃을 하기 전에 짐을 다 싸놓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문득 조식 시간을 체크하지 않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하...😁 <셰프스키친>에서의 조식은 10시 30분까지 시간이 너무 빠듯해 아침은 거를 수 밖에 없었어요. 아쉬웠네요. 조식 드실 분들 시간 체크하고, 저처럼 너무 느긋하게 있다가 놓치지 마세요!🤧

 

비발디파크 소노벨 조식 <셰프스키친>후기, 여기 찐맛집임.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 스위트(파인취사/파크뷰/침대) 숙박후기아이와 오션월드에서 신나게 놀고 저희가 묵기로 한 곳은 소노벨 비발디파크였습니다. 저번엔 소노펠리체와 소노벨에서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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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여기 맛있으니까요!

놓치고 남편이랑 저랑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몰라요. 아휴, 절레절레...

아이와 함께 묵으실 계획인 분들은 부대시설 중 하나인 앤트월드를 추천 드려요. 키즈카페인데 시설도 다양하고 공간도 넓어 아이들이 맘껏 뛰어다니기 좋거든요. 그리고 운영을 무려 밤 10시까지 합니다! (저는 아이와 9시 30분 정도까지 놀고, 피곤해 보인다 싶을 즈음 데리고 올라와 눕혀줬어요.😉)


홍천 비발디파크 대형키즈카페 '앤트월드' 후기, 미끄럼틀 원없이 탈 수 있는 곳

비발디파크에서의 여행 일지는 이러했습니다. 하루는 소노펠리체에서 묵으며 스노위랜드 눈썰매장, 하루는 소노벨에서 묵으며 앤트월드 키즈카페.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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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은 부대시설이 큰 장점이라 한 번 묵은 투숙객은, 특히 아이와 함께인 부모님들에게는, 자꾸 자꾸 생각이 나는 곳인 것 같습니다.

다음엔 꼭 2박 이상 하고 오고 싶어요. 매번 이렇게 짧게 머물고 오려니 아쉽네요.

제 공유글이 정보가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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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맞아 아이와 썰매를 타러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에 다녀왔어요. 이번엔 마음을 좀 늦게 정하는 바람에 근처 숙소를 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썰매장과 좀 떨어지더라도 아이와 함께 묵기 좋은 곳을 알아보기로 했죠.

여러 곳을 알아보았어요. 그러다 남편이 이 곳 어떠냐며 한 펜션을 보여주었고요.


출처: 홍천 미알레펜션 인스타그램(cece_hoon_mialletpension)



<미알레펜션>이에요.

겨울, 그리고 그 전날 눈이 내려 건물이 젖어서 사실 사진과 똑같은 느낌을 받지는 못 했어요. 하지만 궁전 같다는 생각을 했던 건 기억이 나네요. 예쁘고 웅장한 느낌이었습니다.



<미알레펜션>

🌻주소 : 강원 홍천군 서면 팔봉강변길 40-8
🌻전화번호 : 033-433-9800
🌻입실 15:00 / 퇴실 11:00

🌿복층, 2인실, 침대방, 가족실, 스파, 수영장, 바베큐장, 와이파이




방은 여러개가 있었는데
'에이미'를 선택했어요. 복층, 더블침대룸, 제트스파가 가능한 방이었죠.

여기어때 어플을 이용했고요. 1박 금액은 300,000원이었습니다.



체크인이 3시인데 조금 늦어 4시쯤 도착했어요. 사장님께 연락 드리니 나오셔서 방까지 함께 가 안내를 해주셨고요. 주의사항 및 이용방법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도착하기 전, 미리 방문한
이용객들의 공통적인 후기를 보았어요. 그건 바로 '사장님이 친절하다'였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벽난로와 스파, 바베큐장을 이용할거라 그에 따른 안내를 또 받았습니다.
(✔️바베큐는 20,000원, 스파는 30,000원, 벽난로는 20,000원. 금액은 체크아웃 할 때 따로 결제.)

방에 들어가자마자 받은 첫인상은 '따뜻하다'였습니다. 미리 맞춰놓으셨다고 하셨어요. 저는 조금 더운 감이 들어 나중에 창문을 열 정도로 따뜻했네요.

신고 다닐 수 있는 실내화가 있었는데요. 처음엔 신고 다니다가 나중엔 그냥 다녔어요. 바닥이 차지 않아 좋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가는거라 하나하나 다 신경쓰고, 예민할 수 밖에 없는데 거슬리는 부분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실의 좋은 점은 또,
층고가 높았다는 것입니다. 갑갑하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TV는 작은 편이었고요. 거울 앞 바구니에는 헤어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주방에서 본 거실이에요. 여기도 샹들리에가 있네요.
전자레인지가 있어 음식을 데워먹기 좋았고요. 창문 쪽 보시면 조화지만 해바라기가 있어요. 사장님의 애정이 묻어나 있는 듯 하죠.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시게 될 그림이예요. 정면에 주방이 있거든요. 그릇도 접시도 충분히 있었고, 컵도 많았어요.



서랍을 열면 있는 조리도구들 및 수저젓가락 등입니다. 감자칼도 있네요. 그리고 사진에 담지는 못 했지만
수세미와 행주도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비닐째 새 것이었고요. 이용객들이 올 때마다 새로 갈아주시는 듯 합니다.



냄비 갯수도 넉넉해 보입니다.



아, 잠깐만요. <미알레펜션>의 특징 중 하나를 말씀 드릴게요.





주방에서도 그랬고 화장실에서도 따뜻한 물이 바로 콸콸 나와요. (조절 가능) 오래 기다려야 한다거나 온도가 미적지근한 게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겨울에 따뜻한 물 기다려야 되면 짜증나잖아요. 시기가 맞아 그랬는지, 큰 장점으로 다가오더군요.



스파입니다. 아이와 함께 하고 싶어서 미리 신청한 거예요. 미리 알려드렸다시피 금액은 30,000원이었고요.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면 계단에 전기가 올라 위험하다고 하셔서 조심히 이용했습니다. 불을 끄고 봐야 더 예쁜데 제가 센스가 없었네요.🤦🏻‍♀️

저녁에 스파를 하면서 고개를 살짝 돌렸는데, 바로 정면으로 TV가 보이는 구조거든요. 가수들이 멋진 노래를 들려주는 '비긴어게인'이 하고 있었어요. 사랑하는 아이와 따뜻한 탕 속에서 낭만적인 음악을 들으니 행복하단 말이 절로 나왔었습니다.



거실 창문은 TV를 사이에 두고 두 개가 있어요. 위 사진은 오른쪽 창문을 열어 본 모습입니다. 눈이 지붕들을 덮어 동화 속 그림을 연상시키죠. 산도 멋드러집니다.



6시가 되어 이제 고기를 구우러 내려갔어요. 사장님께서 처음에는 고기를 구워주신다고 하셨어요. 그 후에는 스스로 구워야 하고요. 그런데 저희는 처음부터 불판에 고기를 모두 얹어버려 결과적으론 전부 다 구워주시게 되었었네요.🙊 (감사합니다.)


두 번째, <미알레펜션>의 특징 나갑니다.





고기를 정말 맛있게 구워주십니다. (진짜 말도 안 되게...) 저희는 목살만 사 갔는데요.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은 바싹 익어 아이 먹이기도 좋았어요. 고기에 밑간도 해주세요. 소세지, 버섯 등이 있으면 함께 구워주시고요.

사장님 왈 다음엔 삼겹살도 한 번 가져와 드셔보시랍니다.
목살도 맛있지만 삼겹살이 제대로라네요? 바베큐파티 예정이신 분들 이 부분 참고 바랍니다!🗣



테이블은 총 4팀이었어요. 그 중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 테이블이 있었는데, 사장님이 도맡아 고기를 구워주셔서 (저희는 사장님 친구분이!) 서로 급속도로 친해지는 게 보였거든요. 사장님은 처음엔 서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시다가, 결국엔 일행처럼 테이블에 착석 하셨습니다.🤭 뒤에 앉아있던 저희는 '사장님 성격 좋다'는 말을 했어요. 보는데 훈훈했네요.



바베큐장 바로 옆에 있는 수영장이에요.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동영상을 보여주셔서 봤는데, 음악도 번쩍번쩍! 조명도 번쩍번쩍! 꼭 클럽 같기도 하더라고요.

겨울엔 이다지도 잔잔한데 여름엔 모습을 그렇게 달리한다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식사 중간 중간, 저희는 사장님과 사장님 친구 분께 고기쌈을 싸드렸어요. 고기를 이렇게 맛있게 구워주시는데 그냥 있을 수가 있나요. 한쌈 싸드리니 고마워 하시는데 그 때,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를 다 먹은 후에는 사진이 잘 나오는 포토존에 저희를 데려가 주셨어요. 위치 선정 후 사진을 찍어주셨는데요. 저희 사진도 예뻤지만,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시간은 해가 지기 전인 것 같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사진을 우연히 보았는데 배경을 합성한 줄 알았거든요, 너무 예뻐서. 무뚝뚝한 남편도 보자마자 탄성을 내지를 정도였으니...)

✔️<미알레펜션>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사장님께 미리 문의전화를 드리고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고기를 다 먹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벽난로에 마시멜로우를 구워먹기로 했죠. 저희 마음대로 불을 붙일 수는 없고,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30분 후 올라온 사장님이 불을 붙여주셨고, 장작을 넣어가며 불이 오르길 기다리는 동안 저희는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참 성격 좋으세요. 바베큐장에서 이용객들이 착석을 요구할 때, 낯을 가리는 성격이면 그런 호의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사장님은 즐기시는 것 같았거든요. '직업 만족도 최상'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불은 금방 붙었습니다.
마시멜로우는 뜨거운 불 위에 가져다 대는 것이 아니라 불이 다 꺼지고 잔열로 익히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잘못 구우면 몸에 안 좋은 물질이 나온다고 하셨네요.

그렇게 사장님이 돌아가신 후 저희는 불이 얌전해질 때까지 스파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오래한 모양이에요.

...🤦🏻‍♀️

스파를 마치고 나오니 불이 거의 다 꺼졌더라고요. 아주 미세하게 남아 있었어요. 남편이 다시 살리기 시작했고, 결국 불은 살아났으나... 마시멜로우를 구워먹기에 적당한 정도가 되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아이는 이 날 마시멜로우를 먹을 수가 없었어요.

다음엔 벽난로 이용시 꼭 자리를 지키려고 합니다.😮‍💨



이제 잘 준비를 해 볼까요? 계단들이 낮은 편이 아니라
2층에서는 남편 혼자 자기로 했어요.

이제보니 천장 때문에 다락방 같은 느낌이네요. 좁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2층 화장실이에요. 바닥이 차니 슬리퍼 꼭 신으시고요.



여긴
1층 화장실인데요. 바로 앞에 수건들이 비치되어 있고, 샴푸 린스 등이 되게 컸어요. 치약은 가물가물하네요. 작은 비누도 있었습니다.

따뜻한 집에서 꿈같은 하루가 지나고...

체크아웃 시간이 더디게 오기를 바랐어요.







하지만 약속한 시간은 금방 다가왔고, 체크아웃을 앞두고 저희는 서둘러 분리수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가져가 버려야 하는데요. 사장님이 위치를 알려주세요.

차에 올라타기까지 인사를 해주시는 사장님과 다음에 또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미알레펜션>과는 안녕을 했습니다.







아이도 또 가고싶다고 하네요. 여름에 다시 한 번 방문하려고 합니다. 그 때는 꼭 삼겹살을 들고. 수영장도 이용하면 좋겠죠? 그 때는 마시멜로우도 성공하고 싶네요.

그저 방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좋은 시간을 제공 받은 느낌이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추천하고 싶은 펜션이에요. 여러분도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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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 스위트(파인취사/파크뷰/침대) 숙박후기

아이와 오션월드에서 신나게 놀고 저희가 묵기로 한 곳은 소노벨 비발디파크였습니다. 저번엔 소노펠리체와 소노벨에서 각각 묵은 적이 있어요. 리뷰는 소노펠리체만 남겼었네요. 2023.01.25 -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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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의 오션월드, 4살 아이와 다녀오다 (+놀이기구, 카바나, 썬베드, 딩글러 등)

8월 4일(금)에 다녀온 오션월드 후기입니다. 동행은 42개월 아이, 남편이었고요. 4살 정도 되니 이제 튜브 타고 잘 놀아서(보호자 항시 주시 필요) 큰 무리 없이 다녀온 것 같아요. 결제는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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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월드에서 한바탕 놀고, 소노벨 숙소에서 묵다가 지하 1층에 위치한 <셰프스키친>으로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어요.

소노벨이 소노문, 소노펠리체에 비해 룸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용서가 되는 점은 부대시설과 '조식이 괜찮아서'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간단한 정보 먼저 드리고 사진과 느낀점 전달 할게요.

✔️ 운영시간
🧩 조식뷔페 : 07:00~13:30 (입장마감 10:00)

✔️ 문의처 : 031)439-7437 (내선 7437)

✔️ 위치 : 소노벨 비발디파크 D 지하 1층

✔️ 입장연령
🧩 36개월 미만 무료
🧩 유아 : 36개월~미취학
🧩 소인 : 초등학생 1학년~6학년
🧩 대인 : 중학생~성인

✔️ 가격 : 유아 16,000원 / 소인 23,000원 / 대인 39,000원



🐶🐱 반려동물(반려견, 반려묘 한정) 동반 가능 식음업장입니다. 반려동물은 리드줄 또는 견모차 이용시 입장 가능해요. 또한, PET ZONE을 별도로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제가 갈 때는 반려동물 동반입장 하신 분은 보지 못 했지만... 어쨌든 가능하다고 하니,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오신 분들은 문의 먼저 해보시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조식 2인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구매한터라 아이 것만 따로 계산하고 들어갔어요. 8시 반 쯤 들어간 건데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자리에 못 앉고 기다렸을 수도 있었겠다 싶더라고요.

자리는 널찍해요. 사진으로 보이는 공간의 똑같은 크기가 맞은편에도 있어요.

 


42개월 아이와 함께 간 여행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아이 먼저 챙겨주었어요. 다행히 즐겨먹는 계란후라이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밥도 흑미밥으로 냉큼 퍼왔습니다.

볶음밥, 소세지, 계란스크램블, 생선, 불고기, 구운야채(브로콜리)가 보이네요.

계란스크램블은 간이 슴슴해서 아이들 먹이기 좋았고, 볶음밥에선 오래된 밥 냄새 나지 않아 좋았어요. 생선 간도 세지 않았던 것 같고요. 계란후라이는 보시다시피 반숙입니다.

 


방금 보신 사진에 놓여있던 브로콜리가 여기 있던 건데요. 콩,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이 들어있어 채식하는 분들에게 괜찮을 것 같았어요.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만 같은 이 기분🥦



단호박, 버섯구이 샐러드, 치킨 샐러드, 브로콜리 샐러드가 보이네요. 모든 간이 다 세지 않아요. 어르신 분들 모시고 가도 좋겠죠? 아, 그런데 치킨 샐러드가 좀 너무 차갑긴 했어요.



썬 드라이 토마토, 클컷 소시지, 훈제연어에요. 연어 옆에는 홀스래디쉬소스와 케이퍼 있으니 취향껏 담아가시면 되고요. 여기서도 소시지가 맛있긴 했지만 좀 차가워서 아쉬웠어요.

 


김치, 나물 무침, 멸치볶음, 도라치무침, 오징어젓갈이에요. 한식 땡기는 분들 여기서 담아가시면 좋겠네요.

 


팬케이크와 와플, 프렌치토스트인데요. 프렌치토스트 위에 슈가파우더가 뿌려져 있어 달콤했어요. 퐁신했고요. 빵을 찾아다니는 건 이제 디저트 배 채우겠다는건데, 방심하면 여러 개 들어가겠더라고요.

앞에 있는 체리와 블루베리 소스도 신선하고 적당히 시원해서 먹기 좋았었네요.

 


와플은 방금 와플팬에서 꺼낸 와플빵이 아니라 따뜻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아서 소스 듬뿍 올려 맛나게 먹었어요.

아이는 초코를 좋아해서 초코, 저는 생크림. 아, 여기 생크림 정말 맛있어요...👍🏻또 생각난다... 계속 먹어도 역하지 않은 그 산뜻한 달콤함...

 


모닝빵, 사과잼파이, 크로아상등의 빵들이예요. 그 옆에 작은 케이크들도 있고요. 빵이 이 곳에만 있는 건 아닌데요.

 


여기 미니베이글도 있어요. 그리고 이 옆에도 빵이 서너종류 있었는데 사진으로는 딱 떨어졌을 때 찍어서 아쉽네요.

딸기쨈, 버터가 준비되어 있어요. 발사믹 식초, 오일도요. 나이프 챙겨가시는 거 잊지마세요!

 


초등학생 먹으라고 담아온 거 아니고 서른 중반의 여성이 먹으려고 담아온 것... 베이컨은 좀 질긴 편이었고 해시브라운, 스프는 무난했어요.

전반적으로 괜찮은 <셰프스키친>이었습니다 :)





소노벨은 정말 조식이 8할이예요. 아주 아주 대단히 멋지고 훌륭한 뷔페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평균 이상인 것 같아요. 이번 겨울에 스노위랜드에 또 썰매타러 올 건데 그 때도 셰프스키친으로 조식 먹으러 내려올 것 같네요.

소노벨에 묵고 계신 분들 조식 꼭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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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오션월드에서 신나게 놀고 저희가 묵기로 한 곳은 소노벨 비발디파크였습니다. 저번엔 소노펠리체와 소노벨에서 각각 묵은 적이 있어요. 리뷰는 소노펠리체만 남겼었네요.


2023.01.25 -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스위트취사(F동625호) 후기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스위트취사(F동625호) 후기

오랜만에 스키장에 다녀왔어요. 하지만 스키는 단 한 번도 타지 못 하고 돌아왔네요. 애초에 36개월 딸래미 썰매 태워주러 간 거였거든요. 저희는 목요일, 금요일 각각 소노펠리체, 소노벨에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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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은 룸 컨디션이 아주 좋지는 않으나 스노위랜드, 오션월드를 즐기고나서 쉬러가기에 거리상 괜찮은 곳이란 생각이 들어 또 예약을 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냅다 장점을 먼저 말하자면... 부대시설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요. (사우나, 팬시샵, 노래방, 당구장, 탁구장, 약국, 마트 등이 있고, 범퍼카나 회전목마등이 있는 놀이기구도 즐길 수 있어요. 대형오락실도 있고,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식당도 많아요.)

또, 아이들과 함께 가는 부모님들이라면 바로 혹하실만한... 앤트월드 키즈카페도 있습니다👍🏻


2023.01.28 - 홍천 비발디파크 대형키즈카페 '앤트월드' 후기, 미끄럼틀 원없이 탈 수 있는 곳

 

홍천 비발디파크 대형키즈카페 '앤트월드' 후기, 미끄럼틀 원없이 탈 수 있는 곳

비발디파크에서의 여행 일지는 이러했습니다. 하루는 소노펠리체에서 묵으며 스노위랜드 눈썰매장, 하루는 소노벨에서 묵으며 앤트월드 키즈카페.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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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대박이에요. 컨셉도 잘 잡았고, 잘 만들어놨어요. 어떤 놀이기구는 어른인 저도 무서워 시도해보지 못할 만큼 상당한 난이도인 것도 있었는데, 다 그런 건 아니고요. 부모님과 앉아 소소하게 공 던지며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자세한 건 링크 참고 부탁드릴게요😊


예매정보



일단 방 정보 먼저 드릴게요. '여기어때'에서 예매했고요. 42개월 아이 한 명, 아이 아빠, 저 이렇게 3명이 묵었으며, 1박에 420,000원이었습니다.


객실정보



옵션 [SONO Tasty Morning] 스위트(파인취사/파크뷰/침대)였어요.

소노벨 C동 422호를 배정 받았네요. 아이와 오션월드에서 실컷 놀다가 좀 늦게 가는 바람에 방을 선택할 순 없었는데, 그랬던거치고 뷰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체크인 / 체크아웃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시였습니다.


 


이전에 와봤던 객실이랑 똑같은 구조여서 옛날 생각나고 좋았네요🤣

거실 겸 주방, 침실 2, 욕실1 있어요. 가구류로는 침대, 식탁, 식탁의자, 소파 있고요. 가전류로는 TV, 전화기, 냉장고, 헤어드라이기, 밥솥, 에어컨, 전기포트, 핫플레이트(전기렌지)가 있습니다.

 


침구류로는 이불, 요(바닥에 까는 이불), 베개가 준비되어 있어요. 모든 침구류는 도톰해요. 저번에 방문했을 땐 겨울이라 도톰한 침구류로도 조금 쌀쌀한 감이 있었는데, 이번엔 여름에 방문한 거지 않습니까? 에어컨 23도로 맞춰놓으니 적당히 시원하게 지낼 수가 있더라고요.

위 사진 안의 방은 안방보다 뭐가 더 없긴 해요. 그냥 정말 딱 자는 용도!

 


안방은 작은방보다 조금 더 크고요. 커튼으로 가려진 곳에는 창문이 있는데, 아침엔 햇살이 따사롭고 밤엔 더없이 깜깜해서 창문만 바라봐도 시간을 알 수 있을 정도였어요. 저는 이른아침 동트는 시간에 아이 깰까봐 커튼치고 재웠네요.

가구 안에는 침구류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요를 세 장 깔고 그 위에 아이를 눕혀 재웠어요. 할 말이 있으면 바로바로 하는 앤데, 덥다거나 춥다거나 하지 않고 잘 자데요?

 


식탁에 놓인 것들 같이 볼게요. 전기포트... 어, 제가 사실 소노벨에서 하루 묵고 그 다음 날 레고랜드 리조트에서 하루 묵었어요. 소노벨이랑 레고랜드 리조트랑 가격은 비슷했는데요. 레고랜드 룸 컨디션은 상당히 좋았거든요. 주변 지인들한테 다 추천할 정도로. 그런데 거기도 전기포트에 물때는 있었어요. 음, 그래서 갑자기 이 얘기를 왜 하느냐면...

그렇게 좋은 방 가전에도 그런 아쉬움이 없을 순 없는데, 이건 좀 심하단 얘기를 하고 싶어서요. 묵었던 투숙객 중에 저랑 비슷한 생각 하신 분이 분명 계실 거예요. 다른 건 괜찮은 편이었는데 전기포트 물때는 정말 좀 그랬어요. 구연산 넣고 한 번 팔팔 끓이면 되지 않나요? 다음에 방문 했을 땐 부디 개선되어 있길 바라요.

이 외에 냄비받침도 있고 컵도, 수저류도 양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죠. 와인오프너도 보이네요.

 


칼과 가위, 냄비, 주방세제와 도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건 다 있어요. 이 정도면 요리해서 먹고 치우고가 다 가능해요.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그릇들. 사진으로보니 수저류도 그릇, 접시도 양이 참 넉넉하네요.

사진을 찍지는 못 했지만 인덕션(2구) 밑에는 쓰레기통과 음식물쓰레기 통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놀러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당연한 일인지라 음식물쓰레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밖에 나가서 따로 버려야 하거나 버릴 곳이 없는 방도 있었거든요. 편했어요.

또, 이번에도 사진은 없지만... 화장실에는 타올과 비누, 바디샴푸, 헤어샴푸가 있었어요. 칫솔, 치약, 클렌징용품 등은 따로 챙겨오셔야 해요. 참고로 바디샴푸, 헤어샴푸는 역시나 양이 넉넉합니다! 가정집 샴푸통만한 대용량이라 이건 따로 챙기지 않으셔도 될 듯 해요😂

 


방구경을 쓰윽하고 저희 가족은 저녁밥을 먹으러 지하 1층으로 내려갔어요.

소노벨은 부대시설이 진짜... 전 정말 지하 1층 때문에라도 여기 정기적으로 오고 싶어요. 아무리 룸 컨디션이 별로더라도... 오락시설은 거의 다 있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놀이기구, 오락실, 노래방, 골프장, 당구장, 탁구장 등등. 그런데 심지어 제가 갔던 다음 날은 마술쇼도 한다 하더라고요. 공연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사진은 저녁으로 먹으려고 포장해 온 짜장면이에요. 그리고 소고기덮밥도 하나 포장해 왔었는데, 포장을 해 온 이유가 그 넓은 식당에 단 한 곳도 앉을 자리가 없어서였답니다.

그런데... 그래서일까요? 사람이 너무 많은 탓에 맛엔 신경을 쓸 겨를이 좀 없으셨던 것 같아요. 맛이 없진 않아요. '우웩 이게 뭐야!' 정도는 당연히 아닌데, 그렇다고 맛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면이 어떻고 고기가 어떻고 따지고 들면서 평가할 생각은 없어요. 원래 놀러와서는 맛보다야 분위기로 먹는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입맛은 개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도 하니까요. 제가 소노벨에 묵으면서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은 바로 조식이었습니다 :)

 




겨울에 또 갈 것 같아요. 그 때는 스노위랜드 때문에. 그리고 또 이 방에서 하루이틀 묵겠죠?🤭

조금 연식이 있어보이는 방 분위기 때문인진 몰라도 어쩐지 정겨운 느낌이 있어요. 나중에 여기를 추억하게 될 것 같단 생각마저 드네요.

다음날 저희는 레고랜드로 떠났어요. 레고랜드 리조트에서 묵었고요.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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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스키장에 다녀왔어요. 하지만 스키는 단 한 번도 타지 못 하고 돌아왔네요. 애초에 36개월 딸래미 썰매 태워주러 간 거였거든요. 저희는 목요일, 금요일 각각 소노펠리체, 소노벨에 묵었습니다. 그후 스노위랜드, 밥집, 숙소 근처 놀만한 곳에 갔었던 이야기 등은 정리해서 찬찬히 올릴게요. 오늘은 일단 소노펠리체 골드스위트취사 F동 625호 방컨디션, 들었던 느낌 먼저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남편이 예약을 했는데 '스노위랜드패키지'로 끊었대요. 그리하야 이 방에서의 1박은 427,000원을 지불하였다고 하고요. 할인 쿠폰도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 쓸 데가 없었다 하더라고요. 아마 아이 연령에 맞지 않는 부대시설 이용에 관한 것이 아니었나 짐작합니다. 조식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어요. 조식을 먹으려면 따로 가서 요금을 지불 했어야 했던 것 같아요. 먹으러 가지를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참고로 소노펠리체는 저희가 묵었던 방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옵션이 있습니다. 실버, 골드, 로얄, 프레지덴셜, 펫 동반까지 총 5개의 객실 타입이 있어요. 모든 객실은 거실이 분리된 구조이고요. 일반 객실 외에도 테라스, 복층, 애견 동반 등 또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요.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입니다. 방배정은 오후 12시부터 받을 수가 있는데요. 저희는 뷰를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오전, 오후 실컷 놀고 체크인 시간을 훌쩍 넘어 입실 했습니다.

드디어 F동 625호에 들어간 소감을 말해보겠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으로 묵는 1박이라 사실 기대를 좀 했어요. 그런데 크기가 커서 아이가 마음껏 돌아다니기에 좋았다는 점 빼고는... 글쎄요? 자못 고급스럽다는 첫인상을 받긴 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월의 흔적을 미처 다 숨기지 못해 낡았다는 느낌을 피할 수가 없었어요.

방은 총 3개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온돌방이었고, 두 개의 방엔 침대가 있었어요. 화장실은 거실에 하나, 안방에 하나 이렇게 2개였고요. 안방에 있는 화장실에는 욕조, 그 옆에 위치한 파우더룸에는 면봉, 화장솜이 비치되어 있었네요. 그리고 안방이었나 거실이었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비데가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기대도 안 했어서 놀랐던 기억이 나요.

위 사진의 오른쪽에는 취사가 가능하도록 밥솥과 냄비, 후라이팬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밥그릇, 국그릇, 찬기, 국자, 포크, 수저, 식도, 와인잔 등도 있었어요.

그리고 신기했던 건... 오븐이 있더라고요. 바로 그 옆엔 또 드럼세탁기가 있었고요. 스키장에서 실컷 놀고 옷을 빨아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치된 가전류인가 싶었네요. 아참, 커피포트도 있었어요.

 


커튼을 좀 치고 찍을 걸 그랬네요. 하지만 쳐봤자 어차피 마운틴뷰입니다. 다른 방들보다 상대적으로 따뜻해 이 곳에 아이를 재웠어요. 별다른 특징이 없는 방이에요. 스탠드는 고장이 났는지 켜지지 않더라고요.

 


욕조가 있는 화장실이 이 곳에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TV가 2대였네요. 켜보았는데 잘 나왔고요. 파우더룸에는 면봉, 화장솜이 비치되어 있어 아주 유용했어요. 헤어드라이기도 이 곳에 있습니다.

화장실에는 바디워시와 샴푸 이렇게 두 가지만 비치가 되어 있어요. 침대의 이불은 상당히 무거웠네요. 겨울 이불이라 그런거지만, 아이가 잠든 이 방의 맞은편 방 이불도 두껍고 무거워서 잠자기 불편할까봐 허릿부분부터 덮어주었었어요.

 


온돌방이라고 하는데 방이 얼마나 뜨듯한지 누워보질 않아 모르겠네요. 이불이 매우 얇았고요. 방 안에 거울 하나 있어 어쩐지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나요.

참, 저희가 체크인 시간을 훌쩍 넘긴 5시경에 입실을 했는데요. 거실부터 방 하나하나, 전체적으로 냉골이 따로 없는거예요. 그래서 전화로 여쭤보니 개별난방이 아닌 중앙난방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춥다고 말씀 드렸어요. 담당자 분께서는 원래는 8시에 가동이 되는데 오늘은 7시에 돌렸다고, 1시간 일찍 돌렸다고 설명 해주셨어요. 예상치 못한 변수여서 혹 감기에라도 걸릴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얼른 온도가 올라가길 기다렸답니다. 애 양말 신기고, 이불 깔고... 온도는 서서히 올라 한 3, 40여분 쯤 후에 따뜻해졌어요.

 


거실 커튼을 치면 밤에는 이런 뷰를 보실 수가 있어요. 나름 예뻐보이는 듯 하지만... 스키장 뷰를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네요. 저는 마냥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봤어요. 저희 방 옆에 묵으신 분들은 시원하고 하얀 스키장 뷰를 보며 눈호강 하셨을거예요. 밤에는 얼마나 더 예뻤을까요?

 


떠오르는 해가 잠을 너무 일찍 깨울까 커튼을 치고 잤어요. 그리고 가족이 모두 기상했을 때 커튼을 쳤는데,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있더라고요. 해가 쨍하니 참 예쁘지 않나요? 당장이라도 스키복 챙겨 입고 스키 타러 나가고 싶어지지요.

시간이 좀 더 많았다면 이 앞에 앉아 커피라도 한 잔 마시며 경치를 만끽하고 싶은데, 육아맘에게 닥쳐오는 체크아웃 시간이란... 체크아웃을 하고 저희는 소노벨로 방을 옮겼어요. 예약을 맡은 남편에게 물어보니 소노펠리체 예약 당시 1박 밖에 할 수 없었다 하더군요. 방이 없었다고.

곧 포스팅 예정인 소노벨은 그 무엇보다 부대시설이 끝내주는 곳이에요. 특히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앤트월드가요! 포스팅을 마치면 이 글에 링크 첨부하도록 할게요. 


 




소노펠리체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특히 저는 스노위랜드, 저녁 때 bbq치킨 두 마리를 포장해 와 먹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배달이 안 되서 직접 가지러 가는데 소노벨에 비해 확실히 한적한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소노펠리체에도 '마트'는 있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역시 bbq, 여기서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재방문은, 아이와 함께라면 할 것 같습니다. 혼자 혹은 남편과 둘이 갈거라면 굳이...? 언젠가 아이가 좀 더 크면, 일주일 이상 묵으며 밥도 해 먹고, 소노벨로 이동해 부대시설도 쌔빠지게 이용하고 싶어요. 꿈의 일상이죠. 앞으로 남은 여행 일지 리뷰 부지런히 올려볼게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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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 하고 왔어요. 개미촌은 닭볶음탕, 백숙으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그런데 저희 집은 오로지 간장게장 먹으러 여기 가요. 이 집에서 간장게장 먹으면 다른 곳은 생각이 안 납니다!

그런데 이 날은 가기 전부터 시아버님이 예전같지 않단 말을 하시더라고요. 지인들 데리고 방문을 하셨었는데 빈약한 게장을 보고 민망하셨다고. 그래서 이 날은 가는 걸 만류 하셨는데, 저랑 남편이 너무 먹고 싶어해서 결국 함께 가주셨어요.

 


입구에요. 주차하고 가운데로 올라오시면 됩니다. 좌석은 다양할텐데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저희는 늘 예약하고 갔기 때문에 프라이빗한 방에서 식사를 했는데 어른들 모시고 가시는 거면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겠어요. 이 날은 예약하지 않고 간거라 여타 식당 같은 곳에서 먹게 되었어요. (방 안에 세 테이블, 문 닫을 수 있음. 다른 손님들 없어 편하게 먹었네요.)

 


주문은 개미촌 정식 3개, 간장게장 정식 1개, 간장게장 1미, 보리굴비 1미, 도토리묵, 주류 하나로 시켰어요. 총 225,000원이 나왔고요. 정식은 인원수대로 시켜야 한단 것 같았어요.

그리고 도토리묵은 맛있어서 나중에 또 추가한건데, 리필이 되는가 "혹시 조금 더 주실 수 있나요?" 하고 여쭤봤더니 직원 분이 20,000원짜리 도토리묵을 만들어다 주셔서 다 먹지도 못 하고 포장해올 수 밖에 없었어요. 리필은 안 된다고 말씀해주시지...

 



아 말나온김에, 간장게장 먹으러 와서 도토리묵 얘기부터 해서 이상하긴 한데요. 개미촌 도토리묵 진짜 맛있어요. 아무 생각 없이 먹었다가 평소 도토리묵 좋아하지도 않는데 더 먹고 싶다고 남편에게 접시를 마구 들이밀었을 정도니까요.

사진 못 찍어 아쉽지만요... 양배추 아삭하고요, 양념은 우리가 아는 흔한 맛이 아니에요. 꾸덕하고, 특제양념을 부어 만든 것 같았어요. 그런데 포장해서 집에서도 먹었는데, 시간 좀 지났다고 그 신선한 맛은 다 사라지고 없더라고요. 아쉽게도... 다음에 가면 앉은 자리에서 신나게 맛있게 먹으려고요.

 


게장은 비린 맛 없고요. 단짠단짠 입에 들어가면 미쳐요. 아시잖아요. 그리고 게딱지에 밥 비벼 먹으면 환상입니다.

그런데 이날따라 게 살이 너무 빈약했어요. 게 살 빈약하다고 가격도 빈약해지는 거 아니잖아요? 같은 돈 내고 먹는건데 이 날은 이랬다가 저 날은 저랬다가. 그런데 이와중에 게장은 눈치 없이 맛있고 참나... (살이 없다고 말씀 드렸지만 그건 평소의 개미촌 기준이고 말도 안 될 만큼 없지는 않았어요.)

 

저번에 찍어놓은 것


원래는 이렇게 살이 오동통하게 꽉 차있거든요. 손으로 꾸욱 누르면 뜨끈한 밥 위에 게살이 수북하게 쌓일만큼. 저 오동통한 게장을 먹고 싶어 간 거였는데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몰라도 실망도 컸어요. 또 갈 거지만...

 

저는 여기보다 맛있는 간장게장 집을 본 적이 없어요. 🤦‍♀️ 거리도 멀고,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라 아니다 싶음 안 갈텐데, 처음 개미촌 게장 먹고 느낀 충격이 아직도 생생해서요. 부디 다음번엔 실한 애들이 식탁에 올라오기를...

 


저와 남편은 간장게장 정식 하나에 간장게장 1미를 추가해 먹었어요. 양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사진 앞에 있는 솥밥은 숭늉을 만들어 먹을 수가 있어요.

만드는 방법은 일단 솥밥 받으시면 앞접시 혹은 그릇에 뜨거운 밥을 드실 만큼 퍼내어주세요. 그리고 뜨거운 물(주전자에 담아주세요)을 찰랑거리도록 담고 뚜껑을 닫아요. 식사 하신 뒤 뚜껑 열어 완성된 숭늉을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게장, 솥밥 말고 기억에 남았던 건 두부김치. 두부는 별다를 게 없었는데 김치가 적당히 익어 맛있었고, 양념간이 딱 맞아 먹기 좋았어요.

보리굴비와 떡갈비는 아이가 먹었는데, 제게 말을 해주지 않아 맛을 알려드릴 수 없네요. 할머니가 아이에게 밥을 먹여주셨는데 주된 메뉴는 굴비였어요. 평소 밥 잘 먹는 아이가 아님에도 슬쩍 보니 굴비 거의 다 먹었던데요. 떡갈비는 육즙이 풍부하고 맛있다는 후기 글 많이 보았어요.

 


해물파전, 들깨탕, 잡채도 입맛 돋구는데 한 몫 하죠? 저는 이 중에서 해물파전만 먹어봤는데 간장 없이도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간이 딱 맞아서. 삼삼하지 않고 그렇다고 세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이름에서 해물은 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게장 먹느라 바빠 다른 밑반찬은 제대로 먹어보지도 않은 게 웃기네요. 아니면 아니라고 말씀 하시는 시부모님이 대체로 다 잘 드셨던 걸 보면 무난한 찬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시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편안히 식사하실 수가 있어요. 당일 바로 가시면 만석으로 들어갈 수 없을 수 있으니 전화 문의라도 꼭 하고 가시길 바라고요.

 

• 상호명: 개미촌
• 주소: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512
• 전화번호: 031-745-5717
• 영업시간: 매일 11:30~21:30


저는 먹어보진 않았지만 다른 분들 후기글 보니 개미촌이 백숙이랑 닭볶음탕으로 유명한 곳인 것 같더라고요. 언제 애기 데리고 백숙 먹으러 또 가려구요.

비록 실망을 하긴 했지만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곳. 그 때는 예전처럼 오동통한 애들이 식탁에 올라오기를 바라요. (그런데 6월 초면 아직 제철 아닌감 흐흐흑... 그래도 다음을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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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에만 콕 박혀있는 아이가 안쓰러워 오늘은 남편과 맘 단단히 먹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늘이 두쪽 나도 아이를 밖에 데리고 나가겠다고요. 모처럼 낮에 바깥바람을 쐰 아이는 좋아서 소리를 지르고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하더군요.

오늘의 목적지는 올림픽공원이었기에 근처 맛집을 폭풍검색 했어요. 근데 "홈수끼?"

처음 들어봤는데 '맛있는 녀석들'이란 TV프로그램에도 나오고, 연예인들도 많이 다녀간 맛집인 모양이에요. 저희 아이도 샤브샤브를 잘 먹으니까 오늘은 여기에 가기로 했어요.





주차는 발렛파킹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어떻게 오셨냐는 물음에 예약을 해야 한다는 걸 알고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걸어 예약했어요. "아기 의자 준비 해드릴까요?" 세심함에 감사했네요.


위 사진은 들어가자마자 왼편으로 보이는 모습이고 저희는 직진하여 들어갔는데, 저희 바로 앞에 금장그릇수납이 눈에 띄었어요. 사진으로 보이는 큰 도자기도 인상적이지 않나요?


자리에 앉으면 일단 상차림을 먼저 해주십니다. 그리고 저희는 차례를 지키는 것처럼 그 후 천천히 메뉴판을 펼쳐보았는데요.

 



얼마로 보이시나요? 저는 이게 백원 단위까지 적은 것이라곤 생각을 못 했어요. 그래서 22만원, 29만원, 49만원인지 알았지 뭐예요. (농담아님) 그래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사장님은 오늘이 선거, 공휴일이기 때문에 런치가 안 되고 디너코스를 시키셔야 한다고 알려주셨는데 지금 디너가 중요한게 아니고요 사장님..


'혹시 2인에 22만원?! 그래도 너무 비싼데...' 평소같으면 물어봤을거예요. 근데 이전에, '티비에 나온 곳', '연예인들이 많이 가는 곳' 따위의 생각에 매몰됐던 것 같아요. 저는 이게 십만원 단위의 가격일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했어요.

게다가 디너 가격은 위 사진의 런치보다 당연히 더 비싸요. 남편에게 "나갈까?"라고 물으니 남편은 그냥 먹자고 했어요. 아니, 이 돈이면 튼튼영어 4개월 교육비보다 비싸다고!


저희는 디너B코스를 주문했어요. 디너B코스는 <스프+샐러드+모듬채소+소고기등심+모듬해물(키조개, 가리비, 새우, 소라, 낙지)+칼국수or죽+후식(파이or커피 또는 매실차)>에요.

채소 보시면 하얗고 동그란 거 있죠. 노루궁뎅이래요. 처음 먹어봤는데 평범한 버섯맛이더라고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간은 세지 않아요.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고요. 이게 '담백'하다는 거구나, 라고 생각했네요. 부모님 모시고 오면 좋을 것도 같았어요.


소스는 왼쪽부터 해산물, 고기, 채소 순입니다. 참고로 왼쪽은 겨자맛이 났어요.

그런데 저 이게 일인당 33만원인 줄 알아서요. (진짜 농담아님) 원래 채소를 잘 먹는 편이 아님에도 이 날은 그릇의 바닥까지 보이게 싹싹 먹어치웠답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보통의 버섯들은 아닐거야... 분명 이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야채들일거야... 하며... 지금 생각하면 바보 같은데 그 때 뭐에 홀렸었나😑

고기와 야채는 신선했어요. 온갖 종류의 버섯을 다 먹었는데 절로 몸이 건강해질 것 같았어요. 참, 식전에 나온 야채수프와 샐러드도 맛있었고요. 샐러드는 시든 것 하나 없이 싱싱했답니다.


먼저 야채를 먹고, 고기를 먹고, 그 다음 칼국수를 먹었는데요. 색깔이 이래서 달리 다른 맛이 나나 기대했는데 그렇진 않더라고요. 보시면 칼국수 안에 단호박이 들어가있어요. 단호박이 먹기 좋은 식감에다 달고 맛있었네요.

 



25개월 아기는 고기 빼고 별로 먹은 게 없어서 따로 야채죽을 시켜주었어요. 원래 샤브샤브집 죽을 잘 먹지 않는데 이 집 건 잘 먹더라고요. 🤔

먹는 중간에 다른 손님들이 나가며 11만원을 계산하시는 소리를 듣고 저는 무릎을 탁 쳤어요. 진짜 바보가 따로 없어요. 비로소 웃음을 되찾고 그제야 마음 편하게 밥을 먹었답니다.





어느정도 배가 차서 이제 일어나기로 했어요. 남편과 아이는 나가있고 제가 계산대 앞에 서 있는데 사장님이 헐레벌떡 뛰어오셔서는 디저트 드시고 가시라 하시더라고요. 괜찮다고 하니 그럼 포장이라도 해드린다며.

그렇게 받아든 디저트는 단호박 파이였어요. 홈수끼 가시는 분들, 디저트 꼭 드세요. 이거 파는 거라면 쟁여두고 먹고 싶은 정도에요. 샤벳처럼 차가운데요. 단호박의 퍽퍽한 식감이 아닌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르 녹는 식감이에요. 여튼 꼭 드셔보세요?🙏





가격은 7만 3천원이 나왔어요. 73만원인 줄 알고 먹는 내내 얼마나 맘졸였는가. (저 혼자였다면 정중히 말씀드리고 나왔을텐데 남편 왈 결혼기념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먹자고) 나와서 얼마나 웃었는지.

결론 :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 사장님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주심, 모든 음식에 간이 세지 않아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음, 단체석 있어 모임 장소로도 좋을 듯.

나와서는 바로 올림픽공원이라 좋은 날 만끽하며 기분 좋게 걸었답니다. 다음에 올림픽공원에 또 오면 또 가고 싶어요. 참, 여기 랍스터와 와인도 팔아요. 소중한 사람 데리고 가고 싶은 곳이라고 마무리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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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파이브 코코몽 키즈랜드에 가려고 추울발~ 했는데, 어느덧 밥 시간이 되어 밥 먼저 먹기로 했어요. 그런데 어딜 가야 할까요. 솔직히 가든파이브에 아이 데리고 갈 만한 밥집이 많지 않거든요. 자연별곡 많이들 가시는 것 같지만...

 

자연별곡 가든파이브점 방문 (한식 뷔페/고기 무한리필)

자연별곡에 다녀왔어요. 위치는 가든파이브 NC백화점 7층이고요. 애슐리 맞은 편에 있어요. 이름만 들어보고 가보지 않았던 곳이라 제 마음 안에 은근한 기대감이 있었나봐요. (다시 한 번 되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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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아이는 좋아했어도 저와 남편은 숙연해진 자연별곡... 그래도 사람마다 입맛은 다 다르니 링크 첨부해봐요.

오늘은 자연별곡 빼고 아이와 먹을만한 곳을 찾다 함박스테이크 집을 발견했어요. 참고로 저희 아기 22개월인데 곧 두 돌이긴 하지만 너무 자극적인 음식일 것 같아 고민 많이 했거든요. 근데.. 저희 아기 밥을 지인~짜 안 먹어요. 그래서 요즘은 뭐라도 먹여야겠단 생각이 드는거예요. 여하튼 그렇게 오늘은 이 집에 가기로 했어요. 경성함바그는 NC백화점 패션관 7층에 있어요.


분위기 레트로하죠. 액자엔 명화들이 걸려 있었고요. 입구에 걸린 저 커다란 샹들리에는 인상적이고 정말 예뻤어요.

하지만 자리에 앉자마자 진상 고객 최소 열 명을 쉬지 않고 응대한 것 같은 직원이 이보다 더 지쳐보일 순 없는 표정으로 주문을 받아서 뭐랄까요, 좀... 걱정 됐어요. 일이 많이 힘드신가보다 했죠.


이건 제 꺼. 저는 크림소스함바그를 시켰어요. 주문시 밥과 빵 중 선택할 수 있다 하셔서 빵으로 달라 했고요. 아이도 하나 시켜줄까 하다 다 못 먹을 것 같아 제꺼랑 남편꺼 반반씩 나누어 주기로 했어요. 밥은 아빠꺼, 혹시 안 먹을 수 있어 계란후라이도 하나 시켜줬네요.

 



크림소스함바그 안에는 고기, 찐 단호박과 당근, 파스타면, 새송이버섯, 웨지감자가 있었어요.


파스타면이 들어있어서 오잉? 조리 실수인가? 하고 오해할 뻔 했는데 애매한 양이 아니길래 포함이겠거니 하고 먹었습니다. 근데 면을 나중에 넣었는지 간이 배이진 않았더라고요. 소스 참 맛있었는데 아쉬워라.

소스가 참 맛있었어요. 고기도 가격에 비해 괜찮았고. 단호박, 당근은 식감이 좋았어요. 그리고 보이시나요? 뚝배기에 나왔어요 이거. 따뜻하다 못해 뜨겁게 나와서 후후 불어 먹어야 했답니다.


이건 남편이 시킨 클래식함바그에요. 젤리가 눈에 띄지요. 이게 무슨 뜻인진 잘 모르겠어요. 아, 그리고 위에서도 샐러드가 나왔었는데 설명을 안 하고 그냥 넘어갔네요. 여기 마늘빵이 있어요. 칩도 마늘이었던 것 같고요. 신선한 야채에 빵도 다 괜찮았지만 소스 양이 너무 적었던 건 아쉬운 점이었네요.

클래식함바그는 그냥 우리가 아는 함박스테이크 맛이었어요. 리뷰 할 작정으로 제가 직접 먹어봤는데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당한 맛이었습니다.

사진 오른쪽 상단엔 공기밥이 함께 나왔었는데 애기 아빠가 아기 준다고 사진 밖으로 가져가버렸네요. 후리가케가 뿌려져 있었어요. 고소하더라고요.


고기를 일부 먹다가 찍은거라 비주얼이 좀 그럴 수 있어요. 불쾌하게 만들었다면 미안합니다.

고기, 계란후라이, 파인애플, 브로콜리, 숙주, 찐 단호박과 당근, 웨지감자가 들어있네요. 푸짐한 편 아닌가요? 가격을 생각하면요. 고기 퀄이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요.

 



각각의 가격은 클래식함바그 12,900원, 크림소스함바그(빵) 13,900원, 계란후라이 1,000원. 먹으면서 '와, 다른 건 몰라도 가성비 짱이다.' 라는 생각을 줄곧 했었네요.




아이 먹이려고 일부러 이 집으로 고른 건데 정작 아이는 고기 조금 먹고 곧 퉤퉤, 그리고 계란후라이에 밥만 먹더라고요. '너무 잘 먹어서 앞으로 간이 쎈 음식만 찾으면 어떡하지...' 라고 짐짓 우려하던 꼴이 우습게. 밥을 너무 안 먹었길래 제가 빵에 소스 찍어줬는데 이건 또 잘 먹고... 아가, 밥을 빵처럼 먹어줄 순 없을까...?

 



그리고 피곤해 보였다는 직원 분은 제가 불쾌하거나 화가 났다기보단 걱정이 되었어요. 밥을 먹다가 '이 가게는 어른들이 많이 오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어른들께 한소리 들을 것 같았거든요. 귀찮은 듯한, 화가 난 듯한. 저희에게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손님들에 그러시던.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아이는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지만 저와 남편은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온 경성함바그, 다시 한 번 가성비 좋은 가게였다고 말하고 싶고요.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도 덧붙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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