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씨어터에서* 뮤지컬 알사탕을 보고, 근처 밥집을 찾다가 <할머니의 레시피>를 알게 되었어요. 다른 블로그에서 이 집을 처음 보았을 때 소담하고 조용한 분위기인 것 같아 마음에 들었는데, 방문하고 보니 예상한 그대로더군요! 💪🏻

(참고로 '서울숲씨어터'에서 '할머니의레시피'까지 거리는 걸어서 3-5분 정도입니다. 뛰어가면 그보다 빨리 도착해요.)


<할머니의 레시피>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44-12
▪️전화번호 : 0507-1429-5101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10
-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 라스트오더 15:00(점심), 20:30(저녁)



'할머니의 레시피'는
주재원 파견 근무로 잦은 해외 생활을
해 온 부부가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차린 한식 레스토랑이에요.
어머니를 통해 할머니의 손맛 배인
음식을 들었고, 그 기억에 기대어
음식을 배웠다고 하네요. 👏🏻





저는 급하게 밥을 주문하느라 둘러보진 못 했는데, 식당 곳곳을 살펴보면,
어머니의 혼수품 등 개인 소장품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꾸며 더욱 따스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해요. 둘러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소의 갈비뼈 끝에 붙어 있는 숨뼈를 이용한 얼큰한 숨뼛국이 이 집의 대표메뉴 중 하나이고요. 숨뼛국으로는 '생방송 아침이 좋다', '미식클럽'에 방송 출연도 했다고 합니다. 🙊



하지만 처음 이 집을 찾기까지는 마냥 쉽지만은 않았어요. 큰 간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여... 지도를 보고 둘레둘레 찾아갔지요. 마침내 발견을 하고는 무척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곳은
식당 외부부터 독특한 인테리어로 눈을 끌고 있었어요. 👀



마침내 들어간 내부는 계단을 올라간 2층에 위치하고 있었고요.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폭닥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기도 해요.

창가에 창문이 크게 트여있어 밖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았는데, 사람 생각 거기서 거기라고, 좋은 자리는 이미 다 꽉 찼더라고요. 창문 옆 공간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직원 분들은 옆에서 교대로 서 계시며 필요사항을 체크하고 계신 것 같았어요.

그리고 바로 옆 자리에서 일본어가 들렸는데요. 일본인 두 분이신 것 같더라고요. 식사를 어느정도 했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 외국인 친구들을 데리고 오기에도 적당한 곳 같다고요!👍🏻



글자가 작으니 클릭해서 확대하여 보아주세요!

쌈밥, 돌게장, 비빔밥, 숨뼈국, 제육볶음, 떡갈비, 생선구이 등은 외국인 친구에게 한국의 맛을 보여주는 데 적당해 보여요.

저는 아이와 함께 간 것이었기 때문에 생선구이 정식을 먼저 시키고 골뱅이소면, 남편은 간장돌게장을 주문 했는데요. (저는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기 때문에 맥주 한 잔 하려고 일부러 골뱅이를 시켰습니다. 🤭)

골뱅이소면과 함께 먹으려 주문한 테라를 옆에 두자 곧이어 독특한 모양의 잔을 주셨습니다.



밑반찬 그릇보다 큰 맥주잔이에요. 크하하. 😁

밑반찬 한 번 볼까요? 적당한 양이 담겨져 나와요.
도토리묵, 멸치는 정말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맛이 나더라고요... 집밥 같아 부담 없이 먹었어요. 샐러드는 소스가 부족해 아쉬웠지만요.



아이 먹이려고 주문한 생선구이 정식(11,000원)입니다. 흰쌀밥 왼쪽 옆에 있는 것은 호박죽이에요, 오른쪽 옆에 있는 것은 된장국이고요.



(사진 너무 못 찍었죠... 인정합니다...🤦🏻‍♀️아이 먹이느라 바빠 사진 찍을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를 대봅니다.)

가자미는 큰 뼈를 제거하면 크게 가시를 제거할 게 없어서 편하게 먹었어요. 그래도 아이가 먹는거라 두 번 세 번 확인은 했지만요.

가자미 껍질은 후라이드 치킨처럼 살짝 바삭하고 짭쪼롬해서 이거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고요.
아이는 살 부분을 발라주고 저는 껍질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이 꽤 많았어요.

아이는 벌써 식사가 끝났는데도 절반이나 남아서 제가 다 먹어야 했네요. 비리거나 짜지 않았고, 정성 들여 식탁에 올린 집밥 생선구이 느낌이 나 정말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

그리고
된장국도 간이 적당해 밥 말아 후루룩 먹었어요. 건더기는 딱히 없었는데요. 이것도 밥도둑이더라고요. 입맛 없을 때 먹으면 딱일 것 같아요.

호박죽은 농도가 괜찮았고 적당히 달더군요.



이건 남편이 주문한 간장돌게장(16,000원)입니다. 양이 많아 보이진 않아서 차마 뺏어먹지 못 했어요. 소감을 들었는데요.

맛있는데 조금 쓰다고 했어요. 아마 내장 부분 쪽 맛이 강했나보죠? 그래도 준비해주신 가위로 다리까지 싹뚝싹뚝 잘라, 발라 먹으면서 밥 한 공기 클리어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버터까지 올려 야무지게 먹던데요...

...??????😑



이건 제가 주문한 골뱅이소면(20,000원)입니다. 그러고보니 셋이 시킨 메뉴 중 제가 주문한 음식이 가장 비쌌네요?

음, 다른 식당에서도 골뱅이소면은 이 정도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는 걸로 알아요. 그런데
다음엔 소면이라도 조금 더 추가가 된다면 좋겠어요. 양이 너무 아쉬웠거든요. 😥

하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들어간 양배추가 아삭하고 시원했고, 오이도 시원한 맛을 더해주었습니다.

맥주에 참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어요. 🍺👍🏻


출처: 네이버 할머니의 레시피 제공


제가 찍은 사진들이 너무 볼품 없어... 괜히 저 때문에 식당에 실망을 하실까봐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식당 사진도 첨부합니다. 😇

창가는 이렇게 시원히 트여있습니다. 눈이 올 때는 나무 위에 내려 앉은 눈의 모습이 절경이더군요.

식당 자체가
시끄러운 분위기도 아니고, 음식도 집밥 같은 포근한 느낌이라 재방문 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







부담없는 한식을 맛보고 싶을 때, 할머니의 레시피를 방문 해보세요.

또,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식을 맛보여 주고 싶을 때에도, 조용하고 소담한 할머니의 레시피를 추천 드립니다.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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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틀즈 위례'에서 놀이를 마치고 내려왔더니 바로 왼편에 중국집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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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물어보니 짜장면을 좋아한다고 해서(언제부터?) 잘 먹겠다는 약속을 받은 뒤 들어갔습니다.



 

간판부터 외부 인테리어가 주는 느낌은 깔끔하고 세련된 편이었어요.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나?' 싶은 정도의 인상을 받았죠.

오늘은 <위례 달인각>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 매장 소개 먼저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위례 달인각>

✔️ 주소 : 경기 성남시 수정구 위례서일로3길 4 106호
✔️ 전화번호 : 0507-1427-5334
✔️ 영업시간
- 매일 10:30 - 22: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5:30
- 라스트오더 21:30



들어가니 손님은 한 4~5팀 정도 계시더라고요. 종업원께서 몇 분이냐고 물어보셔서 두 명이라고 답하고 안내 해주시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앉자마자 내어주신 건 춘장과 양파, 그리고 단무지였어요. 시원한 물도 함께. 테이블을 살펴보니 소스통들과 고춧가루통이 눈에 띄었는데요. 필요하신 분들은 가져가 첨가해 드시면 좋겠어요.


 

위 사진은 물론 매장의 전부가 아니에요. 이 뒤로 테이블이 또 있어요. 꽤 넓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받았던 '깔끔하다'라는 인상을 안에 들어와 다시 한 번 받을 수가 있었고요. 👍🏻


 

자장면은 옛날자장면, 특삼선간자장면, 사천자장면, 팔보쟁반짜장 등 자장면 만으로도 그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메뉴 옆에
고추 그림이 그려진 것은 맵기 정도인데요. 아이와 함께이신 분들은 고추 그림이 없는 것들 중에 고르시는 게 좋겠죠?

계절메뉴 중에는 검은콩국수, 중국냉면, 냉짬뽕 등이 있었어요. 익숙하지 않은 음식들이라 끌렸는데 그건 나중에 어른들이랑 왔을 때 먹어보기로 다짐하고, 오늘은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


 

아이가 짜장면을 잘 먹겠다고 해서 시킨 옛날자장면(7,000원)새우볶음밥(11,000원)입니다. 마음이 급해 나오자마자 소분을 하다보니... 이런 사진이 찍혔네요. 🤦🏻‍♀️

짜장면은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어디서 먹어도 짜장면이 옛날처럼 양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보편적인 양이 되어가는 듯... 뭐, 씁쓸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받아 본 짜장면은 윤기가 좌르르 흘러 침샘을 자극했어요. 양파, 고기는 적당량 있었고요. 고기에 비계가 너무 많았다거나 양파 크기가 너무 커서 먹기 불편했다거나 하는 건 딱히 없었습니다.

우리 어릴 때 먹던 '옛날짜장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랄까요?!

그 때 먹었던 짜장면이랑 맛은 비슷한데, 다른 점이라면 면이 좀 더 매끌매끌 해졌다는 점...?
옛날 짜장면은 뻑뻑했잖아요. 여긴 후루룩 후루룩 잘 들어가더라고요.

기본에 충실한, 하지만 '진짜 옛날짜장면'의 단점을 보완한 짜장면이었습니다! 🥣

아, 그리고
짜장면과 함께 나온 짬뽕국물이요! 와... 기가 맥히던데요. 맵기만 하고 밍밍한 국물이 아니라 깊은 감칠맛이 있었어요! 제가 이제까지 먹어 본 짬뽕국물들이랑은 뭔가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짬뽕을 하나 더 시킬까?'라는 생각까지 했네요.

다음에 재방문을 한다면 그 때는 꼭 짬뽕을 시켜 먹어보려고 합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꼭 보셔드세요.)


 

새우볶음밥은 양도 맛도 평범했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로 그 맛입니다. 새우는 아이를 골라준 후라 사진에는 양이 얼마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계란 위에 대여섯 개가 얹어져 나왔어요.

제가 소분해준 짜장면을 조금 먹다가 아이가 이제 그만 먹겠다고 해서 새우볶음밥을 먹였는데, 입맛에 잘 맞았는지 밥 안 먹는 우리 아이가 볶음밥의 절반을 뚝딱 해치우더라고요. 🙊

제 입맛엔 그냥 그랬는데... 집에서도 유치원에서도 안 먹기로 소문난 우리 아이가 잘 먹으니 속으로 참 놀랐었네요.

그런데 먹다가보니 바닥이 드러났는데, 그릇 바닥에 기름이 많이 고여있더라고요. 🫠 원래 요리를 할 때 기름을 많이 쓴다는 건 알고 있어요. 근데 식사 중에 많은 양의 기름을 보니 썩 유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았었습니다.


 

이 사진이 맨 처음 보여드린 사진의 맞은편입니다. 뒤에도 자리도 있다고 했었죠.

가만히 식사를 하고 있는데 들어오는 손님들을 보아하니 은근히 혼자서 오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았어요. 조용히 식사 하고 나가시는데, 어르신들 입맛을 사로잡은 곳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렇게 저와 아이는 맛있는 한끼 식사를 하고 계산을 한 후 매장을 나왔어요.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요...

아이가 잘 먹었기 때문에 근처에 볼 일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재방문 할 생각은 있는데요, 그 때는 직원 분들이 조금만 더 친절했으면 좋겠어요.

한국말을 다른 나라에서 익힌 듯한 두 분이 메뉴를 받을 때도, 메뉴확인을 할 때도 말을 툭툭, 그리고 내내 껌을 씹고 계셨는데 보기 안 좋았습니다. 껌을 씹는 건 자유지만 손님이랑 얘기할 땐 적어도 티내지 마세요.

다음 재방문 시에는 다른 메뉴들도 한 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그 때, 짬뽕은 무조건 시킬거에요! 기대 돼요.

그럼 여러분도 좋은 식사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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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파크 소노벨에서 묵고 난 다음날 아침, 조식을 놓치는 바람에 체크아웃을 하고 근처를 떠돌다가(?) 우연히 찾아 들어간 집입니다.

운전하고 가다 정말 우연히 발견한 집이었지만, 연예인 싸인이 많더라고요? 알고보니 TV출연도 많이 한 집이더군요. VJ특공대, 생생정보통, 생방송투데이, 찾아라맛있는TV 등...

과연 어땠을까요?

저는 매운 음식이 먹고 싶었지만, 아이가 있어 닭볶음탕을 뒤로 하고 닭백숙을 주문해 함께 먹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정보와 설명 드릴게요.

<황토마을>

▪️주소 : 강원 홍천군 서면 한서로 2237
▪️전화번호 : 033-434-3216
▪️영업시간 : 매일 09:00 - 22:00



방문 시각은 오후 12시쯤이었습니다. 손님은 한 테이블 있었어요. 후에 대가족이 식사를 하러 오시기도 했는데, 한적한 분위기였네요. 평일인 화요일에 방문했기 때문일까요?


자리에 앉자마자 너무 추워서 온도를 좀 올려주실 수 없느냐고 직원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온도는 더 이상 올릴 수 없고 바닥을 따뜻하게 해주겠다 하시더라고요.

자리를 잘못 잡았던 것 같기도 해요. 어딘가 창문이 열려져 있었는지 실외보다 추웠거든요. 저는 패딩을 입고 밥을 먹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뒤를 돌아 본 모습입니다. 메뉴판과 각종 인테리어 소품이 보이죠?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요.

오른쪽 측면에 이렇게 연예인들 싸인이 진열되어 있어요. 싸인이 있다고 무조건 맛집인 건 아니지만, 촌뜨기처럼 신기한 마음에 하나하나 들여다 본 기억이 납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기 때문에 저희는 누룽지 닭백숙을 주문했습니다. 하나를 시키면 2~3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온다고 하셨어요.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곧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가짓수가 다양하죠? 리뷰를 하기 위해 일부러 하나하나 다 먹어보았는데요. 전체적으로 간이 쎘어요. (맛이 없단 소리가 아닙니다. 밥반찬으로 잘 어울린다는 말입니다.)

특히 볶음김치에는 이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향이 있었는데요. 처음 먹어보는 아주 강한 감칠맛이었어요. 제가 잘 모르는 지역의 토속적인 맛인가 싶기도 했네요.

그나마 아이 먹이기 좋은 삼삼한 반찬은 콩이었습니다. 혹시나 목에 걸릴까 먹이진 않았지만요. 고사리도 괜찮은 듯 했지만 소금간이 세서 저만 먹었네요.

결과적으로 아이에겐 백숙만 먹였습니다.

누룽지 닭백숙이기 때문에 누룽지가 함께 나와요. 양은 한... 밥 3인분은 될 정도로 수북하게 담겨 나옵니다. 메뉴판에 '볶음밥'이 있어서 백숙을 다 먹고 난 뒤 따로 시켜 먹을 생각이었는데(그정도로 누룽지에 대한 기대가 없었단 뜻) 그럴 수 있을까 싶더군요.

'누룽지 닭백숙'은 개인적으로 백숙보다 이 누룽지가 진국인 것 같습니다. 밑에서 더 설명 드릴게요.

그러고 있는 와중에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감자전을 서비스로 주시더라고요. 요게 7,000원이나 하는데 센스 넘치는 하트까지 그려주시고 참 감사했지 뭡니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야들한 딱 먹기 좋게 잘 익은 감자전이었습니다. 4살 아이도 잘 먹더군요.

그리고 백숙이 등장했습니다. 토종닭이다 보니 사이즈가 어마어마했어요.

먹느라 바빠 주인공인 백숙 사진을 제대로 담지 못 한 게 아쉬운데요. 집게로 부위를 들어 앞접시에 가져다놓아도, 그래도 너무 컸고요. 어디부터 어떻게 먹어야 좋을지 곤란할 정도로 살도 많았었네요.

간은 어른 입맛엔 너무 심심한 듯 해 준비되어 있는 소금을 한 바퀴 둘러주었습니다. (그러니 간이 맞았습니다. 처음부터 소금을 너무 많이 넣으면 돌이킬 수 없으니... 조금씩 간 보시면서 넣으시길 추천 드려요.)

다행히 입맛 까다로운 우리 아이도 잘 먹었습니다. 그 어린 아이도 소금 찍어먹는 게 더 맛이 있는지 자꾸 찍어서 달라 하더라고요.

그리고 어느정도 다 먹었을 즈음 뼈들을 정리하고 누룽지를 넣었습니다.

처음엔 탕같은 요런 비쥬얼이 나와요.

끓이면 끓일수록 죽처럼 되지요.

이렇게 되직해질 때까지 끓였습니다. 직원 분께 "이 정도면 될까요?"하고 여쭤보니 괜찮다고 하셔서 냅다 수저를 들었네요.

그런데 너무 오래 끓인 탓에 충분히 불었다 해도 뜨거워서 입천장 다 까지는 줄 알았어요. (특히 아이들 먹일 때는 미리 떠서 식혀두어야 할 것 같아요.)

끓이면 끓일수록 짠 맛도 세져 어른들은 밥 한 공기씩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백숙보다 누룽지 볶음밥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황토마을 공식 메뉴소개 사진

이건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이에요. 밥이 빨간 걸 보니 닭볶음탕을 먹은 후에 볶은 볶음밥인가 보죠? 추가하는 볶음밥은 이런 비쥬얼인가봅니다. 백숙 볶음밥은 추가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저는 누룽지로도 충분했는데, 부족하신 분들은 볶음밥을 직접 추가해보시고 한 번 드셔보세요.

이제 다 먹고 일어나려고 하니 직원 분이 후식을 가져다 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기대 안 했거든요.

듣기로는 매실차라고 들은 듯 한데 맛은 수정과였습니다. 후식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맛은 별다른 게 없었습니다. 수정과 맛있잖아요? 알고 계시는 바로 그 맛이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나왔어요. 기대도 안 한 집에서 백숙을 먹고, 기대도 안 한 누룽지 볶음밥에 홀딱 반한 한 끼 식사였네요.

다음에 방문을 한다면 그 때는 닭볶음탕을 먹어보고 싶어요. 밑반찬을 먹어보니 간이 아주 만만찮을 것 같아서 기대돼요. 그것도 분명히 밥도둑일 것 같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식사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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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당일치기로 제부도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짧은 여행이라 달리 멋드러지는 기록을 남길 건 없어요. 어쩌다보니 올리는 글이 전부 식당에 대한 리뷰네요? 왠지 모르게 살짝 머쓱해지지만.. 흠, 암튼.

저번엔 '서해회센타'의 바지락칼국수 리뷰를 남겼었어요. 이른 시간이라 뷰가 좀 아쉬웠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인지 또 가고 싶은 곳으로 남아있는 곳이에요.
 

 

제부도 오션뷰식당 '서해회센타' 바지락칼국수 후기

남편이랑 아기랑 당일치기로 제부도에 다녀왔어요. 맛집이며 해야 할 리스트 같은 건 하나도 정하지 않고 말그대로 '무턱대고' 간 거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다녀온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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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바다에 왔는데 조개구이는 먹어줘야 되지 않아?! 싶은 마음에 또 횟집에 들어갔어요. 오늘 리뷰 할 식당은요.

티비에도 방영 된 적이 있고, 이미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다른 블로거분들이 올려주신 리뷰들이 벌써 잔뜩 있었어요.

저는 무엇보다 이 곳에 아이 놀이방이 있다고 해서,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돈까스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간 곳입니다!

자, 이제부터 가감없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

[매바위횟집]

✔️ 주소: 경기 화성시 서신면 해안길 230-1 1층 매바위횟집
✔️ 영업시간: 월-금(09:00-22:00), 토-일(08:00-24:00)
✔️ 전화번호: 031-356-8477, 0507-1381-8477

🍀 생방송 투데이 3200회&생방송 오늘 저녁 1794회 방영, 단체석구비, 주차, 포장, 예약, 반려동물 동반, 유아시설(놀이방), 화장실 구분

 


 


주차는 가게 앞에 했어요. 일요일 오후 6시쯤 방문한 거였는데 앞에 차가 한 대도 없더라고요. 다른 곳에 대야한다고 하면 옮길 의향도 당연히 있었는데 아무 말이 없으셔서 고자리에 고대로 두었어요.


아이가 있어서 일부러 놀이방이 있는 집으로 골라 들어간 거였다고 했었잖아요. 음,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돌에서 두돌아기들이 놀 수 있을만한 곳인 것 같죠. 네 살인 저희 아이는 패스했답니다.

게임기 두 대는 화면이 꺼져있네요. 작동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안 들어가봤거든요. (의욕상실)

그래도 이왕 온 거... 아이에게 '돈까스라도 맛있게 먹이자!' 는 생각으로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아, 자리는 입식 좌식 모두 있어요. 원하면 야외에 앉아도 되고요.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해가 지고 석양이 지면 그림이 아주 멋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이 중에서 특코스 2인을 시켰어요. 광어와 우럭 중에 저희는 광어, 바지락칼국수와 매운탕 중에는 매운탕을 택했네요.

근데, 다른 블로그 후기글들을 보면 <조개구이 무한리필>이 가능한 집이라고 하던데요. 어떤 코스를 시켜야 무한리필이 되는 지를 모르겠어요. 설명도 듣지 못 했고, 안내도 되어 있지 않아서요. (당시에는 당연히 리필이 되는 줄 알고 여쭤보지 않았거든요. 배가 불러 리필을 하지 않고 나오는 바람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 해드릴 수가 없네요.)

어떤 분께서는 인원 수에 맞게 주문을 하면 무한리필이 된다, 라고 글을 써 주셨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해요. (가장 정확한 건 직원 분께 여쭤보는 것이겠죠?)

직원 분들은 모두 외국인이셨어요. 중국, 동남아, 유럽 섞여 계신 것 같았네요. 그래서인지 한국말이나 응대가 약간은 서툰 편이었지만 소통에 어려움은 없었어요.

광어&우럭, 칼국수&매운탕 중 어떤 걸 먹을 것인지 물어보지 않으시고 저희도 정신이 없어 말씀을 못 드렸다가 식사 도중에 직원 분을 불러 원하는 걸 말씀 드렸어요. 대학생인 듯 어려 보이는 남자 직원분이 주문을 친절하게 잘 받아주셔서 감사했답니다.


주문을 하고 나니 음식은 금방 나왔어요. 특코스로 주문했는데 아직 광어랑 돈까스, 새우는 나오지 않은 상태네요. 모듬조개구이, 콘치즈, 양념라볶이, 생선구이(호일), 석화(호일)가 보여요.


돈까스는 만원이에요. 맛은 왜 우리 어렸을 때 학교 앞에서 팔던 피카츄 있죠? 그 맛이 나더라고요. 아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정겨운 맛.

밥은 그냥 흰 밥이 아니라 좋았어요. 소스는 약간 탕수육 소스처럼 덩어리 지는 느낌이라 신기했답니다.


이 날 음식 중에 가장 맛있게 먹은 광어회에요. 깐깐한 입맛의 남편도 회가 참 맛있다고 했어요. 두툼했고요. 입에 넣자마자 신선하다, 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평소에 라볶이를 엄청 좋아하는데 다른 먹을거리가 많아 손이 별로 안 갔네요. 그래도 부지런히 손을 놀려 떡에도 양념이 배게 해두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불판 위라 살짝 기울어져서 떡에는 양념이 잘 안 배더라고요. 중간 중간 섞지 않으면 타버려요. 콘치즈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사진의 오른쪽 보시면 당근과 피클, 번데기가 있어요. 어릴 땐 뭣도 모르고 잘도 사 먹었는데 이상하게 크니까 더 못 먹겠는 거 있죠?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럴 때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호일 안에는 석화랑 생선구이가 있어요. 석화는 입이 벌어지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렸고(20여분 기다린 듯 해요) 생선구이는 타지 않을 정도로만 익힌 다음 적당한 때 뒤적거려주고 잘 발라먹었어요.

왕새우는 사진이 없어 아쉬운데... 처음부터 익혀져 나왔답니다. 대여섯개 나왔던 것 같아요. 왕새우라 크기가 큼지막해서 좋았고요. 맛은 우리가 아는 그냥 그 새우 맛이에요.


벽에 이런 팁이 안내되어 있었어요. 직원 분이 따로 구워주시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알아서 구우셔야 하는데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팁일 것 같아요.

🍀매바위 횟집 사장님이 알려주는 조개구이 맛있게 먹는 TIP.

1️⃣ 조개는 뒤집어서 반대편까지 골고루 굽는다.
2️⃣ 조개에서 '딱!딱!' 소리가 나면 껍질이 튈 수 있으니 자리를 옆으로 살짝 옮겨주세요.
3️⃣ 조개에서 나오는 국물을 라볶이에 넣으면 조개 육수로 더욱 맛있어져요. 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짜서 못 먹을 수 있으니 적당히 넣어주세요.
4️⃣ 조개가 입을 활짝 벌리고, 부드럽게 떨어지면 다 익은거예요.
5️⃣ 조개 리필은 배 터질만큼 가능! (하지만 남기면 지구가 아파요)

 

조개구이가 처음이신 분들은 '언제 먹을 수 있지?', '지금 먹어도 되나?' 고민 하실 수 있어요. 사장님이 알려주신 팁 기억해 두셨다가 맛있는 식사하시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2번 보면 껍질이 튈 수 있으니 그럴 땐 옆으로 이동 해달라고 적혀 있잖아요. 실제로 튀어서 제가 맞아봤거든요? 아픈 것보다 되게 뜨거워요. 진짜 조심하세요.


원래 야외에서 먹으려다 해가 강해 안으로 자리를 옮긴거예요. 그런데 저녁 7시가 다 되었는데도 해가 쨍쨍이라 안에 있는 저희는 너무 더웠답니다. 하지만 이미 음식 세팅이 다 된 후라 어쩔 수가... 야외에서 드시는 분들은 얼마나 더 더울까 싶기도 했는데, 뷰가 좋으니 참고 드신 걸까요? (바로 앞에 바다가 있거든요.)

저는 식사하는 내내 '해떨어져라 해떨어져라' 속으로 소원을 빌었어요.


식사를 다 마치고 매운탕을 달라고 직원분께 요청을 드렸더니 요것도 금방 나왔어요. 매운탕은 국물 아니겠어요? 신라면 맵기 정도로 맵고 칼칼했어요. 배가 꺼져있는 상태였다면 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아예 말아먹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음식에 문제는 없었지만... 주변의 파리들 때문에 화가 났던 기억이 나요. 음식 위에 허락도 없이 앉아 영 떠나가질 않더라고요. 손으로 휘휘 저어도 날아가지도 않고. 그래서 나중엔 파리가 앉은 음식은 그냥 먹지 말자, 가 되어 아쉽게 마무리를 해야만 했어요. 맛있게 생선 발라먹고 있었는데...





특코스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왕새우랑 광어에요. 조개구이는 저희 가족 입맛엔 맞지 않았던 모양으로 아쉽지만 많이 남겼고요. 아이도 돈까스보단 새우를 잘 받아먹었네요.

총 금액은 특코스 100,000원, 돈까스 10,000원, 주류 5,000원 해서 115,000원이 나왔어요.

다양하게 많이 먹으라고 이것저것 한상가득 차려주셨는데 불청객 파리와 너무 뜨거운 해가 식사를 방해한 탓에 야무지게 먹고 나오지 못 한 듯 해 아쉬움이 남아요. 다른 분들은 만족스런 식사 되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제부도 여행은 당일치기였어서 전해드릴 소식은 요게 끝이에요. 다음엔 요트도 타고, 바이크도 타고, 또 가고 싶은 맛집을 발견해서 더 재미있는 글을 써볼게요.

갈수록 날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저는 다녀온지 얼마 안됐는데 또 가고 싶네요. 이름만 들어도 시원한 제부도에서 저보다 더 좋은 기억을 만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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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아기랑 당일치기로 제부도에 다녀왔어요. 맛집이며 해야 할 리스트 같은 건 하나도 정하지 않고 말그대로 '무턱대고' 간 거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다녀온 지금은 운이 좋은 하루였다고 생각해요.

오후 1시쯤 점심을 먹으러 '서해회센타'라는 횟집에 갔어요. 일단 입구로 차가 진입하자마자 횟집에 계시는 사장님들이 나와 이리로 오라고 손짓을 해주시더라고요. 흠... 저희는 어디가 좋고 또 유명한지 잘 몰랐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곳에 차를 세우고 내렸답니다.

[서해회센타]

✔️ 주소: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로 226
(지번: 송교리 377-5)
✔️ 전화번호: 031-356-8765
✔️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차는 가게 바로 앞에 세워두고 내렸어요. 그리고 안에 들어가서 앉아있는데 사장님이 키를 주실 수 있느냐고 물어보시는거예요. 키를 가지고 나가신 사장님은 직접 가게의 주차장으로 차를 옮겨주셨어요. 옮긴 후 키는 바로 돌려주셨고요. 아마 다른 가게 주차장에 살짝 걸치듯 주차가 돼있었나봐요.


내부는 정겨운 풍경이었어요. 손님들은 두어 테이블 정도 있었고. 사장님도, 직원 분들도 친절하셔서 식사 전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원한다면 창가 쪽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도 있어요. 아직은 물이 들어오기 전이라 갯벌이 보이지만 석양이 지고, 물이 들어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좋은 곳에 자리 잡은 가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손님은 아이에게 바다를 보여주려고 통유리 앞에 자리잡고 앉아 계시던데 그 마음이 이해갔어요.





놀...랍게도 메뉴판 사진을 못 찍었어요. 저도 황당해요.

메뉴에는 세트메뉴, 활어회, 식사&탕류가 있고요. 세트메뉴는 스페셜 1세트, 2세트, 3세트, A코스, B코스... 이런 식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요. 활어회에는 광어&우럭, 농어&놀래미&도다리&도미, 모듬회, 전복회, 산낙지 해삼&멍게 등등이 있고요. 식사와 탕류에는 해물파전, 해물칼국수, 바지락칼국수, 회덮밥, 물회, 매운탕, 해물탕, 꽃게탕 등등이 있답니다. 정말 많죠?
(* 가게 메뉴판 사진을 참조했어요.)

저희는 칼국수를 먹으러 들어간 거였기 때문에 해물 칼국수와 바지락 칼국수 중 고민했는데 결국 둘 다 바지락을 시켰어요.

  • 해물 칼국수(2인분 이상 주문/1인분) 15,000
  • 바지락 칼국수 9,000

 


주문을 하면 그릇과 찬이 먼저 나오는데 깍두기와 배추김치에 자연스레 손이 가더군요. 배추김치는 묘한 굴맛이 느껴져서 저는 한 번만 먹었는데 깍두기는 신맛이 중독성이 있어서 "이거 맛있다" 소리를, 아무도 묻지도 않았는데 하면서 먹었어요. 칼국수와 어울리는 깍두기 맛이였네요.

옆에는 간장과 초장이 준비되어 있어요. 저희는 칼국수만 먹을거라 손 대진 않았지만요.

바지락칼국수 2인분


(음식 소분하기 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또또) 2인분 시킨건데 양은 어때 보이세요? 저는 보자마자 되게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왜 이런 여행지는 비싸고 양이 적을거란 선입견이 있잖아요. 의외라 놀랐답니다.

면은 너무 익지도, 너무 꼬들하지도 않아서 후루룩 잘 넘어갔어요. 바지락은 살이 통실 했고요. 바지락이 양도 꽤 많더라고요. 몇 개 집어먹고 아쉽다, 소리 안 나오는 식사라 좋았어요.

제가 가장 좋았던 건 국물이에요. 이런 면 요리엔 응당 후추 맛이 나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놓고 후추 맛이 나서요. 감칠맛이 제대로라 국물만 떠먹는데도 바로 술 생각이 났네요.

어떤 블로거 분께선 이 횟집에 장장 4시간을 머무르셨다고 해요. 그 마음 이해가 가는 거 있죠? 시간이 조금만 더 늦어서 창 밖에 물이 들어왔더라면, 친구들과 한 잔 걸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저도 그랬을 것 같거든요. (물론 그 땐 더 푸짐하게 시켜야겠지만요)


먹으면서 당연히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음엔 해물 칼국수를 먹어보고 싶네요. 비슷한 국물에 여러 해물이 들어가 있으면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아도 자연 해장 되는 느낌일 것 같아요.

1시쯤 들어와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점점 손님이 늘어났어요. 주로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방문을 하셨는데, 푸짐하게들 시키시더라고요. 저도 다음엔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 싶었어요.


한 1시간 30분 정도 머물러 있었던 듯 해요.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 3시라 시간에 맞추느라 조금 서둘러 일어났네요(?)





6월 어느 일요일의 제부도는 화창하고 따사롭고 평화로웠답니다. 주말이었어도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유유히 구경하고, 편안한 시간 보내다 왔어요.


급하게 간 거라 텐트고 파라솔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서 급히 돗자리와 우산을 구매해 펼쳐뒀는데 그마저도 좋을 정도로 마음이 좋았어요.

그리고 새우깡도 구매해서 처음으로 나눠줘봤는데... 갈매기들이 저 떡볶이 먹는거마냥 게걸스레 먹더라고요. 그렇게 좋아하는 줄은 몰랐거든요, 너무 좋아해서 놀랐네요.

그리고 이건 좀 쓸데없는 말일 수도 있는데... 아이와 이야기를 하다가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좀 늦게 준 적이 있어요. 갈매기들이 열받았나봐요. 누가 의도적으로 제 머리에 응아를 싸고 갔어요. 그래서 그 이후론 갈매기 밥 주는 알바 마냥 부지런히 나눠주었답니다. 부리로 콕콕, 야무지게 먹데요? 갈매기들 귀여워요.

다음엔 여러모로 준비 좀 더 해서, 숙소에도 묵고, 여러 체험도 하고 오고 싶어요 :)

저처럼 당일치기든, 묵고 오시는 여행이든 아무쪼록 좋은 여행이 되시기를 바랄게요. 부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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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진짜 한 십년만인 것 같은데요. 정말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크게 달라진 건 없더라고요. 그런데 애슐리가 생길 때 같이 생겼던 뷔페 프랜차이즈들이 지금은 모습을 감췄거나 축소된 데 비해, 아직 건.재. 하고 있단 느낌은 확실히 받았습니다. 물론 지점마다 맛과 서비스는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요, 송파 가든파이브점 애슐리는 괜찮던데요?

<애슐리퀸즈 NC 송파점>

 

  • 주소: 서울 송파구 충민로 66 nc백화점 송파점 영관 7층
  • 전화번호: 0507-1401-5731
  • 영업시간: 매주 11:00-21:00
  • 평일런치 이용시간: OPEN-17:00
  • 주차: 지하주차장 무인 정산기에서 영수증 하단 바코드로 정산시 4시간 무료 주차 가능


저희는 금요일 저녁께 방문한 거였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웨이팅 해야 했고요. 한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차례가 되면 누가 불러주는 게 아니고 정문 쪽 전광판의 숫자를 보고 알아서 들어가야 해요.

출처: 애슐리퀸즈


들어가면 왼쪽에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원하는 메뉴 선정 후 선결제하고 들어가는 시스템이에요. 저희는 성인 2명, 미취학 아동 1명이 평일디너를 이용했기 때문에 총 59,700원을 지불했어요.

이 사진은 E구역 앞에서 찍은 것으로, 일부에요. 당연히 더 큽니다!


입장할 때 직원 분이 "E구역으로 들어가세요."라고 안내를 해 주셨는데요. 천장에 알파벳으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어 찾아 들어가면 됐어요. 그리고 결제할 때 받은 영수증을 보시면 테이블 번호가 나와있습니다. 해당 번호 테이블을 찾아 이용하시면 돼요.

테이블 위 빨간색 칩의 정체


애슐리 테이블에는 빨간 칩이 하나 있어요. 이용중일 때는 '식사중'으로 돌려놓고, 이용이 끝나면 '식사완료'로 다시 돌려놓아주면 됩니다. 사용완료로 되어 있으면 직원 분이 끝난 자리인 줄 알고 자리를 정리 하시는 듯 해요.

가지런히 담으면 뭐해 테이블이 난장판인데..


38개월 아이와 함께 간 거였기 때문에 아이 먼저 챙겨주고(밥, 미역국, 두부, 고기, 잡채) 어른들 먹을거리를 후다다닥 담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새우초밥을 좋아해요. 그런데 이 날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원래 퀄리티가 좀 떨어지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하나 먹고 이상해서 더 안 먹었고요. 다른 초밥들은 잘 먹었어요. 아무래도 뷔페기 때문에 높은 퀄리티를 바라면 도둑놈 심보겠죠?

초밥보다는 다른 것들이 훨씬 더 맛있었어요. 이를테면 분식류라던가 치킨 같은거요. 전체적으로 간이 단짠단짠이기 때문에 초딩입맛을 가지신 분들은 유난히 더 좋아하실 것 같았네요. 저는 특히 저 치킨 옆에 떡볶이떡이 너무 맛있었어요. 매운 닭다리도 맛있었구요🍗

평일 저녁 7시 30분 광경, 사람이 많아요


로제 파스타, 까르보나라 파스타, 토마토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 크로켓, 맥앤치즈, 떡볶이, 튀김류 등이 있는 곳이에요. 저희는 저녁 7시 30분쯤 들어간 거였는데 그래서인지 음식이 대개 절반 정도만 있었어요. 덮개로 덮여있어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요.

이 맞은편에는 볶음밥, 김치 등 반찬류와 샐러드가 있었어요. 연근 초무침, 쫄면, 단호박 샐러드... 아, 두부김치도 있더라구요? 이건 제 생각인데, 음료수 코너에 어른들을 위한 마실거리가 있거든요. 안주같은 너낌... 센스있다고 생각했어요👏

통살치킨은 테이크아웃도 가능해요


그 맞은편에는 롤, 초밥류가 있어요. 옆에 피자는 고구마 피자, 옥수수 피자를 포함해 네 다섯 종이나 있었고요. 저는 일반 콤비네이션 피자를 먹었는데 치즈가 막 늘어나진 않았지만 먹을만 했었네요.

그리고 왼쪽에는 치킨이 많았는데요. 매운 치킨, 안 매운 치킨, 매운 닭다리, 바베큐, 배추구이(뜬금) 등등. 치즈 통고구마 구이, 피쉬 스테이크도 있었구요. 저는 여기서 매운 닭다리 괜찮았어요. 근데 이름관 달리 별로 안 맵던데요?

부끄럽지만 나의 최애 메뉴들


맛있었던 거 위주로 얘기해보자면... 사진에 보이는 김말이 튀김이랑 감자튀김, 얇은 감자칩, 통 오징어 튀김, 오렌지 탕수육 정도?! 고구마며 과일사라다는 그냥 보편적인 맛이고요. 다른 튀김들은 간을 기가 막히게 잘(달고 짜게)해서, 손이 계속 갈 수 밖에 없었어요.👀

칠리소스 가지튀김 추천


중화요리 코너에요. 만두, 매운 야끼우동, 숙주 볶음, 칠리소스 가지 튀김, 중국식 볶음면, 게살 볶음밥 등이 있어요. 여기 매운 가지튀김 진짜 겉바속촉이에요. 겉은 바삭한데 안은 촉촉하고 말랑해요! 간도 괜찮고 맛있었어요.

귀엽고 앙증맞은 딸기


애슐리는 후식으로 유명하잖아요? '애슐리에 OO후식 떴대!' 라며 SNS에서 홍보하는 글 많이 봤거든요. 아쉽지만 제가 갈 땐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았어요. 딸기 케이크, 초코 케이크, 리치, 사과, 딸기 등 먹을 건 두루두루 있었지만요.

아이가 딸기를 좋아해서 한 번 줘 봤는데, 엄청 셨나봐요. 찡그린 표정이 귀여웠네요🍓

초코분수 폼 미쳤다


고놈의 작은 딸기들은 이 초코분수에 찍어먹으면 참 맛있겠어요. 아, 먹고싶다... 시간이 없어서 이것도, 와플도 다 못 먹고 왔는데 아쉬워요. 또 갈 거예요.

이 옆에는 와플, 크로와상을 만드는 기계가 있어요. 와플은 밀가루를 부어 만드는 거고요. 크로와상은 생지가 있으니 기계에 찍어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솔직히 애슐리는 후식만 잘 먹어도 본전 뽑았다고 할 수 있는데... 얼마전에 '딸기 시즌'이라고 해서 딸기 음식들이 무지 많았단 말이에요. 그런 축제를 종종 해요, 애슐리가. 그래서 저는 축제 다 끝나고 남는 음식 먹는 기분이라 썩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잘 먹고 와서 괘..괜찮아요. 여러분은 애슐리의 후식을 꼭 만족스럽게 누리고 오시길 바랄게요!💪

후식줄 제일 왼편에는 음료랑 아이스크림, 스프가 준비되어 있어요. 단호박, 콘크림 스프가 기억나네요. 각종 탄산음료, 물, 커피,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음료도 있었어요. (정말 멋져) 애슐리퀸즈 송파점은 먹을 게 너무 많은데 배가 불러서 화가 나는 지점이에요.

다 먹은 접시는 셀프로 치워요


혹시 이 방식 오래전에 도입 됐나요...? 전 처음 봤거든요. 다 먹은 접시는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아두는 게 아니라 테이블에 부착된 호출벨을 눌러 푸두봇을 부르거나 '언택트 리턴 존'이라는 곳에 직접 가져다 두어야 해요. 그런데 저희 포함 다른 사람들은 식사 중이었기 때문에 직접 갖다 두기보다는 벨을 불러 로봇을 호출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푸두봇은 호출벨을 누르고 기다리면 테이블로 와요. 그럼 그 안에 다 먹은 그릇 및 식기류를 넣어주면 되는거예요. 쉽죠? 아, 그런데 휴지나 쓰레기는 넣으면 안 돼요! 휴지,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달라고 써 있습니다✔️
 
 




다 먹고 8시 30분이 되어 나왔는데 그 때까지도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어요. 아니 왜 이제야 갔나 싶더라고요. 가든파이브에 자주 가거든요, 아이 놀거리도 먹을거리도 장보기에도 좋아서. 이제껏 갔던 가든파이브 모든 음식점 중에 애슐리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맛이 없단 소린 아닙니다. 개인적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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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후식을 위주로 조지겠습니다. 평일디너였는데도 웨이팅 30분이었던 걸 보면 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같아요, 여기. 방문을 원하시는 분은 미리 예약 걸어두시고 가든파이브 구경 후 식사하러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맛있는 식사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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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백신 미접종자에요. 내일부터 또 방역강화를 한다고 하죠? 그럼 이제 빼도박도 못 하고 아이와 둘이 어딜 갈 수가 없게 되는데요. 화도 나고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맞으려고요. 근데 백신패스를 적용하고 있는 매장들이 지금도 충분히 많잖아요? 그래서 혹시 몰라 방문하기 전, 방문할 매장에 다 전화를 걸어 물어봤어요.

"미접종자 한 명이랑 아기 한 명, 입장 가능한가요?"

라고요.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다른 매장에선 안 된다고 까였고요. ☠ 음식점은 시간이 없어 더 찾아볼 수 없는 관계로 직접 발로 뛰며 현장에서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 피하려 5층에 위치한 식당가 중 한정식 집을 찾았어요. 물어보니 미접종자 한 명은 된다 하더라고요. "내일부턴 안 되는거죠?" 넌지시 여쭤보니 그것도 된다고 하셨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시는 눈치라 방문할거면 미리 전화하고 와야겠다 싶었습니다.



'한국의집'은 충무로에서 유명한 전통문화 복합공간이에요. 롯데몰이 외부 1호점이라고 합니다. 음식은 반상메뉴, 일품메뉴, 정식메뉴가 있는데요. 정식은 코스로 음식이 정갈하게 나와요. 저는 아이와 저 둘 뿐이라 반상을 택했어요.

한국의집


방문 시간은 11시쯤이었어요. 저번에 보니까 점심 시간이라고 거의 박터지더라고요. 그래서 일찍 왔는데 다행히 비교적 한적했네요.

 



여기 서빙을 하시는 직원 분들은 다 한복을 입고 계세요. 한복 사이로 비록 타투가 보였지만 뭐, 어때요. 한복도 예쁘고 타투도 예뻐요. 직원들이 친절하시다는 리뷰를 보고 갔는데 막 친절하진 않고 응대를 잘해주셨어요. 조금 지쳐들 보이셨지만.

분위기는 사진으로만 봐도 넓고, 좋아보이지 않나요. 저 가운데 수묵화 기법을 쓴듯 한 작품도 아름다웠네요. 못 봤지만 가까이 보면 가격이 써 있다고 해요. (무지하게 비싸다고)

한국의집 소불고기 반상(18,000)


아이를 먹이는 게 최우선, 전 공기밥 하나 시켜 남는 반찬에 후루룩 먹을 생각으로 소불고기 반상(18,000) 하나만 주문 했어요. 빨리 나왔고요. 아, 물은 시원~한 보리차가 나왔습니다.

밑반찬으로는 방울토마토 샐러드, 오징어젓갈, 나물, 가지무침, 배추김치, 빨간동치미, 파인애플, 그리고 매운 콩나물국과 매실차가 나왔어요.

개인적인 맛 평가 해볼게요.

방울토마토 샐러드는 샐러드가 아니라 그냥 과일만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오징어젓갈, 나물은 평범했고요. 가지무침은 평소 좋아하질 않아 잘 안 먹는 음식인데 리뷰 할 생각으로 먹어봤거든요, 맛있더라고요. 배추김치도 괜찮았고, 빨간동치미도 시원한 맛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중에서 매실차가 가장 맛있었네요.

 



다른 후기 글들을 보니 밑반찬은 그 때 그 때 바뀌는 것 같아요.


주인공 소불고기는요. 고기 잡내라고 해야할지, 양념으로도 잡지 못한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맛이 자꾸 나서 못 먹었어요. 그래서 나올 때도 위 사진 그대로 두고 나왔네요. 처음에 뭣모르고 아이에게 먹였었는데 아이는 공복 상태였음에도 세 숟갈 먹고 말더라고요. 고기가 어떤 부분은 따뜻하고 어떤 부분은 차가워서 "이게 뭘까..." 솔직한 심정으로 다시 해달라고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했어요.


매운 콩나물국은 괜찮았어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아서 먹기 편했고, 콩나물 양도, 맵기 정도도 적당해서 후루룩 먹었습니다.

 



이게 저희의 아침이었어요. 아이는 고기 얹은 밥 세 입, 저는 차와 콩나물 국. 그래서 참 많이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한정식을 코스로 맛보고 싶은 분은 창가 쪽에 앉아 느긋한 식사를 하시면 저와는 또 다른 평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 합니다. 가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고, 전복이나 인삼강정, 해물신선로 등 기대 되는 메뉴가 많은 집이라서요. 섣불리 "비추!" 라고 하긴 좀 뭐하네요. 그리고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집이라 점심 시간을 앞두고 작은 실수였을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기억에 남는 게 또 있어요. 그릇들이 놋그릇이라 서빙하시는 분들 힘드시겠다는 것. 그리고 여기가 한국의집 인데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 음악이 잔잔히 흘러나오는게 재밌었어요. (정확히는 지브리 음악을 국악 비슷하게 바꿔 연주한 곡)

끝으로, 롯데몰 6층엔 '한국의 집'과 '한국집' 두 군데가 있어요. 이름은 비슷하지만 둘은 다른 가게이므로 판단에 착오가 없으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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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이모님 3대장으로 불리우죠.

저희 집에선 현재 건조기와 식기 세척기가 아주 치열한 일 위 다툼 중이고 로봇청소기가 꼴찌인데 그 이유는, 이걸 돌리려면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최소 '줍기'는 해야 하거든요. ☺ (자포자기한 자의 웃음)

여튼, 그 중에서도 저는 오늘 식기세척기, 그것도 세제에 대해 말씀을 한 번 드려 보려 해요.


식세기 세제는 분말, 액체, 고체형이 있어요. 알아보니 분말 형태는 일단 통에서 뜨면서부터 가루날림이 있어 불편하고, 통에 넣을 때도 깔끔하게 전부 다 들어가지 않는 게 단점이라 하더라고요. 액체도 통에 넣을 때 불편하단 얘기를 몇 번 들어왔고요.

고체라서 좋았다? 는 건 아니에요. 제가 프로쉬 제품을 선택한 건, 순전히 All-in-One 타입이기 때문이었어요.

언제 통 돌려 열고, 쏟아질까 부들부들 떨어가며 통에 넣고, 또 통 돌려 닫아요. 침착하고 여유로운 분들은 가능하시겠지만 저는 저를 잘 알기 때문에(?) 바로 할 수가 없겠다고 판단 했어요.

 



프로쉬는 독일에서 건너왔습니다. 독일에서 국민 세제 브랜드로 통하며, 실제로 독일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2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프로쉬 세제는 베이킹소다와 그린레몬, 이렇게 두 가지가 있어요. 베이킹소다는 향이 나지 않아서 세척 후 잔향 없이 깔끔하다는 것이 특징이고, 그린레몬은 기름 찌꺼기나 비린내 등으로 강력한 세척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이에요.  

 

왼쪽 그린레몬 / 오른쪽 베이킹소다


왼쪽이 그린 레몬, 오른쪽이 베이킹소다에요. 그린 레몬에 청록색이 눈에 띄지요? 종이박스에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주제에 구분이 되어 편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여기서 베이킹소다는요. 자연에서 온 자연 유래 원료를 이용하여 만들었어요. 더 정확히는 유채꽃, 올리브, 해바라기 및 아마씨 등 유럽에서 재배한 식물로부터 추출한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여 만들었답니다.

🔎 식물성 계면활성제는 합성 계면활성제에 비해 거품이 적고 세정력이 약한 대신, 조밀한 거품과 적당한 세정력으로 보호막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세정을 해줘요. 보통은 그래서 비싸기도 합니다. (그런데 프로쉬는 그린레몬이 조금 더 비싸네요)


깜짝 놀라셨죠. 부디 음식 드시는 중에 읽고 계시는 게 아니기를 바라요. 이제 식세기를 좀 돌려볼건데요. 설거지 대신 해주는 제품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안 하고 막 돌리면 어차피 나중에 필터 꺼내 청소하는 건 저 자신이기 때문에 애벌 세척해서 넣어주고 있어요.

사진은 일부러 지저분한 그릇을 골라봤어요. 전후가 뚜렷하라고요.


세제통에 한 통 다 들어간 거 보이시나요? (아래) 보통은 12인용 기준 타블렛 한 개를 넣고요. 6인용 식세기나 12인용에 절반 정도 밖에 식기류가 들어가지 않았을 경우 반으로 쪼개 넣기도 해요. 그보다 더 적을시에는 거기서 한 번 더 쪼개 넣기도 하고요.

 


저는 주로 1/2이나 한 개 넣어요. 자를 때에는 가위를 사용하는데, 가루가 많이 떨어져서 늘 싱크대 위에서 자르고 있어요. 손으로는 안 해봤는데 힘들 것 같아요. 비닐에 싸여 있거든요.

참고로 이 비닐 물에 녹는 수용성 필름으로 자르려는 시도 없이 통으로 만지면 손에 묻지도 않고, 또 필름을 벗겨냈을 때 만들어지는 추가 쓰레기도 발생되지 않아 환경 오염 걱정이 없어 많은 분들께 선호 되어지고 있어요. 한 개 통째로 넣을 땐 정말 편하고, 마음도 가벼워요.

다만 자를 땐... 가루 조심하시고요.

자를 때, 어떤 분들은 다이소에서 '밤 가위' 라는 것을 구매하여 자르시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매번 그 때 그 때 자르기 귀찮으니까 아예 1/2로 전부 잘라 두고 쓰기도 하시더라고요.

  매번 식기류를 쌓아두었다 한 번에 돌릴 수 없으니 애초에 절반 되는 양의 타블릿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아직까지 안 돌렸네요. 저는 표준에 열풍건조, 그리고 헹굼추가까지 눌러 시작 눌러주었어요. 이제 진짜 돌아갑니다.


돌린다 돌린다 해놓고 구구절절이더니 돌릴게요 하고 1초만에 세척 완료 되었어요.

 



어때요? (참고로 세척 전 사진은 세 번째 사진이에요) 확실히 깨끗해졌죠? 뽀득뽀득 하고, 물 때 없고, 물 비린내 안 나요.

이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나오는 프로쉬 세제는 기존 제품 대비 세정력이 40% 더 좋아졌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프로테아제' 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 성분을 10배나 늘렸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리고 4번 째 사진 다시 보시면 도어에 물 자국, 더러운 게 좀 묻어 있거든요. 끝나고 나니 여기도 말끔하게 청소 되었어요. 새 제품 처럼요.




식세기 세제는 프로쉬 말고도 여러가지가 더 있어요. 그래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 분들을 위해 프로쉬 세제 장점 하나 더 투척하고 갈게요.

세제가 잘 닦인다고 좋은 게 아니라 성분이 너무 강하면 식세기 수명이 단축 될 수도 있거든요. 프로쉬는 유럽 내 기관에서 실제 실험을 해 봤대요. 그 결과, 식세기 내부를 잘 보호하는 세제로 선정이 되었었다고 해요. 프로쉬 세제는 식세기 수명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하네요.

구매는 코스트코, 이마트, 그리고 당연히 인터넷으로도 가능합니다. 전 인터넷으로 :)

끝으로, 넘 달달한 얘기만 한 것 같아 다시 한 번 언급하자면요...

"좀 작게도 나왔으면 좋겠어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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